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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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명: 북 마리아나 제도 연방(Commonwealth of the Northern Mariana Islands )
면적: 185 sq mi (480 sq km)
인구: 58,850
수도: 사이판(Saipan; 인구- 52,670)
인종: 필리핀인(34%), 차모로족(30%), 중국인(12%), 미크로네시안(8%), 카롤리니안(5%)
언어: 영어(공식어), 차모로어, 카롤리니아어, 일본어, 한국어
종교: 로마 카톨릭, 토착 신앙
정제: 미국령
지사: Benigno R.Fitial
- 지리 및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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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마리아나 제도 연방은 15개의 마리아나 섬들 중 14개로 이루어져 있으며(15번째가 괌Guam으로 미국령으로 별도로 관리되며 섬 중에서 최남단) 남북으로 거의 645km에 걸쳐있다. 이 중 사이판이 본섬으로 마닐라(Mannila)에서 서쪽으로 2660km, 파푸아 뉴기니(Papua New Guinea)의 포트 모레스비(Port Moresy)에서는 북쪽에서 2730km,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서쪽으로 5980km 떨어져 있다. 괌(Guam)은 로타(Rota) 남서쪽으로 80km가량 떨어져 있는 북부 마리아나 제도의 최남단에 있는 섬이다. 마리아나 제도(the Mariana Islands)는 태평양과 필리핀해(Philippine Sea) 사이를 나누는 분기점이다.
마리아나 제도 바로 동쪽으로 세계에서 제일 깊은 곳으로 알려진 해구 Mariana Trench(11,775m)가 있다. 가장 큰 섬인 사이판은 면적이 120 sq km이고 제일 작은 섬인 Farallon de Medinilla는 크기가 0.5 sq mi 이하이다(North Maug Island가 더 작지만 이는 이웃해 있는 섬 두개와 합한 크기를 계산한다. 세 섬 모두 바다 밑 화산 섬의 일부분이다). 섬 대다수는 바다 밑 화산 작용으로 만들어졌고 이 중 몇몇은 여전히 화산 활동이 진행 중에 있다. 사이판 북쪽으로 565km 떨어진 Pagan은 1984년과 1988년 화산 폭발이 있었다. 또한 지진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 일례로 1990년 아나타한(Anatahan)을 강타했던 지진은 리히터 지진계로 7.4에 달하는 강도였다. Pagan과 북쪽으로 이웃해 있는 애그리한(Agrihan)에는 미크로네시아(Micronesia)의 최고봉(965m)이 있다.
사이판 북쪽에 있는 섬 대부분은 노던 아일랜드 보호지역(Northern Islands Sanctuary)에 속하는 곳으로 사람이 살지않는 이 곳의 동물 및 식물이 보호 속에 있다. 코코넛 팜 트리(coconut palm tree)는 이 곳 섬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코프라 열매에서 코코넛 오일을 만드는데 이는 수출을 위한 귀중한 자원인 동시에 대다수 주민의 주요 수입원 역할을 한다 . 열매는 음식과 음료로도 사용되고 꽃은 투바라고 하는 술을 만드는 데 유용하다. 그린 코코넛 껍질로는 밧줄을 만들고 성숙한 껍질로는 연료나 숯을 만들기도 한다. 그 나무는 목재나 조작에 사용되고 잎은 지붕을 엮거나 바구니를 만드는 데 쓰인다.
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로는 진홍색 꽃을 피우 플래임 트리를 들 수 있다. 콜레우스, 칼라듐, 필라덴드런 등도 볼 수 마찬가지로 섬의 주요 식물군에 속한다. 이들 섬의 유일한 토종 포유류는 박쥐가 있는데 차모로족이 그 요리를 즐기는 관계로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외부에서 들어온 동물로는 개, 고양이, 쥐, 돼지, 소, 말, 염소 등이 있다. 로타(Rota)와 사이판의 삼바(Sambar)라는 사슴도 외부에서 들여온 종이다. 마리아나 제도에는 토종 도마뱀이 몇 있는데 스킹크, 게코(발에 흡입판이 있어 벽이나 천장으로 돌아다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곳 마리아나 제도에서 볼 수 있는 조류 중에는 적갈색의 공작 비둘기, 아름다운 깃털 장식의 꿀빨이새, 우아한 제비 갈매기, 멸종 위기에 처한 배니코로 등이 있다.
