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Venejulea)
베네수엘라는 두드러진 자연미와 극적인 대비를 갖춘 나라이다 - 이러한 대비로 서쪽 안데스산맥의 눈 덮인 정상과 남쪽의 찌는 듯한 아마존 정글이 있는가 하면, 동쪽으로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란 사바나(Gran Sabana)고원에는 정상이 편평한 색다른 산들이 놓여있는 반면 카리브해안에는 코코넛 야자수로 수놓아진 3000km의 하얀 백사장이 이어져 있다. 남미에서 가장 큰 호수인 마라카이보(Maracaibo)호수와 세 번째로 긴 강인 오리노코(Orinoco)강도 이곳에 있으며 또한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앙헬(Angel)폭포를 자랑한다. 베네수엘라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무척 다양한 이국적인 식물과 동물들로 재규어, 스라소니, 맥, 아르마딜로, 개미핥기,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인 아나콘다 등을 포함하고 있다.
  • 통계 자료
  • 국명 : 베네수엘라 공화국
    면적 : 912,050 sq km
    인구 : 21,051,000 (인구 증가율 2.4%)
    수도 : 카라카스 (인구 3,435,795)
    인종 : 67% 메스티조, 21% 유럽인 후손, 10% 아프리카인 후손, 2% 인디안. 또한 다양한 반 유목생활의 수렵 채집 사회 흔적이 남아있는 대략 20만 명의 아메리카 인디언이 있다.
    언어 : 스페인어가 공용어이지만 30여 아메리카 인디언의 언어가 아직까지 남아있으며 주로 아라왁(Arawak), 카리반(Cariban), 칩챠(Chibcha) 민족언어학 부류에 속한다. 종교 : 96% 카톨릭, 2% 개신교
    정체 : 민주주의
  • 지리 및 기후
  •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북쪽 연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브라질 북쪽, 콜롬비아와 기아나의 사이에 있다. 국토의 남동쪽은 기아나(Guayana) 고원이, 중앙에는 국토의 30%가 넘는 광대한 초원인 대평원(Llanos)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남미에서 세 번째로 큰 오리노코강이 흘러간다. 남미 대륙의 가장 큰 내륙 호수인 마라카이보 호수는 비옥한 늪지인 저지대에 둘러싸인 채 북동부에 자리잡고 있다. 호수 남쪽은 이곳에서 코르디이예라 데 로스 안데스(Cordillera de Los Andes)로 알려진 안데스산맥 북단으로 오르기 시작하여 피코 볼리바르(Pico Bol仰ar)까지 5,007m나 솟아있다. 늪지가 많은 안데스산맥의 고원 목초지는 파라모스로 알려져 있는데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놀랄만한 식물 종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역시 다양한 동물군도 베네수엘라의 남동쪽, 특히 로라이마(Roraima)의 테푸이스(꼭대기가 평편한 거대한 산들)에서 볼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기후는 주로 해안을 따라 이어진 따뜻한 지대와 함께 열대성 기후이다. 온도는 겨우 몇도 이상 변하지 않아(카라카스 18-20, 마라카이보 27-29 ) 기후대는 온도 차보다는 강우량에 따라 변한다고 볼 수 있다. 북부 연안의 저지대는 비교적 건조하지만 쟈노스(Llanos)와 기아나 고원에서는 강우량이 증가하여 연 평균 기록이 두 지역 모두 150cm까지 이른다. 건기(베라노)는 12월에서 4월까지이고 우기(인비에르노)는 연중 나머지 시기를 차지한다. 아마존 지역은 특별히 건기가 없어서 연중 내내 200c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하며 거의 균등하게 내린다. 여행에 있어서는 건기가 좀더 즐거우며 특히 하이킹을 계획할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 역사
  • 베네수엘라에 스페인인이 들어올 즈음 이 지역에는 500,000여명의 세 개의 주요한 민족 언어학적 그룹으로 분류되는 토착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었다 - 카리반, 아라왁, 칩챠가 그것이다. 콜럼부스는 현재의 베네수엘라에 최초로 발을 들여놓은 유럽인이며 이 나라는 한 해 뒤에 탐험가 알론소 데오헤다(Alonso de Ojeda)에 의해 작은 베네치아란 뜻의 베네수엘라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땅에 최초로 거주민이 들어온 것은 1521년 쿠마냐가 건설되고부터이다. 토착민 부족들은 공상적인 엘도라도(El Dorado)를 찾아 나서면서 지나간 곳마다 죽음과 파괴의 긴 행렬을 남기고 다닌 스페인과 독일의 식민지 약탈에 거세게 반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저항은 많은 부족사회가 유럽인이 몰고 온 천연두의 희생물이 되면서 종지부를 찍게 되었고 이 병으로 인해 카라카스(Caracas) 계곡 만해도 인구 중 2/3가 죽음을 당했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그러나 약탈할 만한 부가 없었던 탓에 베네수엘라는 식민지로서 소홀히 다루어져 미 대륙에서 태어난 스페인인 엘리트들 사이에서 차례로 불만과 분노를 자극하였다. 