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바(Aruba)
베네수엘라 앞 바다에 있는 이 작고 메마른 땅은 절로 신음이 나올만한 해변과 눈부신 햇빛을 자랑한다. 관광산업은 이 곳의 중요한 산업이며 이곳에 오는 관광객들은 북미나 네덜란드, 남유럽에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거의 모두다 겨울에 선탠을 즐기며 수영장 옆의 바에서 음료수를 마시거나 카지노에서 운을 시험하러 오는 사람들이다. 거대한 규모의 관광 산업이 이 섬을 지배해고 있지만 아직도 드러난 북부 연안에는 미개발된 지역이 남아있고 내륙의 상당 부분은 거위나 비틀린 디비디비 나무밖에 없는 곳들이다. 건조한 기후, 소금기 있는 바닷바람, 거세게 불어오는 무역풍과 같은 세 가지 치명타는 이 지역을 마치 화성 탐사선이 보내오는 모습 같은 놀랍도록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만든다.
  • 통계 자료
  • 면적: 194 sq km
    인구: 80,000
    수도: 오란헤스타드(Oranjestad, 인구 18,000)
    언어: 네덜란드어, 파피아멘토어, 영어와 스페인어
    종교: 카톨릭(82%), 개신교, 유태교, 힌두교, 이슬람
    정체: 네델란드 왕국의 자치주
  • 지리 및 기후
  • 아루바는 재미없는 사변형 모양으로 32km 길이에 10km 넓이로 대략 워싱턴 DC와 비슷하다. 아루바의 위치는 베네수엘라 북쪽 30km, 마이애미에서 남쪽으로 159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워싱턴 DC와는 전혀 다른 온화한 카리브해에 위치해 있다. 이 섬은 잡목이 무성하며 비교적 편평하여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해야 자마노타(Jamanota) 산이 188m에 불과하다. 항상 서쪽으로 뻗는 디비디비 나무나 손톱크기에서 전화 안테나 크기 정도의 선인장은 이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띠는 식물이다. 소금기에도 잘 자라는 야생화들은 건조하고 돌이 많은 언덕을 밝게 칠하며 이곳에 있는 꽃피는 식물인 부겐빌레아, 이비스쿠스, 서양협죽도, 협죽도, 홍성초 등은 담수가 있는 곳들에서 자란다. 야생 동물은 도마뱀, 거위, 당나귀, 그리고 밤만되면 카지노로 향하는 사람들 밖에 없다. 새들로는 테이블 주위에서 설탕을 먹어치우는 뻔뻔스런 바나나킷과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츄츄비, 그리고 수줍은 성격에 엄청나게 밝은 색의 트루피알, 바닷새, 철새 등을 찾아볼수 있다. 아루바는 따뜻하고 건조하며 매년 무역풍에 의해 누그러져 매일 최고 기온은 보통 27도에서 33도까지 변한다. 가장 더운 달은 8월과 9월이며 선선한 달은 1월과 2월이다. 비는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건조한 풍경이 계속된다. 그나마 내리는 약한 비는 10월에서 1월 사이에 내린다. 아루바는 허리케인 지역 밖에 있기 때문에 6월에서 11월의 카리브해 허리케인 시즌에도 큰 비가 내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역사
  • 아루바는 주위의 보네어(Bonaire)와 쿠라카오(Curacao)처럼 남미 본토에서 온 아라왁 부족인 아루바 인들이 살던 곳이다. 처음 이곳에 온 유럽인은 콜럼부스의 동료인 알론소 데 오헤다(Alonso de Ojeda)로 1499년 이곳을 스페인 영토로 선언했다. 스페인은 이곳에 그리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이스빠니올라(Hispaniola)의 광산에 일을 시키러 아라왁 인디언들을 잡아들이는 데만 신경 썼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사이의 갈등으로 이곳은 1636년 네덜란드로 넘어갔으며 네덜란드는 아루바를 17세기 말에 식민지화하였다. 열악한 토지와 건조한 기후 때문에 이곳은 농장이나 노예 무역이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에 네덜란드인들은 아라왁 인디언들로 하여금 메마른 땅에서 가축을 기르도록 하여 다른 카리브해의 식민지에 고기를 조달하는 지역으로 이용했다. 영국은 1805년 나폴레옹 전쟁 중에 이곳에 왔지만 1816년 물러갔다. 10년도 안되어 발라쉬(Balashi) 근처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아루바는 세 번의 경제 호황 중 최초의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유럽과 베네수엘라에서 금을 캐러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으며 이 광산은 1916년까지 계속되었다. 