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Ecuador)
울퉁불퉁한 안데스 고원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에콰도르는 남미에서 가장 여행할만한 나라 중 한곳이기도 하다. 활기 넘치는 많은 원주민의 문화와 잘 보존된 식민지시대 건축물, 다른 세계의 것 같은 화산 풍경과 울창한 열대 우림 등, 이 나라는 두 배나 큰 다른 나라들처럼 주위에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하다. 완벽한 조망의 수도, 끼또(Quito)에서 정점을 이루는 볼리비아는 조금만 더 가면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한 아마존 정글이 있고 눈이 쓸고 간 활화산의 오르막길이나 허물없는 원주민 상인들과의 흥정, 그리고 열대 해변에서 뒹굴 거릴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미국의 네바다주 만한 나라 안에 다 있는 것이다. 지도를 흘끗 거리다 보면 에콰도르는 태평양에 외롭게 떠있는 갈라파고스(Galápagos)를 지긋이 쳐다보며 씩 웃는 해골처럼 생겼다. 1832년 에콰도르에 속한 이후 멀찌감치 떨어진 이 섬들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자연사의 보고로 찬미되어 왔으며 동, 식물군에 있어서 그 독특한 다양성은 생태학자뿐 아니라 열심히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관광객에게도 살아있는 교과서와 같은 것이다. 섬으로 가려면 꽤 돈이 들지만 본토에서 할 수 있는 많은 모험들과 갈라파고스에서의 드문 경험을 비교해 보면 결국 허리띠를 졸라매고 여행하는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 통계 자료
  • 국명 : 에콰도르 공화국(Republic of Ecuador)
    면적 : 283,520 sq km
    인구 : 11,700,000 (연 성장률: 2%)
    수도 : 끼또(Quito, 인구 120만명)
    인종 : 40% 메스티조, 40% 인디안, 15% 스페인인 후손, 5% 아프리카인 후손
    언어 : 스페인어, 케츄아, 키츄아, 기타 원주민 언어
    종교 : 90% 이상 카톨릭, 소수의 기타 기독교인
    정체 : 민주주의
  • 지리 및 기후
  • 에콰도르는 이름이 말해주듯 남미의 북서쪽 구석에서 적도를 덮고 위치해있다. 남쪽과 동쪽으로는 오랫동안 페루와 국경을 다투고 있고 북쪽으로는 콜롬비아와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태평양에 면해있다. 수도인 끼또는 적도에서 겨우 22km 남쪽의 안데스 계곡에 있는 에콰도르 북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에콰도르의 다른 중심 도시이자 유일한 주요 항구인 과야낄(Guayaquil)은 페루 국경 바로 북쪽의 찌는 듯이 더운 남부해안에 있다. 이 나라는 크게 네 개의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서쪽 연안의 저지대, 그리고 중앙 안데스 고원, 동부 아마존 유역의 정글, 그리고 본토로부터 대략 1000km 서쪽에 위치한 갈라파고스 군도가 그것들이다. 한때 울창한 숲이었던 서쪽 저지대는 현재 바나나와 야자수, 카카오 농장으로 덮여있으며 대부분의 여행자들에게는 별로 흥미로운 곳이 아니다. 마끼뿌쿠나(Maquipucuna) 생물학적 보호구역 같이 오직 몇몇 오지들만이 에콰도르의 한때 장대했던 삼림지의 모습을 엿보게 해준다. 안데스 고원은 이 나라의 등줄로 두 개의 화산 산맥이 많은 주민이 살고 있는 중앙 계곡에 의해 나뉘어져 있다. 고원은 또한 에콰도르에서 가장 높은 산인 침보라소(Chimborazo, 6310m)가 위치해 있는데 지구가 적도 부근에서 가장 부풀어 오른 구형이기 때문에 이 산은 지구의 중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이 된다. 안데스 산맥의 동쪽, 아마존 유역의 저지대는 에콰도르인들에게는 오리엔떼(동쪽)로 알려진 무성한 열대 우림으로 거의 통과하기 불가능한 지역이다. 아마존 자체는 에콰도르를 지나지 않지만 안데스산맥 동쪽의 모든 강들은 결국 아마존으로 흘러 들어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갈라파고스 군도는 에콰도르 최초의 국립 공원이며 독특하고 거침없는 야생 환경으로 유명하다. 온화한 기후와 더덕더덕 붙어있는 다양한 서식지들(고산 초원, 연안 습지, 열대 우림) 덕분에 에콰도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물 종들이 사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생태학자들에게 'megadiversity hotspot(매우 다양한 생물 종들의 밀집 지역)'으로 불리는 이 나라는 포유동물만 300여종이 넘으며 그 중에는 원숭이, 나무늘보, 라마, 알파카 등이 눈에 띈다. 조류 관찰자들은 유명한 안데스 콘도르를 보러 모여들지만 다른 조류들도 셀 수 없이 많으며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발견된 58종 중에 반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에콰도르의 담수어들 또한 이국적이며 많은 관광객들은 멀리서부터 전기뱀장어, 가오리, 피라냐, 작은 칸디루 메기 - 이 작고 끔찍한 생물은 사람의 요도로 올라가 날카로운 가시를 이용해 그 안에 들어가 산다 - 등이 보고싶어 이곳에 온다.
