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라(Andora)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 점 찍어 놓은 듯 위치한 나라 안도라는 일부러 찾지 않으면 전혀 눈에 띄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이 미소한 나라가 위치한 피레네산지는 많은 스키어들이 선호하는 곳이고, 건기에는 도심의 북적 임에서 벗어나 하이킹하기에 그지없이 좋은 장소를 제공한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관심사는 이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보다는 면세쇼핑을 하기 위한 이유가 단연 압도적일 것이다

통계 자료
국명 : 안도라 공국 (Principality of Andorra) principality
면적 : 450 sq km (175 sq mi)
인구 : 64,000 명
수도 : 안도라 라 베야( Andorra la Vella (인구 22,000명)
인종 : 스페인인 61%, 안도라인 30%, 프랑스인 6%
언어 : 카탈로니아어, 서반아어, 불어
종교 : 로마 카톨릭
정체 : 공동 의회 공국 (Parliamentary co-princedom)

지리 및 기후
피레네 남부경사면에 위치한 안도라는 남북 25km, 동서 30km의 작은 나라이다. 지리상, 프랑스와스페인 사이 국경지대에 끼여 있으며, 뚤루즈(Toulouse)에서 약 180km, 바르셀로나(Barcelona)에서 225km, 니스(Nice)에서 465 km, 마드리드에서 855km (530mi), 그리고 빠리(Paris)에서 885km 떨어져 있다. 안도라의 40여개 중소 마을(몇 십명이 거주하는 곳을 포함) 대다수는 산악계곡지대에 위치해 있다. 안도라 북서쪽 스페인 국경지대에 있는 Pic de Coma Pedrosa가 이 곳의 최고봉(2942m)이며, 남서부 스페인 국경인 La Farga de Moles가 가장 낮은 838m 이다.안도라는 온난한 기후로, 겨울에는 눈이 오고 여름은 따뜻하다. 산봉우리는 7월까지 눈이 쌓여 있을 때도 있다.

역사
안도라는 803년 샤를마뉴가 이슬람인으로부터 이 지역을 장악하기까지 독립되 있었다고 전한다. 안도라에 관해 처음으로 기술된 증거는 843년 사를마뉴의 손자인 Charles II세가 스페인 La Seu d'Urgell의 백작인 Sunifred에게 Valls d'Andorra (Valleys of Andorra)를 넘겨준다는 것이었다. 안도라의 첫 법률문서인 Paretages(공동 지배법령)는 1278년과 1288 사이에 기초되었는데, 이는 두 나라 영주의 권한을 두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스페인의 Urgell 주교와 프랑스의 Foix 백작의 합의에서 만들어졌다. 이 두 사람에 의한 합의문이 오늘날까지 안도라 정부의 기본형태로 유지되었고, 아직도 효력을 발휘하는 가장 오래된 문서로 남아있다. 이 합의문은 또한 특이한 안도라의 정치 균형을 이루었으며 두 강대국 사이에서 안도라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가 되기도 한다. Foix백작의 후손인 프랑스는 프랑스 혁명 후 한 때 모든 영지권을 폐지할 뿐만 아니라, 안도라에서 프랑스 주권국의 역할을 폐지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스페인의 지배권을 두려워한 안도라의 요구에 의해 1806년 나폴레옹에 의해 다시 복귀되었다.현재 안도라가 면세쇼핑으로 유명해지게 된 데는, 스페인 내전 때 스페인에게 프랑스물건을, 2차대 전 때는 프랑스에 스페인 물건을 중개하는 밀수업에서 기인한 것이다. 안도라는 세계대전 시 중립을 지켜왔다.1993년 3월 안도라는, 안도라인에 의한 전적인 통치를 하며 민주 의회 공동주권으로서의 독립국을 설립하기 위한 투표를 단행했다. 비록 프랑스와 스페인의 공동 주권은 유지하지만 많은 권한은 약화시킨 채로.

