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Nepal)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들에 아름답게 싸인 네팔왕국은 숭고한 자연 경관과 세월에 닳은 절들, 그리고 지상에서 가장 멋진 등산로를 가진 나라이다. 경제적으로는 가난할지 모르지만 숨막히는 풍경과 문화적인 자랑거리는 어디보다도 부유하다. 이 왕국은 오랫동안 여행자들의 상상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휘해왔으며 떠난 뒤에도 기억 속에서 지우기 힘든 나라이다. 이런 이유로 여행자들은 네팔을 다시 한번 찾아 이 나라의 복잡한 자연과 문화에 대해 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싶어하며, 예전보다 더 튼튼한 등산화를 들고 와 걸을 수 있는 모든 곳을 돌아보고 싶어한다.
  • 통계 자료
  • 국명 : 네팔(Kingdom of Nepal)
    면적 : 147,181 sq k
    인구 : 2300만 명
    수도 : 카트만두(인구 700,000)
    인종 : 여러 민족 구성원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셰르파(Sherpa)를 포함하여 보티야(Bhotiya), 카스(Khas), 키라티(Kirati), 마가르(Magar), 네와리(Newari), 타루(Tharu), 타몽(Tamong), 티벳인(Tibetan) 등이 있음
    언어 : 네팔어(Nepali)가 공식 언어이며 구르칼리(Gurkhali)라고도 불림
    종교 : 힌두교 90%, 불교 5%, 이슬람교 3%
    정체 : 민주주의
  • 지리 및 기후
  •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 남쪽 산등성이에 불안정하게 걸쳐 있으며 북쪽으로 중국, 남쪽으로는 인디아에 접하고 있다. 국토의 폭이나 길이는 그저 작은 나라에 불과하지만 높이에 있어서는 세계 그 어느 나라도 따를 수 없다. 구름위로 솟아오른 에베레스트나 안나푸르나(Annapurna) 산을 포함해 최근에 생겨나 아직도 융기를 계속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도 다수 있다. 또한 네 개의 산맥 지형, 즉 츄레(Chure) 고원, 마하바랏(Mahabharat) 산맥, 히말라야 산맥, 티벳 경계지역(Tibetan Marginals)에 더해 네팔에는 남쪽에 광대한 평원이 위치해 있고 중앙에는 비옥한 계곡, 북쪽에는 고원 사막 등도 있다. 네팔 인구의 상당부분은 마하라밧 산맥과 히말라야 사이의 가장 많이 개간된 지대에 모여 살고 있다. 네팔에는 6,500종 이상의 나무, 관목, 야생화들이 있다. 모든 식물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3,4월이 되면 네팔의 국화인 진달래가 활짝 꽃핀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동물 생태계도 놀랄 만큼 다양해서 800여종 조류와 벵갈 호랑이나 구름표범(snow leopard) 같은 이국적인 포유동물, 그리고 코뿔소, 코끼리, 곰, 사슴, 원숭이, 자칼 등이 살고있다. 불행히도 서식환경의 악화와 밀렵 등의 이유로 이들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주로 국립 공원이나 보호 구역, 그리고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네팔 서부로 한정되어있다. 네팔은 전형적인 몬순 기후로 두 가지 계절이 번갈아 이어진다. 건기는 10월에서 5월까지이며 6월에서 9월까지는 우기이다. 몬순은 전국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북쪽이나 서쪽으로 옮겨져 세력이 미약해질 때까지 남부 평원에서는 때때로 홍수가 일어난다. 기온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여름 5,6월에 가장 덥고 12월과 1월은 가장 추운 달이다.
