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이도스(barbados)
바베이도스는 카리브해의 작은 영국이지만 키드니 파이를 위해 로티스를 포기하거나 영국 맥주를 위해 럼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 이 섬 주민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것처럼 바잔(Bajan)은 다른 이웃 섬들과 마찬가지로 서인도 사람들이며 영국 관습을 따르기보다 스스로의 관습을 만드는 편이다. 영국의 신사적인 경기인 크리켓이 이곳에서 전혀 색다른 리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처음으로 그러한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유서 깊은 영국 성공회 교회가 모든 교구에 퍼져있고 토요일이면 경마가 펼쳐지며 여기저기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상화를 발견할 수 있다. 관광산업은 바베이도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 섬에서 '이국적인' 향기와 익숙한 환경이 편안하게 혼합된 장소를 바라며 찾아온다. 따라서 카리브해에서 다양하고 쾌적한 편의 시설이나 수상 스포츠, 밤에 놀만한 것들을 바라고 찾아온다면 바베이도스가 딱 적당한 곳이다. 그렇지 않고 미개발된 지역이나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들을 여행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섬을 빨리 찾아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 통계 자료
  • 면적: 430 sq km
    인구: 264,000명
    수도: 브릿지타운(Bridgetown, 인구 7,500)
    인종: 90% 아프리카인, 영국인, 스코틀랜드인, 동인도인
    언어: 영어
    종교: 50% 영국 성공회, 감리교, 모라비아교
    정체: 영연방내의 독립 국가
  • 지리 및 기후
  • 바베이도스는 찌그러진 배 모양의 섬으로 마이애미에서 2585km 남동쪽에 놓여 있으며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Caracas)에서 북동쪽으로 860km 떨어져 있다. 크기는 대략 미국 대도시 만하다. 서부 해안은 하얀 모래사장이며 조용한 청록색 바다를 가지고 있고 절벽을 따라 난 대서양의 동쪽 연안은 훨씬 더 파도가 거칠다. 섬 주위 대부분은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다. 섬의 상당부분은 오랜 시간동안 퇴적암 위에 산호가 축적되면서 형성되었다. 부드러운 산호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지하수가 형성되고 샘과 석회암 동굴도 생겨났다. 동굴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해리슨 동굴(Harrison's Cave)로 이 섬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이다. 비록 이 섬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편평하지만 내륙은 언덕이 많으며 스코틀랜드 구역이라고 불리는 북동부 지역은 340m까지 솟아 힐러비(Hillaby) 산을 형성하고 있다. 초기 개척민들이 대부분의 바베이도스 산림을 농장으로 개간하였기 때문에 현재의 풍경은 대부분 사탕수수 평원이나 목장, 잡목들로 덮인 땅들이다. 아직도 산림이 남아있는 곳들은 경작하기에 너무 가파른 작은 협곡들이나 절벽들이다. 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는 털이 나있는 무화과나무로 이 섬의 이름도 이 나무에서 나왔다(스페인어로 바베이도스는 '수염이 난 사람'이라는 뜻이다). 다른 나무들로는 야자수와 카수아리나, 개아카시아, 하얀 삼나무, 포인시아나, 마호가니 등이 있다. 여러 가지 꽃피는 나무들이나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들도 또한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이 섬에 사는 야생 포유동물들에는 몽구스나 유럽 산토끼, 생쥐, 쥐 등이 있다. 이 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녹색 원생이는 서아프리카에서 350년경 전에 애완동물로 들여왔다. 바베이도스 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독 없는 풀 뱀이 있다. 이 섬은 또한 해롭지 않은 장님 뱀이나 휘파람 개구리, 도마뱀, 붉은 발 거북이, 그리고 여덟 종의 박쥐 등도 산다. 대모 바다거북이는 주기적으로 이 섬 해안으로 알을 낳으러 오며 장수거북이도 종종 이곳을 찾는다. 180 종이 넘는 조류들도 바베이도스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다. 대부분은 바닷가에 사는 철새와 북미에서 알을 낳고 겨울을 피해 남미로 가는 중에 이 섬에 들르는 섭금류들이다. 몇몇 종들만이 바베이도스에서 둥지를 트는데 이들 중에는 나무 비둘기, 찌르레기, 바나나킷, 뿔닭, 황로, 왜가리, 되새, 그리고 세 종류의 벌새 등이 있다. 바베이도스는 매년 3000시간이나 되는 일조 시간을 자랑하며 무역풍으로 낮 동안 기온이 항상 선선하다. 1월에는 평균 낮 최고기온이 28도이며 최저 기온 평균은 21도이다. 7월에는 최고 기온이 30도, 최저 기온 평균은 23도이다. 2월에서 5월은 건기이다. 7월은 가장 습도가 높아서 평균 18일 정도 강우량을 기록하며 가장 건조한 달인 4월에는 평균 7일 정도이다.