스페인의 지배자들은 결국 해방자(El Liberatador)로 현지에서 알려지게 된 젊은 시몬 볼리바르(Sim蚤 Bol仰ar)에 의해 내몰려졌다. 그는 1821년 영국 용병과 로스 쟈노스로부터 온 기병대의 도움을 받아 발렌시아(Valencia) 근처의 캄뽀 카라보보(Campo Carabobo)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고 스페인으로부터 베네수엘라를 장악하였다. 볼리바르는 벌써부터 콜롬비아를 독립시킨 바 있었으며 계속해서 그의 부관 안토니오 호세 데 수크레(Antonio Jos de Sucre)와 함께 에쿠아도르, 페루, 볼리비아를 해방시켰다. 그러나 그의 꿈인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쿠아도르를 함께 묶는 그란 콜롬비아(Gran Colombia) 합중국 건설은 베네수엘라가 새 헌법을 선포하며 완전한 독립을 쟁취하던 1830년 그가 죽음으로써 이루어지지 못했다. 독립 이후는 1910년대 마라카이보 유역에서 거대한 석유 보유고가 발견되어 베네수엘라에 어느 정도 번영을 안겨다 줄 때까지 계속되는 군부 독재와 정치 쿠데타, 그리고 경제적인 불안정으로 점철되었다. 1920년 후반까지 베네수엘라는 세계 제1의 석유 수출국이 되었지만 일반 민중에게는 이러한 부가 제대로 분배되지 못했다. 빈곤이 번지고 교육과 보건 시설이 비참할 정도에 이르자 민중 봉기가 일어나 1947년 베네수엘라 최초의 민주 선거로까지 이어졌다. 최근의 정치적인 안정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의 정치 상황은 줄곧 부패 의혹과 군부 쿠데타의 위협으로 손상되고 있다. 이 나라의 경제는 1988년 세계 석유가 하락으로 크게 위축되었고 아직까지 불안한 상태이다. 당시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있던 칼데라가 1994년 경제 투기와 시민의 자유를 위헌적으로 단속함으로써 시민 자유주의자들을 격노시켰지만 1996년 초반이 돼서야 그에 대한 대중적인 반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정부는 급등하는 인플레이션과 통화 위기를 바로 잡기 위해 과격한 대책을 세웠지만 비대해진 공공 서비스 분야는 필요 없는 살을 빼기 위한 이러한 정책에 반대하여왔다. 베네수엘라의 뿌리깊은 시대착오적 경제 관행이 조금씩 새롭고 용기 있는 변화를 받아들일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1998년 12월 베네수엘라 국민은 대통령선거에서 지난 40년 동안 가장 큰 표차로 격렬한 민중주의자 우고 챠베스를 선출함으로써 정부의 무기력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음을 표시하였다. 바로 6년 전 챠베스는 정부에 대해 쿠데타를 시도하여 그 대가로 2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
  • 경제
  • 국내 총생산 GDP : US$ 3,137 억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 US$ 8,596
    연 성장률 : -1%
    인플레이션 : 66%
    주요 산업 : 석유, 철광석, 곡물, 과일, 설탕, 커피
    주요 교역국 : 미국, 독일, 일본

    카톨릭이 베네수엘라에서는 가장 주된 종교이며 여러 토착 원주민들 사이에서도 신봉되고 있다 - 오직 외딴 지역에서 사는 원주민만이 옛날의 부족 신앙을 지키고 있다. 개신교 교회도 상당수 존재하며 최근에는 몇몇 지역에서 카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마리아 리온사로 알려진 보기 드물고 불분명한 범신론적 종파는 북서부에서 믿어지며 고대 원주민의 신념이나 아프리카 부두, 기독교의 종교적인 의례 등이 혼합되어있다. 스페인어는 거의 모든 베네수엘라인들에 의해 쓰이지만 약 25개의 토착민 언어도 고립된 부족들 사이에서 쓰인다. 영어는 도시 중심부에서 몇몇 사람들이 할 줄 안다.시각 예술이나 수공예품은 베네수엘라에서 일반적이지만 이 나라의 가장 독특한 문화적 분출구는 아마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토착민의 리듬을 절충해 혼합한 음악일 것이다. 극장도 인기를 얻어가고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활발한 문학적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간단한 요리나 음식(꼬미다 끄리오이야로 말하는)은 주로 팬케이크와 닭, 돼지고기, 쇠고기, 수프, 스튜 등으로 구성된다. 여행자들은 수프와 메인 코스로 구성되는 아주 싼 세트 요리인 메누 델 디아(men del d眼)를 파는 식당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현지의 특산 요리로는 엠빠나다스(옥수수가루로 만들어 접은 전안에 잘게 썬 고기와 치즈, 콩, 또는 어린 상어를 넣어 충분히 튀긴 것)나 빠베이욘 끄리오이요(pabell蚤 criollo, 잘게 썬 쇠고기, 쌀, 검은 콩, 치즈, 튀긴 바나나 등으로 구성된 베네수엘라의 대표적 음식) 등이 있다.