  • 역사
  • 네팔에 대한 기록은 BC 7,8 세기 경에 동쪽으로부터 이주해와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한 키라티(Kiratis) 족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양치는 유목민으로서의 솜씨나 긴칼을 차고 다니기 좋아했다는 것 외에는 이들에 대해서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시기에 불교가 처음으로 네팔에 들어왔는데 사실 석가모니와 그의 제자 아난다가 카트만두 계곡을 방문하여 파탄(Patan)에 잠시 머물렀다는 주장도 있다. AD 200 경에 불교 세력이 기울면서 대신 북인도에서 쳐들어와 마지막 카라티 족 왕을 제거한 릭챠비 족(Licchavis)에 의해 힌두교가 힘을 얻게 되었다. 힌두교와 더불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카스트 제도가 함께 들어왔으며 네팔 예술과 건축의 고전 시대를 구축하였다. 879년 릭챠비 족의 시대가 끝나가면서 타쿠리(Thakuri) 왕조가 들어섰다. 불안정과 침략의 어두운시기를 뒤이어 암흑시대가 이어졌지만 카트만두 계곡의 전략적인 위치 때문에 왕국은 생존과 번영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몇 세기가 지난 뒤 타쿠리의 아리데바(Arideva) 왕은 말라 왕조를 세워 네팔 문화의 새로운 르네상스에 시동을 걸었다. 지진이나 이따금씩 일어난 침략, 그리고 독립적인 도시 국가인 카트만두, 파탄, 박타푸르(Bhaktapur) 등과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말라 왕조는 번성하여 15세기에 약샤 말라(Yaksha Malla)의 시대에 이르러서 전성기를 맞았다. 대부분의 동부를 차지하고 있던 구르카 족(Ghorkha)의 지배자들은 항상 말라 왕조의 부를 탐내왔다. 프리트비 나라얀 샤(Prithvi Narayan Shah)의 탁워한 지도 아래 구르카 족은 계곡을 지배하려는 시도를 개시했다. 27년간의 전쟁을 치룬 후 1768년 구르카가 승리하여 수도를 카트만두로 옮겼다. 새로운 수도를 기반으로 멈출 줄 모르는 군사력을 뒤에 업고 왕국은 세력을 확장하였다. 1792년 티벳과의 짧은 전쟁에 패할 때까지 영토확장은 누그러지지 않았다.이후 1814년에 다시 일어난 전쟁은 영국과의 영토 분쟁이었다. 결국 네팔은 무릎을 꿇고 1816년 수골리 조약(Sugauli Treaty)에 서명하도록 강요당했다. 이 서명에 의해 네팔은 시킴(Sikkim)과 테라이(Terai, 이 지역의 일부분은 1857년 인도의 저항을 진압하는데 네팔이 협력하는 대가로 되찾게 되었다)의 대부분을 빼앗겨 현재의 동서 경계를 정하게 되었다. 상황으로 최악으로 전개되어 왕국 안에 영국인 거주구역을 설치해야만 했다. 샤 왕조는 1846년 소름끼치는 콧 학살(Kot Massacre)이 일어나기까지 19세기초 동안 계속 이어졌다. 왕가를 괴롭혀온 음모와 암살을 이용해서 장바하두르(Jung Bahadur)는 콧 왕국에 모인 수백 명의 주요 인사를 학살하고 권력을 잡았다. 그는 더욱 권위있는 라나(Rana) 칭호를 획득하여 스스로 종신 수상에 올랐으며 나중에 이 지위를 세습화시켰다. 20세기에 들어와 세습된 라나들과 그들의 일족은 거대한 카트만두 궁전에서 호사롭게 지냈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중세의 생활환경에서 고통을 받았다.라나의 낡은 지배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곧 막을 내렸다. 1948년 영국이 인디아에서 철수함에 따라 라나는 중요한 지지기반을 상실했다. 그러자 동시에 국가의 정치 체제를 바꾸려는 반란의 움직임이 일게 되었다. 거리에서 간간히 전투가 벌어졌고 라나는 인도로부터 협상에 응하도록 압력을 받았다. 결국 트리부반(Tribhuvan) 왕이 1951년 왕위에 올라 라나와 새롭게 결성된 네팔의회당(Nepali Congress Party)으로 구성된 정부를 조직했다. 그러나 이 타협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누구도 결과에 만족할 수 없는 형식뿐인 민주 선거를 거쳐 마헨드라(Mahendra, 트리부반의 아들이자 후계자)왕은 무정당 판차야트(panchaayat) 체제를 네팔에 더 어울리는 체제로 결정했다. 왕은 수상과 내각을 구성하고 국회의 상당수를 지명하여 단지 도장 찍는 기구로 전락시켰다. 물론 권력은 오직 한 정당, 국왕에게만 존재하게 되었다. 정실 인사와 부정 그리고 막대한 대외 원조를 왕실에서 챙겨버리는 일들이 1989년까지 계속되었다. 수많은 고통에 질리고, 인디아에 의한 대대적인 무역 제재에 신음하던 네팔 인들은 결국 자나 안돌란(민중 운동)으로 불리는 대규모 시위를 일으켰다. 몇 달 동안 계속하여 구류와 고문, 과격한진압으로 수백 명의 국민이 죽임을 당했다. 이 모든 것들이 1972년부터 권력을 지켜오던 비렌드라(Birendra)왕에게 커다란 부담이 되자, 그는 내각을 해산시키고 정치적인 정당 활동을 합법화하였으며 과도 정부를 형성하기 위해 반대파 인사를 초대했다. 그리하여 무정당 판차야트 독재 체재는 결국 막을 내리게 되었다. 민주주의로의 전환은 느긋하고 질서있게 착착 진행되고 있고 1991년 5월 선거에서 네팔 의회당과공산당이 대부분을 득표했다. 그 이후 네팔은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시키는 것이 엄청나게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최초로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러한 힘겨운 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들은 네팔의 너무나 미약한 경제력과 높은 실업률과 문맹률, 그리고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인구가 민족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조각조각 나있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 경제