  • 역사
  • 바베이도스에 살던 원주민은 아라왁 인디언으로 AD 1200년경 베네수엘라에서 카리브 인디언의 침입에 의해 이 섬으로 쫓겨났다. 카리브 인디언 자신들은 최초로 유럽인들이 이곳을 항해하기 시작할 무렵 바베이도스를 포기했다. 그들이 이 섬을 떠난 배경에 대해서는 불확실하지만 몇몇 역사가들은 유럽인들이 1500년대 초기 이 곳에 상륙하여 카리브 인디언들을 노예로 만들면서 나머지 인구가 이를 피해 이웃 섬들로 이주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포르투갈 탐험가 페드로 아 캄포스(Pedro a Campos)는 바베이도스에 1536년 브라질로 가던 도중 상륙했다. 비록 그는 이 섬에 정착하려는 마음이 없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식량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이곳에 돼지를 들여왔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섬을 로스 바베이도스로 이름 지은 것도 캄포스이며 길고 바람에 날리는 뿌리가 마치 수염처럼 보이는 이 섬의 무화과 나무에서 이름을 따왔을 것으로 여겨진다. 존 파웰(John Powell) 선장은 1625년 이 섬에 상륙하여 이 무인도를 영국령으로 선포하였다. 2년 뒤 그의 형제 헨리 파웰(Henry Powell)은 80명의 개척민과 10명의 노예를 데리고 이곳으로 왔다. 이들은 이 섬 최초의 정착촌을 개척하고 현재 호울타운(Holetown)이 서쪽 연안에 제임스타운(Jamestown)을 만들었다. 다른 정착민들도 뒤이어 들어오기 시작해 1628년에는 이 섬 인구가 2000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몇 년 안에 대부분의 산림을 없애고 담배와 면화를 심었다. 이후 1640년경에는 다시 사탕수수로 바꿔 심었다. 처음에는 연한 계약 노동자들에 의존했으나 뒤이어 새로운 작물에 필요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많은 노예를 들여왔다. 그들의 토지는 카리브해 최초의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이 되었고 엄청난 이익을 내면서 17세기 중반까지 농장주와 상인들이 크게 번창했다. 1639년 이 섬의 자유 부동산을 소유한 이들이 의회를 만들었는데 이는 버뮤다에 이어 영국 식민지에서 설립된 두 번째의 의회였다. 바베이도스는 영국 내전 동안 왕에게 충성했으며 찰스 1세(Charles I)가 1649년 죽고서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은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바베이도스에 군대를 보내었다. 함대는 1651년 도착했으며 이듬해 바베이도스는 나중에 바베이도스 헌장의 기초가 된 항복 조약에 서명하였다. 이 조약은 총독 정부와 자유 선거 의회, 현지 동의 없는 과세 배제 등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영국 왕이 1660년 다시 복고되면서 이 헌장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바베이도스에 다른 영국 식민지보다 더 많은 자립을 제공하였다.
