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Maldives)
몰디브에 리조트들은 '지구상의 마지막 낙원'을 내세우며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만약 낙원이라는 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깨끗한 하얀 모래사장, 반짝이는 에메랄드빛 라군 등이 있는 원시 열대림의 섬일 것이라 여긴다면 몰디브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 곳은 스쿠버 다이버들이 자주 찾아와서 엄청난 산호초와 풍부한 해양세계를 탐험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경비 배낭족이나 현지인과 똑같이 생활하며 개인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아마추어 인류학자들한테는 적당한 곳은 아니다. 몰디브의 관광산업은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 나라의 관광산업 마스터 플랜은 해저 환경과 '로빈슨 크루소적인 요소' 둘 다를 주요 볼거리로 여기지만 이것들이 대규모, 저예산, 대중관광에 적합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지자원의 부족으로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가구에서부터 신선한 야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수입해야 하므로 몰디브는 가격 경쟁은 할 수가 없다. 정책적으로 교통, 범죄, 지독한 상업주의와는 동떨어진 무인도마다 하나씩 제한된 수의 고급 리조트를 개발해 왔다. 또한 몰디브 관광 정책은 관광산업이 전통적 무슬림 사회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관광객들은 근처 어촌으로 가이드와 함께 잠깐 방문해 볼 수도 있지만 반드시 각자의 리조트로 되돌아 와야 한다. 대다수는 현지 문화와 생활을 이렇게 잠깐 보는 것으로도 만족하지만 조금 더 오래 머무르거나 관광지역 밖의 환초로 갈 때에는 납득할 만한 이유와 특별 허가, 현지 보증인 등이 필요하다. 거의 모든 관광객은 상륙 가능한 섬으로 짧은 방문을 한 후에 이런 제한을 이해하게 된다. - 숫자를 제한하지 않은 관광객들의 연장체류가 외따로 떨어진 몰디브 사회에 어떤 식으로 이익을 주게 되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좋든 싫든 간에 이렇게 극도로 통제된 관광산업은 큰 성공을 거둬왔다. 더 많은 수의, 더 나은 리조트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자연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몰디브는 검증된 환경친화적인 관광개발의 본보기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통계 자료
  • 정식국가명: 몰디브 공화국(Republic of Maldives)
    면적: 298 sq km
    인구: 245,000명
    수도: 말레 Mal (인구는 최소한 65,000명 정도이다)
    주민: 실론인, 드라비다인, 아랍인, 아프리카인
    언어: 디베히어
    종교: 이슬람교
    정체: 공화국
    대통령: Mohamed Nasheed
  • 지리 및 기후
  • 몰디브는 스리랑카 남서쪽의 26개의 연달아 있는 산호초 지대로, 적도에 걸쳐 길이 754km, 넓이 118km의 남북으로 길게 뻗은 띠 모양이다. 1192개의 저지대 산호섬들은 너무 작아서 육지가 전 영토의 4%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부 섬은 덤불이 드문드문 있는 사람이 살지 않는 모래톱인 반면, 다른 섬들은 수 킬로미터에 달하며 식물도 잘 자란다. 대체로 라군들은 반짝이는 푸른빛을 자랑하며 놀랄 정도로 훌륭한 산호초와 엄청난 바다생물이 서식한다. 어업과 상업적 이용에 대한 엄격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1998년 산호초에 엘니뇨의 영향이 미치기 시작했다. 2주간 계속된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산호초에 공생하는 조류가 사라져 산호초의 폴립에 백화현상이 일어났다. 