이 광산이 없어지면서 아루바는 원유 정제에 힘을 쏟았다. 1929년 세계에서 가장 큰 정제소가 섬 남동쪽 끝에 세워졌다. 1940년대까지 모든 것이 잘 풀려나갔지만 네덜란드 안틸리스 군도(당시 아루바, 보네어, 쿠라카오, 수리남(Suriname)으로 이루어져 있던)로 알려진 연맹에서 쿠라카오 밑에 놓이게 되자 아루바는 분개하기 시작했다. 이후 40년 동안 자치제가 점점 크게 요구되면서 1986년 아루바는 마침내 네덜란드 왕국 내의 자치주가 되었다. 새로운 독립 지위는 아루바 오일 정제소들의 폐업에 크게 영향을 받은 심각한 경제 불황에 이어 가까이 다가왔다. 진짜 금과 검은 금인 원유를 모두 써버린 아루바 주민들은 관광산업에 미래를 걸고 있다. 이 지역 관광 산업 하부구조에 대한 투자는 엄청난 것이며 아루바는 현재 6000여개의 호텔과 한해 75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을 자랑한다. 정제소는 1991년 재개되었지만 이 섬의 안방 자리는 관광산업으로 넘어가 있다. 경제 자치에 의해 관광 산업의 붐도 가능해 졌지만 1996년으로 예정되었던 완전한 독립은 무기 연기되었다. 네덜란드는 이 섬의 외무, 국방권을 계속 쥐고 있으며 아루바의 경제를 계속 지탱하고 있다.
  • 경제
  • 국내 총생산 GDP: US$ 20 억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 US$ 23,831
    인플레이션: 3.5%
    주요 산업: 관광산업, 원유 정제, 비거주자 금융, 인산비료
    주요 교역국: 미국, EU
  • 문화
  • 아루바인들은 잘 단련된 언어학자들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네델란드어, 영어, 스페인어, 파피아멘토어 등 4개 국어를 하곤 하며 때로는 같은 대화내에서 이들을 모두 쓰기도 한다. 파피아멘토어는 이곳의 문화에 영향을 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네델란드어, 프랑스어, 토착 인디언어 등의 자취를 포함하고 있는 음악적인 언어이다. 이 언어는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열도 전역에 걸쳐 사용되지만 아루바에서는 남미 본토에 가까운 지리적 조건 때문에 스페인어의 영향이 더 강하다. 유용한 파피아멘토어를 조금이라도 배우면은 아루바인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 본 비니(환영의 뜻)는 여기서 듣게 되는 최초의 파피아멘토어일 것이다. 다른 말로는 주로 여자들이 듣게 될 '달다, 예쁘다' 라는 뜻의 두쉬라는 단어가 있다. 아라왁의 유산은 대부분의 카리브해 섬들보다 강하지만 토착 언어와 문화는 19세기를 넘기지 못하였다. 현재 순수한 인디언은 남아있지 않지만 주민들의 모습에서는 인디언의 피를 물려받았음을 느낄 수 있다. 인구의 대부분은 아라왁, 네덜란드, 스페인 인들을 조상으로 가지고 있다. 아라왁 암면 조각은 아리콕(Arikok) 국립 공원에 있는 폰테인(Fontein) 동굴을 포함하여 이 섬 군데군데에서 발견되며 인디언 마을은 아직도 탄키 플립(Tanki Flip)에서 발굴되고 있다. 오란헤스타드의 고고학 발물관에 있는 유물들은 아라왁 인디언들의 일상생활이나 의식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며 의식을 준비하기 위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항아리 묘나 뼈 주걱 등을 전시하고 있다. 아루바인들은 전혀 부끄러워하는 성격이 아니며 파티 음악에서 이것을 느낄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스타일은 무거운 가사의 칼립소, 박자가 강한 소카와 메렝게, 그리고 너무나 섹시한 춤이라 엉덩이를 돌리고 비비다 허리가 삘지도 모를만한 이 지역의 혼합 춤, 소카렝게 등이 있다.
  • 축제 및 행사
  • 아루바의 카니발은 사순절(대체로 2월) 이전에 몇 주간 열린다. 축제 중에는 어린이들의 행렬, 가장 무도회, 음악 경연, 춤 등 시끌벅적하게 논다. 가장 신나는 축제는 오란헤스타드에서 열린다. 신년에는 자정에 귀신을 몰아내는 폭죽 놀이가 열리며 가수들이 집들이나 호텔들을 돌아다니며 세레나데를 부른다. 4월 말에는 카니발과 재즈 밴드가 등장하는 서머 잼(Summer Jam)이 열린다. 하이-윈즈 프로-앰(Hi-Winds Pro-Am) 윈드서핑 대회는 6월에 이글(Eagle) 해변에서 열린다. 6월 말에는 데라 가이(Dera Gai)에서 추수 감사제가 열리며 예전에는 수탉을 묻는 관습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바가지로 바뀌었다. 성 니콜라스의 날(12월 5일)은 네덜란드에서 온 관습으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성 니콜라스와 오란헤스타드에 모인 어린아이들에게 사탕과 선물을 나누어주는 것을 돕는 검은 피터가 함께 등장한다.