    [갈라파고스의 현재]
    에콰도르의 기후 중에서 유일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언제 변할지 모른다는 것뿐이며 하루 동안 여러 계절의 변화가 모두 일어나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말해 에콰도르는 건기와 우기, 두 계절이 있지만 현지의 기후 변화는 지형에 따라 극심하게 변한다. 본토의 해안 지역과 갈라파고스 군도는 둘 다 해양의 조류에 영향을 받으며 1월에서 4월까지는 덥고 비가 많이 오며 여행하기 불쾌한 계절이다. 5월에서 12월 사이에 해변을 방문할 경우는 거의 비를 맞지 않을 것이며 기온도 몇도 정도 더 시원하다. 고원에서는 건기가 6월에서 9월과 크리스마스 근처이지만 산들의 우기라고 해도 특별히 축축하거나 하지 않다. 중앙 고원은 일반적으로 연중 내내 봄과 같아서 기온도 24도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다. 오리엔떼에서는 연중 내내 비가 내리는데 그 중에서도 7,8월은 가장 비가 많은 달이며 9월에서 12월은 가장 건조한 시기이다. 이곳은 해안에서처럼 일반적으로 덥다.
  • 역사
  • 잉카 이전의 에콰도르의 역사는 어지럽게 얽힌 시간과 전설 속으로 사라졌으며 가장 오래된 역사적 사실은 겨우 AD 11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반적으로 아시아에서 온 유목민족들이 남미에 도착한 것은 BC 12,000년경이며 나중에 폴리네시아 개척자들이 합류했다고 믿어지고 있다. 부족의 확장, 전쟁, 연합의 세기를 거쳐 비교적 안정된 두치셀라(Duchicela)시기가 이어져 1450년경에 잉카가 도착하기 전까지 대략 150년 동안은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였다.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잉카는 강한 지도력과 다른 종족간의 결혼을 통해 곧 이 지역을 장악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잉카 제국의 승계를 놓고 전쟁이 벌어져 스페인 침략자들이 도착하기 바로 전에 이 지역은 분열되었고 약화되었다. 최초로 들어온 스페인인은 1526년에 에콰도르 북부에 상륙하였다. 피사로(Pizarro)는 1532년에 이 나라에 도착하였으며 그의 군대가 거느린 말들과 갑옷, 장비들 때문에 인디언 사이에 공포를 확산시켰다. 잉카의 지도자인 아따왈빠(Atahualpa)는 붙잡혀 몸값을 요구받았으며 '재판을 받은 뒤' 처형되었고 이로써 잉카 제국은 사실상 멸망하게 되었다. 끼또는 2년동안 저항을 계속했지만 결국 아따왈빠의 장군인 루미냐 우이(Rumiñahui)에 의해 고스란히 스페인에 넘겨주기보다 모조리 파괴되어버리고 말았다. 끼또는 1534년 12월 다시 건설되었다. 오늘날 남아있는 잉카 유적은 에콰도르에서 오직 한곳으로 쿠엔카(Cuenca) 북쪽에 있는 잉가삐르카(Ingapirca)가 그것이다. 에콰도르의 인디언으로부터는 큰 폭동이 없었지만 스페인의 지배하에서 생활은 비참한 것이었다. 스페인은 페루의 리마에서 식민지를 지배했으며 1739년에 콜롬비아 총독령으로 이관되었다. 당시는 대체로 보수적인 촌구석이었으며 노동력을 강제로 부려 거대한 가축 목장과 바나나 농장을 운영했다. 크리올 중산충이 등장하면서 스페인 지배로부터 독립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몬 볼리바르(Simón Bolívar)에 의해 마침내 독립을 달성한 것은 1822년의 일이었다. 완전한 헌법상의 주권통치는 1830년에 이루어졌다. 이때부터 에콰도르의 국내 역사는 끼또에 기반을 두고 교회를 등에 업은 보수파와 과야낄(Guayquil)의 자유주의자나 사회주의자들이 종종 벌인 전쟁과 거센 경쟁으로 얼룩지게 되었다. 100년 넘게 암살과 정치적 불안정이 군부의 정치 간섭을 촉발시켜왔으며 20세기에는 문민 정부보다 군사 정부가 더 많이 들어섰다. 1941년에 이웃 페루는 에콰도르를 침입하여 아마존 지역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였다. 양국 사이의 새로운 경계는 1942년에 리우데자네이루 조약에 의해 형식적으로 합의되고 비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쟁거리로 남아있으며 에콰도르 지도와 다른 나라의 지도를 비교해 보면 쉽게 사태를 짐작할 수 있다. 국경지역에서의 사소한 분쟁은 종종 양국 간의 조약이 체결된 1월에 터져 나온다. 최근에는 양국 정부가 외국 투자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이러한 싸움이 잠잠해지고 있으며 완전히 분쟁을 잠재울 새로운 조약이 협의 중에 있다. 국내의 투쟁과 국경을 둘러싼 갈등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에콰도르에서의 생활은 최근 평화롭게 유지되어 현재는 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이다.