백화현상은 파괴적일 수 있지만 몰디브의 산호초는 거의 다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진행과정에서 다른 어떤 해양생물에도 해를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생물학자와 산호초 감시자들은 이런 과정이 주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여겨 새로운 산호초의 성장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요컨대 선명한 색깔을 자랑하는 화려함은 부분적으로 잠시 잃었지만 산호초 지대는 여전히 수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신나는 곳이다. 큰 섬들 중 상당 수가 그림같이 완벽한, 종려나무가 섬 주위를 감싸고 있는 열대의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척박한 모래토양으로 제한된 범위의 식물만이 자랄 수 있다. 즉 대나무, 팬더누스, 바나나, 망그로브, 빵나무, 보리수, 열대포도, 다양한 코코넛 야자수 등이다. 조금 더 크고 물이 있는 섬은 소규모의 열대우림 지역도 있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 얌, 타로, 기장 등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더 비옥한 토질을 지닌 몇몇 섬은 감귤류의 과일과 파인애플도 생산한다. 자연동물군은 희박한 분포를 보인다 - 과일을 먹고사는 커다란 박쥐, 색이 고운 도마뱀, 가끔 눈에 띄는 쥐 등이다. 사람이 기르는 동물에는 고양이, 닭 몇 마리, 염소, 토끼 등이다. 가장 흥미로운 야생생물은 바닷속에 있다. 마스크와 스노클 장비만 갖추면 누구라도 버터플라이 피쉬, 앤젤 피쉬, 패럿 피쉬, 유니콘 피쉬, 트럼펫 피쉬, 푸른 줄무늬 도미 등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스쿠버 다이버들이 열심히 찾아다니는 좀 더 큰 크기의 생물로는 상어, 가오리, 만타가오리, 거북이, 돌고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한 해는 계절풍이 부는 두 기간으로 나뉘어진다: 비교적 건조한 달인 12월에서 3월에 걸친 이루바이 (iruvai)라 부르는 북동 계절풍 기간과 더 많은 폭풍과 강한 바람이 불어 습한 시기인 4월에서 11월에 걸친 훌항우(hulhangu)라 부르는 남서 계절풍 기간이다. 낮 기온은 일년 내내 28℃ 정도이다. 습도는 건기 때에는 아주 조금 낮아지지만 시원한 바다 바람이 거의 매일 분다.
  • 역사
  • 최초의 주민은 BC 500년 전에 남부 인도와 실론(스리랑카)에서 이곳 군도로 흘러들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가지 가설은 일찍이 BC 2000년 경에 이 곳 섬들이 일부 해양 국가의 교역 교차로였다는 것이다. 몰디브인들은 레딘( Redin)이라 불리운 고대 태양숭배 민족이 최초의 정착민으로 악령 또는 신령이 연관된 관습과 신앙의 전통 유산을 남겼다고 믿고 있다. 레딘족은 BC 500년 경에 이곳을 떠났거나 실론에서 온 불교도와 인도에서 온 힌두교도에 흡수되었다. 건축 자재가 한정되었기 때문에 각 민족들은 바로 이전 거주자들이 남겨놓은 건물 위에 자신들의 중요한 건물을 지었다. 이것이 몰디브의 많은 모스크들이 메카가 아니라 태양을 향하게 된 이유이다. 극동으로 가던 아랍 무역상들이 AD 2C부터 몰디브에 들른 기록이 있다. '머니 아일랜드'라고 알려졌을 당시에는 고대 국제 통화로 쓰였던 카우리 조개 껍데기가 굉장히 많았다. AD 1153년 이슬람교로의 개종은 몰디브 역사의 분수령이 된다. 전설에 의하면 사악한 바다신이 말레의 어린 처녀의 정기적인 희생이 필요한 란난마리(Rannamaari)를 요구했다. 그곳에 머무르던 북아프리카계 아랍인인 아브 알 바라캇( Abu Al Barakat)이 제물로 바쳐질 처녀를 대신하였고, 이슬람교 성서인 코란의 구절로 그 바다신을 몰아냈다고 한다. 당시 몰디브 국왕은 이슬람교에 푹 빠져 있었고 그 후 바라캇이 최초의 술탄이 되었다. 이 후 여섯 개의 술탄 왕조가 뒤를 이었다 - 모두 84명의 술탄과 그 왕비들이다. 어떤 시기에는, 포르투갈인들이 16C에 처음 이곳에 왔을 당시, 실제로 말레이 왕조(the Malei)와 힐라리 왕조(the Hilali)의 두 개의 지배왕조가 있었다. 이익이 많이 나는 인도양의 무역로를 더 많이 공유하기를 열망하던 포르투갈인들은 말레에 요새와 공장 건설 허가를 승인 받았다 : 하지만 그들이 몰디브한테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1558년 안드레아스 안드레 선장은 알리 술탄Ⅵ세의 죽음을 부른 포르투갈의 몰디브 침략의 선봉에 섰다. 