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어떤 곳은 너무 아름다워서 이 섬에 영원히 머물기 위해 가장 가까이 있는 이구아나와 기꺼이 결혼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초록 언덕과 파란 하늘, 환상적인 일몰, 가장 시끄러운 소리래야 어린아이 엉덩이처럼 부드러운 모래 위에 떨어지는 코코넛 열매 정도인 해변을 상상해 보자.한때 해적과 약탈자들의 은신처이던 이 섬들은 현재는 꾸준히 불어오는 무역풍과 잘 보호된 정박지, 연중 내내 상쾌한 기후에 이끌려 들어오는 건강한 요트 선원들이 대신해 찾아온다. 관광 산업의 발달은 환경 보호 정책에 의해 제한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곳은 다른 소란스런 이웃 섬들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가 관광객들의 돈을 벌어들이는데 열중하는 반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는 소란스런 조명을 피해 차분하게 남아있고 싶어한다.
  • 통계 자료
  • 면적: 153 sq km
    인구: 18,000 (인구성장율 2%)
    수도: 토르톨라(Tortola)의 로드타운(Road Town 인구 14,000)
    인종 : 아프리카인 후손(90%), 북미인, 아시아인
    언어: 영어
    종교: 감리교(45%). 성공회(21%), 카톨릭(6%)
    정체: 영국의 독립 준주
  • 지리 및 기후
  • 언덕이 많고 건조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는 푸에르토리코에서 동쪽으로 80km, 마이애미에서 남동쪽으로 1770km,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바로 동쪽과 북쪽에 위치해 있다. 토르톨라, 버진 고르다(Virgin Gorda), 조스트 밴 다이크(Jost Van Dyke)가 가장 큰 섬들로 다른 40여 개의 작은 섬들은 대부분 무인도이다. 규모는 다 합쳐야 워싱턴 DC 보다 조금 작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인구의 75%는 19km 길이에 5km 넓이인 토르톨라에서 살고 있다. 울창한 아열대 우림이 대부분의 내륙 고원을 덮고 있지만 선인장이나 야자수, 어린 물고기가 노닐고 게가 허둥지둥 도망다니는 연안 망그로브 습지로 덮인 건조한 지역도 있다. 산림을 형성하고 있는 토착 식물군에는 마호가니나 불렛우드, 무화과, 나무고사리, 감고 올라갈 수 있는 튼튼한 나무를 발견할 때까지 땅에서 죽 뻗어나가는 엘레판트 이어 바인 등이 있다. 망고, 파파야, 코코넛, 빵나무 등도 풍부하게 발견된다. 물레나물 사과는 이 지역 카리브해에서 사는 고유 종이며 달콤한 갈색 껍질의 열매를 맺는다.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로는 도마뱀, 쥐, 당나귀 등이 있다. 야행성의 보피프 개구리는 버진 고르다와 토르톨라에서만 발견되며 작은 몸에 비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큰 소리로 울어댄다. 버진 고리다에는 작은 도마뱀붙이가 사는데 자기보다 더 긴 이름(Spherodactylus pathenopian)을 가지고 있다. 이 섬에서 가장 건방진 새는 관광객의 아침식사를 마치 제것인양 물어채는 노란 가슴을 가진설탕 중독의 바나나킷이다. 다른 새들로는 비둘기, 벌새, 왜가리, 해오라기, 매 등이 있다. 기후는 상당히 상쾌하여 연중 낮 최고 기온이 22-27도 정도이다. 무역풍은 습도를 낮게 만들며 카리브해의 조류 때문에 물도 따뜻하다. 강우량은 우기인 9월에서 11월까지에도 매달 평균 5일 정도만 비가 내리기 때문에 그리 축축하지 않다. 허리케인은 7월에서 10월 사이에 불어오므로 이 기간에 여행할 경우에는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 역사
  • 아라왁 인디언은 남미의 오리노코(Orinoco) 유역에서 이주해 BC 100년경부터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살아왔다. 평화적인 이 부족은 나중에 더 호전적인 카리브해 인디언이 15세기 중엽에 남미로부터 이곳에 들어오면서 몰려나게 되었다. 이로부터 겨우 몇십 년 뒤에 콜럼부스는 신세계를 향한 그의 두 번째 항해에서 이곳에 상륙하여 원주민을 몰아냈다. 콜럼부스는 함대에 여성이 없는 것을 고려해 세인트 우르술라(St Ursula)와 11,000명의 처녀에 대한 다소 불분명한 언급과 함께 이 섬들을 라스 비르헤네스(Las Virgenes)라고 불렀다. 그는 또한 버진 고르다, 아네가다(Anegada, 잠긴 섬) 등의 이름을 남겼다. 