  • 국내총생산 GDP : US$ 126억 달러
    1인당 국민총생산 GNP : US$ 400 달러
    연 성장율: 7%
    인플레이션: 8%
    주요 산업 : 농업, 섬유, 광물, 관광 산업
    주요 교역국 : 인디아, 싱가포르, 일본, 미국, 독일
  • 문화
  • 네팔 여행은 타임머신이나 나는 양탄자를 탄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네팔은 여행자에게 구불구불하고 오래된 길들과 그 옆의 불규칙한 여러 층의 탑, 불사리, 그리고 석조 조각 등을 보여주며, 무서운 눈을 한 가면과 굴러다니는 전경통, 둘둘 말린 탱화 족자 그리고 티베트 카펫이 여기 저기 널린 방으로 데리고 가기도 한다. 중얼거리며 경을 읊는 소리, 심원한 밀교의 불경 송가, 그리고 네 줄짜리 사링기(saringhi)로 튕기거나 가냘픈 플룻 음조로 연주되는 네팔의 민속 음악 등도 바람을 타고 들려온다. 전통적인 민속 음악가들이나 가이네스(gaines)는 저녁에 모여 노래부르며 친목을 다진다. 그리고 고전적인 춤과 꿈결 같은 가면 춤은 카트만두 계곡과 바크타푸르(Bhaktapur)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모든 결혼식에는 네팔의 현대적인 합창인 떠들썩한 다마이스(damais) 가 빠지지 않는다. 종교는 네팔인의 활력소이다. 공식적으로 힌두 국가이지만 실제로는 종교적으로 힌두와 불교가 혼합되어 있으며 밀교의 여러 신들도 덧붙여 섬겨진다. 불교도나 힌두교도가 아닌 나머지 인구는 이슬람교나 기독교 또는 민속 신앙을 믿는다. 네팔 요리는 거대한 인디아와 중국 사이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놀라울 정도로 순한 맛이다. 주로 식사는 달 밧 타르카리(dhal bhat tarkari)라고 불리는 요리로 구성되는데 달은 콩으로 만들어 종지그릇에 담은 수프와 쌀 그리고 야채로 만든 커리 등이 조합된 음식으로 역동적인 네팔의 요리라고 하기는 어렵다. 반면 네팔은 여러 나라 음식들이 풍부하게 들어와 있으며 여러 음식이 뒤범벅이 된 카트만두에서 특히 잘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의 따코, 일본의 스키야키, 타이 초콜릿, 중국식 마쉬멜로우, 양파와 미네스트론(minestrone) 스프, 러시아 스프인 보르시치(borscht), 키쉬(quiche), 소이버거(soyburger), 그리고 사과와 레몬파이나 아몬드 케이크, 과일 케이크와 같은 최고의 디저트까지 세계 어디서든 찾아 볼 수 있는 요리를 카트만두에서 맛볼 수 있다. 이 모든 음식을 맛본 후에 입을 닦기 전 라씨(lassi, 쿠르드라는 요구르트와 물을 섞은 상쾌한 음료)와 네팔의 맥주, 또는 보리로 만든 히말라야 산 술인 창(chang)을 맛보도록 하자.
  • 축제 및 행사
  • 네팔의 축제는 상당히 야단법석을 떤다. 다사인(Dasain)은 10월에 전국적으로 기념되는 가장 중요한 네팔인의 명절로 연중 가장 큰 동물 공양 행사가 특징적이다. 거의 비슷하게 중요한 행사인 티하르(Tihar)는 11월에 열리지만 다사인과 달리 동물은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숭배된다.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다른 행사들로는 여러 색의 물을 넣은 물총을 쏘아대는 홀리(Holi, 3월)와 또 다른 동물들의 수난의 날인 챠이트라 다사인(Chaitra Dasain, 4월) 등이 있다. 힌두 축제로 손꼽히는 것은 하리보이니 에카다쉬(Haribodhini Ekadashi, 11월)과 마하 쉬바라트리(Maha Shivaratri, 3월)로 둘 다 파슈파티나쓰(Pashupatinath)에서 열리며 가이자트라(Gai Jatra,8월)는 카트만두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크리슈나 자얀티(Krishna Jayanti, 8월/9월)는 파탄에서 열린다. 불교도들의 행사도 상당히 많으며 대표적인 것으로 솔루 쿰부(Solu Khumbu)에서 열리는 마니 림두(Mani Rimdu, 11월), 카트만두의 부다 쟈얀티(Buddha Jayanti, 5월), 스와얌부나쓰(Swayambhunath)와 자울락헬(Jawlakhel), 그리고 고원 지방의 여러 곳에서 열리는 로사르(티벳의 새해, 2월) 등을 들 수 있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 모든 외국인(인도인을 제외한)은 비자가 필요하다. 단수 관광 비자는 30일까지이며 3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비자의 범위는 카트만두 계곡, 포카라(Pokhara), 테라이 지역의 치트완(Chitwan) 국립 공원 등지의 여행이 허가된다. 등산 허가는 주요 도로를 벗어나 여행할 경우 필요하며 카트만두나 포카라의 이민국에서 받을 수 있다.
    보건 위생 : 고산병, 간염, 말라리아(저지대 지역만), 수막염(카트만두 계곡 지역),장티푸스
    시간 : 한국보다 3시간 15분 늦다.
