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사모아
무역풍에 훨훨 날리는 야자수의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미국령 사모아는 남태평양에서 독특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1960년대 허둥지둥 미국의 일부가 된 이 섬들은 야자수 뒤에 불쑥 튀어나온 상업적인 문화 제국주의의 열악한 결과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미국령 사모아의 지난 한 세기 역사는 약해진 식민지 세력이 원주민에 대한 권위를 유지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로 점철되어 있다. 영국에서 독일, 미국에 이르는 모든 나라들이 이 섬들을 두고 쟁탈전을 벌였으며 이 모든 서구 열강이 공유하는 종교는 전통적인 신앙을 거의 철저하게 바꾸어 놓았다. 이러한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미국령 사모아는 아직도 여행자들에게 친절하고 놀라운 곳으로 남아있다. 문화적인 관습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섬들 중 일부분만이 역겹게 오염되었고 주민들의 친절함은 거의 사라지지 않았다. 태평양 제도들의 상징이 된 기후나 풍경에 더해 독한 술과 코코넛 우유를 섞은 취하는 칵테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통계 자료
  • 국명: 미국령 사모아 테리터리(Territory of American Samoa)
    면적: 197 sq km
    인구: 62,000
    수도: 팡고 팡고(Pago Pago)
    인종: 폴리네시안(89%), 백인(2%), 통가인(4%), 기타(5%)
    언어: 사모아어, 영어
    종교: 기독교(98%)
    정체: 미국에 병합되지 않고 공식 정부가 없는 테리터리.
            미국무성과 Office of Territorial and International Affairs 가 관리.
    대통령: 버락 오바마 (Barack Hussein Obama)
    총독: Togiola T.A. Tulafono.
  • 지리 및 기후
  • 남태평양 심장부에 위치하여 통가(Tonga) 북쪽, 하와이 남서쪽으로 3700km 떨어진 이 섬들은 다섯 개의 섬과 두 개의 환상 산호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171 자오선 근처 바로 서쪽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적인 신앙, 애증의 관계를 공유하는 독립국 사모아(예전 웨스턴 사모아)가 있다. 미국령 사모아의 육지 지역 중 상당 부분은 가장 큰 섬인 투투일라(Tutuila)가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몹시 가파르고 화산섬의 전형적인 표본이 되는 곳이다.
    대부분의 표면 지역은 울창한 열대 우림으로 덮여 있지만 오푸(Ofu), 올로세가(Olosega), 타우(Ta'u) 섬의 고지대는 양치류나 풀, 이끼 등이 사는 온화한 숲이 있다. 열대 우림은 자연적인 약사처럼 전통적인 약초로 쓰이는 75가지 식물 종들이 자란다. 서양 의학은 이 중 여섯 가지가 의약 성분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 내었으며 그 중 프로스트라틴은 인체 세포 내의 HIV 바이러스 재생산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현대화가 미국령 사모아의 환경에 부담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000헥타르의 미국령 사모아 국립 공원은 이 지역의 생태학적 건강 상태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대륙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메리카 사모아에 사는 동물과 조류는 드물다. 두 종류의 큰 박쥐 종과 폴리네시아 쥐는 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육지 포유동물이다(사람을 제외하고). 이 외에 도마뱀이나 도마뱀붙이, 거북이, 무해한 보아뱀 등을 볼 수 있지만 이 외에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적도 바로 서쪽에 놓여 있는 미국령 사모아는 모든 열대 기후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다. 연중 내내 덥고 다습하며 평균 기온은 18도에서 32도까지 변한다. 우기(여름)는 11월에서 4월이며 건기는 5월에서 10까지이다. 투투일라의 항구 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거의 틀림없이 젖게될 것이다. 가까이 레인메이커 산(Rainmaker Mountain)은 주기적으로 이름 값을 하며 수도 팡고팡고에는 연중 5000mm의 비가 쏟아진다.