안드레는 말레를 다스리고 이 후 15년간 나라의 많은 곳을 통치했다. 1573년 섬의 수장인 모하메드 타쿠루판이 포르투갈의 주요 주둔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여 몰살시켰을 때 포르투갈의 점령은 끝났다. 17C에 몰디브는 네덜란드, 이후에는 영국 등의 보호아래 들어가기도 했지만 두 나라 모두 식민 통치국을 세우지는 않았다. 1860년대 봄베이 출신의 보라족(Borah) 상인들이 말레에 창고, 가게 등을 세워 외국과의 무역에 대한 거의 독점적인 권리를 재빠르게 손에 넣었다. 보라족의 경제 독점에 지친 모하메드 무에누딘 술탄 2세는 섬의 완전독립을 보장하는 영국과의 협정서에 1867년 서명했다. 몰디브는 그 후 영국 보호령이 되었고 영국이 방어기지를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군도 최초 헌법이 공포된 1932년에 술탄의 지위는 세습 지위라기 보다는 선출되는 자리로 되었다. 1953년 술탄 제도는 폐지되었고 아민 디디(Amin Didi)를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하면서 공화제임을 표명하였다. 일년도 채 되지 않아 디디는 축출당했고 술탄 자리는 제 94대 몰디브 술탄으로 뽑힌 모하메드 파리드 디디에게 돌아갔다. 거의 동시기에 영국은 국토 최남단의 아두아톨(Addu Atoll)에 전시의 비행장 재건축 허가를 얻었다. 1956년 영국 공군은 중간 착륙지로 기지를 개발하기 시작, 수 백명의 몰디브인을 고용하고 간(Gan)섬사람들의 재정착을 책임졌다. 이브라힘 나시르( Ibrahim Nasir)가 수상으로 1957년 선출되었을 때 그는 즉시 임차기간의 단축과 년간 임차료의 인상을 요구하면서 협정서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후 영국의 현지 노동력 고용을 그만둘 것을 종용하는 나시르의 요구에 반대한 아두와 수바디바( Suvadiva, 후바두(Huvadu)) 환초지역 주민들이 정부에 대항하는 폭동을 일으켰다. 영국의 영향을 받은 그들은 유대관계를 모두 끊기로 하고 독립국을 만들기로 했다. 1962년 나시르는 남쪽 환초지대에 무장한 함선을 보냈고 반란은 진압되었다. 영국은 그 후 곧 섬의 주권을 인정했으며 1965년 몰디브는 완전 독립했다. 1968년 국민 투표에 따라 술탄 제도는 다시 폐지되었으며 나시르를 대통령으로 하는 새로운 공화국 시대가 열렸다. 나시르 대통령의 독재통치는 10년 후에 끝이 났고 목숨에 위협을 느낀 그는 싱가포르로 도망갔다. 진보적인 마우문 압둘 가윰이 그 자리를 대신해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1980년 1988년의 쿠데타 시도에서 살아남은 가윰은 그 이후로 정권을 계속 잡고 있다. 그는 1993년 네 번째로 5년 임기에 지명 추천되었으며 압도적인 국민 투표로 대통령직에 당선되었다. 최근 수 년 간은 현대화, 급속한 경제성장, 사회척도 대부분의 향상 등으로 특징된다. 이런 성장에 가장 크게 공헌한 것은 어업, 관광업, 외국의 원조 등이었다. 한편으로는 정치적 자유주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무슬림 생활양식에 대한 압력이 있다. 정부 또한 섬 환경의 질을 유지하는 것과 관광산업과 어업의 더 많은 개발 사이의 균형을 이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
  • 경제
  • 국내총생산 GDP : US$ 1십 2억 6천만 달러
    1인당 국민총생산 GNP : US$ 3,040 달러
    인플레이션 : 3%
    주요산업 : 관광, 어업, 해운업
    주요 교역국 : UK, 태국, 스리랑카, 인디아, 일본
  • 문화
  • 전통음악과 춤 공연이 매일 무대에 올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힌두영화와 동양 무술부터 마이클 잭슨, 전통 무슬림에 이르는 외국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적응력이 있고 뛰어난 디베히(Divehi)문화가 있다. 서구 패션, 팝음악, 비디오 등은 수도에서 볼 수 있지만, 라마단의 시작이나 끝날 때 같은 공적인 행사 때에는 언제나 틀림없이 몰디브 만의 특성을 잃지 않는다. 독특한 국어로 쓰여진 3대 일간지와 몇 종류의 잡지가 있으며, 디베히 노래를 부르는 록밴드, 몰디브 섬 가옥물을 모방해 지은 다층 빌딩 등도 있다.