  • 경제
  • 국내 총생산 GDP: US$ 525 억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 US$ 3,218
    인플레이션: 25%
    주요 산업: 원유, 바나나, 새우, 어업, 커피
    주요 교역국: 미국, 중남미, 카리브해 국가, 유럽연합
  • 문화
  • 대부분의 고원 인디언들은 케츄아어를 더 많이 쓰며 스페인어는 그 다음이다. 몇몇 저지대 부족들도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한다. 영어는 아주 좋은 호텔이나 항공사, 그리고 여행사 등 콜롬부스 이전 시대의 사람들은 도기, 회화, 조각, 금은 세공품 제작에 능했다. 스페인인들은 식민지 시대의 종교 예술을 제작하기 위해 원주민 예술가들을 훈련시켰고 이러한 결과는 많은 교회와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17, 18세기의 끼또 학교는 이러한 두 영향을 조합했지만 독립 이후에 형식주의로 대체되어 혁명 영웅이나 귀족 같은 주제를 더욱더 다루게 되었다. 에콰도르의 식민지 시대 종교 건축은 주로 바로크 양식이지만 집들은 단순하고 우아하게 지어져 하얗게 칠한 베란다와 중앙에 정원을 가진 집들이 지어졌다. 전통적인 안데스산맥의 음악은 특이한 5음 음계를 사용하여 독특하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대나무 팬파이프나 플룻 같은 관악기나 타악기들이 주로 쓰인다. 공예품에는 바구니 제품, 가죽제품, 목각, 직조, 도기, 보석류 등의 멋진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가장 널리 퍼진 종교는 카톨릭이지만 다른 기독교 신앙의 분파도 산재해 있다. 토착민들은 겉으로는 카톨릭을 내세우지만 카톨릭과 전통 신앙이 혼합된 경향을 보여준다. 주요 언어는 스페인어이지만에서 사용되지만 다른 곳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에콰도르의 음식은 주로 수프와 스튜, 옥수수 팬케이크, 쌀, 계란, 야채로 구성되어있다. 해산물은 고원에서조차 아주 맛있다. 별미로는 칼도 데 빠떼스라고 하는 소 다리로 만든 수프와 기니피그를 통째로 구운 쿠이, 어린 돼지로 요리한 레쵼 등이 있다.