산호, 말미잘, 해면, 갖가지 종류의 조개류 등이 바다에 서식하고 있다. 해삼(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이를 말려서 훈제한 것은 강장제로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은 바닷가 얕은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돌고래와 향유고래, 부리가 나온 고래도 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종류다. 사이판은 세계에서 온도 변화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데 일년 내내 평균 기온 27도를 유지한다. 7월부터 10월까지가 우기이다. 마리아나 제도는 태풍의 직경로로 8월부터 11월까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다. 최근 들어 태풍이 보다 빈번하고 파괴력도 커지고 있으므로 이 시기에 방문하는 여행객은 날씨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한다.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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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마리아나 제도에 BC 1500년 경 괌 원주민과 문화적 유대를 가지는 차모로족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초기 이주한 차모로족은 마리아나 제도 전역에서 발견되는 “latte stones”를 완성하였는데 높이 6m에 달하는 이들 석회암 기둥은 석회암 혹은 커다란 접시 모양의 산호로 덧씌운 모양이다.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은 1512년 이 섬들을 도둑의 섬이라는 뜻인 Islas de los Ladrones로 명명했고, 그 뒤 스페인 목사 Luis Diego Sanvitores가 들어와 스페인 여왕 마리아 아나(Maria Ana of Austria)의 이름을 따 마리아나(Las Marianas)로 개명했다. 1668년 Sanvitores 및 5명의 예수회 선교사들이 들어와 선교활동을 시작하면서 20년 동안 차모로 족의 적의에 찬 냉대를 겪게 되나 1680년대 말 스페인 군대가 들어와 이를 진압하기에 이른다.
차모로족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개종시키기 위해 스페인은 이들을 괌으로 이주시켰다. 로타에 있던 차모로인들은 산으로 숨어 들어 도망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오늘날 로타의 차모로인은 마리아나 제도에서 제일 순수한 혈통을 간직하고 있다. 1820년경 스페인은 자국의 캐롤라인 사람을 마리아나 제도로 이주시켜 가축을 돌보는 동시에 이 지역에 대해 가지는 독일의 관심에 견제 구실을 하게 하였다.
교황 Pope Leo XIII의 선서에 따라 마리아나 제도가 스페인 영토로 천명되자 스페인은 다시 파모로족을 괌에서 북 마리아나 제도로 되돌아가도록 종용했다. 그들은 영토를 분할받았지만 이 시기 캐롤라이나인들이 이미 쓸만한 해안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독일은 코프라 재배를 목적으로 1899년 북 마리아나 제도를 스페인으로부터 사들였다. 그러나 제 1차 세계대전 까지 이 곳을 관할하고 난 뒤 다시 일본 넘겨졌다. 일본은 코프라보다는 사탕수수 재배에 더 관심이 많았고 코코넛 팜 농장, 열대 우림지를 훼손하면서 까지 농장을 더 많이 늘렸고 그러는 와중에 latte stones도 많이 사라졌다. 1930년대 중반 마리아나 제도의 사탕수수 사업은 일본 수입원의 60%를 차지할 정도였다.
일본인들이 이 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마리아나 제도에는 차모로족은 불과 4천 여명이었던 반면 일본인과 이주 노동자는 4만 5천 명이 넘어 차모르 고유의 문화를 압도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더욱 안 좋았던 상황은 이 곳이 제 2차 세계 대전의 격전지였었다는 점이다. 마리아나 제도는 여느 미크로네시아(Micronesia) 제도의 섬들보다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웠으므로 일본에게 있어 이 곳은 마지막까지 사수해야 하는 주요 방어선이었고, 미국에게는 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였다. 1944년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을 앞세워 이 곳에 상륙한 동시에 근방에 있는 일본 전함을 공격했다. 미군 측 피해는 거의 없이 일본 전함을 격퇴시킬 수 있었지만 육지에서는 격렬한 전투로 여러 희생자가 발생했다. 일본 측은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수 많은 사람이 사망했는데 그 수가 거의 4만에 달했다.
미국은 티니안(Tinian)의 일본군에 대해 공습을 가했고 히로시마(Hiroshima), 나가사키(Nagasaki)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비록 사이판과 티니안은 초토화되었지만 미군의 이런 기선 제압으로 사탕수수를 주로 하고 있던 로타(Rota)는 전쟁의 와중에서도 피해를 덜 입을 수 있었다. 1947년 미국은 마리아나 제도에 대해 신탁 통치령를 선포했고 이로 인해 미국이 이 지역을 관리하고 군사 기지를 유지할 수 있는 독점권을 부여받게 되었다(다른 나라들에겐 똑 같은 권리가 부여되지 않았다).