    [전통문화 V 싸구려문화]
    보두베루( bodu beru)는 큰 북을 의미하며 전통음악과 춤의 가장 잘 알려진 형태로 명성이 높다. 투어리스트 리조트가 현지문화의 밤에 상영하는 것으로 세련되며 감탄을 자아낸다. 무용수들이 천천히 무심하게 팔을 흔들면서 시작되며 템포가 빨라짐에 따라 더욱 힘차게 진행되어 리드미컬한 열광적인 분위기에서 마무리된다. 전체적으로 4-6명의 북치는 사람이 있으며 그 소리는 이슬람교가 국교로 전 몰디브 국민은 수니 무슬림(Sunni Muslims)이다. 여타 종교는 인정되지 않으나 고대 신앙은 살아남아 있다.: 예를 들면 바다, 땅, 하늘에서 나타나는 악한 영인 지니를 섬 주민들은 두려워한다. 종교나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모든 일은 이 악령들의 탓으로 돌린다. 생선과 쌀은 몰디브인들의 주요 식량으로 육류와 닭고기는 아주 특별한 때에만 먹을 수 있다. 고유음식으로는 튀김 생선, 생선카레, 생선스프등이 있다. 어리커넛(Arecanut, 타원형의 견과류로 비털나뭇잎, 정향, 라임등과 같이 씹어먹는다)은 저녁 식후의 박하사탕에 상당한다. 음주는 투어리스트 리조트에서만 가능하다. 현지의 술은 라(raa)로 야자수 줄기의 화관에서 수액을 받아만든 달콤하고 맛있는 발효주이다. 코코넛은 예외로 하고, 섬 내에 과일과 야채가 거의 자라지 않으므로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대부분은 수입되고 있다.
  • 축제 및 행사
  • 국경일 대부분은 이슬람 태음력에 따라 정해지며 날짜는 매년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종교 행사는 라마단(Ramadan, 현지에서는 로르다 마스 rorda mas로 알려져 있다)으로 이슬람교의 금식 기간이다. 다른 주목할 만한 행사는 라마단이 끝날 때에 실시되는 초승달 보기 행사인 쿠다 이드( Kuda Id)가 있고 마호멧 탄신일이 있다. 날짜가 정해진 국경일에는 건국일(National Day, 모하메드 타쿠루판과 부하들이 말레에서 포르투갈인들을 굴복시켰던 날;1573년; 태음력 세 번째 달의 제 1일), 승전일(Victory Day , 1988년 11월 3일 몰디브 정부를 전복시키려던 스리랑카 용병들을 물리쳤던 날), 공화국의 날( Republic Day, 1968년 11월11일 건립된 현재의 공화국을 축하하는 날)등이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 스리랑카를 제외한 어느 나라 사람이나 모두 비자는 필요하지 않다.