  • 경제
  • 국내 총생산 GDP : US$ 34 억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 US$ 13,605
    GDP 연 성장율: 2.7%
    주요 산업: 관광산업, 설탕, 농업, 어업, 경공업
    주요 교역국: 카리브해 연합(CARICOM), 영국, 미국
  • 문화
  • 스페인어 이름을 제외하고는 바베이도스에 스페인(또는 다른 유럽)의 영향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무역풍이 불어오는 위치에 있어 비교적 침략을 덜 받은 관계로 영국 문화도 거의 400년 동안 안전하게 배양되었다. 영국 문화의 예로는 바베이도스의 국기, 또는 모든 이가 열광하는 경기인 크리켓을 들 수 있다. 1인당 숫자로 볼 때 바베이도스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세계 수준의 크리켓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선수 중 하나로는 1975년 작위를 받은 바베이도스 원주민인 가필드 소버스(Garfield Sobers)가 있다. 다른 이 지역 크리켓 영웅인 프랭크 워렐 경(Sir Frank Worrell)은 바베이도스의 5불 지폐에 등장한다. 영국 영향에도 불구하고 서인도 제도의 문화도 가정 생활과 음식, 음악에 강하게 남아있다. 문화적인 정체성이나 정치적인 저항을 담은 노래를 통해 카리브해 도서에 걸쳐 생겨나는 흑인들의 자부심을 이야기하는 칼립소 음악의 마이티 개비(Mighty Gabby)도 바베이도스 사람이다. 소수 백인들에 의해 다수 흑인이 차별과 인종분리의 아픈 역사를 겪은 바베이도스이기 때문에 이러한 목소리가 분출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 축제 및 행사
  • 이 섬의 최고 행사는 식민지 시대 사탕수수 추수를 기념하던 데서 시작된 추수 감사제(Crop-Over) 축제이다. 축제는 7월 중순에 시작되어 3주 동안 계속된다. 이 기간에는 여기저기서 활발한 칼립소 대회가 열리며 시장이 선다. 축제는 카니발 같은 의상 행진이 벌어지는 카두멘트 데이(Kadooment Day, 8월 첫 월요일)에서 절정에 이른다. 2월에 호울타운 축제는 1627년 최초의 영국인 정착민이 바베이도스에 온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호울타운의 일주간 계속되는 이 축제에는 길거리 시장이 열리거나 유서깊은 교구 교회의 음악 축제나 도로상에서 경주가 벌어지기도 한다. 오이스틴스 피쉬(Oistins Fish) 축제는 부활절 주말에 열리며 바베이도스 헌장의 서명을 기념한다. 이 축제는 보트 경주나 생선뼈 추리기 대회 등의 바닷가 행사에 초점을 맞추며 현지 음식이나 공예품, 춤 등이 선보인다. 국립 창작 예술 독립 축제(National Independence Festival of Creative Arts)는 11월에 열리며 춤, 연극, 노래 등의 재능을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결선 공연 작품은 독립 기념일인 11월 30일에 선보인다.국제 스포츠 대회도 많이 열리는데 이 중에는 실버 샌드(Siver Sands)에서 1월에 열리는 바베이도스 윈드서핑 월드컵, 배스쉐바(Bathsheba)에서 11월 초에 열리는 카리브해 서핑 선수권 대회 등이 있다.
    공휴일
    1월 1일 - 신년
    1월 21일 - 에롤 배로우 데이(Errol Barrow Day)
    3월이나 4월 - 예수 수난일, 부활절 월요일
    4월 28일 - 용사의 날
    5월 1일 - 노동절
    부활절 후 8일째 월요일 - 성령 강림일
    8월 1일 - 노예 해방절
    8월 첫 월요일 - 카두먼트 데이
    10월 첫 월요일 - UN의 날
    11월 30일 - 독립 기념일
    12월 25일 - 크리스마스
    12월 26일 - 박싱 데이(Boxing Day)
  • 여행자 정보
  • 비자 : 중국, 타이완, 파키스탄, 비 영연방 아프리카국가,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남미 국가들의 국민은 비자가 필요하다. 모든 관광객들은 공식적으로 출국 비행기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보건위생: 뎅구열, 설사, 기생충(담수의 경우 렙토스피라 병의 위험이 있다)
    시간: 한국보다 13시간 늦다
    전압: 110V, 50H
    도량형: 미터법 (도량형 환산표 참조)
  • 경비 및 환전
  • 통화 : 바베이도스 달라(B$)
    일반경비
    저렴한 숙소: US$20-50
    중급 호텔: US$50-150
    고급 호텔: US$150 이상
    저렴한 현지 식사: US$3-10
    중간 가격대의 레스토랑 식사: US$10-25
    최고급 레스토랑의 식사: US$25 이상

    편안한 여행을 하려면 하루에 쉽게 US$250을 넘어간다. 때로 차를 빌리고 지나치게 파티 분위기를 내지 않으면서 적당하게 절약하면 하루 US$100-200 정도 예산에서 해결할 수 있다. 검소한 여행자라면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면서 하루 US$50-75 정도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대비해 바베이도스 달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좋지만 대부분은 미국 달러나 신용카드로 지불이 가능하다.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는 미국 달러로 표시되지만 지불의 경우에는 미국 달러건 바베이도스 통화건 다 이용 가능하다. 대부분의 식당, 호텔, 상점은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엑스프레스를 받아주며 몇몇 상점은 디스커버 카드도 받아준다. 은행은 큰 도시나 주요 관광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호텔은 서비스 차지로 10%를 뗀다.