미국은 섬의 경제 성장을 유도하기 보다 보급품을 배급해 주는 방식으로 통치해 나갔다. 1948년 CIA는 사이판 절반에 대해 섬주민은 물론 외부인의 접근을 금지시켜 폐쇄하고 군 연습기지로 바꾸어 놓았다. 1961년 사이판과 로타는 괌과의 통합을 미국에 요청했다. 이 요청은 괌 주민이 이를 투표에 부쳐 부결된 1969년까지 매년 이어졌는데, 일본의 괌 점령 시기동안 사이판인이 통역가로 행세한데 대한 분노가 아직까지 괌 주민들에게는 앙금처럼 남아있다.
1962년 CIA가 사이판에서 물러나자 북 마리아나 제도에도 외부인이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듬해 신탁통치 본부는 사이판의 구 CIA 본부로 이동했다. 북 마리아나 제도 주민은 1975년 미국 연방으로의 편입을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군은 75 sq km에 해당하는 영토를 임대하게 됐다. 연방 계약 조건에 따라 북 마리아나는 자치권을 보유하고, 미국은 해외 업무를 관할하게 되었다. 1986년 새로 관련 조항에 따라 이 곳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보장받게 되었다.
마리아나 제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지는 않지만 최근 폭풍 피해는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그 중 1997년 11월 발생한 태풍 키이스(Keith)의 위력은 섬 전체를 초토화시킬 정도였지만 다행히 사망자나 사상자는 없었다. 섬 전체를 뒤흔든 또 다른 재난은 1990년 대 말 아시아 국가의 경제 위기였다. 이는 관광 산업 급락과 함께 부동산 가격의 폭락을 가져왔다.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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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 GDP : US$20억
1인당 국내총생산 GNP : US$14,000
인플레이션 : 4%
주요 산업 : 석유 제품, 건축재, 수산물
주요 무역국 : 미국, 일본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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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마리아나 제도는 미크로네시아(Micronesia) 중 성장이 제일 빠른 지역이다. 인구 증가에 있어서도 1970년 1만 명이 채 되지 않던 것이 오늘날 5만 명을 넘어섰고, 이 들 중 절반 이상은 다른 곳에서 이주해 왔는데 필리핀, 중국, 한국 등지에서 옮겨왔다. 토착민 중 75%는 차모로인이고 나머지는 캐롤리니아인들이다. 이 곳의 문화는 원주민 문화가 스페인 식민지의 영향을 받아 혼합되어 나타나고 미국 스타일도 덧칠해져 있다. 영어가 공식어이나 차모로어와 캐롤리니아가 현지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대부분의 호텔 및 상점에서는 일본어를 들을 수도 있다. 이들의 전통 인사말로 하파아다이(Hafa adai)가 있지만 근래 들어서는 하우짓(howzit)이라는 속어가 통용되기도 한다. 북 사마리아 제도에서는 로마 카톨릭 신도들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특히 차모로인과 필리핀 이주민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카톨릭 교회는 문화 활동, 종교 행사, 각 마을의 수호 성인을 기리는 연간 축제의 중심지 역할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침례교, 감리교, 몰몬교, 한국 장로교, 안식교 등도 퍼져있다. 춤으로는 스페인에서 들여 온 차차(cha-cha)부터 막대기를 두드리고 발을 끌면서 추는 스틱 댄스라고 하는 캐롤리니안이 들여온 춤까지 두루 퍼져있다
- 축제 및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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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마을에는 매년 수호 성인을 기리기 위한 축제가 행해지는데 이 것은 일년 중 제일 큰 행사이다. 로타와 티니안에는 매년 축제가 한번 열리는데 사이판의 경우 모두 6 번의 축제가 개최된다: San Vicente(4월 초), San Antonio(6월 중순), Mt Carmel Cathedral(Chalan Kanoa; 7월 중순), San Roque(8월 중순), Tanapag(10월 초), Koblerville(10월 말). 북 마리아나 제도에서 제일 많이 알려진 축제는 로타에서 열리는데 10월 첫 째 주말이나 둘째 주말에 개최된다. 이 행사는 San Francisco de Borja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차모로 음식, 종교 행렬, 음악, 춤 등을 곁들인 하와이식 파티처럼 진행된다. 이들 축제 때 방문객은 언제라도 환영이지만 이 시기 숙박할 곳을 찾기란 극히 어렵다(특히 로타 축제).