경제
국내 총생산 GDP : US$12억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 US$18,000
주요 산업: 관광, 면세 쇼핑, 양, 우표, 담배, 은행업
주요 교역국: 프랑스, 스페인

문화
1950년대까지 안도라 인구는 6000여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오늘날은 그 4분의 1정도가 안도라 국민일 뿐이다-그 중 3분의 2가 안도라 라베야와 근교에 살고 있다. 나머지는 주로 스페인과 프랑스, 포르투갈인들이다. 공식어는 카탈란어로, 프로방스어와 매우 비슷한 로망스어이며 카스틸랴와 프랑스어에 기원을 두고 있다. 보통 안도라에서는 카탈란어, 스페인어, 프랑스어가 모두 사용된다고 하나, 대부분 사람들은 10개이상의 프랑스어를 알기가 힘들고, 영어는 더욱 통용되지 않는다.안도라 음식은 주로 카탈란식인데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쏘스가 곁들여지는 육류와 생선요리, 그리고 파스타가 일반적이다. 현지음식으로는 cunillo(토마토 쏘스가 곁들여지는 토끼요리), xai (구운 양고기), trinxat (베이컨과 감자, 양배추요리), escudella (닭고기, 쏘세지, 미트볼 스튜) 등이 있다

축제 및 행사
많은 도시와 마을에서는 문화적 전통을 경축하며 음악과 춤, 와인, 축제가 있는 페스티발들이 열리는데, 대부분 7월과 9월 사이에 행해진다. Andorra la Vella의 3일 축제는 8월의 첫 토요일부터 시작된다. 성모마리아를 기리는 국경일인 Mare de Deu de Meritxell은 9월8일로, Andorra la Vella 북동쪽 7km에 있는 Meritxell까지 순례행렬이 이어진다.

여행자 정보
비자 : 없음
보건위생 : 특이사항 없음
시차 : 세계표준시보다 1시간 빠름(한국이 안도라보다 7시간 빠르다)
전압 : 125V 또는 220V, 50Hz
도량형 : 미터제 (도량형 환산표 참조(영문))

경비 및 환전
통화 :프랑스 프랑(FF)과 스페인 페세타(pta)
일반경비
저렴한 식사 : US$3-5
중급 레스토랑 식사 : US$6-15
고급 레스토랑 식사 : US$15 이상
저렴한 숙박 : US$10-20
중급 호텔 : US$20-50
고급 호텔 : US$50 이상
시장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야영을 한다면 1일 US$10-15 정도 예상된다. 따뜻한 침대와 가끔식의 레스토랑 식사, 스키도 즐기는 약간의 여유로움을 취한다면 1일 US$40-70정도가 들 것이다. 1일 US$100정도면 사치스러운 생활의 맛을 약간 즐길 수 있을 것이다.자체 통화가 없는 안도라는 프랑스 프랑과 스페인 페세타로 통용되는데, 현지에서의 가격은 대부분 페세타로 매겨지며, 상점에는 대부분 프랑 환율이 제시되어 있다. 봉사료는 대개 계산서에 포함되어 있지만, 포터와 웨이터에게는 10%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도라의 낮은 세율이 이곳을 면세 쇼핑국으로 만들었다(특히, 전자제품, 카메라, 주류 등). 오늘날은 일부러 쇼핑을 하러 올 만큼 저가는 아니나, 다니다 보면 프랑스와 스페인보다 30% 정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여행 시기
스키시즌은 보통 12월경부터 3월까지 계속되나 인공 눈을 만드는 리조트들은 봄까지 열기도 한다. 하이킹시즌은 눈이 그친 때부터 10월경까지 지속된다. 안도라의 마을 축제는 7월과 9월 사이에 열린다. 대부분 호텔은 7월과 8월, 12월에서 3월까지는 만원이다.