  • 여행 시기
  • 바베이도스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시원하고 건조한 늦겨울이나 초봄(2월에서 5월)이다. 이때는 여행 성수기라 가격도 올라가고 관광지들이 붐빈다는 것도 기억해 두자.
  • 주요 여행지
  • 브릿지타운(Bridgetown)
  • 바베이도스의 수도인 이 도시는 칼리슬(Carlisle)만에 위치한 분주한 상업 도시로 이 섬의 유일한 자연 항구이다. 꼭 볼만한 것들은 그리 없지만 반나절 정도 빈둥거리며 둘러볼만한 가치는 있다. 이 도시는 현대와 식민지 시대 풍 건축물이 뒤죽박죽 되어있으며 옆 골목을 따라가면 럼 가게나 가재도구 상점이 흩어져 있는 주거지역이 나온다. 영국의 유산을 물려받아 오벨리스크나 고딕 의회 건물, 커다란 성공회 교회도 보인다. 다소 놀라운 것은 아마 브리지타운의 독특한 19세기 시나고그일 것이다. 이곳 최초의 시나고그는 바베이도스의 유태인 인구가 300명이 넘던 1600년대에 세워졌다. 브릿지타운의 야외 볼거리로는 손가락처럼 생긴 후미에 레져 선박들이 줄을 이어 시내 중심가까지 파고 들어가 있는 배밑 수리소를 들 수 있다. 다른 곳으로는 좋은 소풍 장소인 퀸즈 공원(Queen's Park)으로 오래된 바오밥 나무가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준다. 군사 관련 역사를 좋아한다면 17세기 영국 윈드워드 앤드 리워드 아일런즈 커맨드(British Windward and Leeward Islands Command)의 기지이던 바베이도스 요새에 가보자. 안에는 박물관과 요새, 영창 등이 많이 있다. 바베이도스 박물관에는 흥미로운 전시물들이 있으며 이 섬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한두 시간 구경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 하루를 끝마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브릿지타운의 잠들지 않는 거리인 번쩍이는 백스터로(Baxter's Rd)로 가서 노점 음식점이나 럼 상점을 기웃거려 보는 것이다.
  • 호울타운(Holetown)
  • 이곳은 바베이도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지만 이곳의 현대적인 모습에서는 그런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1620년대에 세워진 호울타운은 현재 이 섬의 관광산업에서 주요한 부분이 되어있다. 19세기에 세워졌으며 윌리엄 왕의 이름이 새겨진 종을 비롯해 아직도 17세기의 자취를 가지고 있는 건물인 세인트 제임스 교회(St James Church)에서 이 도시의 역사 중 일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포크스톤(Folkestone) 공원은 좁은 해변에 면해 있으며 소풍을 가거나 잠잠할 때는 스노크링(가까이에 침몰한 바지선이 있다), 파도가 높아지면 서핑을 즐길 수 있다. 공원 안에 있는 해양 박물관은 어업이나 조선소에 관한 전시물을 담고 있다.