이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축제 및 행사는 사이판에서 개최된다. 1월에는 하프 마라톤과 10km 달리기가 있다. 일본의 프로 농구 팀인 Kintetsu Buffaloes은 2월 첫 주와 둘 째주 봄철 훈련을 이 곳에서 갖는다. 보드세일링 경주인 Micronesian Open Boardsailing Regatta와 윈드서핑 대회인 Saipan Laguna Regatta이 매년 개최되고, 미크로 비치(Micro Beach)에서는 2월 중반 Hobie Cat 경주가 열린다. 80km 거리의 수영, 자전거, 마라톤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철인 3종 경기 Tagaman Triathalon는 5월 중순에 개최된다.
미국으로부터 해방을 기념하는 축제가 1주일간 이어지는데 7월 4일 독립 기념일에 맞춰 종료된다. 미인 행렬, 야간 오락, 게임, 음식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거행된다. 청새치가 많이 잡히는 8월 시즌에 맞춰 낚시 대회가 열리고, 11월 말 무렵 추수감사절에는 타포초(Topatchau)산까지 8km 달리기 경주가 있다.
로타에서는 6월 말, 티니안에서는 9월 말에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또한 두 섬 모두에서 절벽에서의 낚시 대회가 있는데 각각 9월 초 노동절 주말(로타), 11월 초(티니안)에 개최된다.
공휴일
1월 1일-신정
1월 9일- Commonwealth Day(연방의 날)
2월 셋째 월요일- President's Day
3월 24일- Covenant Day
부활절 휴일-금요일(Good Friday)
5월 마지막 월요일-전몰 장병 기념일(Memorial Day)
7월 4일-미 독립 기념일
9월 첫 월요일-노동절
10월 둘째 월요일-콜럼버스의 날
11월 4일-시민의 날(Citizenship Day)
11월 마지막 목요일-추수감사절
12월 8일-헌법기념일(Constitution Day)
12월 25일-크리스마스
- 여행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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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비자가 있어야 입국이 가능하고, 기간이 3개월 이상에 여행 목적임을 증명할 수 있으면 유리.
건강 위험: 더위 조심, 콜레라, 황열병
시간: GMT 보다 2시간 빠름
전기: 220/240V, 50Hz
계측 및 계량: 영국 법정 표준(환산표 참조)
- 경비 및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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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달러(US$)
상대 경비
저렴한 식사: US$5-10
중급 레스토랑 식사: US$10-15
고급 레스토랑 식사: US$15 이상
저렴한 숙소: US$35-65
중급 호텔: US$65-130
고급 호텔: US$130 이상
북 마리아나 제도에서 편안하게 여행하면서 고급 숙소에서 지내고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면 하루 US$250- $350 정도가 소요되는데 물론 전세 비행기와 보트로 섬들을 여행하고 다이빙에 많은 경비를 들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숙박지를 신중히 선택해서 가끔은 식사를 스스로 해결한다면 보통 하루에 US$100- $150 정도로 예상하면 된다. 예산이 넉넉치 않은 여행자라면 저렴한 숙박시설에서 묵고 여행하면서 되도록 다리품을 많이 판다면 하루에 대략 US$60 정도로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북 마리아나 제도에서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화폐(미크로네시아와 마찬가지)는 미 달러로 다른 화폐는 가져와도 거의 사용할 수가 없다. 상당히 외진 섬을 제외하면 미국 여행자 수표도 통용된다. 이들 수표는 은행에서 거의 즉시 환전되고 대부분의 호텔, 레스토랑, 대형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사이판, 로타, 티니안에는 은행이 있지만 다른 섬에는 은행이 없기 때문에 머물 동안 사용할 현금을 충분히 준비해 가야 한다. 크레디트 카드(특히 마스터와 비자 카드)는 사이판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 대형 레스토랑, 렌터카 대리점, 다이빙 전문점이나 로타의 렌터카 대리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팁으로 10-15% 정도를 주어야 한다. 호텔에서 10%의 세금이 부과되는데 판매세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 물건 값을 깎는 일은 좀처럼 드물다
- 여행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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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마리아나 제도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12월-3월의 건기 동안이다. 이 때가 여행 성수기이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치솟는 경향이 있다. 이 곳의 종교 축제에 참가하려면 그 시기 및 장소에 대해 축제 및 행사 섹션을 참고한다. 일본의 휴가 기간을 피해가는 것이 좋은데 이 때 대부분 중고급 호텔은 거의 예약이 되어 있다 크리스마스부터 1월 첫 째주, 황금 주말(Golden Week; 4월 마지막 주에서 5월 첫째주), 오본(Obon: 8월) 등이 포함된다. 이 때 여행하려면 미리 예약을 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 숙박을 정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휴가에 맞춰 타지에 나가있던 섬사람들이 되돌아 오므로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 주요 여행지
- 사이판(Sai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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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Guam)을 제외하고 사이판(Saipan)은 일본인 관광객이 제일 많이 찾는 곳이다. 이로 인해 몇 년 사이 사이판은 골프 코스, 리조트 등을 섬 전역에 갖춰 놓고 미크로네시아 중 제일 빠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관광객과 외지 노동자 수가 사이판 주민보다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섬 만의 미크로네시아적인 독특한 색채를 잃어가고 있다. 사이판의 서쪽과 남쪽 해안으로는 부드러운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이 있고 동쪽으로는 거칠고 바위투성이의 해안이, 북쪽은 언덕과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 전체 길이는 23km, 너비는 8km 이다. 섬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려면 넉넉잡아 하루가 걸린다.