  • 역사
  • 사모아에 살기 시작한 폴리네시아 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동인도와 말레이 반도, 필리핀 등지에서 왔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모아인들 자신은 이런 논쟁에 거의 무관심해 보인다. 다른 폴리네시아인들은 아시아에서 왔을지 모르지만 사모아인들 자신은 스스로 사모아에서 왔다고 말한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땅이 폴리네시아 문화의 요람이며 타갈로아(Tagaloa) 신이 세계를 요리하는 동안 사람을 만든 곳이라고 믿고 있다. 사실 사모아의 천지창조 전설은 놀랍도록 성경과 유사하다 - 이러한 것들이 이후 기독교로의 개종에 한몫을 했다. 우폴루(Upolu, 현재는 독립국 사모아에 있는) 섬에 있는 마을 유적의 탄소 실험 결과 이 지역은 BC 1000년경에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국적이며 머나먼 곳이라고 알려졌었지만 사실 사모아는 1770년대 중반부터 무역선과 정기적인 향료 노선, 그레이트 서던 랜드(Great Southern Land) 탐색 등으로 자주 왕래가 있던 분주한 쇼핑 몰 같은 곳이었다. 이 전에도 해적, 포경업자, 탈출한 죄수들이 치열한 사회를 피해 이곳을 선택하여 사모아의 친절한 해안에 상륙하였다. 공식적으로 최초에 유럽인이 이곳에 온 것은 1722년의 일로 네덜란드인 제이콥 레게벤(Jacob Reggeveen)은 이 섬들에 이름을 붙이고 다시 떠나가 버렸다. 루이 안톤 드 부갠빌(Louis-Antoine de Bougainville)선장은 다음에 이 곳을 지나면서 이 섬들의 이름을 내비게이션 아일랜드(Navigation Islands)로 불렀으며 꽁뜨 드 라 페루스(Compte de La Perouse)를 위해 남겨 놓았다. 페루스는 배의 보수를 돕기 위해 잡혀 온 사모아인들을 처벌함으로써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켰다. 이 일은 사모아인들의 보복행위로 이어졌으며 죽은 사람은 50여 명이 넘었다. 말썽 많던 플레쳐 크리스쳔(Fletcher Christian)과 그의 일당을 잡으러 영국인이 들어왔을 때 사모아인들은 전혀 환영할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어진 싸움으로 많은 사모아인들이 죽임을 당하였고 이 일로 사모아인들은 적대적이며 공격적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낳았다.
    19세기 초에 선교사들이 이곳에 들어와 성경을 내세우며 영원한 지옥과 저주를 외칠 때에도 즉시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모아인들의 느긋한 성격을 보여준다. 대신에 그들은 거의 모두 개종을 하였는데 이는 기독교와 옛날 사모아의 신앙이 비슷하며 나파누아(Nafanua) 신이 (흥미로운 신격의 이동을 통해) 새롭고 더 나으며 강력한 종교의 도래를 예언하였기 때문이다. 팔라기(유럽인들, 또는 하늘을 폭파시키는 사람으로 알려진)의 화력과 부는 사모아인들과 명백한 차이를 보였으며 열렬한 기독교의 포용은 맹목적인 믿음보다는 신과 인간의 일에 관한 실용적인 접근과 더 많은 관계를 가졌을 것이다. Good News of the Lord 가 19세기 초에 퍼지게 된 것은 여러 조합 교회파의 열광자들이 이 섬들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기껏해야 우연에 불과하다. 이것은 존 윌리암스(John Williams)와 찰스 바프(Charles Barff)가 최초로 사모아에 공식적인 선교 활동을 맡게 되면서 바뀌었다. 윌리엄스는 많은 사모아인들을 전통적인 말레네시아의 종교에서 기독교로 개종시켰다. 그러나 종종 일어나는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들의 영향은 대단한 것이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사모아와 주위 섬들은 '태평양의 성경 지역'으로 여겨진다. 미국이 이 섬들의 족장들과 교역 관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진짜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것은 1872년 미국이 투투일라 섬의 대 족장으로부터 당시까지는 포경 항구로서 널리 이용되었던 팡고팡고의 깊은 항구에 대한 배타적인 이용권을 획득하고 나서이다. 영국과 독일도 교역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정치적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1880년대에 이르러 세 나라의 밀고 밀치는 경쟁은 본격적으로 격화되었다. 