스페인인들은 이 섬에 대해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1600년대 초기에 버진 고르다의 구리 광산을 위해서만 잠시 정착했다. 유럽인들은 카리브 인디언과 스페인으로 재산을 싣고 가는 갤리온 선을 노리는 해적에 곤경을 겪었다. 바다를 누비던 이런 해적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들은 헨리 모건(Henry Morgan), 존 호킨스 경(Sir John Hawkins), 블랙비어드(Blackbeard), 영국 해적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Sir Francis Drake) 등이 있다. 스페인이 기울면서 이 섬들의 소유권은 네덜란드인들이 1648년 토르톨라에 항구 정착지를 세울 때까지 여기저기로 옮겨갔다. 영국인은 토르톨라의 네덜란드인들을 1672년, 아네가다와 버진 고르다에서는 1680년 각각 몰아냈다. 새로운 개척자들은 식민지 시대 카리브해에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인 사탕수수와 노예를 들여왔다. 처음에 대부분의 토로톨라 농장주들은 농업보다 해적질이나 밀수에 더 관심이 있었으나 1700년대에 숙련된 농장주들과 근면한 퀘이커 교도들이 정착하면서 사정이 바뀌었다.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 이 섬들은 설탕, 면화, 럼, 인디고, 향료 등을 생산하면서 번창하였다.노예들의 사회적 불안과 노예제도에 대한 이념적인 회의로 1803년 노예 매매가 끝이 났고 1830년대까지 노예 해방이 이루어졌다. 노예 해방과 유럽, 미국의 사탕무 도입은 버진 아일랜드에 있어 나쁜 상황을 몰고 와 자본과 정착민들이 더 돈이 되는 사업으로 빠져나가면서 이후 100년 간 이 섬들의 경제는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1917년 미국은 카리브해의 전략적 기지로 이웃 덴마크령 서인도(미국령 버진 아일랜드)를 매입하였다. 그러는 동안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는 농업이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꾸준한 사회 개혁이 이루어져 자치 정부의 수립으로 이어졌다. 1930년대와 40년대 가축, 야채, 어업 등은 이 나라 경제의 근간이 되었지만 1960년대에는 로렌스 록펠러(Laurence Rockefeller)가 버진 고르다를 임대하여 리틀 딕스(Little Dix) 만에 호화로운 휴양지를 지었다. 1967년 섬 주민들은 마침내 내정에 대한 통치권을 인정받았다. 비프(Beef) 섬에 있는 공항은 1968년 열렸으며 최초의 전세 요트 회사가 1969년 생겨나 이 섬에 요트 산업의 시발점을 제공했다. 오늘날 경제 정치적인 안정과 이상적인 기후, 오염되지 않은 자연 환경은 매년 300,000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섬 주민들은 다른 카리브해 도서들의 실수를 거울삼아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잘 보호된 환경을 가꾸고 있다. 이 섬의 막 생겨나기 시작한 비거주자 금융 산업은 한계를 가진 관광 산업을 대신하여 더 많은 선택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경제
  • GDP: US$1억5000만
    1인당 GDP: US$10,500
    인플레이션: 3%
    주요 산업: 관광, 비거주자 금융, 가축, 럼
    주요 교역국: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미국
  • 문화
  • 이 섬에 원래 살던 인디언의 영향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으며 현재 주민들은 대부분 노예나 노예 소유주들의 후손들이다. 카리브해의 혼합된 문화는 음식과 음악, 어업에 이용하는 외돛배에서 잘 찾아볼 수 있다. 섬 주민들은 영국과 서인도제도의 영향이 혼합된 문화를 보여주며 이러한 것들은 격렬한 크리켓 경기나 서인도 제도의 콘치 프리터 요리에 영국식 맥주를 마시는 것에서 쉽게 느낄 수 있다. 버진 아일랜드 인들은 흥겨운 박자를 아주 좋아한다. 현지 밴드들은 호롱박이나 빨래판처럼 생긴 악기를 긁으면서 연주하는데 노래에는 사회 정치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곡들이 다수 있다. 칼립소는 원래 카이소에서 나온 것으로 아프리카 노예에 의해 이곳에 전파되어 대화나 반항의 형태로 사용되던 것이다. 이 음악은 노예 해방을 축하하는 데서 시작한 이 섬의 카니발에서 아직도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아프리카인의 후손인 많은 섬 주민들은 심령 세계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 길흉화복을 종종 귀신(줌비스, jumbis)의 탓으로 돌리곤 한다. 