주요 여행지
안도라 라베야(Andorra la Vella)
안도라 라 베야는 안도라 공국의 수도이자 제 1도시로(인구 22,000) 고도가 1000m가 넘는 발리라 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이 도시는 면세 전자제품과 사치품이 주 소득원을 이루며 산이 많고 수동 착암기 소리가 연이어 들려오는 데다 '몰'형태의 건물이 많아 홍콩과 비슷한 인상을 준다. 구시가인 골동품 거리(Barri Antic)는 이 시의 중심부로, 좁다란 자갈길을 따라 그림같은 석조집들이 늘어서 있다. 이 거리의 명물로는 Casa de la Vall(계곡의 집)로, 1580년 3층짜리 개인 저택으로 지어졌으나 1702년부터 안도라 의회로 사용되고 있다. 아래층은 이 나라의 유일한 법정인 Sala de la Justicia이고, 위층은 의회인 Sala del Consell이다. 여러 문화행사들이 많이 열리는 라 뽀블르 광장(Placa la Poble)에는 극장과 음악아카데미가 있고, 저녁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모여든다.
깔데(Caldea)
안도라 라베야의 동쪽 외곽지대, 레 제스깔드(Les Eslades)에 있는 깔데는 엄청나게 큰 온천 휴양지로, 온천수가 솟는 풀장과 사우나가 있는 전위적인 성당같은 외형이다. 600평방미터의 온천장은 항상 32도로 유지되며, 이 곳에 온 사람들은 수중마사지나 터키탕에 몸을 담그며 여행의 피로를 푼다. 이 모든 것이 3시간짜리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다.깔데는 안도라 라 베야에 있는 Placa Guillemo에서 도보로 2km이며, 티켓은 관광안내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르디노(Ordino)
안도라 외곽지역 중 가장 규모가 큰 오르디노(인구 1000)는 별장과 영어권 사람들이 많이 있는 개발도시이지만 여전히 평화롭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Museu d'Areny i Plandolit로, 이 공국의 가장 저명했던 가문 Areny Plandolits의 전형적인안도라풍 저택이다. 북서쪽은 Ordino-Arcalis 스키지역으로 눈이 올 때는 스키와 노우보드를, 따뜻할 때는 안도라에서 가장 멋진 하이킹코스를 제공한다. 이 지역 최고봉은 2800m이다. 10km거리의 안도라 라베야에서 오르디노까지 버스가 연중 매일 운행된다. 눈이 올 때는 마을에서 Ordino-Arcalis 리프트장까지 무료셔틀이 운행되며, 다른 지역에서 오려면 자동차로 오는 방법밖에는 없다.
앙깡(Encamp)
Emcamp에는 안도라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는데, 바로 자동차 박물관(Museu Nacional de l'Automobil)이다. 이곳에는 1989년에서 1950년대 사이의 자동차 100여종이 전시되어 있다. 마을 북쪽으로 걸어 가다보면 12세기 교회인 Esglesia de Sant Roma de les Bons성당이 나온다. 현지 휴양지인 Soldeu-El Tarter와 Pas de la Casa-Grau Roig에는 멋진 스키장이 있는데, 프랑스와 영국인들에게 특히 알려져 있다.Andorra la Vella(5km)에서 매일 버스가 출발하며, Encamp을 거쳐 프랑스 철도노선인 Ax-les-Thermes와 L'Hospitalet, La Tour de Carol까지 운행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요르츠(Llorts)와 근교
Llorts는 작은 산속 마을로(인구100명, 고도 1413m), 안도라에서 가장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경치를 간직하고 있으며, 이곳의 담배밭 사이사이에서 전통 양식의 건축물들도 볼 수 있다. Llorts는 하이킹에 좋은 곳으로, 마을 서쪽(Riu de l'Angonella를 따라 올라감)에서 호수들이 있는 Estanys de l'Angonella까지 가는 코스로 3시간 정도 걸린다. Llorts에서 계곡을 따라 3km정도 올라간 곳에 있는 El Serrat(인구 60, 고도 1600m)의 북쪽편 샛길은 Borda de Sorteny 산악 구조소로 이어져 있고, 이곳에서 Estany de L'Estanyo(2339m)와 Pic de l'Estanyo(2915m)까지 계속이어진다.La Cortinada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Esglesia de Sant Marti가 있는데 이곳에는 12세기 프레스코화가 놀랄만큼 좋은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Andorra la Vella에서 Llorts와 El Serrat까지(16km) 매일 버스가 운행되며, Ordino(6km)에서도 출발한다.
라쎄우 두르겔(La Seu d'Urgell)
활기찬 스페인 마을인 La Seu d'Urgell은 스페인에서 안도라로 가는 관문으로 하루코스로 여행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9세기 초부터 La Seu는 안도라의 스페인쪽 권좌인 Urgell의 주교와 백작들의 장소가 되었다.광장 Placa dels Oms 남쪽편에 우뚝 서 있는 12세기 성당 Catedral de Santa Maria는 까딸루냐에서 가장 돋보이는 로마네스크 건축물로, 성당 내에 있는 박물관 Museu Diocesa에는 벽화와 조각품, 미술장식품 등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La Seu d'Urgell은 안도라 남쪽 9km거리에 있고, 버스편이 자주 운행된다.
뚤루즈(Toulouse)
뚤루즈는 활기찬 학생도시로, 프랑스에서 가장 빠른 인구성장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근접한 안도라 공국 한 나라보다 더 많은 박물관, 교회, 공원, 갤러리가 있는 프랑스 도시로, 안도라에서 가장 근접한 대도시인 만큼 가장 활기찬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Place du Capitole은 도시의 주요 광장으로 18세기 시청건물과, 프랑스에서 유명한 오페라 극장인 까삐똘 극장(Theatre du Capitole)이 이곳에 있다. 까삐똘 광장 남쪽으로 구시가(Vieux Quartier)가 있는데 한가로이 거닐기에 좋은 곳이다. 많은 교회건축물을 이곳에서 볼 수 있는데 11세기 교회인 쌩 쎄르냉(Saint Sernin)은 프랑스에서 가장 크고 완벽한 로마네스크 건축물이다. 고딕양식의 노트르담 뒤 또르 교회(Notre Dame du Taur)도 성 쎄르냉(257년 황소 꼬리에 묶여 순교한 이 지역 소년이었던)을 기리며 건축된 것이다. 예배당 내부에 있는 검은 성모상은 16세기의 것이다. 쌩 조루쥬(Saint Georges)광장부근에 이 도시의 까페와 디스코텍이 몰려 있다. 뚤루즈의 많은 게이들은 바삐똘(Vapitole)광장과 갸론강 서안에 있는 바와 나이트클럽에 많이 몰린다.안도라 라베야 북서쪽으로 180km 거리에 있는 뚤루즈는 안도라의 CG2와 프랑스 N20 도로상에 있다. 뚤루즈와 프랑스 국경도시 L'Hospitalet와 La Tour de Carol, Ax-les-Thermes간에 기차와 버스들이 운행되고 있으며, 또 이 마을들에서 안도라 라베야까지 버스가 운행된다.