    전압 : 220V, 50 Hz(전기가 들어온다면)
    도량형 : 미터법(도량형 환산표 참조)
    관광객수: 255,000 명
  • 경비 및 환전
  • 통화: 네팔 루피(Rupee)
    일반경비
    저렴한 식사: US$2-3
    중간 가격대 레스토랑: US$7-10
    고급 레스토랑: US$10-20
    저렴한 숙소: US$3-10
    중급 호텔: US$15-50
    고급 호텔: US$50-150

    가장 싼 숙소에서 묵으며 널리 퍼져 있는 네팔식 식사로 생활할 생각이라면 하루 US$15 이하로도 충분히 생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편안한 숙소와 관광객을 상대로 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때로 택시를 이용한다면 하루 US$20-40 정도 들여야 한다. 마을 여관에서 묵으며 독립적으로 트레킹을 한다면 하루 US$10-15 정도로 충분하다. 단, 맥주나 초콜릿 같은 호사스런 맛에 탐닉할 생각은 버려야 한다. 네팔에는 세 가지 환율이 사실상 존재한다. 하나는 정부 기관인 네팔 라스트라(Rastra) 은행이 정한 환율이며 또 하나는 조금 더 관대한(그러나 여전히 합법적인) 시중 은행들의 환율이며, 마지막으로 카펫 상점이나 여행사에서 볼 수 있는 암시장 환율을 들 수 있다. 일간 신문인 Rising Nepal 신문에서는 네팔 라스트라 은행의 환율이 고시되므로 기준 환율로 비교해 보기 좋다. 환율과 수수료는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므로 여러 곳을 둘러보는 편이 좋다.합법적으로 환전할 경우 바꾼 주요국제 통화(예를 들어 달러나 마르크 같은)의 금액을 표시하는 외국환 환전 영수증(Foreign Exchange Encashment Receipt)을 받아 두도록 하자. 루피를 전부 쓰지 않고 카트만두 공항을 통해 네팔에서 출국할 경우 영수증에 제시된 금액에서 15% 까지는 다시 주요 국제 통화로 바꿀 수있다. 미국 달러나 영국 파운드 같은 주요 국제 통화는 언제든지 환전이 가능하며 인디아 루피도 상당히 '중요한' 통화로 여겨진다. 카트만두 계곡 밖에서는 네팔 돈 중에서도 큰 액수의 지폐를 사용하기 힘들므로 적당한 금액의 지폐로 쪼개어 보관하도록 하자. 트레킹 중에는 전체 트레킹 일정에서 쓸 수 있을 만큼 잔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카트만두의 고급 식당에서는 팁이 꽤 일반화되어 있으므로 서비스가 좋다고 생각되면 계산서 금액의 10% 정도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싼 곳들이나 택시 운전사에게는 팁을 줄 필요가 없다. 그러나 트레킹 중의 짐꾼에게는 하루에 100루피(Rs) 정도의 팁을 주어야 한다. 시장이나 관광상점 등지는 보통 흥정이 이루어지는 곳들이지만 얼굴 붉히며 죽자살자 깎기보다는 재미있는 사교상의 대화 수준에서 흥정하는 것이 좋다.

  • 여행 시기
  • 기후 여건은 언제 네팔에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10월-11월은 건기의 시작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가장 좋은 시기이다. 날씨는 부드럽고 시원하며 깨끗한 공기와 멀리까지 내다보이는 시야, 그리고 몬순에 뒤이은 푸릇푸릇함을 즐길 수 있다. 2월-4월은 건기의 마지막으로 두 번째로 좋은 여행 시기이다. 먼지 때문에 시야는 그리 탁 트이지 않지만 날씨는 따뜻하며 네팔의 야생화들이 환상적으로 만개하는 시기이다. 12월과 1월의 날씨와 시야는 좋은 편이지만 다소 쌀쌀하며 트레킹을 할 사람들은 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편이 좋다. 그리고 카트만두의 싸구려 호텔들은 난방 장치가 없으므로 저녁이 되면 황량해진다. 이 외의 다른 시기는 여행으로는 다소 불유쾌한 시기이다. 5월과 6월 초는 일반적으로 너무 덥고 먼지가 많아서 불편하며 몬순 계절인 6월 중순에서 9월은 산들도 흐릿하게 구름에 가리워지며 등산로나 길들도 온통 진흙탕으로 변한다.
  • 주요 여행지
  • 카트만두(Kathmandu)
  • 카트만두는 네팔의 수도이며 가장 큰 도시인 동시에 역사로 충만하며 현대화의 진행으로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는 도시이다. 광장과 사원들과 함께 볼거리로 가득한 사적지들은 빈민가나 고급 호텔들, 그리고 시 외곽에 있는 식당이나 상점들로부터 떨어져 밝은 시대의 기억을 보존하고 있다. 카트만두의 핵심은 두르바르 광장(Durbar Square)이며 비슈누마티(Vishnumati) 강이 서쪽으로,라트나(Ratna) 공원이 동쪽으로 위치해 있다. 바그마티(Bagmati)강은 도시의 남쪽 경계를 형성하고 배낭 여행자들이 놀만한 곳인 타멜(Thamel) 지역은 북쪽에 위치해 있다.