  • 축제 및 행사
  • 카톨릭 국가이기 때문에 많은 축제들이 종교적인 의례와 연관이 있으며 커다란 행렬과 전통적인 인디언 축제의 요소들이 섞여 치러진다. 시골에서는 특히 축제 기간 동안 굉장한 파티 분위기이다. 11월 2일의 만령절은 특히 화려하고 헌화하는 풍습 때문에 전국의 공동묘지는 꽃으로 덮이며 엄숙하기보다 축하하는 분위기이다.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다른 휴일들은 시몬 볼리바르의 생일인 7월 24일과 그리 많은 사람이 반기는 날이라고는 할 수 없는 10월 12일의 콜롬부스의 날이 있다. 부활절 전 카니발에는 물싸움과 과일, 꽃 축제가 펼쳐진다. 코르뿌스 크리스띠는 6월에 열리며 많은 고원 마을에서 전통적인 축제와 같이 치러진다. 가장 큰 도시의 설립일이나 독립일은 파티 준비로 사실상 모든 것이 멈춰진다. 과야낄, 오따발로(Otavalo),쿠엔카, 끼또 등이 가장 큰 것들이며 다른 많은 도시와 마을에서도 제 나름대로의 특별한 기념일을 축하한다. 상점과 사무실, 서비스들은 휴일이나 축제일이 되면 문을 닫으며 숙소와 교통은 거의 다 차게 되므로 될 수 있으면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대부분 국가의 시민들은 비자가 필요 없이 1년에 최대 90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보건위생: 뎅구열, 간염, 말라리아, 장티푸스, 광견병, 디프테리아, 콜레라의 위험도 약간 있다. 오리엔떼의 열대 우림으로 갈 계획이라면 황열병 예방접종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시간: 한국보다 14시간 늦다
    전압: 110V, 60Hz
    도량형: 미터법(도량형 환산표 참조)
  • 경비 및 환전
  • 통화: 수크레(sucre)
    일반 경비:
    저렴한 숙소: US$2-15
    중급 호텔: US$15-70
    고급호텔: US$70 이상
    저렴한 현지 식사: US$1-5
    중간 가격대의 레스토랑 식사 : US$5-30
    최고급 레스토랑의 식사: US$30-50이상

    에콰도르의 물가는 남미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해마다 교통, 식사, 숙박 등의 기초적인 여행물가가 많게는 50%까지 변하지만 구미 인들로부터 볼 때는 싼 편이다. 가격은 미국 달러로다 수크레로 표시된 가격이 더 심하게 변동한다. 에콰도르는 사실상 두 개의 가격체계가 있어서 외국인은 어떤 서비스(주로 교통과 고급 호텔)에서는 현지인보다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 일상적으로는 '그링고 세금'이라고 불려지는데 싼 호텔이나 중급 호텔에서 묵고 기차나 비행기보다 버스를 이용하면서 피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배낭여행의 경우 하루 US$10 정도로 가끔 사치를 부리는 정도에서 여행할 수 있다. 좀더 편안하게 지내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면서 별로 절약하지 않고 다닌다면 하루에 US$50-80 정도가 들 것이다. 귀족처럼 호사스럽게 여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만 이렇게 하면 하루에 US$150은 거뜬히 써야 할 것이다. 은행이나 환전소는 돈을 바꾸기 가장 좋은 곳으로 현금이건 여행자 수표건 그리 크게 환율이 틀리지 않다. 주요 신용카드는 관광지나 큰 호텔에서 널리 통용되지만 상인들은 보통 거래 수수료로 6%에서 8%까지 떼어먹는다. 신용카드는 또한 에콰도르의 ATM 기기에서도 빠르게 이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은행에서 현금 선금 서비스를 받는 방법도 늘어나고 있지만 모든 지점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싼 호텔과 식당, 상점은 거의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 가이드, 짐꾼, 또는 다른 관광산업 종사자들은 팁을 바라지만 택시 운전사에게는 주지 않아도 된다. 좋은 식당에서는 세금으로 10%를 떼고 서비스 요금으로 다시 10%를 떼지만 싼 식당은 그렇지 않다. 팁을 주고 싶으면 식탁에 남겨두지 말고 직접 준다. 흥정도 통하며 공예품 상점에서는 으레 깎을 것을 기대하고 값을 부른다. 다른 곳에서 확신이 없으면 할인해 달라고 물어보면 되는데 관광객들이 많은 곳에서는 가끔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

  • 여행 시기
  • 에콰도르는 어느 때건 여행할 수 있어서 어떤 지역은 특정한 시기가 가장 여행하기 좋을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날씨로 말하자면 엘니뇨가 매 10년마다 한번씩 겨울에 불어 닥쳐 도로와 철도를 파괴하고 몇몇 외딴 지역의 교통을 두절시키기도 한다. 갈라파고스 군도를 가려면 1월에서 4월까지의 따뜻하고 비가 많은 시기가 스노크링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로 다른 시기는 물이 조금 차서 보통 20도 정도이다. 본토의 해안들은 비슷한 기후 변화를 보이며 해안에 면한 에콰도르의 학교 방학인 1월에서 5월까지 해변이 꽉 찬다. 그러나 6월에서 8월까지는 날씨가 일반적으로 쌀쌀해지며 구미 여행자들도 줄어든다. 고원의 건기(하이킹과 등산으로 가장 좋은 시기)는 6월에서 8월로 오리엔떼의 가장 습기가 많은 달과 일치한다. 오리엔떼로 트레킹을 떠나는 것은 8월 하순에서 2월까지의 건기가 가장 좋다. 혼잡함이나 가격 면에서 볼 때 본토와 갈라파고스 군도 양쪽에서 가장 성수기는 12월 중순에서 1월, 그리고 6월에서 8월로 휴가를 맞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잔뜩 밀려들어올 때이다.