레저스포츠
안도라의 피레네에서는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장소들이 많이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다. Pas de la Casa-Grau Roig와 Soldeu-El Tarter가 가장 좋은 스키 리조트인 반면 다른 소규모 스키장보다는 비싼 편이다. 스키시즌은 대개 12월에서 3월까지 지속되나 눈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주요 리조트들은 인공 눈을 만든다. 안도라의 아름답고 비교적 오염되지 않은 평온한 자연은 하이커들의 천국으로 Ordino가 특히 좋은 장소이다. GR11 코스는 지중해에서 피레네를 거쳐 대서양까지 연결되며 안도라 남부를 거치게 된다. 주요 코스를 따라 많은 레퓨지(refugi)들이 있으며 무료로 숙박을 할 수 있다. 산악 자전거는 건기 중 큰 스키 리조트에서 빌릴 수 있으며, 행글라이딩은 Canillo에 있는 Soldeu-El Tarter 스키지역에서 인기 있는 레포츠이다.

안도라로 가는 길
안도라로 통하는 유일한 방법은 육로입국이다. 안도라를 출입하는 주요 도로는 스페인과 연결되는 CG1, 프랑스와 연결되는 CG2가 있는데, CG2로는 인상적인 Port d'Envalira를 지나며 피레네에서 가장 높은 도로이다(2410m/7900ft). 안도라와 가장 가까운 스페인쪽 공항은 Barcelona와 Girona이며, 프랑스 쪽으로는 Toulouse-Blagnac이 있다. 안도라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L'Hospitalet-pres-l'Andorre이며 Toulouse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이고, 그곳에서 Andorra la Vella까지 매일 버스가 있으며 2시간 소요된다. 스페인과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Puigcerda이며 안도라 국경에서 40km 거리에 있다. 이곳에서 Seu d'Urgell을 거쳐 Andorra la Vella까지 매일 버스가 있다.프랑스에서 안도라로 가는 버스는 L'Hospitalet와 La Tour de Carol, Ax-les-Thermes 기차역에서 출발한다. 스페인에서 가는 버스는 Barcelona, Burgos, Madrid, Tarragona, Tuy, Valladolid, Zaragoza에서 출발한다.

국내 교통편
시외버스인 Cooperativa Interurbana 버스가 안도라 라 베야의 Placa Princep Benlloch 정류장에서 출발해 안도라의 주요 고속도로를 달린다. Parroquial de La Massana i d'Ordino버스사는 La Massana와 Ordino에서 출발하는 몇몇 행선지를 운행한다. 큰 도시에서는 택시가 운행하며 모두 콜택시이다. 스키시즌에는 스키리조트 근교에서 리조트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