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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쾰른은 세계 문화 유산인 대성당을 가지고 있어 행복한 도시이지만, 그 탓에 ‘볼 건 대성당밖에 없다’ 는 오해를 오랜 시간 받아 왔다.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여 중앙역 앞에 자리하고 있는 대성당은 물론 쾰른의 최고 최대 명물임에 틀림 없지만, 그 외 많은 볼거리와 할 거리가 도시 곳곳에 퍼져 있다. 초콜릿의 모든 것을 밝혀주는 달콤한 박물관, 초콜릿 박물관부터 도시를 뒤덮는 퍼레이드의 행렬, 카니발까지~알고 보면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용광로처럼 뜨겁게 끓고 있는 도시 쾰른을 꼭 만나보자.
하늘을 찌르는 두 개의 첨탑, 쾰른 대성당
독일 국민 향수Eau de Cologne
대성당이 쾰른의 가장 대표적인 명물인 것은 맞지만 대성당만이 쾰른의 전부라고 한다면 쾰른 입장에서는 몹시 억울할 터~알려지지 않은 명물이 또 하나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독일의 국민향수 eau de Cologne (오 드 콜로뉴=쾰른의 물) 4711!
나폴레옹이 쾰른을 점령했을 때, 그 향에 반하여 하루에 수십 병을 사용했다 하여 더욱 유명해진 이 향수는, 독특한 향을 가진 쾰른 지역의 물로 만들어졌으며 약 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기적의 물이라 불리며 의약품으로도 유통되었던 이 향수는 현재 독일 국민 향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쾰른에 가면 대성당 사진만 찍어오지 말고 꼭! eau de Cologne 4711 을 사올 것을 권한다.
All that 초콜릿! 초콜릿 박물관
초콜릿의 A 부터 Z까지,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곳이다. 1993년에 문을 열었으며, 해마다 약 60~70만 명의 관광객이 이 박물관을 찾는다고 한다. 외국인 뿐 아니라 독일 사람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으며, 독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10대 박물관 중 한 곳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강 위에 떠 있는 유람선 같은 외관은 매우 독특하고, 강의 풍경과 주변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어 매우 아름답기까지~이런 분위기에 감탄을 연발하며 건물 안으로 입장하면, 마치 선물처럼!
달콤한 향이 한 가득~박물관 전 층에 걸쳐 초콜릿의 모든 제조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카카오 나무와 엄청난 양의 초콜릿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초콜릿 분수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왠지 초콜릿하면 어린 아이들만 좋아할 것 같지만, 쾰른의 초콜릿 박물관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곳이니 꼭 가보시길. ‘나이가 몇인데……’ 하지 마시고 용감하게 티켓을 끊으시면, 즐거움은 따라 온다.^^
▶ 유럽 내에서도 유명한 쾰른의 카니발. 엄청난 양의 과자와 초콜릿이 뿌려진다.
Local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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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맥주, 쾰쉬 그야말로 쾰른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쾰른의 자랑, 쾰른의 자부심, 쾰쉬! 사실 쾰쉬는 쾰른 지방 사투리로, 지극히 쾰른스러운 것을 표현할 때 흔히 사용하며 맥주만을 지칭하는 단어는 아니다. 어찌보면 쾰른의 맥주가 쾰쉬로 불리고 있는 것은, 이만큼 쾰른스러운 것이 없다는 뜻이기도~쾰른과 쾰른 광역 지역에서 만든 맥주여야 하며, 쾰쉬협약에 의해 정해진 제조방법이 있어 이를 따르지 않으면 쾰쉬가 될 수 없다. 다른 지역의 맥주보다 가벼운 맛이 특징! 관광 중심지에 위치한 Frueh Hofbrau를 추천한다. http://www.frueh.de/default.as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