귀신 이야기는 노예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달빛 아래서 두근거리며 듣는 이야기로서만이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도 쓰인다. 꾀 많은 거미 인간인 브루 난시(Bru Nansi)의 기발한 이야기는 역경을 이기는 사람에 대한 것으로 서인도 노예 문화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비록 종종 공회당이나 축제에 모인 사람들처럼 조직적인 곳에서 들려주기는 하지만 옛날 이야기의 전통은 오늘날에도 강하게 남아있다
  • 축제 및 행사
  • BVI 여름 축제는 두 주간 열리는 시끄럽고 화려한 소란으로 칼립소, 펑기, 타악기밴드 등이 흥을 돋구며 가장행렬을 통해 축제의 여왕을 뽑거나 사람들로 거리가 꽉 메워진다. 축제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식의 카니발이며 노예 해방을 축하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행사는 토르톨라의 로드타운에서 열린다.매년 4월 로드타운에서 열리는 스프링 레가타(Annual Spring Regatta)에는 많은 요트들이 몰려들며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열리는 HIHO에는 수많은 윈드서핑 선수들이 이 으로 온다. 대회는 7일간 계속되며 뒤이어 일주일간은 간편한 파티가 열려 많은 유람 요트들이 몰린다. 7월 4일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축하할 만한 일이 아니지만 이 섬들 안에 있는 수많은 미국인들 때문에 불꽃놀이나 바비큐 파티가 잔뜩 벌어진다.
    공휴일
    1월 1일 - 신년
    3월 9일 - 영연방일
    3월 하순이나 4월 - 부활절
    4월 30일 - 영국 여왕 생일
    5월 하순이나 6월 초순 - 성령 강림일
    7월 1일 - 준주 기념일(Territory Day)
    12월 25일 - 크리스마스
    12월 26일 - 박싱 데이
  • 여행자 정보
  • 비자 : 미국, 캐나다 인들은 비자나 여권이 필요치 않지만 출생 증명서나 시민권을 증명할 사진이 부착된 귀화 증명서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른 국가의 경우 여권이 필요하며 몇몇 경우는 비자가 필요하다. 관광객은 6개월까지 체재 가능하며 출국 비행기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보건 위생: 햇빛에 타지 않도록 주의
    시간 : 한국보다 13시간 늦다
    전압 : 110V, 60Hz
    도량형 : 영국식 (도량형 환산표 참조)
    전화 : 북미에서는 1 + 284 + 일곱자리 번호. 다른 곳에서는 국가번호 + 1 + 284 + 일곱자리 번호
  • 경비 및 환전
  • 통화 : 미국 달라(US$)
    일반 경비:
    저렴한 숙소: US$50-100
    중급 호텔: US$100-200
    고급 호텔: US$200 이상
    저렴한 현지 식사: US$10-20
    중간 가격대의 레스토랑 식사: US$20-40
    최고급 레스토랑의 식사: US$40 이상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는 싼 곳이라고 할 수 없다. 음식은 대부분 수입되기 때문에 비싸며 숙소는 공급이 부족하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전세 낸 요트에서 자며 휴가를 바라고 찾아온 경우 하루에 US$250은 써야한다. 땅에서 자면서 맛있는 저녁과 밤에 약간의 유흥거리를 바란다면 US$175 정도가 필요할 것이다. 검소한 여행자라면 싼 게스트하우스나 캠프장에서 자면서 하루 US$100 아래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비 성수기에 가면 방값이나 임대료를 많게는 반액까지 절약할 수 있다. 현지 통화는 미국 달러인데 이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가 잘사는 미국과 같은 통화를 쓰는 편이 쉽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금을 가져가는 것이 가장 좋은 아네가다를 제외하고 여행자 수표나 주요 신용카드도 널리 통용된다. 은행이나 환전소들은 토르톨라의 로드타운에 몰려있다.호텔 숙박료에는 7%의 세금에 10%의 서비스 차지가 붙는다. 팁은 미국보다는 그리 흔하지 않지만 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때 10% 정도를 주는 것도 괜찮다.