  • 파탄 (Patan)
  • 파탄은 계곡에서 두 번째 큰 도시로 카트만두로부터 바그마티 강을 건너 바로있지만 훨씬 더 조용하며 덜 광적인 곳이다. 시내의 사원들은 파탄의 자랑거리이며, 네팔에서 가장 큰 네와리(Newari)건물이 있는 기막히게 멋진 두르바르 광장의 핵심적인 작품들은 파탄의 장인들이 손으로 만든 것이다. 그 중에는 풍부한 장식이 새겨진 욕조가 있는 왕궁(Royal Palace)이나 2층 벽돌 건물인 자간나라얀(Jagannarayan) 사원 등이 있다. 지붕의 버팀목에 새겨진 원기 왕성한 성교 장면을 묘사한 예술적인 조각도 볼만하다. 광장에서 북쪽으로 몇 분 정도 걸으면 성스럽게 여겨지는 거북이들이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불교 수도원인 황금의 사원(Golden Temple)과 파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평해지는(1392년) 쿰베샤와르(Kumbeshawar) 사원이 나온다. 광장 남쪽은 대장간이나 놋쇠 제품을 파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매력적인 거리로 이어진다. 파탄의 다른 매력은 훨씬 멀리 떨어져 있다. 그 중에는 2,500년 전에 세워졌다고 생각되는 네 개의 불사리탑이나 코뿔소, 호랑이, 표범, 조류 등이 적당히 모여있는 네팔의 유일한 동물원 등이 있다. 외곽의 공원에는 손금을 보는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다음에 환생하게 될 동물이 무엇인지까지 알려준다. 티베트 카펫은 시 동쪽의 자우락헬(Jawlakhel)에서 살 수 있다. 카트만두의 타멜에서 파탄까지는 5Km로 자전거, 택시, 버스 또는 템포(tempo)로 쉽게 갈 수 있다.
  • 박타푸르(Bhaktapur)
  • 카트만두 계곡에 있는 세 곳의 주요 도시 중 박타푸르가 여러 면에서 가장 중세적인 도시라 할 수 있다. 최근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는 아직도 17세기 후반에 세워진 옛날의 영광을 나타내는건축물들과 함께 시간을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볼거리들은 걸어서 쉽게 다다를 수 있으며 그 중에는 카트만두의 두르바르보다 훨씬 더 큰 또 하나의 두르바르(Durbar) 광장이 있다. 이 광장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원들과 여러 조상이나 기둥들인데 대부분 소름끼치는 역사를 안고 있다. 가령 예를 들어, 우그라찬디와 바이랍(Ugrachandi & Bhairab) 상을 조각한 사람은 자신의 걸작을 여러 개 만들지 않으려고 손을 잘랐다고 한다. 박타푸르의 두 번째 큰 광장은 타우마디 톨레(Taumadhi Tole)로 계곡에서 가장 큰 사원인 냐타폴라(Nyatapola)와 순례 장소로 중요시되는 틸마하데브 나라얀(Til Mahadev Narayan)이 있는 곳이다. 근처에는 수천 개나 되는 점토 도기가 만들어지고 팔리는 도기 광장(Potter's Square)이 있다.여기에서 구불구불한 구시가 중심부의 길을 지나 동쪽으로 가면 사원이나 승원에 더해 수공예품 박물관이 있는 다른 광장, 타츄팔 톨레(Tachujpal Tole)가 나온다. 때로는 끊임없는 절 구경에서 잠시 떨어져 변함없는 일상 생활의 모습을 느긋하게 바라보는 것도 좋은 여행 방법이다. 햇볕에 낱알을 널면서 말리는 모습이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도꼭지 밑에서 물을 긷거나 물장구를 치는 가족들, 간단한 놀이를 하며 즐거워하는 어린아이들, 미풍에 펄럭이는 색을 들인 실 다발들, 그리고 잔뜩 흙을 덮어쓴 채 일에 열중하는 도공들도 네팔의 한 모습이다.박타푸르는 카트만두의 시 중심가에서 35Km 정도 남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버스나 미니버스, 또 트롤리 버스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미니버스는 엄청나게 사람을 많이 태우기 때문에 35분간의 짧은 여행을 한 시간 짜리 긴 고문으로 만들므로 중국제 트롤리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 카트만두 계곡 근처
  • 카트만두, 파탄, 박타푸르에서 벗어나도 계곡 주변에는 여전히 환상적인 다른 계곡, 사원, 탑들이 점점이 놓여 있다. 이들 중 한 곳인 스와얌부나쓰(Swayambhunath) 절은 아마 네팔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일 것이다. 말할 때는 주로 '원숭이 사원'으로 부르는데 사원이 있는 언덕에 사는 시끄러운 원숭이 떼가 사원으로 올라가는 주요 계단의 난간을 타고 능숙하게 미끄러지는 재주를 부린다든지 하여 관광객이나 신도들을 재미있게 하면서부터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높게 솟아오른 중앙 불사리 탑의 꼭대기에는 사려 깊은 눈빛의 부처님 모습이 새겨진 화려한 단이 얹어져 있다. 근처는 순례를 온 신도들이나 탑 밑을 지날 때 주위를 돌며 기원하는 사람들로 줄곧 이어진다. 