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산 정상등반(4,095m)
키나발루는 더 이상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정적인 동남아여행이 아니다. ‘황홀한 석양의 섬’이라 불리는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에 간다면, 휴양과 해양스포츠 뿐만 아니라 평생 잊지 못할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 산의 정상에 올라서서 남지나 해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만나고, 발밑으로 펼쳐진 해운을 감상해보자.
‘황홀한 석양의 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허니문과 가족여행지로 유명해진 코타키나발루는 이제 바다와 맞닿은 밀림의 섬 안에 동남아시아의 최고봉인 키나발루 산 덕분에 여행자들의 도전의 땅이자 휴식처로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신성한 신들의 산, 키나발루 등반 미리보기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의 높이 4,095.2m로 정상 등정까지 1박 2일 코스가 가장 보편적이다. 정상까지의 등반 시간은 약 10시간 정도 걸리는데 첫날 약 7시간, 다음날 라반라타 산장에서 정상까지 3시간 가량 등반하게 된다. 라반라타 산장까지 가는 길에는 7개의 쉼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등반 중 필요한 식수를 쉽게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트레킹 중 쉬어갈 수도 있어 무리한 등반을 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트레킹 첫날 1박을 머무는 라반라타 산장은 3,273m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산장에서 1박 후 새벽 2시경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게 된다. 정상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본 후 산장으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팀폰게이트 까지 하산하는 것으로 키나발루 등정은 종료된다. 고소증세가 심한 사람은 정상에서 약 2시간거리인 사얏사얏 대피소에서 쉬어가거나, 하산하는 것이 바람 직 하다. 사얏사얏 무인 대피소를 지나서부터는 화강암 지대로 이곳에서부터 정상을 향하는 길에 만나는 주변 경관은 일출과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하산은 약 3시간 가량 소요되나, 계속되는 내리막을 걷게 되므로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하산 하시는 것을 추천 한다. 하산 후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에 가서 정상등정 확인서를 받는 것도 잊지 말자!
키나발루에 관한 사소한 이야기
키나발루 산은 동남아시아 최고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 높이가 4,095m에 달하며, 이 육중한 산군을 품고 있는 키나발루 공원은 말레이시아 최초로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키나발루 산은 150만년 전, 수백 년 동안 지표 아래서 식혀져 굳어있던 대량의 화강암이 약한 암분을 뚫고 위로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폭우와 얼음, 빙하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 졌으며 해발 4101m인 키나발루 산은 아직도 매년 5mm씩 솟아오르면서 지각운동을 하고 있다는 재밌는 사실!
이러한 코나키나발루의 날씨는 언제나 변화무쌍하다. 특히 키나발루산 등정 시 오후에는 열대성 비가 자주 내리니 우의는 필수로 준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동남아에 있는 산 이지만 키나발루 정상 부근의 체감 온도는 영하 이하! 트레킹 시 동계산행 복장과 헤드랜턴, 열량이 가득한 행동식은 필수로 준비해야한다. 트레킹 후에는 코타키나발루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여유를 만끽 할 수 있도록 비치웨어를 준비해가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