  • 주요 여행지
  • 끼또(Quito)
  • 에콰도르의 수도 끼또는 거의 틀림없이 남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일 것이다. 해발 2850m 높이에 위치해 있고 적도에서 겨우 22km 떨어진 이 도시는 장관의 풍경에 봄같은 환상적인 기후를 자랑한다. 끼또에서 바라다보는 전망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몇몇 눈 덮인 정상이 파수꾼처럼 멀리 서있고 도시 자체도 4700m 높이의 루쿠 빠친차(Rucu Pachincha)의 기슭에 위치해 있다. 건축학적으로 끼또는 식민지 풍의 건축물들로 가득하며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이후 1978년부터 구시가에서 현대적인 건물들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 구시가는 하얗게 칠한 집들과 붉은 타일로 덮인 지붕, 식민지 시대의 성당으로 가득하며 무엇보다도 과거의 분위기를 깨뜨릴 번쩍거리는 네온이 없다. 시 북쪽은 새로운 도시로 현대적인 사무실이나 대사관, 상점가와 항공사 등이 위치해 있다. 시내에서 볼만한 것들로는 에콰도르의 가장 오래된 성당인 16세기의 산프란시스코 수도원과 황량한 16세기 성당, 아름답게 보존된 식민지 시대의 라론다(La Ronda) 골목, 그리고 구시가의 환상적인 전경과 거대한 끼또의 마리아상을 볼 수 있는 엘빠네씨이요(El Panecillo, 작은 빵조각이라는 뜻) 등이 있다. 또한 말쑥한 박물관들과 식민지 시대의 성당, 인상적인 광장, 엘 빠네씨이요 아래에 있는 인디안 야외 시장 등을 덧붙일 수 있다. 번화한 아마소나스 거리는 현대 끼또를 보여주는 전시물로 노천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이것 저것을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신도시의 레이나 빅토리아(Reina Victoria)에 위치한 동식물 사육장은 에콰도르의 파충류나 양서류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박물관으로 미끈미끈한 것들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볼 만하다. 파충류 학자에게는 큰 기쁨이 될만한 이 박물관은 여러 종류의 살아있는 견본을 전시하는데 그 중에는 이구아나, 육지거북이, 바다거북이, 개구리, 보아뱀, 그리고 남미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뱀으로 악명 높은 삼각머리 독사 등이 있다. 싼 호텔들은 산또 도밍고 지역과 라 론다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간 가격대의 좋은 호텔들과 식당들은 신도시에 많다.
  • 오따발로(Otavalo)
  • 작은 도시인 오따발로는 토요일 인디언 시장으로 유명한데 이 시장은 잉카 이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장은 화려하고 축제같이 들뜬 분위기로 시장을 여는 오따뻴레뇨스(Otaveleños)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일을 한다. 분명히 이러한 복장은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려는 가짜 의상전시회 같은 것이 아니다. 오따발로의 남자들은 종아리까지 오는 하얀 바지에 줄로 이은 샌들 그리고 안팎으로 입을 수 있는 파랑과 회색의 외투로 몸치장을 하며 머리를 길러 묶는다. 여자는 화려하게 자수를 놓은 블라우스와 길고 검은 셔츠 그리고 숄을 걸치고 목걸이와 유리 구슬이 박힌 팔찌를 찬다. 비록 이 지역의 인구 중 백인이나 메스티조는 1/3에 불과하지만 대부분의 인디언은 오따발로 바깥의 마을에 살며 시장이 서는 날에만 마을로 들어온다. 오따발로 사람들은 전통적인 베틀을 이용하여 그들의 옷과 태피스트리를 만든다. 이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너무나 많아서 요즘에는 인디언들이 에콰도르 전역에 가게를 열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갤러리나 상점에도 직접 팔고 있다. 한창 성업중인 시장은 세 곳의 광장에서 볼 수 있다. 판쵸 광장은 공예품을 파는 가장 큰 곳으로 여러 가지 모직 담요나 스카프, 판쵸, 태피스트리를 발견할 수 있다. 흥정은 거의 예술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오따발로는 끼또에서 버스로 두세 시간 거리며 다른 방법으로는 택시밖에 없다.