  • 축제 및 행사
  • 베네수엘라의 가장 크고 화려한 축제는 카르나발로 재의 수요일에 뒤이은 월, 화요일에 열린다. 음악, 춤, 행진과 가장 무도회 등이 특징인 이 행사는 지역마다 다소 특색이 달라진다. 카루빠노(Caano)마을은 정성 들여 계획되는 카르나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강한 카톨릭 영향 때문에 대부분의 휴일은 기독교의 행사와 관련되어 있다.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성체 축일 등은 매우 열심히 지켜지며 그 외 다른 때에도 여러 성인의 날들이 있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그리고 대부분의 서유럽국가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베네수엘라로 직접 비행기를 타고 들어갈 경우 비자가 필요 없다. 육로로는 모든 외국인이 비자를 받아야 한다. 남미로 출발하기 전에 비자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보건 위생 : 콜레라, 뎅구열, 간염, 말라리아, 황열병
    시간 : 한국보다 13시간 느리다
    전압 : 110V, 60 Hz
    도량형 : 미터법 (도량형 환산표 참조)

    주의 사항 콜롬비아 국경을 따라 술리아(Zulia), 타치라(Tachira), 아푸레(Apure), 아마소나스(Amazonas) 주와 같은 오지에서는 폭력 사고가 보고되고 있다. 이곳으로 여행하려면 안전 위험에 대해 대사관에 확인하도록 하자.

  • 경비 및 환전
  • 통화 : 볼리바르(bol仰ar, Bs)
    일반 경비:
    저렴한 숙소 : US$6-15
    중급 호텔 : US$15-30
    고급 호텔 : US$30 이상
    저렴한 식당 : around $US2-5
    중급 식당 : US$5-10
    고급 식당 : US$10 이상

    베네수엘라는 고정 환율제를 시행할 당시에는 미국 달러를 가지고 가 암시장에서 환전하면 여행하기 무척 싼 나라였다. 통화가 자유롭게 환전되면서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여행자가 검소하게 생활한다면 하루 US$20 정도로 쉽게 생활할 수 있으며 좀더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US$40 이상을 들여야 한다. 미국 달러나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여행자 수표가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므로 이들로 환전해 가는 것이 좋다. 비자나 마스터카드 신용카드가 현금 선금 서비스나 고급 호텔, 식당, 상점 등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된다. 환전은 은행이나 카사 데 캄비오(허가 받은 환전소)에서 가능하다. 은행은 현금과 여행자 수표 모두를 받아주지만 환전소는 오직 현금만 받아준다.