  • 샘 로드 성(Sam Lord's Castle)
  • 롱만(Long Bay)의 남쪽 연안에 있는 이 석회 산호 저택은 많이 미화되기는 했지만 흥미로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저택은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구조등을 달아 코블러 산호(Cobbler's Reef) 근처로 배들을 유인하였다고 하는 샘 로드가 세운 것이다. 배들이 안전한 항구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다가 산호에 부딪혀 난파되면 샘 로드는 내려가 짐들을 수거했다고 한다. 로드가 악당임은 거의 틀림없을 테지만 구조등 이야기는 민간 설화에 불과할 이라고 많은 역사가들은 생각하고 있다. 로드의 예전 집은 성이라기보다 위풍 당당한 저택에 가까우며 수수한 정도의 회화 수집품이나 골동품 가구들을 포함하고 있다.
  • 세인트 로렌스(St Lawrence)
  • 남서쪽 해안을 따라서는 작고 저지대에 위치한 마을들과 이 섬의 중 저가대 숙소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멋진 해변이 있다. 세인트로렌스는 브릿지타운의 남동쪽 15km에 있는 가장 활기찬 마을로 파티를 즐기거나 날치를 잔뜩 먹을 기회가 수없이 많다. 이 마을 앞의 바닷가인 도버(Dover) 해변은 고운 백사장이 있다. 썰물일 때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몇 분 걸어가면 재미있는 공예품과 예쁜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워딩(Worthing)과 해이스팅스(Hastings) 마을에 다다르게 된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선베리(Sunbury) 농장
  • 이 분위기있는 17세기 농장은 바베이도스에서 온전하게 둘러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농장 집에는 이 지역 산호 벽돌과 바베이도스 설탕을 싣기 위해 들어온 영국 배의 바닥짐에서 나온 돌로 지은 두꺼운 벽돌 벽이 있다. 내부에는 식민지 시대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바베이도스 마호가니로 만든 많은 골동품 가구들로 장식되어 있다. 조리 있는 가이드는 이 지역 역사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 섬의 농장 투어 중에서도 가장 좋은 투어가 된다. 오이스틴스(Oistins)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이 집 앞에서 선다.
  • 플라워 포리스트(Flower Forest)
  • 브릿지타운에서 20km 정도 북동쪽에는 예전 설탕 농장에 바베이도스의 모든 식물 이름을 배울 수 있는 플라워 포리스트가 있으며 안에는 20헥타르의 열대 식물과 구불구불한 길들로 가득하다. 이 정원에서는 또한 쵸키(Chalky) 산맥과 대서양의 확트인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플라워 포리스트 남쪽으로 몇 킬로미터 내려가면 이 섬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열대 우림을 지나는 산길인 웰치맨스 홀 걸리(Welchman's Hall Gully)에 다다른다. 근처에 있는 해리슨(Harrison) 동굴은 종유석과석순, 지하에 흐르는 냇물, 웅덩이, 작은 폭포 등이 얽힌 환상적인 석회 동굴이다. 전지로 움직이는 트램이 동굴 안으로 들어가며 대강당(Great Hall)로 알려진 거대한 둥근 지붕이 덮인 동굴 등 여러 흥미로운 곳들로 승객들을 안내한다.
  • 바베이도스 야생 보호구역
  • 계선이 없는 동물원 같은 이 작은 보호구역은 브릿지 타운에서 25km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이리저리 오가는 녹색 원숭이, 느릿느릿한 붉은 발 거북이, 카이만 악어 등을 볼 수 있는 마호가니 숲에 구불구불 이어진 길들이 있다. 이곳에는 또한 마코 앵무나 앵무새, 공작, 펠리칸 등을 기르는 작은 사육장도 있다. 1km 정도 북쪽으로 더 가면 카리브해에서 가장 오래된 농장집 중 하나인 17세기의 세인트 니콜라스 애비(St Nicholas Abbey)와 꼼꼼한 정원과 야채 밭으로 둘러싸여 있는 프란시아(Francia) 농장이 나온다.
