얼하이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들

따리(大理;대리)

중국 윈난성 서부에 위치한 따리는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다. 아름다운 창산(蒼山)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고도로, 여행자를 위한 저렴한 숙소와 멋진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유구한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 순박한 사람들이 어우러진 매력만점의 도시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대리석의 도시

웅장한 산과 아름다운 호수가 어우러진 따리는 ‘중국의 스위스’라고 불릴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고대 따리 왕국의 수도로 오랜 역사까지 겸비한 따리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비준한 24대 역사문화 도시의 하나이자 44개 명승구역의 하나이기도 하다. 중국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 갖춘 따리를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따리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다. 당나라 시기의 남 소국(邵國)과 송나라 시기의 따리국은 모두 따리를 수도로 정했으며, 유구한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가 있는 풍부한 문물 고적을 남겨 놓았다.
13세기에 중국에 복속되면서 따리국 고유의 문화는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마을 입구에서 웅장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는 남북의 성루에서 옛 따리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과거에는 동서남북 사방에 성루가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동서방면에 있는 성문을 사라져 버렸다. 성안의 집들은 대부분 1, 2층의 낮은 집들로 모두 돌 벽과 푸른 기와를 이용해 지었는데, 창문마다 용과 봉황 등 상상 속의 동물들을 그려놓은 것이 이채롭다.


성문을 통과해 시내로 들어가면 따리의 중심거리인 양런지에(洋人街)가 나온다. 이 거리에는 여행자를 위한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와 호텔, 레스토랑, 선물가게 들이 즐비해 언제나 여행자로 북적거린다. 따리는 예로부터 돌로 아주 유명한 곳이었다. 따리에서 생산되는 돌은 그 무늬가 아름다워 가공을 하지 않아도 그대로 벽에다 붙이면 벽화가 될 정도였다고 한다. 중국인의 허풍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대리석이란 이름이 유래 된 것만 보아도 따리에서 생산되는 돌의 품질을 짐작할 수 있다.


▶ 웅장한 따리 고성의 성문. 성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Photo by Sunkyeom Kim

따리를 대표하는 창산(蒼山)과 얼하이(Erhai Lake)

따리는 산과 호반의 도시이다. 히말라야의 줄기인 창산이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앞에는 얼하이 호수(Erhai Lake)가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하게 펼쳐져 있다. 해발 4,000m의 창산에는 모두 19개의 봉우리가 펼쳐져 있는데, 산에 오르면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창산에는 오래된 고찰과 폭포, 산책로 등이 있어서 따리를 찾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창산에 오른다.
창산은 도보나 말, 혹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는데, 체력이 받쳐준다면 걸어 올라가라고 권하고 싶다. 산 중턱에 있는 중화사(中和寺)에서는 시내는 물론, 얼하이 호수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눈 앞에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금방이라도 따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창산에서는 여행자를 상대로 하는 강도 사건이 간혹 발생하니, 혼자서는 오를 때는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창산과 더불어 따리의 또 다른 명물인 얼하이 호수는 평균 해발 1,972m의 담수호로 중국에서 일곱 번째로 큰 호수이다. 호수의 표면적은 약 249 km2, 평균 깊이는 11m, 최대 깊이는 20m정도로, 저수량은 약 25억m3이다. 얼하이로 흐르는 강은 따리시 인근의 하관진 부근의 서이하에서 란창강을 거쳐서 최하류인 메콩강까지 흘러간다. 얼하이에는 물고기가 풍부해서 이곳에서 고기잡이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꽤 많다. 뿐만 아니라 농번기에는 얼하이의 물을 이용해서 농사를 짓기도 한다. 여름이면 가마우지를 배에 태우고 물고기잡이를 하는 낭만적인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겨울에는 수천 마리의 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가며 장관을 연출한다.


▶ 따리를 포근히 감싸주고 있는 창산. 히말라야의 지류로 산에 올라가면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

Photo by Sunkyeom Kim

순박한 심성을 간직한 소수민족, 바이족(白族)

산과 자연뿐만 아니라 따리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이지만 아무래도 따리 최고의 매력은 소수민족인 바이족이다. 따리와 얼하이 주변 도시들을 거점으로 살아 온 바이족들은 따리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존재들이다. 바이족들은 따리 시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따리에서 20~30km 떨어진 곳이나 또는 얼하이 반대쪽 마을들에서 더 전통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따리의 바이족 마을들에서는 매일 3일이나 5일마다 시장이 열리는데, 따리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이 이 시장들을 방문하는 것이다.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 입은 바이족들이 자신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비롯해 각종 과일과 고기, 옷, 생활용품을 파는 이 시장들은 지금은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시골장터를 연상케 한다. 따리의 또 다른 명물은 싼다오차로, 바이족들이 집에 손님이 찾아 왔을 때 정성스레 내놓는 차를 말한다. 바이족들은 세 차례에 걸쳐서 차를 대접하는데, 모두 맛이 다르다. 첫 잔은 쓴 맛을 내고, 두 번째 차는 설탕이나 크림을 넣어 달콤한 맛을 내도록 하고, 생강이나 설탕을 넣은 세 번째 차는 또 다른 맛은 낸다. 최근에는 관광객을 위해 싼다오차와 바이족들의 춤을 곁들인 공연도 있으니 시간이 있으면 경험해 보도록 하자. 최근 들어 따리는 개발 붐이 불어서 도시 곳곳이 공사 중이다. 조용하고 정감 있던 마을이 개발 붐을 타고 점점 현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따리 본연의 멋은 잊지 않고 있다.


▶ 바이족들은 수천 년 동안이나 따리에 터전을 두고 살아 왔다.

Photo by Sunkyeom Kim

글·사진 김선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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