  • 여행 시기
  • 여행 성수기는 12월에서 4월이지만 이 때 특히 버진 아일랜드의 기후가 상쾌해지기 때문이 아니라 북미나 유럽의 기후와 더 관계가 깊다. 따라서 성수기에 비해 숙소 가격이 거의 반값까지 떨어지는 다른 시기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비성수기가 좋은 다른 이유로는 4월에서 8월까지 잔잔한 기후가 다이빙을 위해서 더 맑은 물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 주요 여행지
  • 토르톨라(Tortola)
  • 토르톨라는 가장 훌륭한 해변뿐 아니라 은행과 세관, 가장 훌륭한 호텔, 식당, 나이트클럽을 위해서도 들르게 되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핵심이다. 수도인 로드타운은 이름보다 더 아름답다. 바닷가 뒤에 있는 메인가(Main St)는 밝게 칠한 나무와 벽돌로 지은 건물들이 줄지은 아름다운 거리이다. 이곳에서 할만한 가장 좋은 일이라면 평화로운 식물원에서 발을 뻗고 느긋하게 즐기거나 작은 BVI 민속 박물관에서 골동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토르톨라를 진짜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멋진 해변과 만들이다. 드러누울 해변이나 스노크링 장소로 가장 좋은 곳들은 북쪽 연안의 케인 가든(Cane Garden)만과 스머글러스(Smugglers) 후미, 브루어스(Brewers)만에서 찾을 수 있다. 수평선에 질렸다면 510m 높이의 있는 빽빽한 잡목에서는 아니지만 세이지(Sage)산 국립 공원에서 주위 섬들의 멋진 전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캐럿(Carrot)만에 있는 노스 쇼어(North Shore) 조가비 박물관은 박물관 중에서도 가장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곳이다. 박물관 안에는 수천 개의 조가비에 더해 배들과 부목에 그려진 많은 설교들 사이에 꽉 찬 공예품 등이 있다.
  • 버진 고르다(Virgin Gorda)
  • 반은 산에 나머지 반은 평원인 '뚱뚱한 성모'라는 이름의 이 섬은 토르톨라에서 북동쪽으로 몇 킬로 떨어져 있다. 주민들은 겨우 1500여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 섬은 카리브해에서 가장 놀라운 풍경을 지닌 곳 중 하나이다. 배스(Baths)는 섬 남서쪽 끝, 야자수가 줄지어 있고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에 흩어져 있는 커다란 화강암 옥석들이 초현실적인 모습으로 모인 곳이다. 조류의 작용은 동굴을 욕조처럼 바꾸거나 거꾸로 만들어 놓아 스노크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노는 좁게 갈라진 틈이나 웅덩이를 침식시키고 있다. 이곳은 데블(Devil)만 남쪽편에 있으며 물이 잠잠해지면 스쿠버 다이빙도 할만한 곳이다. 배스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므로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산호초로 둘러싸여 보호되는 커다란 만인 노스 사운드(North Sound)나 모스키토(Mosquito), 북쪽 연안 앞에 있는 프리클리 피어(Prickly Pear)섬들로 향하는 것이 낫다.노스 사운드는 휴양지를 가지고 있으며 모스키토나 프리클리 피어는 국립공원이다. 이 섬의 북쪽 반은 산악지형으로 고르다 봉우리가 가장 높게 솟아 있으며 남동쪽에는 버려진 구리 광산이 예전 이 섬의 산업을 생각나게 한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아네가다(Anegada)
  • 아네가다는 오직 바다와 몇 마일에 걸친 산호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한 곳이다. 버진 아일랜드에서는 특이하게 이곳은 편평한 산호와 석회섬이다.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해야 겨우 해발 8m에 불과하며 북부와 서부 해안에는 외딴 백사장들이 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산호인 호스슈(Horseshoe) 산호는 아네가다 남동쪽 18km에 있으며 수많은 난파선들이 침몰해 있기 때문에 다이빙을 위해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아네가다는 14km 길이에 6km 정도 폭 크기이다. 섬에는 가설 활주로가 있으며 몇 안 되는 호텔과 겨우 2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대중 교통 수단인 정기선은 이곳 부두에 들어오지 않는다. 섬에 묵을 예정이라면 호텔을 통해 교통을 확인하도록 하자. 아니면 배나 수상 택시를 토르톨라에서 임대하거나 비프 섬에서 단거리 경비행기를 타고 들어올 수 있다.