사이판 최대의 마을 가라판(Garapan)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가라판(Garapan)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초토화되었다가 1960년대 들어 재 정비되어 지금은 스시 전문점, 가라오케 클럽 등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상점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TV CF 촬영차 온 일본 촬영 스태프를 무시할 수만 있다면 미크로 비치(Micro Beach)는 희디흰 백사장과 쪽빛 바다는 최고의 경치를 간직하고 있다고 말해도 좋은 곳이다. 미크로 비치 북쪽에 있는 아메리칸 메모리얼 공원(American Memorial Park)에는 산림지대의 습지에 서식하는 조류와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미국의 사이판, 티니안 공격 당시 전사한 미군을 기리는 추모비가 있고 2차 대전 때 사용하던 무기, 유니폼, 가스 마스크, 사진 및 기타 장비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도 있다.
복장을 갖추고 섬 북쪽 끝에 있는 Marpi Commonwealth Forest를 관통하는 3km 정도의 짧은 환상 도로인 Laderan Tangke Trail을 밟아보는 것도 좋다. 정부 관할의 잘 정비된 이 도로를 따라 일반인들이 잘 갈 수 없는 빽빽한 밀림을 탐험해 본다. 이 길은 Laderan Tangke Cliff까지 이어지는데 이 곳에서 바다를 바라다 보자. 길을 따라 자생 동식물 및 지형을 설명해 주는 표지가 있고 적갈색 공작비둘기나 밝은 진홍색의 꿀빨이새가 나타나기도 한다. 공항은 가라판(Garapan) 남쪽으로 13km 떨어져 섬 남쪽 끝에 있다.
- 티니안(Ti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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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안(Tinian)은 사이판에서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조용한 섬으로 관광 개발권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사이판에서의 번잡스러움이 싫은 사람에게 좋은 탈출구가 되는 곳이다. 이처럼 평화로운 섬이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상상이 안되지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시 비행기를 이륙시킨 곳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거주민 2천 백 명이 살고 있는 산호세(San Jose)는 고대 차모로족의 영감이 서려있는 유적지다. 초기 정착민은 이 마을에 최고의 경치를 물려주었는데 고대 차모르인의 전설적인 왕 Taga의 궁전을 짓기 위해 초석으로 삼았다는 수 많은 latte stones이 타가 하우스(Taga House)에 있다.
티니안에는 산호세(San Jose)의 캄머 비치(Kammer Beach), 마을 남쪽의 타가 비치(Taga Beach)를 포함해 아름다운 해변들이 있다. 두 곳 모두 수영하기에 좋은 산호빛 바다와 흰 백사장이 있다. 티니안 남서쪽에 있는 Chulu Beach은 2차 대전 당시 미군이 상륙했던 지점으로 고고학 연구가 한창인 곳이기도 하다. 이 작은 섬을 이리 저리 다니다 보면(넉넉잡아 반나절) 일본식 사당도 발견할 수가 있다. 비행장은 산호세(San Jose)에서 북쪽으로 수 마일 떨어져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로타(R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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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Rota)는 사이판과 괌 사이에 있는 섬으로 얼마 전부터 이들 큰 섬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오고 있지만 마을 분위기는 여전히 조용한 편이다. 로타의 대표적 마을인 송송 마을(Songsong)에는 아직 교통 신호등나 쇼핑 센터가 없다. 남서 해안에 위치한 이 곳 송송 마을은 좁은 반도를 따라 뻗어있고 해발 470ft (m)인 Mt Taipingot에 까지 이어진다. 송송 마을에는 수 많은 latte stones이 있고(어떤 것은 개인 주택에도 있다), 교회 San Francisco de Borja Church에는 1세기 이상 된 종이 있다. 걸어서 다니거나, 4WD로 북동쪽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마을 전체를 내려다보아도 좋고, Tweksberry Beach에서 백색 산호 모래사장을 따라 거닐거나 Mt Taipingot 꼭대기에 올라(벌을 조심한다) 부두와 사산하야 베이(Sasanhaya Bay) 주변의 아름다운 마을 경치를 감상해본다. 로타 공항은 송송 마을에서 14km 떨어진 섬의 북동쪽에 있다.