스와얌부나쓰를 지나 바그마티(Bagmati) 강뚝에는 예전 번창했던 힌두 사원인 파슈파티나쓰(Pashupatinath)가 나오는데 이 사원은 인도와 그 주변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시바 신전 중 한 곳이다. 바그마티 강은 성스러운 강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파슈파티나쓰 사원도 죽은 뒤 화장을 하는 장소로 인기 있는데 사원 바로 앞의 강기슭은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화장 장소로 예약되어 있으므로 하층민들은 좀더 남쪽으로 내려간 곳에서 화장을 치른다. 다른 종교적인 장소는 보드나쓰(Bodhnath)의 거대한 탑으로 네팔에서 가장 크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탑 중 하나이다. 또한 이 장소는 네팔에 사는 수많은 티베트 민족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예배가 이루어지며 신도들이 탑 근처를 돌며 기원하는 늦은 오후가 관광을 위해 가장 좋은 시간이다(같이 돌려면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는 사실에 주의할 것). 보드나쓰를 둘러싸고 많은 승원들이 있는데 방문하려면 신중하고경건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또한 계곡에는 넘칠 듯이 많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들이 있다. 이런 곳들로는 나가르콧(Nagarkot)의 휴양지까지 이어진 트레킹 코스와 타토파니(Tatopani) 온천, 구름에 가리워진 풀쵸우키(Pulchowki)의 숲, 그리고 챠파가온(Chapagaon)과 분가마티(Bungamati) 지역의 산악 자전거 코스 등이 있다.카트만두 근처 계곡의 볼거리들은 대부분 걸어서 갈 수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자전거로 돌아 보는 것이다. 힘이 부칠 것 같으면 대안으로 하루종일 택시를 대여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하다.
  • 테라이(Terai)
  • 만약 눈 쌓인 산들과 입이 딱 벌어지는 놀라운 조망을 바라고 테라이를 방문한다면 곧 실망하게 될것이다. 대신 볼 수 있는 것은 무더운 아열대의 평원과 네팔에서 가장 멋진 볼거리 중 몇몇이다. 그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곳은 장엄한 로얄 치트완 국립 공원(Royal Chitwan National Park)으로 한때 영국인과 네팔 귀족들의 사냥터였던 곳이다. 오늘날 코끼리, 코뿔소, 호랑이, 표범, 사슴과 같은동물들은 사냥감이 아니라 보호되어지는 동물이 되었다. 아마 이곳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것은 코끼리 등에 타고 야생 동물을 뒤쫓아가는 경험일 것이다. 그런 경험이 별로 편하게 들리지 않는다면지프나 카누에 타고 야생동물을 찾아다니든지 아니면 경험이 풍부한 가이드를 고용해 정글을 걸어다닐 수도 있다. 몬순 기간이 되면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활동하는 거머리를 조심해야 한다. 자나크푸르(Janakpur)는 매력적이고 관광객이 많은 배낭 여행자가 아니라 인도인 순례자들 - 도시이다. 이 도시의 종교적인 중요성은 힌두교의 영웅적인 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에 나오는 라마의 아내, 시타(Sita)가 태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라마나야에 나오는 여러 광경들을 연극으로 재현하여 마치 고대의 신화가 되살아난듯 느껴진다. 혼란스럽게 얽힌 거리를 제대로 찾아다닐 수만 있다면 자나크푸르는 여행자에게 사원, 순례숙소 그리고 작고 성스러운 연못 등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될 것이다. 시 외곽에는 자나크푸르 여성 개발 센터(Janakpur Women's Development Centre)가 있는데 만약 전통적인 회화나 도기 또는 현지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 등에 관심이 있다면 꼭 가 볼만한 곳이다. 아름다운 데브갓(Devghat)과 룸비니(Lumbini)는 현재 석가모니의 탄생지로 확신되고 있으며 또한 테라이(Terai)에서 중요한 예배 장소이다.자나크푸르는 카트만두에서 135Km가 넘는 거리로 치트완 국립 공원보다 조금 짧은 거리이다. 라이로 가는 비행기편은 여럿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은 버스로 선택이라기보다는 경제적으로필수적이다. 버스는 주로 혼잡한 편이며 매 정거장에 서기 때문에 완전히 녹초로 만든다. 따라서 좀더 여유가 있으면 차를 빌려서 편안히 이 지역을 둘러보던지 아니면 좋은 산악 자전거를 타고 왕복하면서 둘러보는 방법이 있다.