권력을 공유할 수 있는 지도 체제들은 계속해 도입되었다. 그러나 식민지 세력은 그 성격상 이러한 계획을 가망 있는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함대가 이 지역으로 몰려들고 긴장이 고조되었다. 더 많은 함대가 불려왔으며 아피아 항구(Apia Harbour, 현재의 독립국 사모아)의 좁은 영역을 일곱 척의 전투함이 가득 메우고 으르렁대었다. 이 상황은 영국, 미국, 독일이 사모아에 같이 있으면 무엇이 일어날까 하고 묻는 나쁜 농담처럼 열악하게 전개되었지만 대답은 전혀 예상외의 일이 되었다. 세 열강은 서로의 눈치를 보는데 너무 바빠서 기압계가 뚝뚝 떨어져 내리는 것을 알지 못했고 그들이 알아채기 전에 기념할 만한 사이클론이 이 항구를 덮쳤다. 폭풍이 지나간 뒤에 남은 배라고는 영국의 Calliope 호 밖에 없었다. 이 일은 유럽인들이 제 정신을 차리는데 다소 도움을 주어 1889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내었다. 십 년 정도가 지난 뒤 서 사모아는 독일, 동 사모아는 미국에 넘어갔으며 영국은 독일이 통가, 솔로몬 제도, 니우에(Niue)를 포기하겠다는 말에 행복해 하며 그들의 튼튼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동 사모아와 미국의 공식적인 합병은 1900년 4월 17일에 일어났으며 이 지역은 해군 당국의 보호 하에 맡겨졌다. 전통적인 권리는 군사 기지와 석탄 공급을 대가로 보호되어졌다. 섬 주민은 미국 국민이 되었지만 시민권은 가지지 못했다. 이들은 아직도 미국 선거에 투표할 수 없다. 그리고 1960년대 초반까지도 미국령 사모아는 거의 전적으로 전통적이며 독자적인 상태로 남아 있었다. '남태평양에서의 미국의 수치'(단순한 생활 양식의 주민들이 겪는 가난에의 노출) 라고 제목을 달은 기사가 미국 잡지에 실리면서 미묘하고 자제되던 미국의 존재는 갑자기 끝이 났다. 케네디 대통령은 현대화라는 이름의 자동차에 올라타 금속으로 페달을 달고 전속력으로 사모아 양식의 전통적인 생활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아메리카 사모아는 곧 건축 계획이 집중되었다. 몇 년 만에 미국령 사모아는 현대 세계로부터 유럽 스타일의 집, 하수도, 국제 공항, 참치 통조림 공장, 텔레비전, 음주, 범죄, 실업, 청소년 범죄 등 많은 것을 수입하였다. 현대화 작업을 더 이상 진행할만한 자금이 바닥이 난 1967년까지 주민들은 이미 그들의 잃어버린 전통과 방향 없는 복지 국가의 창조에 대해 비탄에 잠겨있었다. 미국의 관심이 동남 아시아로 옮겨가자 뒤이어 몇 해 동안은 느리지만 꾸준히 새로운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몇 번의 투표를 통해 미국령 사모아는 임명된 지사의 통치 하에 남기로 하였지만 워싱턴의 간섭 이후에 주민들은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선출하고 일정 수준의 자치를 결정하였다. 최초의 선거는 1977년에 열렸다. 일반 대중과 여성은 그러나 아직도 투표가 허락되지 않는다. 결코 부유한 나라는 아니지만 1700만 US$의 적자와 사이클론 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축 정책이 실시되었으며 1996년까지 적자는 900만 US$로 줄었지만 수백 명의 공무원이 직업을 잃었다.
  • 경제
  • 국내총생산 GDP : US1억 7400만 달러
    1인당 GDP : US$ 3100 달러
    인플레이션: 7%
    주요 사업: 참치 통조림(수출의 99%), 수공예품
    주요 교역국: 미국, 일본, 호주
  • 문화
  • 지난 백년간의 정치 경제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국령 사모아와 독립국 사모아는 가까운 전통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사모아의 문화는 BC 800년경 폴리네시아인들의 도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대부분의 사모아인들이 현재는 기독교인이지만 전통 생활에 대한 고수는 다른 모든 폴리네시아인들보다 강하다. 종교는 사모아인들의 생활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며 일요 예배는 한 주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이다. 교회 사제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종교적 법칙에 대한 엄격한 준수는 절대적인 것이다. 많은 관광객들은 이곳의 기독교가 사모아화하였다고 말하며 종교 생활도 전통적인 윤리와 행동에 기독교 교리가 독특하게 섞여있다고 여긴다.