  • 여행 시기
  • 베네수엘라의 여행 시기는 일년 내내 지속되므로 이론적으로는 어느 때 가건 상관없다. 그러나 비록 몇몇 여행지(예를 들어 앙헬 폭포)는 우기에 훨씬 더 감동적이기는 하지만 여행에 있어서는 건기가 확실히 더 편안하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휴가철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베네수엘라인들은 크리스마스, 카르나발, 성주간(부활절 1주일 전) 등에는 친구나 가족을 만나러 여행하는데 아주 열심이기 때문이다. 이 세 기에는 사전에 계획을 해 두고 숙소를 찾기 위해 좀더 발 품을 팔아야 할 것이다. 반면 이 시기는 축제 분위기 때문에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여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 주요 여행지
  • 카라카스(Caracas)
  • 북쪽 연안의 경치 좋은 계곡에 자리잡은 수도 카라카스는 거의 350만 명이 사는 번화한 대도시이다. 빠르고 발전적이며 국제적인 이 도시는 현재 예전 식민지 풍의 특색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채 매우 미국화 되어버렸다. 비록 남미에서 가장 인상적인 현대 건축물을 자랑하고 있지만 카라카스는 또한 넓게 퍼진 빈민가도 자리하고 있다 - 깡통 오두막이나 판자촌들은 전후에 무분별하게 급증한 이주의 부산물로 카라카스를 둘러싼 언덕을 잔뜩 덮고 있다. 볼거리 중에는 17세기 성당이 자리잡은 볼리바르 광장이나 시몬 볼리바르의 생가가 있는 카사 나탈 데 볼리바르(Casa Natal de Bol仰ar), 파리의 상뜨 샤펠레를 모델로 한 19세기 네오고딕 양식의 교회 산타 카피이야(Santa Capilla), 예전 지도자인 호아낀 크레스뽀(Joaqu暗 Crespo)의 기념비적인 미라플로레스 궁전(Palacio de Miraflores), 많은 저명한 베네수엘라인들이 묻힌 신성한 판테온 나씨오날(Pante蚤 Nacional), 역사적인 식민지 풍 성격을 지니고 있는 페타레스(Petares) 구역, 그리고 현대적인 카라카스를 맛 볼 수 있는 현대적이고 활기넘치는 빠르께 센트랄(Parque Central) 등이 있다. 대부분의 저렴한 숙소들은 별로 건강에 좋지 않은 교외에 위치해 있는데 특히 밤에는 그리 안전하지 않다. 가장 나은 곳은 아마 사바나 그란데(Sabana Grande)일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강도나사소한 절도 범죄가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의 놀만한 곳들은 라스 메르세데스(Las Mercedes), 엘 로살(El Rosal), 라 플로레스따(La Floresta), 라 카스테이야나(Castellana) 구역 근처로 모여있다. 그리니치 펍에서 맥주 한잔 들고 카라카스에서 드물게 진짜 재즈를 들을 수 있는 후안 세바스티안 바에서 재즈를 겨보도록 하자.
  • 오리노코 강(R癌 Orinoco)
  • 남미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인 오리노코는 강이 시작되는 남쪽 브라질 국경 근처에서부터 북동부 연안의 넓고 침수된 삼각주에서 끝나기까지 총 길이 2150km나 뻗어있다. 삼각주를 구성하고 있는 숲으로 덮인 무수한 섬들은 와라오(Warao)인들의 고향으로 이들은 강둑 위에서 지상보다 높게 지은 집에 살며 카누를 타고 다니고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려간다. 오리노코 강 하류에는 씨우다드 볼리바르(Ciudad Bol仰ar, 예전 안고스뚜라)가 위치해 있는데 영광스러운 역사를 자랑하는 이 매력적인 도시는 아직도 많은 식민지 풍의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시몬 볼리바르가 독립 전쟁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의 진영을 친 곳이 이곳이며 스페인으로부터 자유를 찾기 전 이 나라의 임시수도가 되기도 했다. 씨우다드 볼리바르를 찾는 많은 방문객은 카라오(Carrao)강에서 일곱 개의 커다란 폭포가 이어진 곳 아래 쪽에 있는 구경거리가 될만한 마을인 카나이마(Canaima)로 가는 길에 들린다. 근처 지류에 있는 살또 앙헬(앙헬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은 채 807m(나이아가라 폭포의 16배)나 되는 곳에서 떨어진다. 계속해서 남동쪽으로 가면 테푸이스와 시마스(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350m 너비까지 다다르는 정글의 '패인 구멍')가 있는 그란 사바나의 매혹적인 경치를 볼 수 있다.
  • 베네수엘라의 안데스산맥
  • 시에라 네바다 데 메리다(Sierra Nevada de Merida)의 푸른 산맥은 안데스산맥 북단이 되며 베네수엘라의 북서쪽에 있다. 이곳에는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원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으며 찾아오는 좀더 모험적이고 열정적인 여행자들에게 눈 덮인 정상의 멋진 광경을 선사한다. 유쾌하고 친근한 메리다(Merida) 마을은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높은 정상인 볼리바르 봉에서 겨우 12km 떨어진 산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베네수엘라에서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이다.