    보건위생 : 햇빛에 의한 화상
    시차 : 한국보다 4시간 늦다.
    전압 : 220-40V, 50Hz
    도량형 : 미터법(도량형 환산표 참조)
    관광산업 : 연간 3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 경비 및 환전
  • 통화 : 루피야(Rf)
    일반경비
    저렴한 식사 : US$1-3
    중간가격대의 레스토랑 식사 : US$5-10
    최고급 레스토랑 식사 : US$15-20
    저렴한 숙소 : US$25-35
    중급호텔 : US$45-55
    고급호텔 : 세끼 식사가 딸린 더블 룸이 US$95

    말레에 머무른다면 누군가와 방을 공용으로 쓰면 저렴하게 하루 US$35 정도에 지낼 수 있다. 가장 싼 리조트는 비수기에 하루 US$50정도로 세끼 식사가 제공되는 더블 룸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리조트에서는 거의 일년 내내 세끼 식사와 더블 룸을 하루 US$100이나 그 이상을 받고 있다. 다이빙 경비는 리조트마다 다르지만 일주일에 열 번 정도 다이빙을 하고 싶어하는 열성 다이버들은 자기 장비가 있다면 일주일에 US$350, 그렇지 않고 모두 빌려야 한다면 US$500정도가 필요하다. 다이브 사파리는 그 호화로운 정도에 따라 하루에 US$60-160정도가 필요하다. 거기에 다이빙을 원한다면 US$70정도가 추가된다. 해변에서 하루종일 햇볕만 쬐는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윈드서핑, 스노클링기구, 테니스 코트 등을 빌리는데 하루에 US$30정도를 예상해야 한다. 리조트에 머무른다면 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전혀 없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묵고있는 방 앞으로 계산되며 떠날 때 여행자 수표나 신용카드로 계산하면 된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터 카드가 제일 좋다). US화를 가지고 가는 것이 가장 편리하나 영국 파운드, 독일 마르크, 이탈리아 리라도 모두 통용된다. 현지 가게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만 몰디브 루피야가 필요하다. 몰디브에서는 공식적으로는 팁을 바라지 않는다. 비공식적으로는 만약 서비스가 훌륭하다면 - 대개는 그렇지만 - 묵고있는 리조트의 객실 담당 스탭이나 이터들에게 팁을 주는 것이 통례이다. 팁은 1주일에 US$10 정도가 적당하다. 10%의 봉사료를 덧붙이는 리조트도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팁을 줄 필요가 없다. 흥정은 말레의 싱가포르 바자와 그 주변의 투어리스트 상점, 정찰제가 아닌 마을의 기념품점에서만 한정적으로 가능하다.

  • 여행 시기
  • 햇살을 쬘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원한다면 건기인 12월에서 4월 사이에 몰디브를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는 곧 성수기로 리조트들은 모두 만원일 수 있으며 가격은 년 중 어느 때보다 비싸진다. 크리스마스에서 설날로 이어지는 기간은 성수기 중에서도 제일 복잡하고 비싼 때이다. 5월과 11월 사이는 따뜻하긴 하나 날씨가 흐릴 수도 있고 습도는 더 높아지며 비올 확률도 높다. 이때가 비수기로 관광객도 드물고 가격도 낮아진다. 성수기와 비수기 사이의 달인 11월, 4월이라 하면 다이버들은 높아진 바닷물의 투명도와 더 나은 시계(가시도)를 연상하게 된다고 한다.
  • 허가 받기
  • 관광산업은 아주 철저히 통제되며 섬의 전통사회를 혼란시킨다고 여기기 때문에 개별여행은 권장되지 않는다. 몰디브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알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흥미만점의 수도인 말레에 머무르면서 투어리스트 리조트 근방의 섬지역 마을에 낮동안 갔다올 수 있다. 외곽섬들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으나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그 섬에 도움이 되 줄 사람들이나 보겠다는 의지가 강한 이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단념한다. 인터 아톨 트래블 퍼밋(Inter Atoll Travel Permit)은 관광구역 밖의 섬을 방문할 때 필요하며 섬주민 당사자의 보증을 받은 사람의 방문에만 행정부 장관이 허가증을 발행한다.