    사모아의 문화는 복잡한 사회 계층과 예절, 모든 공공생활이나 사생활의 측면을 규제하는 관습에 섞여 있다. 사모아의 문화는 오마타이(ormatai)가 모든 아이가(aiga, 대가족)를 책임지는 파아마타이(fa'amatai) 체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족은 확장된 사회주의적 원칙에 의해 운영되어 부와 음식은 필요와 서열, 대가족의 모든 구성원들에 의해 공유되거나 책임지어지는 사회적 신분에 따라 배분된다. 마타이(matai)는 고대의 전승, 가족의 계보, 대대로 전승되는 옛날 이야기 등을 기억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그는 또한 필요할 때에 옳고 그름을 가리며 모든 관습과 규칙이 적절히 준수되도록 힘쓴다. 따라서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다. 관광객들은 적절히 행동하는 한(적어도 현지인의 눈으로 볼 때)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존경의 표시는 상대를 화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종종 사실보다는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준다. 이것은 종종 짜증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선의에서 우러난 것이다.
    춤과 노래, 음악은 사모아 문화에서 큰 역할을 한다. 피아피아(fiafia)는 원래 마을 연극이나 많은 수의 마을 주민들에 의해 공연되는 음악 공연이다. 오늘날에는 시바(siva, 손으로 즉홍적인 이야기를 표현하는 여성의 춤)와 사사(sa sa, 방망이를 두드려 내는 음악에 맞춰 공연하는 춤)가 선보이는 커다란 호텔의 사모아 파티 정도를 간단히 지칭한다. 젊은 남자들에게 문신은 중요한 성년 의식이다.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그의 할머니는 문신을 그리기 위한 염료를 모으기 시작하며 성년(12에서 14살)이 되면 한달 정도까지 젊은이들의 허리에서 무릎까지 상어 이빨을 이용해 문신을 그리는 투푸가(tufuga)에게 데리고 간다. 이 과정은 믿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운 것으로 남자의 용기와 정신적 힘을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할머니는 결혼 지참금을 위해 좋은 돗자리를 짜기 시작한다. 이것은 할머니에게는 더 힘든 일이지만 젊은 여자에게는 남자가 치러야하는 의식에 비해 훨씬 손쉬운 것이다.
    사모아의 음식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열대 작물과 구근 야채, 코코넛 작물, 신선한 과일,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으로부터 나온다. 전통적인 폴리네시아 축제에는 땅위에 놓인 가마인 우무(umu)가 등장한다. 전통적인 식사는 거의 항상 우무에서 요리된다. 의식 집회나 마을의 회합 전에는 사전에 아바('ava) 또는 카바(kava)가 아바 의식이라고 불리는 의식에서 소비된다. 이 음료는 순한 안정제, 마취제, 항균제, 항진균제, 진통제, 이뇨제, 그리고 - 섬유질은 많고 칼로리는 적은 - 식욕 억제제로 이용된다. 아바를 마셔보고 그리 좋아하지 않는 관광객은(개숫물 같은 맛이라고도 하지만 개숫물 마셔본 사람이 있겠는가?) 쉽게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 땅에 가볍게 쏟아버려도 신에게 바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례하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 축제 및 행사
  • 모든 미국의 공휴일이 미국령 사모아에서 지켜지며 중요한 기독교 축제도 마찬가지이다. 테리터리에서 지켜지는 공휴일인 Flag Day는 4월 17일이며 예술 축제, 파우타시(fautasi, 긴 배 경주), 노래, 춤, 전통 스포츠, 기능 경연대회, 특이하고 지루한 정치가들의 연설 등이 펼쳐진다. 화이트 선데이는 전국적인 어린이날 같은 것이다. 10월 둘째 일요일인 이날에는 어린아이들이 하얀 옷을 입고 교회 예배를 이끈다. 다음에는 축제에 귀빈으로 참석하여 어른들의 시중을 받는다. 미묘하게 이름지어진 관광 주간은 매년 7월 초에 열리며 축제나 전통 스포츠가 펼쳐진다. 가장 볼만한 것은 미스 미국령 사모아의 대관식이다.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이 주의 행사는 독립국 사모아에 있는 비슷한 테우일라(Teuila) 축제만큼 크거나 인기 있지 않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미국령 사모아를 여행하는데 비자는 필요 없지만 미국 시민은 신분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다른 모든 사람들은 여권을 지참해야한다. 또 출국 비행기표도 필요하다. 독립국 사모아의 시민은 미국령 사모아 입국 허가가 필요하다.