  • 레저스포츠
  • 바베이도스에는 많은 해안이 있기 때문에 수영, 스노크링, 다이빙 등을 즐기기에 좋다. 섬에서 가장 예쁜 해안들과 잔잔한 바다 중 몇몇은 서쪽 연안을 따라 있으며 페이네스(Paynes)만, 샌디(Sandy)만, 멀린스(Mullins)만 등이 그 중 가장 좋은 곳들이다. 남서쪽에도 좋은 해안들이 있는데 워딩 근처의 샌디 해안, 세인트 로렌스 바로 남쪽의 도버 해안 등을 들 수 있다. 남동쪽에 있는 크레인(Crane) 해안은 분홍 물이 든 모래가 이어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디서핑에 인기가 있지만 수영을 하기에는 물살이 거칠다. 동쪽 연안은 바위와 강한 물살로 위험한 조건이므로 수영에 아주 자신있는 사람에게만 적당하다. 바베이도스 서쪽 연안에는 부드러운 산호, 고르고니안, 화려한 해면동물 등이 있는 다이빙 장소가 있다. 바다 밑에는 다가갈 수 있는 십수 척의 난파선들이 있는데 칼리슬 만의 버윈(Berwyn)호와 같은 몇몇 난파선은 스노크링으로도 볼 수 있는 깊이에 있다. 이 섬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려면 11월에서 6월 사이에 맥스웰(Maxwell)과 실버 샌드(Silver Sands)이 좋으며 수프 보울(Soup Bowl), 사우스 포인트(South Point), 로클리(Rockley) 해안 등은 서핑 장소로 좋다. 바베이도스 내셔널 트러스트(Barbados National Trust)는 시골 지역으로 매주 이 지역 역사, 지리, 동식물 등을 배울 수 있는 가이드가 딸린 하이킹을 주선한다. 또한 멀린스 만에 있는 해안을 따라서 승마를 계획할 수도 있다.
  • 바베이도스으로 가는길
  • 바베이도스는 북미에서 가장 쉽게 오갈 수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에어캐나다, BWIA(트리니다드에 본거지를 둔) 등은 바베이도스와 뉴욕, 마이애미, 토론토, 몬트리올 등을 운행한다. BWIA는 도한 런던,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등으로도 운항하며 브리티쉬 에어웨이즈는 런던으로만 운행한다. 카리브해 내에서는 LIAT가 매일 바베이도스와 안티구아(Antigua), 세인트 루시아(St Lucia), 그레나다(Grenada),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 등으로 운항한다. BWIA는 도한 바베이도스와 주위의 몇몇 도서로도 비행기를 내고 있다. 성수기에는 카리브 음악 밴드와 무료 럼이 도착하는 관광객을 맞는다. 공항 출국세는 B$25이다. 매년 500,000명 정도의 승객이 브릿지타운의 항구로 배를 타고 들어온다. 바베이도스와 세인트 루시아, 세인트 빈센트, 트리니다드(Trinidad), 베네수엘라 사이로는 여객선이나 화물선 등이 오간다. 바베이도스의 동쪽에 치우친 위치나 모험적인 항해 조건 때문에 대부분의 요트들에게는 주요 경로에서 벗어난 곳으로 여겨지며 바베이도스 내에서는 요트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없다.
  • 국내 교통편
  • 바베이도스에서 가장 싸고 좋은 교통편은 버스이다. 버스의 종류는 세 가지로 정부가 운영하는 대중 버스는 가장 광범위하게 운행되며 다른 수단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미니 버스와 노선 택시가 있다. 렌터카는 바베이도스를 돌아보는 다른 좋은 방법이다. 이 섬 내의 많은 렌터카 회사들은 국제적인 렌터카 회사들과 제휴관계가 없으며 차 예약을 위해 전화를 걸면 누군가가 호텔로 데리러 온다. 일시적인 운전 허가가 필요한데 렌터카 회사에서 소정의 금액을 내고 얻을 수 있다. 바베이도스에서는 주행 방향이 왼쪽이다. 택시도 가능한 교통 수단으로 운임은 정부에 의해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미터기를 달고 있지 않으므로 사전에 가격을 정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관광을 위해 택시를 고용할 때는 꼭 정해두는 것이 좋다. 자전거는 헤이스팅즈와 맥스웰에서 빌릴 수 있다. 바베이도스의 그랜틀리 아담스(Grantley Adams) 국제 공항은 섬 남쪽 해안, 브릿지타운에서 남동쪽으로 16km 떨어진 곳에 있다. 공항에는 거의 렌터카 사무소가 없지만 대부분 고객을 태우러 마중 나온다. 그렇지 않으면 택시를 잡아타고 가거나 도로까지 걸어 나와 현지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