  • 조스트 반 다이크(Jost Van Dyke)
  • 낮 동안은 심심한 곳인 조스트 반 다이크는 밤에 생기를 찾으며 근처 토르톨라에서 밤에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조스트 반 다이크의 생활은 기본적으로 섬 스타일의 행복을 찾는 것으로 돼지 고기 구이나 해변 바는 햇빛에 그을린 요트족들을 더 많이 끌어들인다. 이 섬은 살을 태우거나 스노크링을 하기 좋은 몇몇 당일치기 여행지들을 가지고 있으며 리틀 조스트 반 다이크(Little Jost Van Dyke), 그린 케이(Green Cay), 샌디 케이(Sandy Cay) 등이 그것들이다. 조스트 반 다이크에는 겨우 몇 백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며 토르톨라 북서쪽에서 6km,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세인트 존(St John)에서 북쪽으로 6km 정도 떨어져 있다. 배는 토르톨라의 웨스트엔드(West End)에서 그레이트 하버(Great Harbour)까지 오가지만 모터보트를 빌려 스스로 가는 편이 훨씬 재미있다.
  • 솔트(Salt) 섬
  • 전기가 이 섬에 냉장고를 들여놓기 전까지 소금은 간을 맞추는 것 뿐 아니라 음식을 보관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식품 가게가 없는 곳에서 어떻게 소금을 얻을 수 있겠는가? 솔트 섬은 토르톨라에서 5km 남동쪽에 있다. 20세기 초 100명 정도가 이 작은 차골 모양의 섬에 살았으며 염전에 물이 증발하는 4월이 되면 별로 조직적이지 않은 솜씨로 이들은 커다란 덩어리로 소금을 캐내어 운반했다. 요즘에는 이보다 훨씬 재미없게 슈퍼마켓에서 소금을 사며 솔트 섬의 인구도 한 명의 노인과 그의 개로 줄어들었다. 솔트 섬은 다이버들에게 인기 있는 RMS Rhone이 난파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 레저스포츠
  • 요트를 전세내어 스스로 항해하는 것은 이곳 섬들 사이를 오가는 가장 인기있는 방법으로 성수기에서도 사람들이 없는 동굴이나 해변을 찾아 낼 수 있다. 닻을 내리기 가장 좋은 지역 중 하나인 토르톨라의 케인 가든(Cane Garden)만은 아름다운 해변과 탐험하기 적당한 두 곳의 산호초가 있다. 토르톨라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무인도인 노먼(Norman)섬의 커다란 정박지는 해적들이 활동하던 시기부터 좋은 은신처이자 정박장소로 활용되어 바이트(고리모양의 만곡부)라고 불리었다. 이웃한 피터(Peter)섬은 블랙비어드(Blackbeard)가 한 병의 럼과 기병도와 함께 15명을 이곳에 남겨두고 서로 다투게 한 곳이라고 한다. 두 섬에 들어가면 점박이 바닷가재나 레터스 해삼밖에 볼수 없을 정도로 한산하며 훌륭한 다이빙 장소까지 작은 배로 겨우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노먼 섬은 또한 스노크링으로 탐험할 수 있는 동굴이 있다. 피터 섬에서 북동쪽에 있는 솔트 섬에는 더 멋진 다이빙 장소가 있는데 RMS Rhone 가 침몰한 곳으로 유명하다. 1867년에 가라않은 이 증기선은 두 조각이 나 있어서 다이버들에게는 두 배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웃한 쿠퍼(Cooper)섬은 많은 해양 생물을 모으는 강한 물살을 가지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 진저(Ginger)섬은 남동쪽 무역풍에 면해 있어서 물살이 거칠지만 15m 아래에는 거대한 버섯 모양의 별 산호와 화려한 색채의 해면동물들이 살고 있다. 아네가다 남쪽 해안 앞에 있는 호스슈(Horseshoe) 산호는 18km 길이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산호이다. 