    보건 위생: 일반적으로 미국령 사모아는 안전하며 위생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조심스럽다면 음식이나 물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팡고팡고는 깨끗하고 맑은 물이 나온다. 다른 마을의 물은 다소 신뢰가 덜 간다. 병에 담긴 물을 마시는 편이 나을 것이다. 열에 의한 탈수 현상에 주의하고 배탈을 피하기 위해 음식이 오래되지 않았는지, 깨끗한 물로 씻었는지 등에 유의하자.
    시간대: 한국보다 20시간 늦다
    전압: 110V
    도량형: 영국식(도량형 환산표 참조)
  • 경비 및 환전
  • 통화 : 미국 달러
    일반 경비
    저렴한 숙소: US$30-45
    중급 호텔: US$45-80
    고급 호텔: US$80-150
    저렴한 식사: US$3-6
    중간 가격대의 레스토랑 식사: US$6-15
    고급 레스토랑 식사: US$15-30

    팡고팡고에서는 몇몇 숙소밖에 없으며 싼 곳은 더 찾기 힘들다. 에어컨과 뜨거운 샤워가 딸린 간소한 방이 하룻밤에 US$60 정도이지만 이러한 사치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그리고 차가운 공동 샤워로 만족한다면) US$40 정도까지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혼자서 자급자족하려면 마을 밖으로 나가 농장에서 US$10로 지붕만은 어떻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섬 주위를 도는 것은 싸게 먹히지만 예측할 수가 없다. 정기적이지만 예정되지 않은 투투일라의 화려한 버스는 모든 주요한 도시들로 운행된다. 이 섬에 하루 이틀만 있는다면 차를 빌리는 것이 좋은 생각이다(하루 US$50). 팡고팡고를 기지로 삼아 적은 예산으로 여행하려면 기본적인 음식과 숙소에 하루 US$50 정도 들것이다. 이러나 이것은 진짜 많이 절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약간 더 편안해지고 몇 가지 음식을 더 맛보려면 US$100 정도를 각오하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는 다시 많은 돈이 든다. 공항에는 환전소가 없으므로 미국 달러나 여행자 수표를 바꾸어가도록 하자. 팡고팡고 시내에는 Bank of Hawaii, Amerika Samoa Bank 두 은행이 있다. 후자는 여행자 수표에 US$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 섬의 서쪽 끝에 있는 파바이아이(Pava'ia'i)에는 Bank of Hawaii 지점이 있다. 미 달러 여행자수표는 대부분의 상점이나 호텔에서 통용된다. 미국과 먼 친척관계이지만 미국령 사모아는 팁에 관한 한 제정신인 듯하다. 고급 호텔에서 놀라운 서비스를 받지 않는 이상 팁을 줄 필요는 없다. 모든 구매 상품에 붙는 2% 판매세를 낼 때는 잔돈을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흥정은 그리 많지 않다. 보통은 제시 가격 그대로 내게 될 것이다.

  • 여행 시기
  • 미국령 사모아를 - 특히 팡고팡고를 -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6월과 9월 사이로 좋은 날씨를 기대하기 더 쉽다. 이 시기에는 열대 사이클론의 위험도 줄어든다.
