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티엔 한복판에 위치한 승리의 문, 빠뚜사이

비엔티안


비엔티안의 어제와 오늘

비엔티안(Vientian)이라는 지명은 라오스가 프랑스의 지배 하에 있을 때 프랑스인이 Chan을 발음하기 힘들어 그들이 발음하기 쉬운 언어로 옮겨 써서 변한 것이고 원래 이름은 비앙챤(Wiang-chan)에 더 가깝다. 비엔티안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Chan의 산스크리스트어 해석에 따라 혹자는 “Sandalwood City”(열대지방에서 자생하는 백단향에서 채취하는 기름으로 향수의 원료가 됨)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혹자는 “City of the Moon”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후자의 해석이 맞다는 의견이 더 많은데 그 이유는 라오스어는 나무의 이름을 기술할 때 나무라는 뜻을 가진 단어 마이 Mai를 꼭 붙여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백단향이 되려면 Chanmai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라는 것이 그 해석이다.
아직까지 알려진 라오스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3세기 중국


남부에서 살던 라오족이 지금의 라오스 영토로 이주한 것을 시작으로 하고 있는데 천 년이 안 되는 역사 속에서도 라오스 그 자체가 독립되어 있었던 적이 얼마 되지 않는다. 태국, 베트남,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는데 비엔티안은 프랑스령이었던 당시 행정상의 수도가 되었던 곳으로 최근 경제력이 상승 되어감에 따라 라오스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로수가 일렬로 쭉 늘어선 비엔티안의 도로와 수십 개나 되는 사원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한적한 수도 라는 명성에 걸맞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태국, 중국, 프랑스, 미국, 소비에트 연방의 영향을 받은 스타일의 건축물들을 보며 변화무쌍한 라오스의 역사를 이미지로써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 비엔티안에서는 과거 사회주의자들과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마련인 미래의 자본주의자들의 분투가 펼쳐지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처럼 라오밴드들의 노래 가사는 정부의 검열을 받고, 국립 박물관은 여전히 과거 자본주의의 침입에 맞서 싸워 얻은 영광스러운 승리를 전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박물관의 바로 맞은편에는 초국적 패스트푸드 기업의 프랜차이즈가 영업중이다.


▶ 비엔티엔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황금사원

Photo by Jeongeun Ann

비엔티안

흔히 라오스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비엔티안에는 별로 볼 것이 없다고 말한다. 한 나라의 수도로 자리하고 있는 이 곳에 비하면 루앙프라방이나 방비엔이 더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몇몇 유명한 장소들이 있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라오스에서 가장 유명한 탑 중 하나인 황금 사리탑인 탓루앙 Pha That Luang의 돌기둥 아랫부분에 붓다의 뼈와 유물들이 묻혀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귀하고 신성한 사리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타 지역의 라오인들조차 이곳에서 공양을 드리는 것을 소원으로 삼을 정도로 라오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빠뚜싸이 Patuxai는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파리의 개선문을 본따 만든 건축물로 자타공인 비엔티안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이 건물 위로 올라가면 시내 전경을 한 눈에 관찰할 수 있기도 하다.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왓씨사켓 Wat Si Saket 은 프랑스 식민시절 파괴되어 본당만이 남아있는 상태지만 사찰 내부 벽을 따라 쭉 모셔져 있는 1만 여 개의 불상들에서는 여전히 위엄이 드러나 있다. Buddha Park 라고 알려진 씨앙쿠앙 Xieng Khuan은 힌두와 불교의 전설을 표현한 불상공원으로 어린 아이들이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대부분의 주요 장소들은 도시의 중심부에 집중 되어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거나 혹은 걸어서 돌아다녀도 될 만큼 접근성이 좋다.


▶ 여행자의 발이 되어 주는 라오스 툭툭이


▶ 여행자가 늘어서면서 비엔티엔 시내에도 카페가 여러 곳 생겼다.

라오스의 맛, 비어라오

라오스를 대표하는 맛은? 오직 라오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은? 톡쏘는 맛이 일품인 비어라오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라오스에서 반복되던 상실과 분열의 역사를 딛고 탄생한 비어라오는 타임 매거진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아시아 맥주에서 1위를 차지한 맥주다. 비어라오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만들어진 맥주 공장을 이용해 체코에서 맥주 만드는 기술을 배워 탄생하게 된 맥주로 쌀을 가미한 것을 그 특징으로 삼고 있다. 가히 세계 최고의 라거 라는 별명을 얻은 비어라오는 라오스의 자랑이다. 비어라오는 단순히 라오스를 대표하는 맥주 중 하나가 아니라 라오스를 대변하는 단 하나의 맥주이자 라오스의 모든 것 이고 그 자체가 바로 라오스를 의미하는 엄청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라오스의 자존심 비어라오는 라오스를 여행한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단 하나, 절대 놓칠 수 없는 단 하나일 것이다.

글 최아람
사진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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