  • 화산 거리
  • 끼또 남쪽에 쿠엔카로 이어지는 긴 계곡은 두 개의 평행하게 뻗은 산맥이 늘어서 있으며 그 안에는 이 나라에서 가장 야생 상태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지역들이 있고 가장 높은 열 개의 산중 아홉 개가 이곳이 있다. 에콰도르 인구의 반은 이 계곡에서 비옥한 화산 토양을 경작하며 살고 있다. 이 지역에는 인디언 마을이 여기저기 있으며 그 안의 생활은 몇 세기동안 거의 변하지 않고 각 마을마다 독특한 전통 의상을 보여준다. 커다란 마을들, 예를 들어 사끼실리(Saquisilí), 뿌힐리(Pujillí),숨바과(Zumbagua), 시그쵸스(Sigchos), 산미구엘 데 살세도(San Miguel de Salcedo) 등은 시장이 서는 날이면 많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든다. 평온한 살리나스(Salinas)마을은 집에서 만든 낙농 제품, 살라미스, 모직 수공예품으로 유명하다. 이 마을들 중 대부분은 오직 걸어서만 갈 수 있다. 이 계곡 전체를 지나는 판아메리칸 고속도로는 가는 동안 이 계곡의 멋진 풍경을 제공한다.
  • 쿠엔카
  • 스페인인들에 의해 1557년 세워진 쿠엔카는 에콰도르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가장 예쁜 도시중 하나이다. 구시가에는 16세기나 17세기에 지어진 많은 성당이나 집들이 울퉁불퉁한 자갈이 박힌 도로를 따라 이어져 있다. 대부분의 호텔은 구시가 근처에 있어서 며칠동안 느긋하게 옛날 분위기를 맛보기 좋게 만든다. 쿠엔카 사람들은 끼또 사람들보다도 보수적이어서 제대로 옷을 차려입고 행동하지 않으면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 옛날 풍의 식민지 시대 것들을 충분히 본 뒤 에콰도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유물인 잉가삐르카의 잉카 성채를 보려면 북쪽으로 50km 올라가야 한다. 쿠엔카는 끼또에서 버스로 11시간 정도 걸리며 공항에서는 끼또와 과야낄로 매일 비행기가 운항된다. 쿠엔카로 들어오는 고속도로는 그리 잘 관리되는 편이 아니며 철도역은 당분간 문을 닫고 있다.
  • 오리엔떼(Oriente) 지역
  • 아마존 유역의 저지대에 있는 커다란 이 지역은 거대한 열대 우림 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자연사, 생태학, 열대 서식지, 토착민들, 조류 관찰, 정글 트레킹 등에 관심이 있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슬프게도 파렴치한 가이드들이 원시적인 인디언들이 사는 마을로 투어를 이끌어 둔감한 관광객들이 진짜 인디언들을 멍하니 쳐다보게끔 하는 일이 있다. 이러한 일은 피하도록 하자. 이 지역의 주요한 마을들로는 마카스(Macas), 뿌요(Puyo), 떼나(Tena), 코카(Coca), 라고 아그리오(Lago Agrio) 등이 있다. 떼나 근처에 있는 미샤왈리(Mishahuallí)마을은 정글 투어를 준비하기 좋은 지역이다. 오리엔떼는 빠스따사(Pastaza)강에 의해 남북으로 반씩 나뉜다. 남부 오리엔떼의 거의 모든 도로는 포장이 안되어 있으며 우기에는 산사태나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길이 막히기도 한다(6월에서 8월이 가장 심각한 달이다). 따라서 우기에 여행할 경우에는 너무 일정을 빡빡하게 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8월 하순과 12월에서 2월까지가 여행에 적당하다. 북부 오리엔떼의 도로 사정과 끼또까지의 연결 상황은 훨씬 더 운전자에게 편하도록 되어있다. 끼또까지는 두 개의 길에 여러 버스와 모터를 단 카누 등이 오가며 남쪽으로 가는 비행기편의 여섯 배나 운항한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갈라파고스(Galápagos) 군도