  • 주요 여행지
  • 팡고팡고(Pago Pago)
  • 많이 쓰여졌으며 비난을 받아온 팡고팡고는 누추함과 극적인 아름다움이 매혹적으로 혼합된 곳이다. 일진이 나쁜 날에는 지나가던 트럭에서 던진 빈 코카콜라 병에 맞지 않는 이상 참치 통조림이 볼 수 있는 유일한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오염된 항구나 수많은 쓰레기, 그리고 -아마 가장 최악일 - 악명 높은 Rainmaker Hotel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그나마 평판이 나아지고 있지만 남태평양 최악의 호텔이라는 이 정부 운영 호텔의 땅에 떨어진 평판을 끌어올리려면 몇 세대는 지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보통 때의 이 도시(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마을)는 여행자들에게 유쾌한 경공업 소도시의 경험을 적절하게 제공해 줄 것이다.
  •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
  • 1988년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의 마지막 임기 정책의 하나로 세워진 이 국립공원은 세 곳의 섬을 덮고 있다. 투투일라 부분은 가장 쉽게 갈 수 있으며 구세계 열대 우림의 혼합된 생물종과 산호초 지역의 보호를 제공한다. 아랄바 산(Mt Alava)의 꼭대기에서 항구를 건너 솔로 힐(Solo Hill)까지 오래된 케이블카를 다시 운행하려는 계획이 진행중이다. 이 길이는 거의 2km에 이른다. 옛날 케이블카는 1980년 해군기가 케이블에 충돌하여 Rainmaker Hotel에 추락하면서 8명이 죽는 참극이 일어나면서 폐쇄되었다. 당시 케이블은 아직까지도 남아 항구에 극적으로 늘어져 있다.
  • 타우 섬(Ta'u Island)
  • 역사적으로 중요한 마누아(Manu'a) 제도의 한 부분인 타우 섬은 서양의 식민지가 되기 전에 폴리네시아의 정신적인 수도였다. 이 섬은 마지막 투이 마누아(Tu'i Manu'a, 이 제도의 최고 족장)의 무덤을 포함해 많은 전통적으로 중요한 유적들과 놀라운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 투투일라에서 비행기로 갈 수 있으며(120km 정도) 음식을 살 곳이 별로 없으므로 자신의 음식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 아우누우 섬(Aunu'u Island)
  • 투투일라에서 여객선으로 15분 정도 가면 작고 조용한 아우누우 섬이 나온다. 하루만에 쉽게 돌아 볼 수 있는(그러나 일요일은 가지 말라. 별로 환영받지 못한다) 이 섬은 팡고팡고의 교통 지옥에서 쉽게 해방될 수 있는 곳이다. 팔라 레이크(Pala Lake)는 타는 듯이 붉은 유사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가장자리부터 시작해 가운데는 죽음에 가깝다. 여객선 부두에서 멀리 반대쪽에는 마아마아 후미(Ma'ama'a Cove)가 있다. 이곳은 서핑, 물보라, 바위의 장소이다. 야생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진 이 곳은 꽉 찬 점심식사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저즈 분화구(Judds Crater)
  • 팡고팡고에서 120km 떨어진 타우 섬의 국립 공원 안에는 저즈 분화구가 있다. 이곳은 타우 마을에서 6시간 걸리는 거대한 화산 분화구이다.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이곳까지 가는 것은 모험에 가깝다. 현지 가이드와 많은 물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이 국립 공원은 분화구까지 가는 길을 계획하고 있다. 이것이 완성되면 가는 길은 훨씬 편해지겠지만 모험의 위험은 그리 줄지 않을것이다.
  • 파가텔레 만(Fagatele Bay)
  • 사전에 계획하여 가기 어려운 길이지만 잘 준비하고 팡고팡고의 Marine and Wildlife Resources Officer에 방문을 통보하면 파가텔레 만 국립 해양 보호구역에서 다이빙, 스노크링, 수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체 만은 투투일라 섬의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가파른 절벽에 둘러싸인 침수된 화산 분화구이다. 1970년대에 90%가 넘는 화려한 산호를 없애버렸던 불가사리의 공격에서 거의 200여 종의 산호가 다시 회복하고 있다. 열대어도 이 해안에 자주 나타나며 8월과 11월 사이에는 남반구의 험프백 고래가 겨울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해양 보호구역은 파고파고에서 검은 제비갈매기가 날아오는 12km 지점에 있다.