오랫동안 수백 척의 배를 침몰 시켰으며 이 때문에 난파선 탐험 다이빙에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이버들의 탐험 목록에 들만한 다른 곳들로는 환상적인 수중 동굴을 형성하는 커다란 옥석들을 무더기로 볼 수 있는 버진 고르다의 배스, 버진 고르다 서쪽에 있는 작은 국립 공원 섬인 웨스트 독(West Dog) 등이 있다. 토르톨라 동쪽 끝에 있는 스머글러 후미는 기막힌 스노크링 장소를 제공한다. 이 섬들의 국립 공원에는 짧지만 가파른 많은 산길들이 있으며 힘들게 걷기보다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말에 올라타 돌아 볼 기회를 제공하는 많은 마굿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로 가는길
  • 바베이도스는 북미에서 가장 쉽게 오갈 수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에어캐나다, BWIA(트리니다드에 본거지를 둔) 등은 바베이도스와 뉴욕, 마이애미, 토론토, 몬트리올 등을 운행한다. BWIA는 도한 런던,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등으로도 운항하며 브리티쉬 에어웨이즈는 런던으로만 운행한다. 카리브해 내에서는 LIAT가 매일 바베이도스와 안티구아(Antigua), 세인트 루시아(St Lucia), 그레나다(Grenada),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 등으로 운항한다. BWIA는 도한 바베이도스와 주위의 몇몇 도서로도 비행기를 내고 있다. 성수기에는 카리브 음악 밴드와 무료 럼이 도착하는 관광객을 맞는다. 공항 출국세는 B$25이다. 매년 500,000명 정도의 승객이 브릿지타운의 항구로 배를 타고 들어온다. 바베이도스와 세인트 루시아, 세인트 빈센트, 트리니다드(Trinidad), 베네수엘라 사이로는 여객선이나 화물선 등이 오간다. 바베이도스의 동쪽에 치우친 위치나 모험적인 항해 조건 때문에 대부분의 요트들에게는 주요 경로에서 벗어난 곳으로 여겨지며 바베이도스 내에서는 요트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없다.
  • 국내 교통편
  •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버진 아일랜드로 직접 들어오는 비행기는 없다. 비행기로 가려면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San Juan)이나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세인트 토마스(St St Thomas)나 세인트 크로아(St Croix)를 거쳐야한다. 이곳들에서 토르톨라나 버진 고르다로 가는 경비행기를 잡을 수 있다. 많은 국제선 비행기들이 카리브해 교통의 중심지인 산후안으로 운항한다. 아메리칸에어라인, 델타, 유에스에어웨이즈는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세인트 토마스와 세인트 크로아로 직항편을 가지고 있다. 유럽에서 오는 대부분의 비행기들은 마이애미나 산후안을 거쳐 세인트 토마스로 들어간다. 산후안에서는 아메리칸 이글, LIAT, 에어 선샤인 등이 매일 토르톨라로 가며 에어 세인트 토마스는 산후안에서 버진 고르다로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운행한다. 세인트 토마스에서는 LIAT와 카리브에어가 토르톨라까지 운행하며 버진 고르다와 아네가다로 가는 비행기는 이보다 적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를 떠날 때는 US$10의 출국세가 필요하다. 토르톨라와 버진 고르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세인트 토마스와 세인트 존 사이로는 여객선이 오고간다. 선박 출국세는 US$5이며 유람선 승객의 경우 $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