  • 카리브해(Caribbean Coast)
  • 북동부 연안은 스노크링이나 스쿠버 다이빙, 낚시, 요트 같은 야외 스포츠를 위해서, 또는 그저 근처에 누워 햇볕을 즐기기 위해 갈 만한 곳이다. 베네수엘라의 해변 중 가장 목가적인 이 곳은 청록색 파도가 철썩거리며 밀려오는 하얀 백사장이 길게 이어져 있고 가장자리를 따라 코코넛 야자수가 장식처럼 서있다. 이슬라 마르가리따(Isla Margarita)는 본토에서 40km 떨어져 있는데 해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고 베네수엘라인들의 휴가철 휴양지로도 인기 있는 곳이다. 쿠마냐(Cuman )나 푸에르토 라 크루스(Puerto La Cruz)에서 배를 타고 쉽게 갈 수 있다.
  • 코로(Coro)
  • 페닌술라 데 파라과냐(Pen暗sula de Paraguan僑)의 아래쪽 카리브해에 위치한 코로는 쾌적하고 평화로우며 베네수엘라 최고의 식민지 시대 건축물 중 몇 개가 세워진 문화적으로 발달된 곳이다. 1527년에 세워져 남미 대륙에서 가장 초기에 건설된 식민지 정착 지역 중 하나이지만 대부분의 흥미로운 건축물들은 콜로가 쿠라사우(Cura網o)와 보나이레(Bonaire)섬과의 밀수품 교역의 중심지로 한참 번창할 때인 18세기 경에 세워진 것이다. 사적 구역은 1950년대에 국립 기념물로 선포되었으며 상당수의 건물들이 보수되었다. 자갈이 깔린 사모라(Zamora)거리는 위엄 있는 낡은 저택들이 줄지어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식민지 풍의 거리이다. 다른 볼거리로는 대성당과 코로 미술관을 들 수 있다.
  • 아마존 정글
  • 베네수엘라 남쪽의 아마존 지역은 열대 우림으로 빽빽한 곳이며 강들이 얼기설기 얽혀있고 많은 원주민 부족들이 고립되어 살고 있는 곳이다. 오리노코, 시빠뽀(Sipapo), 아우따나(Autana)강들로 올라가거나 베네수엘라 아마존으로 떠나는 투어는 덥지만 유쾌한 마을인 뿌에르또 아야쿠쵸(Puerto Ayacucho)에서 준비할 수 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콜로니아 또바르(Colonia Tovar)
  • 별난 산악 마을인 콜로니아 또바르는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완만한 기복을 이룬 코르디이예라 데 라 코스따(Cordillera de la Costa)의 숲 가운데 파묻혀 있다. 일단의 독일인에 의해 1843년 세워진 이 도시는 사실상 한 세기 가까이 외부와의 접촉으로부터 떨어져 있었다. 도로의 부족으로 접근도 제한되었으며 엄격한 사회적 관습으로 인해 주민들은 스스로의 문화를 배타적으로 유지하게 되었다(예를 들어 결혼의 경우 같은 사회구성원이 아니면 금지되기까지 했다). 1940년대가 돼서야 스페인어가 소개되었고 다닐만한 도로가 건설된 것도 1963년의 일이다. 현재 콜로니아 또바르는 시장과 예술품이나 공예품을 생산해내는 예쁜 마을이며 아직까지도 확실히 독일풍이다. 원래의 독일식 건축물들도 상당수 남아 있으며 빵이나 소시지 같은 음식도 오래된 독일식 조리법을 따라 만들어지고 있다.
  • 로라이마 (Roraima)
  • 베네수엘라와 기아나, 브라질 국경에 걸쳐져 있는 280 sq km의 이 고원은 로라이마라고 불리며 트레킹이나 식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트레킹을 왕복하는 데는 5일이 걸리며 마지막 이틀에는 대부분 현지의 가이드를 고용하도록 요구된다. 트레킹 중에는 다소 불편한 정도로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등반 과정은 매우 환상적이며 꼭대기의 암석구가 제공하는 달 표면 같은 풍경은 검어진 바위나 분홍색 해변, 그리고 뭐가 뭔지 모를 식물들 등 모두 공상과학의 꿈같은 것들이다.