  • 주요 여행지
  • 말레(Mal )
  • 작고 색다르며 인구가 밀집한 말레는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아니지만 수도로서는 꽤 독특한 곳이다. 모스크, 시장, 미로같은 좁은 길 등, 어떤 마력을 지닌 깨끗하고 잘 정돈된 곳이다. 잠자는 시골 마을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이곳 저곳에 새로운 건축일이 진행중이라 곧 기지개를 피면서 깨어날 것 같은 곳이다. 말레의 섬은 길이가 약 2km, 넓이 1km 이며 섬 가장자리에는 빌딩, 도로, 효율적으로 이용중인 공터가 들어차 있다. 공식적으로 인구는 65,000명 내외지만 외국인 노동자와 다른 섬에서 온 단기 방문자까지 합하면 1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보인다 - 확실히 그렇게 느껴진다. 섬의 크기는 매립정책에 의해 2배 이상 커졌고 인근의 섬들은 공항이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말레에 대한 과중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른 섬들에 대한 개발계획도 있다. 이 도시의 가장 점잖은 볼거리는 국립박물관으로 술탄의 소장품과 도르 헤이어르달의 고고학 발견- 고대 돌조각과 작은 상들의 많은 수가 그의 책 '몰디브 미스터리'에서 소개되고 있다 - 에 대한 주마간산격의 어수선한 전시물이 있다. 박물관 근방에 느낌이 좋은 술탄 공원(Sultan Park)과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결정짓는 위압적인 하얀색의 이슬람 센터 겸 그랜드 프라이데이 모스크( Islamic Centre & Grand Friday Mosque)가 있다. 말레의 주변에는 20개가 넘는 모스크가 산재해 있다. 일부는 강철지붕이 있는 산호방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오래된 것은 후쿠루 미스키(the Hukuru Miski)로 복잡한 돌조각들로 유명하다. 13C에 조각된 한 개의 긴 패널은 몰디브로 이슬람교가 유입된 것을 기념하고 있다. 바깥의 묘지에는 아부 알 바라캇의 무덤과 이전 술탄들의 묘비가 있다. 다른 볼거리로는 좋은 품질의 토산 공예품 가게가 밀집하고 관광기념의 자질구레한 수입품과 몰디브 제품의 각종 구색을 갖춘 싱가포르 바자가 있다. 또 흥미로운 곳은 가정용품, 해양용품, 낚시도구, 현지인을 위한 일반상품을 파는 상점들이다. 수많은 작은 티하우스(teahouse)에서 몰디브 남자들은 소량의 가벼운 식사(현지에서는 'short eats'라고 부름), 흡연이나 씹는 담배, 대화를 즐긴다. 말레에는 저렴한 식사와 숙소가 있지만 밤 유흥은 티하우스와 일부 서구식 레스토랑에 국한되어 있다. 극장에서는 힌디어 서사극과 헐리우드 대작을 상영한다. 말레의 이주자들은 근처의 리조트로 향한다
  • 시누(Seenu, 아두 아톨지역)
  • 이곳은 몰디브 제 2의 도시로 몰디브의 전통적인 섬 공동체를 가보기 위한 기지로 삼기에 가장 좋은 리조트가 있다. 아두 사람들은 굉장히 자주적이며 수도사람들과는 다르게 말하며 한번은 이 나라에서 독립하려고 시도한 적도 있다. 아두 현대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은 영국 기지로 인도양 방어선의 일부로서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갠(Gan)섬에 최초로 세워졌다. 1956년, 전략상 중요한 냉전의 전초기지로 영국공군기지가 개발되었다. 이 기지는 대략 600명의 거주인원이 있었으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일 때에는 그 수가 3000명까지도 되었다. 영국은 페이두(Feydhoo), 마라두(Maradhoo), 히타두(Hithadhoo)섬들을 잇는 둑길을 건설했다. 1976년 영국은 떠나갔지만, 훌륭한 영어를 구사하고 서양인과 일한 경험을 가진 많은 직원들은 곧 붐을 이뤘던 관광산업과 관련된 직종에 딱 맞는 자격을 갖출 수 있었다. 