  • 포카라(Pokhara)
  • 포카라는 역사, 문화적인 재산보다는 풍경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조용한 호수가에 자리잡은 위치나 근처의 산들은 느긋하게 산보하거나 간단히 독서를 즐기면서 트레킹을 준비하거나 끝내고 나서 지친 몸을 푹 쉬기에 이상적인 곳이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포카라는 또한 네팔에서 가장 훌륭한 숙소와 식당을 가진 곳이다. 시내에는 많은 티베트 인들의 거주지가 있으며 근처의 언덕 꼭대기에는 승원과 예쁜 데비(Devi) 폭포가 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도보 여행으로 사랑콧(Sarangkot, 1592m)산과 마헨드라 구파(Mahendra Gufa)나 루파(Rupa)의 석회 동굴, 그리고 베그나스 탈스(Begnas Tals) 호수로 갈 수도 있다. 좀더 힘들이면(고생까지는 아니더라도) 3~4일 짜리 안나푸르나 스카이라인 트렉(Annapurna Skyline Trek)에 도전할 수도 있다.포카라에서 카트만두 사이는 매일 비행가 운항한다. 히말라야의 장관을 보려면 포카라로 갈 때 비행기에서 오른쪽 좌석에, 카트만두로 돌아올 때는 왼쪽 좌석에 앉도록 하자. 두 도시 사이를 오가는 버스 여행은 여덟 시간 정도 걸린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다크쉰칼리(Dakshinkali)
  • 카트만두 계곡의 남쪽 끝, 어둡고 다소 음침한 위치에 다크쉰칼리의 사원이 서있다. 사원은 시바의배우자의 화신 중 가장 포악한 여섯 개의 손을 가진 여신 칼리(Kali)에 바쳐진 것이다. 일주일에두 번 네팔 인들이 이곳으로 와 여신의 피를 갈구하는 욕망을 채워준다. 그들은 들소나 닭, 오리, 거위, 양, 또는 돼지 등을 데리고 와서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양을 위해 가지고 온 동물의 목을 긋거나 머리를 잘라내어 죽인다. 그리고는 몇몇은 아직까지 움찔거리기도 하는 동물들을 근처의 냇가로 끌고 가 나중에 연회에 쓸 수 있도록 토막을 낸다. 이러한 피의 공양은 매주 토요일에 열리며 특히 10월 중 벌어지는 다사인(Dasain) 축제 기간 중에는 말 그대로 피로 목욕한 칼리 여신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시 중심부에서 대략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다크쉰칼리는 매우 혼잡한 버스 여행 바로 그 자체이다(비록 화요일과 토요일에 벌어지는 중요한 공양날에만 그러하기는 하지만). 또한사원까지 가는 산악자전거 여행은 매우 활기 넘치는 일이다; 여기서 '활기 넘치는' 이란 말의 뜻은 멋진 풍경에 대한 대가로 수많은 가파른 고개를 넘어야 한다는 말이다.
  • 나가르준(Nagarjun) 산림 보호구역
  • 카트만두 북서쪽에 있는 벽에 둘러싸인 나가르준 산림 보호구역은 살아 있는 꿩이나 사슴, 그리고 다른 동물들로 가득찬 곳이다. 이 구역은 카트만두 계곡에 있는 원시림 중 남아 있는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한 곳이다. 가까이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불교 순례지와 석회 동굴들, 그리고 훌륭한 시골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작은 망루가 있다. 이 보호구역의 출입구는 타멜에서 자전거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문 바로 안쪽부터 걸어 올라가는 오솔길이 시작된다.
  • 다만(Daman)
  • 카트만두 남서쪽, 헤타우다(Hetauda)로 가는 길 중간에 해발 2322m에 위치한 다만이 있다. 이곳은 히말라야 산맥의 가장 장대한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다울라기리(Dhaulagiri)에서 에베레스트 산까지 눈 덮인 정상의 거침없는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만약 도착했을 때 산들이 구름에 가려져있다면 금새라도 무너질 것 같은 전망탑에서 머무르다 아침에 가장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봄에 여행하는 사람은 마을 남쪽 편에 있는 진달래 숲을 찾아보자. 또 이곳은 테라이에서 인도까지걸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다만은 카트만두에서 차로 3시간, 버스로는 4시간 거리이다. 불행히도 각 방향으로 하루 한대의 차편밖에 없다. 만약 진짜 모험을 하고 싶다면 이 곳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스릴 넘치며 위험한 산악 자전거 루트 중 하나에 도전해 볼 수도 있다.