    [공휴일]
    1월 1일 - 신년
    1월 25일 - G F Croes 기념일
    3월 18일 - 국가, 국기 기념일
    부활절 기간 - 수난일, 부활절 월요일
    4월 30일 - 여왕 생일
    5월 1일 - 노동절
    12월 25일 - 크리스마스
    12월 26일 - 박싱 데이
  • 여행자 정보
  • 비자 : 아루바는 비자에 그리 까다롭지 않다. 미국, 캐나다 인들은 사진이 부착된 출생 증명서 같이 시민권을 증명할 자료만 있으면 된다. 다른 국가의 경우 대부분 여권만이 필요하다. 또한 모든 관광객은 출국 비행기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보건 위생: 햇빛에 타지 않도록 주의
    시간 : 한국보다 13시간 늦다
    전압 : 110V, 60Hz
    도량형 : 영국식, 미터법도 약간 사용(도량형 환산표 참조)
    전화 : 국가 번호 297
  • 경비 및 환전
  • 통화 : 아루바 플로린(Afl)
    일반경비
    저렴한 숙소: US$80 이하
    중급 호텔: US$80-200
    고급 호텔: US$200 이상
    저렴한 현지 식사: US$10 이하
    중간 가격대의 레스토랑 식사: US$10-25
    최고급 레스토랑의 식사: US$25 이상

    아루바는 휴가를 싸게 보낼만한 곳이 아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호화 휴양지로 단체여행을 온 사람들이다. 하루 250$을 금새 넘어서는 호텔 표시 가격도 단체 여행의 경우에는 많이 싸진다. 이런 사치를 누리면서 이곳의 3대 관광 활동이라 할 수 있는 도박이나 쇼핑, 수상 스포츠를 즐기려면 지갑에 플래티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적당한 호텔에서 자면서 수수한 식사를 한다면 하루에 US$175 정도 든다. 배낭 여행자라면 싼 비앤비 숙소에서 자고 해변에서 돈 안 드는 놀거리를 찾으면서 하루 US$100 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 아루바에는 고유의 통화가 있지만 미국 달러도 널리 통용된다. 아주 작은 바에서도 달러를 받아주지만 거스름돈은 대개 플로린으로 준다. 주요 신용카드와 여행자 수표도 관광객 상대의 모든 장사에서 통용된다. 많은 ATM 기기는 국제 데빗카드를 받아 주지만 모든 기기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ABN-AMRO 은행의 ATM은 현지 통화와 미국 달러를 모두 제공한다. 호텔 방에는 7% 정부세금이 붙는다. 호텔은 10-15%의 서비스 차지를 붙이고 더해서 에너지 부과료를 매긴다. 식당 서비스 차지도 10-15% 정도이며 이때는 팁을 덧붙일 필요가 없다.

  • 여행 시기
  • 여행 성수기는 12월에서 4월이지만 이 때 특히 아루바의 기후가 상쾌해지기 때문이 아니라 북미나 유럽의 기후와 더 관계가 깊다. 따라서 성수기에 비해 숙소 가격이 거의 반값까지 떨어지는 다른 시기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 주요 여행지
  • 모란헤스타드(Oranjestad)
  • 아루바의 밝고 선선한 파스텔 색조의 수도는 주요 휴양지의 바로 남동쪽, 섬 남쪽 연안에 있다. 이곳은 옛날 건축물을 현대적인 유행으로 다시 지은 탓에 독특한 네덜란드 색채를 띠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부티크나 면세점을 찾아다니기에 바쁘지만 세곳의 작은 박물관은 이 섬 역사에 흥미가 있다면 찾아가 볼 만하다. 작은 고고학 박물관은 아루바의 아라왁 주민에 대한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다. 아루바노(Arubano) 박물관은 개조된 18세기의 조트만(Zoutman) 성채에 있으며 아루바에 유럽인들이 들어오기 전의 역사와 식민지 시대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화폐 박물관에는 이 지역 난파선에서 인양된 동전들을 포함해 400여 국가가 넘는 곳의 화폐들이 수집되어있다. 일단 쇼핑 지역을 벗어나면 오란헤스타드는 좀더 수수하고 활기찬 곳이 된다. 현지의 바나 벽에 붙은 노점 찻집 등은 가볍게 한잔하거나 스포츠를 보면서 현지 주민과 맥주를 같이 하기 좋은 곳들이다.