아두의 관광개발 자체는 좀처럼 시작되지 않고 있지만 리조트가 한 개, 간섬의 구 RAF건물들 안에 세워졌으며 현재는 새로운 에어 몰디브의 제트기가 수도와 확실하게 연결하고 있다. 오션 리프 리조트(Ocean Reef Resort)는 전형적인 몰디브의 열대 파라다이스 섬은 아니지만 옛날 군대기지가 독특한 특징을 이룬다. 갠(Gan)은 인근 섬들과 둑길로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로 그곳들을 돌아보는 것은 쉽고 즐거운 일인 동시에 현지 마을과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 리조트(Resorts)
  • 거의 모든 리조트 방문객이 몰디브에 패키지 투어로 와서 70개 이상이 되는 섬 중 한 곳에 머무른다. 리조트 대부분은 수도에 가장 가까운 세 개의 환초 - 북 말레 아톨(North Mal Atoll), 남 말레 아톨(South Mal Atoll), 아리 아톨(Ari Atoll) - 에 위치해 있다. 인근의 환초에도 리조트들이 약간 있으며 그것들은 장래에 좀 더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안내책자를 보면 모든 리조트가 아름답고 하얀 모래, 푸른 바다, 흔들리는 야자수 등을 누리며 모두 멋진 다이빙을 즐길 것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겉은 비슷해 보일 지라도 안락함, 고객의 계층, 평판, 여러 가지 선택 관광과 레저스포츠의 제공 등에서 상당히 다르다. 숙소와 음식의 질은 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몰디브의 어떤 리조트도 나쁘지는 않지만 또한 아주 싸지도 않다. 일부 리조트는 현대적인 모텔 스타일의 방을 제공하며, 일부는 초가지붕에 모래 바닥인 시골풍의 소박한 방을 내놓기도 한다. 좀 더 규모가 크고 값이 저렴한 리조트에는 젊거나 미혼인 사람들이 모여들며 멋진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만원이 되어 격식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작은 규모의 리조트 일수록 손님 개개인에게 더 친밀하며 안락하여 커플이나 신혼여행 온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몇 몇 리조트들은 다소간 특정나라-그 중에서 특히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일본-의 사람들을 유치한다. 모든 리조트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제공하나, 일부는 전문적 다이버들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리조트들 중 일부는 특정 다이빙 장소, 현지 몰디브 마을, 수도 등으로의 출입을 다른 리조트보다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푸아물라쿠(Fuamulaku)
  • 적도해협의 중심에 위치한 이 외로운 섬은 몰디브 군도의 돌연변이에 해당된다. 토양이 예외적으로 비옥하여, 망고, 오렌지, 파인애플 같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과일과 채소들을 생산해낸다. 이곳 사람들이 다른 섬 주민보다 크고 더 건강하며 오래 산다고 전해진다.
  • 쿠다후바두(Kudahuvadhoo)
  • 남 닐란두 아톨 (South Nilandhoo Atoll)에 있는 이 섬은 호위타(hawittas)로 알려진 신비한 토루(흙무덤) 하나가 있다. 불교사찰의 폐허로 여겨지나 아직까지 고고학자들에 의해 철저히 연구된 적은 없다. 도르 헤이어달은 이 섬을 탐험했으며 이곳의 오래된 모스크는 그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정교한, 페루 쿠스코의 그 유명한 잉카의 벽을 능가하는 석공술의 일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섬이 이슬람세계에서는 정교하게 조각된 묘비로 명성을 얻었긴 하지만, 이렇게 외진 섬에서 석공 예술품의 대작을 발견한 것에 대해 그는 깜짝 놀랐다.