  • 살또 아퐁과오(Salto Aponguao)
  • 그란 사바나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풍경이 아름다운 폭포 중 하나가 살또 아퐁과오이다. 그러나 이곳은 좀더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서는 찾아가기 어려운 점도 있다. 이곳에 이르는 한가지 방법은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40km 정도를 비포장 도로로 달린 뒤에 작은 원주민 촌락인 이보리보(Iboribo)까지 가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원주민을 한 명 고용해서 쿠리아라(마상이 배)로 아퐁과오 강을 건너 30분 정도 폭포를 향해 트레킹을 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은 배로 곧바로 가서 올 때는 걸어서 되돌아오는 것이다. 어떤 방법을 쓰건 간에 105m 높이의 폭포는 장관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표시가 잘 되어 있는 길이 폭포 아래까지 이어져 있고 이곳의 몇몇 자연적으로 생긴 웅덩이에서 수영이나 멱을 감을 수 있다. 그리고 주위에는 훌륭한 폭포나 주위 시골 풍경을 감상하기에 이상적인 몇 곳의 캠프 장소들도 있다.
  • 레저스포츠
  • 베네수엘라의 40여 남짓의 국립 공원은 길 표시가 잘 되어있는 소풍 같은 트레킹 길에서부터 벌채용 칼과 현지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갈 수 없는 정글 길까지 다양한 트레킹 노선을 제공한다. 카라카스 위로 불쑥 모습을 드러낸 엘 아빌라(El 쳤ila) 국립 공원은 아마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공원일 것이다. 좀더 덜 개발된 트레킹 코스로는 과또포(Guatopo), 떼레빠이마(Terepaima), 산 에스떼반(San Esteban) 등이 있다. 등산, 고원 트레킹, 암벽 등반 등을 위해 가장 좋은 곳은 시에라 네바다 데 메리다(Sierra Nevada de M本ida)이며 가이드나 장비는 빌릴 수 있다. 메리다는 또한 행글라이딩이나 페러글라이딩을 위해서도 좋은 장소이다. 스노크링과 아름다운 해변을 원한다면 카리브해의 모든 해안이 적격이다. 뚜카카스(Tucacas)는 다이빙으로 가장 좋은 곳이다. 동굴학자라면 베네수엘라의 여러 동굴들 중에서 가장 장대한 쿠에바 델 과챠로(Cueva del Gu徑haro)를 살펴볼 만할 것이다. 이곳은 쿠마냐에서 내륙으로 세시간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 베네수엘라로 가는 길
  • 아순시온은 Southern Cone 항공사의 편리한 교통 중심지이다. 국제선 출국세는 US$15이다. 육로로 국경을 통과할 수 있는 지점도 몇 군데 있어서 아르헨티나에서부터 세 곳, 브라질에서부터 두 곳이 있으며, 볼리비아에서는 국경 통과가 다소 어렵다. 아순시온으로부터 여객선이 비정기적으로 파라과이 강을 운행하여 브라질 도시인 코룸 (Corumbá)까지 간다.
  • 국내 교통편
  • 카라카스행 비행기는 미국과 영국에서 언제든지 가능하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세계일주 항공권이 가장 싸고 유연한 방법이 될 것이다.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 베네수엘라로 들어오는 비행기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고 비싸다. 어떤 방법으로 들어갈 지에 대해서 완벽하게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미국을 거쳐 배로 들어가는 것도 가능한데 미국에서 멕시코만 근처에 있는 몇몇 항구 중 하나에서 화물선을 잡아타고 가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소 안틸레스(Lesser Antilles)열도에서 배가 운행되지만 베네수엘라와 네덜란드 안틸레스를 오가는 항로는 더 이상 운행되지 않는다. 로로는 콜롬비아와 브라질에서 연결되는 도로가 있지만 기아나로부터는 없다. 델 암빠로 데 아뿌레(띠 Amparo de Apure) - 아라우카(Arauca) 의 위험한 국경 검문소나 뿌에르토 빠레스(Puerto P憬z) - 뿌에르토 카레뇨(Puerto Carre絪)를 건너 콜롬비아로 들어가려는 여행자들은 이곳의 안전 상황에 대해서 꼭 대사관에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콜롬비아 게릴라들이 이곳의 베네수엘라 군대 진영을 공격하여 1995년 3월에 양 국경을 사이에 두고 군대가 대치 상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