  • 갈라파고스 군도는 독특하고 겁 없는 야생 생태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자연사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메카가 되어가고 있다. 여기에서 여행자들은 강치와 헤엄치거나 펭귄과 나란히 떠다니며 파란발의 가마우지 옆에 서서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는 것을 흘끗 훔쳐볼 수도 있다. 전체 섬들은 에콰도르 서쪽으로 대략 1000km지점의 태평양 상에 50,000 sq km 가 넘게 퍼져 있으며 13개의 커다란 섬과 6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풍경은 황량한 화산지형이지만 독특하게 눈길을 빼앗는 아름다움이 있다. 가장 높은 곳은 이슬라 이사벨라(Isla Isabela)의 울프 화산으로 1707m이다. 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새나 해양 생물들로는 알바트로스, 펭귄, 가마우지, 바다거북이, 거대한 민물 거북이, 이구아나, 강치, 고래, 돌고래 등을 들 수 있다. 에콰도르는 갈라파고스 군도의 영유권을 1832년부터 주장해 왔으며 3년 후에 이 섬을 방문한 사람들 중 가장 유명한 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와 해안에 발을 들여놓았다. 다음 세기에 이르러 섬들에 몇몇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으며 유배지로 사용되었지만 1959년까지 모두 문을 닫았다. 갈라파고스 군도는 1959년 국립 공원이 되었다. 현재 이 공원은 함부로 섬을 손상시킬 수 있는 여행 산업에서 보호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허가를 받아야만 갈 수 있도록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모든 방문객은 국립 공원 공단에서 훈련을 받고 인증된 투어 가이드와 함께 방문하도록 정해져 있다. 현재 갈라파고스 군도를 찾는 사람들은 연간 평균 60,000명에 이른다. 섬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들어서 성수기에는 에콰도르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와 섬을 도는 일주일 항해에 적어도 네 자리 숫자에 이르는 돈이 필요하다. 갈라파고스 군도까지 가는 보트 투어는 과야낄에서 출발하지만 매우 혼잡하며 별로 돈이 절약되지도 않는다. 섬들로 매일 출발하는 비행기는 끼또와 과야낄에서 이슬라 발뜨라(Isla Baltra)섬에 있는 공항까지 쉽게 준비할 수 있으며 중앙 섬인 산타 크루스에 있는 군도의 주요 마을인 뿌에르또 아요라(Puerto Ayora)까지는 대중 교통 수단으로 두 시간 정도 걸린다.
  • 이바라 산 로렌소(Ibarra-San Lorenzo) 철도
  • 잊혀지지 않을 여행을 바란다면 끼또 주위의 고원에서 콜롬비아 국경 근처의 해안을 연결하는 이바라 산 로렌소 철도를 타보는 것이 좋다. 이 열차는 열차 차대 위에 학교 버스를 올려놓아 개조한 것으로 지나면서 장관의 풍경을 제공한다. 특히 전망이 좋은 것은 옥상위로 손잡이를 꼭 잡고 여행하도록 하자.
  • 국립 공원과 보호구역
  • 바뇨스(Baños, 끼또에서 남쪽으로 170km 정도)의 남동쪽 70km 정도 뻗어있는 상가이(Sangay)국립 공원은 272.000ha의 에콰도르에서 가장 외지고 근접하기 힘든 야생환경을 포함하고 있으며 믿기 힘들만큼 많은 희귀 동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식물 종의 다양성이나 여러 다른 서식지들을 보고 싶으면 로하(Loja)와 사모라(Zamora) 사이의 에콰도르 최남단에 있는 뽀도카르뿌스(Podocarpus) 국립 공원이나 끼또의 남동쪽 30km 지점에 있는 빠소쵸아(Pasochoa) 산림 보호구역으로 가는 것이 좋다. 에콰도르에서 가장 보기 힘든 야생환경을 자세히 보려면 오리엔떼의 북동단에 있는 레세르바 프로둑시온 파우니스따 쿠야베노(Reserva Producción Faunísta Cuyabeno)를 빼놓을 수 없다. 또 해안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중앙 연안의 과야낄 북쪽에 있는 마챨리이야(Machalilla) 국립공원을 시도해 보자.