  • 바 아톨 (Baa Atoll)
  • 바 아톨은 칠기제품, 정교하게 짜여진 면 필리스(전통 사롱) 등의 수공예품으로 유명하다. 자그마하고 외딴 고이두 아톨(Goidhoo Atoll)은 표류자와 추방자들의 섬이었다. 프랑스 탐험가인 프랑소아 파이라드는 1602년 자신의 배인 코르빈호가 침몰한 후 이 곳으로 흘러 들어왔다.
  • 레저스포츠
  • 스쿠버 다이빙은 몰디브의 주요 레져 스포츠로 방문객의 60% 이상이 최소한 한번은 다이빙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들 사이에 알려지고 이름이 붙여진 수백 개의 다이빙 장소가 있으며 그 중 상당수는 리조트에서 갈 수 있다 - 나머지 장소는 다이빙 사파리 여행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물고기 떼와 산호는 별개로 쳐도, 거북이와 장어, 상어, 고래 등과의 잠수와 함께 많은 다이버들이 전세계 난파선 탐험 중 가장 흥미로운 것들 중에 속한다고 말하는 훌룰레(Hulule) 공항 앞바다의 몰디브 빅토리호를 포함하여 난파선 탐험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사실상 각 리조트는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다이빙 스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냥 물안경과 오리발을 걸치고 해안에서 두세 번만 손을 저어 수영해 나가면 몰디브의 해저세상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서핑은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 이는 말레의 근방에 리조트에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좋은 파도가 치는 장소가 있기 때문이다. 외곽의 환초로 떠나는 서핑사파리도 또한 가능하다. 몰디브는 서퍼가 서핑보드에 매달려 파도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잘 알려진 믿을만한 서핑 주선업자에 서핑여행을 예약하는 것이 최선이다. 수상스포츠 매니아들을 위해서는 세일링, 패러세일링, 윈드서핑, 수상스키, 제트스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많다. 대어 낚시는 일부 리조트에서는 고급 선택사항이지만, '잡은 후 놔주기'정책으로 잡은 것을 갖고 올 수는 없다. 만약 낮 동안에 충분히 잡지 못했다면 도니(dhoni, 전통배)로 밤낚시를 갈 수도 있다.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바나나 보트 타기가 점차 리조트 등지에서 인기있는 즐길 거리로 부상하는 것 같다. 이것은 최대 12명의 사람들이 커다란 부풀어오른 바나나에 올라타면 스피드보트가 라군 주위를 끌고 돌아보는 것이다. 코코넛 발리볼은 여유 시간의 문제이다.
  • 몰디브로 가는 길
  • 콜롬보(스리랑카), 드리밴드럼(인도 남서부), 두바이,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로 정규 항공편이 있으며 또한 유럽중심에서 오는 전세기도 많이 있다. 말레국제공항이 유일한 국제관문으로 출국세는 US$10이다. 정기 화물선도 있지만 대개 승객은 태우지 않는다. 몰디브는 개인 요트한테는 인기가 없는 데 산호초가 너무 위험하고 항해허가를 받기가 까다로우며 비싸기 때문이다.
  • 국내 교통편
  • 소규모 항공사인 에어 몰디브는 외곽 환초의 네 개의 활주로로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정기편을 운행한다. 더 멀리 떨어진 리조트로 손님을 이동시킬 때에는 헬리콥터와 수상 비행기가 이용된다. 주요 현지 교통편은 도니라는 다목적 전통배로 현재는 디젤엔진으로 움직인다. 배디스라고 불리는 더 큰 배는 외곽 환초로 가는 긴 여행에 사용된다. 개량된 도니를 타고 떠나는 사파리크루즈는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데 특히 더 한적한 곳으로 가고 싶어하는 다이빙 그룹에 인기가 있다. 사파리 여행은 대부분 관광구역을 순항하지만 외곽 환초대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선 업체가 필요한 허가를 얻어줄 것이다. 섬들은 대개 작아서 교통편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도에는 택시,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