  • 레저스포츠
  • 사원에 질렸다? 불사리는 진저리가 난다? 그럴 때는 트레킹에 참가하자. 가장 좋은 트레킹 시기는 9월에서 12월초이며 3월과 4월도 역시 인기 있는 시즌이다. 트레킹을 제공하고 도와주는 회사나 가이드, 짐꾼 등은 여럿 있으며, 아니면 대부분의 트레킹 루트에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간소한 호텔이나 여러 가게들이 있으므로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준비할 수도 있다. 트레킹 관련 용품점들은 카트만두(타멜이나 프리크(Freak) 거리를 확인해 볼 것)나 포카라에 충분히 있다. 용품점에서는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물품들을 빌릴 수 있다. 트레킹 허가는 카트만두나 포카라의 이민국에서 발행하며 트레킹 중에 경찰의 검문을 받으면 제시해야 한다. 일반적인 트레킹 허가는 처음 4주동안 일주일에 대략 US$10 정도이다. 일찍 신청하면 바로 당일로 허가서가 나오며 여권용 사진 2매가 필요하다. 트레킹 루트에 따라 국립공원과 보호 지역의 입장료를 내야하는 경우도 있다. 카트만두에서 출발하는 인기 있는 트레킹은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헬람부(Helambu)와 랑탕(Langtang) 트레킹 등이 있다. 포카라에서 출발하는 트레킹은 안나푸르나 순회와 좀솜(Jomsom) 트레킹 등이 가장 인기있다. 덜 밀리는 트레킹 코스의 대안을 찾으려면 더 잘 계획해야 하며, 몇몇 예로 칸첸중가(Kanchenjunga)베이스 캠프 트레킹, 돌포(Dolpo)지역, 무스탕(Mustang), 라라(Rara)호수 등을 들 수 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분해되지 않는 물품의 사용을 피하고 자신의 쓰레기는 책임지고 처리하며, 장작을 사용하는 대신 등유를 사용하는 숙소에 머물거나 화장지 사용을 피하는 등 여러 가지로 신경 써야 한다. 급류타기나 카약도 특히 카트만두 근처의 트리술리(Trisuli) 강과 돌롤갓(Dololghat)의 순코시(Sun Kosi) 등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벽지에서 시도하려면 수르켓(Surkhet)에서 이틀간 트레킹을 해 도착할 수 있는 카르날리(Karnali)나 네팔 동부의 도반(Dobhan)에서부터 3일간의 트레킹 거리에 있는 타무르(Tamur) 등이 있다. 다른 레저 스포츠로는 카트만두 계곡, 포카라, 티베트 국경 근처에서의 산악 자전거타기나 테라이의 사파리 등이 있다. 언어 연수나 수양, 의료나 요가 코스 등은 카트만두와 여러 절, 승원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 네팔로 가는 길
  • 네팔로 가는 비행기편은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가는 도중에 비행기를 갈아타야 도착할 수 있다. 네팔의 유일한 국제 공항은 카트만두의 트리부반(Tribhuvan) 공항이다. 카트만두로들어갈 때 산들을 바라 보려면 비행기 오른쪽 편에 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제선 출국세는 US$10이며 인도로 출국하는 경우는 US$7이다. 네팔과 인디아 사이를 오가는 전통적인 육로는 아직도 많이 이용된다. 두 나라 사이를 오가는 교통수단으로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버스이다. 주요 국경 검문소는 수나울리-바이라와(Sunauli-Bhairawa), 비르간지-락사울바자르(Birganj-Raxaul Bazaar), 카카르비따-실링구리(Kakarbhitta-Siliguri) 등 세 곳이 있다. 수나울리 국경 검문소는 인도의 바라나시(Varanasi)로부터, 비르간지는 캘커타에서 그리고 카카르비따는 다르질링(Darjeeling)에서 각각 네팔로 건너올 때 가장 편리한 곳들이다. 드물게 네팔 극서지역에 있는 마헨드레나가르-반바싸(Mahendrenagar-Banbassa) 검문소를 통해 네팔에 들어오는 여행자들도 있는데 이곳은 바라나시를 들르지 않고 델리(Dehli)에서 직접 네팔로 건너갈 때 편리한 방법이다. 네팔과 티벳을 오갈 때는 코다리(Kodari)를 거치는데 그룹으로 편성된 경우는 건널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북쪽으로 건너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몬순 기간 동안에는 주기적으로 산사태가 일어나 길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이 루트를 통해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대안도 미리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국내 교통편
  • 파키스탄 내를 돌아다니는 일은 항상 편한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저렴하다. 국영 파키스탄 인터내셔날 에어라인즈 (PIA, Pakistan International Airlines, 때때로 'Prayers in Air, 상공에서의 기도'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35개 국내선 정기비행편이 있으며 주요 장소로는 매일 연결편이 있다. 항공편을 이용할 때 좋은 점 중의 하나는 특히 북부지역과 치트랄로 가는 것같은 일부 항공로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 버스는 언제든지, 어디든지 간다(인샬라-신의 뜻대로-의 진짜 의미를 일부 위험하기 그지없는 산악도로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 밴, 웨건, 픽업, 지프들 또한 도로교통의 인기 있는 수단이다. 기차여행은 훨씬 느리고 신경 쓸 일이 덜하지만 안타깝게도 산악지대로 가는 노선은 없다. 신체 건강하고 열받는 교통 상황도 상관없다면 자전거 여행도 국토를 살펴보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시내 교통은 버스, 택시, 오토릭셔, 말이 끄는 이륜마차인 통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