  • 팜(Palm) 해변과 이글(Eagle) 해변
  • 아름다운 자연을 슬쩍 내비치면서 거대한 콘크리트 빌딩에 야자수로 엮은 파라솔, 바다에 떠다니는 수상 스포츠들을 볼 수 있는 이곳은 팜 해변에서 이글 해변까지가 어떤 유원지가 되어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금빛 모래에 바카르디 광고에나 나오는 맑은 물을 가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이곳은 또한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즐기도록 만드는데 전념하는 상업 지역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팜 해변에는 훌륭한 수영과 스노크링 장소가 있으며 이글 해변은 물안경을 쓰기 힘들 정도로 눈부시고 넓지만 아루바가 주는 것들을 더 많이 발견하려면 이곳에서 모든 시간을 다 쓰지 않도록 하자.
  • 내츄럴 브릿지 (Natural Bridge)
  • 아루바의 내츄럴 브릿지는 수천 년간 바다가 북부 연안의 바위를 갉아내면서 만들어 내었다. 30m 길이에 7m 높이의 이곳은 정말 황홀한 곳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잠시 수영하다 멈춰 들르거나 수영복이 없어 바다에 못 들어가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곳이다. 절벽 꼭대기에 있는 '갈증 구조대'에서 맛있는 과일 쉐이크를 마셔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안디큐리(Andicuri) 해변은 다리 위의 짧은 해변으로 수영에 자신 있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곳이다.
  • 아리콕(Arikok) 국립 공원
  • 아루바는 놀만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에 섬의 20%가 아리콕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다행스럽기만 하다. 이곳은 커다란 내륙에 바람부는 방향의 긴 북부 연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원에는 아루바 역사에 영향을 미친 거의 모든 흔적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중에는 폰테인 동굴의 아라왁 암면 조각, 마시두리(Masiduri)에 있는 네덜란드 정착 농민들의 유적, 프린스(Prins) 계곡의 농장 집들, 미랄라마르(Miralamar)에 있는 낡은 금광의 유적 등이 포함된다. 이 공원은 188m 높이의 자마노타(Jamanota) 산을 둘러싸고 있으며 이 산은 아루바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정상까지는 짧지만 가파르며 올라가 볼만한 가치가 있다. 공원에는 차도도 있지만 섬의 전경을 감상하려면 하이킹 길을 따라 가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하이킹 중에는 이곳에 사는 변종 중 하나인 아루바의 방울 없는 방울뱀을 조심하도록 하자.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과디리키리(Guadirikiri) 동굴과 사랑의 터널
  • 아리콕 국립 공원 바깥 가장자리에 숨어있는 이 두 동굴은 사랑하는 사람을 데리고 가 칵테일이나 방안의 욕조가 줄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만한 곳이다. 새 건전지를 사용한 전등을 가지고 간다고 해도 이곳의 축축하고 어둡고 박쥐가 나오는 환경에서는 같이 손잡고 걸어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들 것이다.과디리키리는 괴기스런 내부와 다르게 정말 로맨틱한 전설을 가지고 있다. 완고한 인디언 추장의 딸과 그녀의 어울리지 않는 구혼자가 이곳에 갇혀 죽임을 당했는데 비참한 결말과 다르게 그들의 사랑으로 가득한 영혼은 동굴 지붕을 뚫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 후이버그(Hooiberg)와 카시바리(Casibari)
  • 수수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 섬 대부분에서 이상한 모양의 화산 구조물인 후이버그(건초더미)를 볼 수 있다. 새겨진 계단은 165m의 원뿔형 산꼭대기까지 이어져있으며 정상에서는 굉장한 것은 아니지만 섬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메마른 관목이나 선인장으로 덮인 이곳의 풍경은 서부 영화에나 나올만한 것이며 특히 후이버그 북쪽의 카시바리 근처에는 거대한 크기의 섬록암 옥석들이 무역풍에 의해 풍화되어 이상한 모양을 하고 있다.