  • 레저스포츠
  • 에콰도르에서 가장 멋진 등반과 트레킹 장소는 끼또에서 남쪽으로 60km 정도 떨어진 코또빡시(Cotopaxi) 국립 공원에서 볼 수 있는데 가운데 있는 원뿔 모양으로 생긴 코또빡시 화산은 59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호세 리바스(José Ribas, 4800m) 대피소 이상으로는 가이드나 적당한 장비 그리고 많이 쌓인 눈, 얼음 등반 경력 없이는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 더 남쪽으로 바뇨스 마을은 간단한 하이킹이나 거창한 등반까지 여러 산행을 준비하는 근거지로 적당하며 덧붙여 따뜻한 온천까지 근처에 있다. 남부 고원의 쿠엔카 근처에 있는 라스 카하스(Las Cajas) 국립 휴양지는 아름다운 호수들이 여기저기 놓여있는 황량한 지형에 울퉁불퉁한 하이킹 코스를 제공한다. 에콰도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6310m의 침보라소(Chimborazo)는 당일치기로 다녀올 정도의 거리가 아니므로 노련한 등반가가 아니라면 그리 힘들이지 않고도 괜찮은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산 근처에 붙어있도록 하자. 에콰도르의 해안은 연중 내내 물이 따뜻하다. 아따카메스(Atacames), 산 비센떼(San Vicente), 바이아 데 카라케스(Bahía de Caráquez), 바이아 데 만따(Bahía de Manta) 살리나스, 플라야스(Playas) 등에는 수영하기 적당한 해변들이 있다. 아따카메스에서는 강한 물결 때문에 매년 죽는 사람들이 생기므로 조심해야한다. 스쿠버 다이빙은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가능하지만 자신의 장비를 챙겨가야 하며 사전에 투어를 예약해야한다. 스노크링은 별로 사람이 많지 않아서 어린 강치가 사람을 보려고 가까이 오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스노크링도 역시 자신의 장비를 챙겨가야 하며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오리엔떼에서의 정글 여행은 미사왈리(Misahualí), 코카(Coca), 바뇨스( Baños), 두레노(Dureno), 떼나(Tena), 끼또 등에서 준비할 수 있다. 여행 안에는 도보나 수영, 마상이 여행 등의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조류를 관찰하는 것도 정글투어에서 할 수 있는 일이며 라스 까하스 국립 휴양지나 코또빡시 국립 공원, 갈라파고스 군도 등에서도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 에콰도르로 가는 길
  • 에콰도르로 가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항공편이다. 끼또와 과야낄 둘 다 국제 공항이 있으며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등에서 직항편이 뜬다.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 출발하는 비행편들은 대부분 이들 미국 도시를 지나거나 카리브해를 경유해 간다. 몇몇 여행사들은 중남미 국가에서 에콰도르로 직항 편을 운행하기도 한다. 이 지역 국제 항공노선의 축은 리마(Lima)로 페루까지 가는 싼 표를 구한 다음 에콰도르까지 육로로 갈 수 있다(버스 여행으로 24시간 소요). 에콰도르를 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육로나 해상으로도 가능하지만 항공편이 훨씬 편리하며 가격 면에서도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몇몇 여행자들만이 이러한 방법들을 이용한다. 버스를 타고 가는 육로 여행은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출발하며 별 문제가 없다. 종종 과야낄을 기항지로 하는 화물선이 있지만 가는 길이 멀고 오래 걸리므로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은 드물다.
  • 국내 교통편
  • 에콰도르는 다른 안데스산맥의 국가들보다 더 효율적인 항공 체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작은 나라의 이점을 살려 비교적 싸기 때문에 많은 검소한 여행자들이 종종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여행한다. 끼또의 국제 공항은 시내 중심가에서 10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 나라의 다른 주요 공항은 과야낄에 있으며 시내에서 5km 정도 북쪽에 있다. 둘 다 정기적으로 버스와 택시가 다닌다. 주요 국내선 항공사는 TAME과 SAN이지만 다른 작은 여행사들이나 차터 비행기도 있다. 대부분의 항공편은 끼또와 과야낄에서 시작하거나 끝난다. 갈라파고스 군도로 가는 비행기도 몇몇 있지만 이들은 비싸다. 그리고 배로도 갈 수 있지만 더 싸다고 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돌아다니는데 버스를 이용한다. 부세따(22인승 소형버스)는 장거리를 빠르게 운행하며 커다란 버스들은 조금 더 느리지만 재미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기 십상이다. 버스로 여행할 때는 여권을 지니고 다녀야 하는데 이는 도시 외곽을 지날 때 경찰이 자주 서둘러서 검문을 하기 때문이다. 과야스(Guayas)주를 지나는 야간 버스는 종종 노상강도가 출몰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조그만 소형트럭이나 트럭, 택시들도 장거리 여행에 이용할 수 있는데 타기 전에 흥정을 해야 한다. 렌터카는 몇몇 커다란 도시에서 가능하며 미국이나 유럽과 비슷한 가격이다. 기차 여행을 좋아한다면 알라우시(Alausi)에서 과야낄까지 올라가는 길이 세계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기차 여행 중 하나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