  • 스웨인스 섬(Swains Island)
  • 정말 모험을 하고 싶다면 투투일라 북북서 방향으로 350km에 있는 스웨인스 섬으로 가는 허가를 얻도록 해보자. 개인 소유의 이 섬은 소금기 있는 석호에 둘러싸인 3.25 sq km 너비의 섬이다.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이 섬은 토켈라우 제도(Tokelau Islands)에 속해있지만 정치적으로는 훨씬 골치 아픈 문제이다. 자세한 것은 생략하고 이 섬은 지난 75년 간 영국에서 뉴질랜드, 미국으로 넘겨졌다. 1990년대 초 토켈라우 정부는 미국에 전쟁을 선포하고 이 섬으로 카누 침략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섬에는 한 가족의 집과 고용된 노동자들, 코프라 농장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 섬의 방문에는 제닝스(Jennings) 일가의 허락이 필요하며 파가토고에 있는 Marine and Wildlife Resources Officer의 도움과 전세 배 회사와의 협상도 필요하다.
  • 레저스포츠
  • 다른 많은 태평양 섬들처럼 미국령 사모아에 관광객이 모이는 것은 바다 때문이다. 장관의 산호초와 몇몇은 20m가 넘는 깊이에 있는 바닷속 산호벽은 스쿠바 다이빙, 스킨 다이빙, 스노크링의 적지로 만든다. 이 모든 스포츠의 경우 얕은 산호와 거센 파도, 빠른 조류의 흐름 때문에 대부분의 해안선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경험이 필요하다.
    현재는 제한적이지만 미국령 사모아도 하이킹 지역으로 태어나고 있다. 산들은 가파르고 닦여진 길들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노련한 등산가만이 이곳을 오르는 것이 좋다. 미국 국립 공원 공단은 거대한 미국령 사모아의 국립 공원 중 투투일라와 타우 구역에 길을 닦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파고파고와 울퉁불퉁한 북서 연안의 멋진 전망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 중 하나는 알라바 산으로 5km 정도 오르는 길이다.
  • 미국령사모아로 가는 길
  • 별로 싼 표는 없지만 비행기로 팡고팡고에 가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어디에서 출발하는가에 따라 하와이나 통가(Tonga) 또는 뉴질랜드에서 연결편 비행기를 갈아타야 할 것이다. Air New Zealand, Air Pacific, Polynesian Airlines, Air Samoa는 모두 미국령 사모아의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미국령 사모아를 비행기로 출국할 때는 US$3의 출국세가 붙지만 보통은 비행기표에 포함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바다로 입국하는 것도 가능하다. 항해 경험이 풍부하거나 음식을 요리하고 조개삿갓을 따고 싶다면 US West Coast와 호주 북동부에서 요트를 타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 미국의 요트족은 바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기후 조건이 좋은 5월에서 10월 사이에 온다. 11월 하순이 되면 사이클론이 시작되기 때문에 모두 흩어져 버린다. 사모아에 남아 눌러 살 작정이 아니라면 따라서 딴 곳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 국내 교통편
  • Samoa Air와 Polynesian Airlines는 팡고팡고와 오푸, 타우, 아피아(Apia), 사바이이(Savai'i)등을 포함해 다른 여러 미국령 사모아나 독립국 사모아의 도시들로 오간다. 독립국 사모아의 아피아로 가는 왕복 비행기는 US$100이 채 안 된다. 버스는 커다란 섬들에서 훌륭하면서 예측할 수 없고 시끄러운 이동 방법이다. 투투일라의 아이가 버스들은 밝게 칠한 트럭으로 하루종일 레게 음악을 틀어댄다. 운전사는 그 자신이 법으로 언제든지 힘들면 운행을 중지해버린다. 오후 2시 이후에는 버스에 의존하지 말도록 하자. 렌터카는 하루 US$50 정도에 보험료, 기름값 등이 들지만 투투일라에 하루, 이틀 정도 있을 생각이면 관광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