  • 다이마리(Daimari)
  • 거의 건조한 시골 지역에서 오아시스처럼 생긴 이곳은 놀랍도록 푸르른 온실이다. 다이마리는 코코넛 농장과 멋진 자연 풀이 있는 보카 케투(Boca Ketu)까지 데려다 줄 말을 빌릴 수 있는 곳이다. 승마에 자신이 없다면 모래 주행용 소형차를 빌려 트랙을 따라 조금 더 가 보카 케투까지 가는 도로를 따라 갈 수 있다
  • 레저스포츠
  • 커다란 호텔 그늘에서 드러눕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면 아루바는 네덜란드령 카리브해에서 가장 멋진 해변을 가지고 있으며 거의 틀림없이 이 지역에서도 최고의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섬의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은 오란헤스타드의 북동쪽, 산호로 둘러싸인 개발된 해안선을 따라 있으며 이들에는 드루이프(Druif) 해변의 휴양지, 팜 해변, 이글 해변 등이 있다. 덜 밀리는 해변으로는 이 섬 북서쪽 끝의 아라스지(Arasji) 해변, 남동쪽 끝에 있는 베이비(Baby) 해변의 동굴, 튀어나온 북부 연안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인 미개발의 보카 그란디(Boca Grandi) 등이 있다. 아루바는 항상 불어오는 강한 무역풍 때문에 환상적인 윈드서핑 장소이다. 숙련된 서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은 팜 해변의 바로 북쪽에 있는 피셔맨스 헛(Fisherman's Hut)이다. 조금 북쪽으로 더간 말목(Malmok)도 좋은 장소이며 좀더 여유로운 곳을 원한다면 남동쪽의 보카 그란디나 배첼러(Bachelor) 해변 등을 꼽을 수 있다. 윈드서핑 장비는 얼마든지 빌릴 수 있다. 훌륭한 수영선수라면 중앙의 북부 연안에 있는 안디큐리에서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산호 다이빙이나 스노크링은 아루바에서 바람불어 가는 쪽 연안을 따라 즐길 수 있다. 시야는 30m까지 내려다보이며 해양생물도 풍부하지만 다이빙은 주위의 보네어나 쿠라카오만큼 극적이지 않다. 2차 대전 중에 가라앉은 독일 화물선이나 유조선들은 말목 앞의 연안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다이빙 장소로 애용되는 곳이다. 스노크링 장소 중에는 멋진 엘크혼 산호가 있는 보카 그란디와 팜 해변, 베이비 해변 등이 좋다. 스노크링과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에 서는 요트 유람선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전세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 심해 낚시에 관심이 있다면 가다랭이나 킹피쉬, 청새치무리를 쫓아 멀리까지 나갈 수도 있다. 자연보호자들이 인도하는 하이킹 투어는 아루바 관광국에서 주선하며 섬 북쪽의 다이마리에서 말을 빌려 탈 수 있다.
  • 아루바으로 가는길
  •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세 여객기로 오지만 혼자서 오려면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루바 에어라인 등을 타고 뉴욕과 마이애미에서 들어올 수 있다. KLM은 암스테르담에서 운항하며 몇몇 남미 항공사들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에서 이곳까지 비행기를 운항한다. 에어 아루바도 또한 보네어와 쿠라카오까지 섬 사이를 오간다. 공항 출국세는 US$20불이다. 아루바와 베네수엘라 사이에는 정기 여객선이 없다. 스스로 요트를 몰고 들어가려면 오란헤스타드로 들어가야 한다.
  • 국내 교통편
  • 아루바의 퀸 비트릭스(Queen Beatrix) 공항은 오란헤스타드 남동쪽 6km 지점의 남부 해안에 위치해 있다. 많은 택시들이 시내와 휴양지를 오간다. 내륙이나 북부 연안에 가려면 차가 필요하다. 국제 렌터카 회사나 현지 렌터카 회사들에서 차를 빌릴 수 있는데 큰 회사들은 공항과 고급 호텔에 사무소를 열고 있다. 차를 공항에서 반납하려면 렌터카 회사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니면 주차장에서 몹시 골치를 썩을 것이다. 운전에는 국제 운전 면허증을 가져가도록 하고 21세 이상이어야 한다. 주행방향은 오른편 주행이며 속도 제한은 km로 표시되어 있다. 섬 북서쪽 말목과 남동쪽 산 니콜라스(San Nicolas) 사이에는 버스가 자주 운행된다. 버스는 오란헤스타드를 통과하며 호텔들을 지나 공항까지 직접 간다. 이 서비스와 다른 현지 버스들의 서비스는 오란헤스타드의 로얄 플라자(Royal Plaza) 옆에 있는 재미난 파스텔 색채의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택시는 커다란 호텔들이나 주요 관광지들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미터기는 없지만 정부에서 정한 가격이 있으며 가격은 거리 구역에 따라 정해진다. 운전사는 요금표를 가지고 있도록 정해져 있으므로 사전에 정확한 가격을 확인하도록 하자. 택시는 관광을 위해 시간당으로도 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