- 레저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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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다 다이빙과 스노클링하기가 더 없이 좋다. 사이판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으로 그로토(Grotto)를 들 수 있는데 자연 동굴인 그 안에는 수심 15m의 강과 바다로 이어지는 터널이 있다. 제 2차 세계 대전 시 Tanapag Harbor에 있는 난파선 잔해, Obyan Beach의 동굴, 뱀장어, 사이판 그랜드 호텔(Saipan Grand Hotel) 앞바다의 거대 보초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로타에서도 역시 동굴, 터널, 수심 27m 아래의 난파된 일본 화물선 Shoun Maru 등이 있다. 세 섬 모두 도보로 다니기에 좋은 곳이다. 사이판의 최대 관광거리로 마피 커먼웰스 산림지(Marpi Commonwealth Forest)를 관통하는 등반로 Laderan Tangke Trail을 들 수 있다. 산호세(San Jose: 티니안) 남쪽에 있는 Kammer Beach와 Taga Beach 에도 산책용 도로가 있다. 로타의 송송 마을에서 관망대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다. 다른 관광거리로 윈드서핑, 유명한 사이판의 미크로비치, 테니스, 사아판과 Managaha Islands 사이의 석호에 있는 소형 잠수함 타기도 있다. 일본제 화물선, 미국 B-29기의 잔해도 여기서 볼 수 있다.
- 북마리아나제도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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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북 마리아나 제도로 오는 교통편이 아주 편리하다. 사이판에서 도쿄(Tokyo), 마닐라(Manilla), 홍콩(Hong Kong), 서울간 직항로가 있다. 북미에서 오는 여행객들은 괌으로 갈아타야 한다. 유럽에서는 아시아 도시 4개 중에서 갈아탄다. 출국세는 따로 받지 않는다. 마리아나 제도 내의 섬들을 잇는 보트가 비정기적으로 있기는 하지만 개인용 요트이외에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승객용 보트는 없다.
- 국내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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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의 경우 도로 체계가 발달되어 있고 신호등이 거의 전지역에 있어 차로 여행하는 것이 좋지만 비치로드(Beach Rd)의 경우 차가 많을 때는 극심한 교통체증에 갇힐 수도 있다. 공항과 대형 호텔에 렌터카 대리점이 있다. 티니안과 로타의 경우에도 사이판보다는 도로 망이 덜 갖추어져 있지만 차로 여행하기 좋은 섬이다. 트럭이나 4WD로 특별한 어려움 없이 대부분의 관람을 즐길 수 있고 특히 시골 지역을 여행하기에 적합하다. 티니안의 경우 산호세(San Jose) 공항에, 로타에는 송송 마을과 공항에 렌터카 대리점이 있다. 운전 면허증이 있는 사람은 국제 면허증없이도 30일까지 운전할 수 있지만, 그것도 영어권 나라 면허증이 아니라면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아 오는 것이 좋다. 차는 오른쪽으로 다닌다.
사이판에 대중 버스는 없지만 셔틀 버스가 주요 마을을 이어준다. 택시는 미터기로 운행되고 개인용 택시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 되어 있고 공항이나 호텔에서 쉽게 잡을 수 있다.
섬간을 잇는 주요 수단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는데 사이판은 이를 위한 중추역할을 하는 곳이다. 사이판과 티니안 간, 로타와 사이판, 또는 괌을 잇는 비행기편이 매일 수 차례 있다. 사이판 공항(Saipan Airport)은 섬 남쪽 끝에 있고 티니안은 산호세 북쪽에, 로타 공항은 섬의 북동부 중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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