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차 고개 너머의 웅장한 칸첸중가

시킴&칸첸중가 트레킹

19세기 에베레스트가 발견되기 전까지 칸첸중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여겨졌다. 나지막한 산들 뒤편으로 우뚝 솟은 칸첸중가의 웅장한 자태를 바라보노라면 왜 무수한 다른 고봉들을 제쳐두고 이 산이 가장 높은 산이라 여겨졌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인도 여행의 오지라 불리는 시킴에서 시작하는 칸첸중가 트레킹은 이 장엄한 산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기 위한 여정이다.

다섯 개의 위대한 보석

네팔과 인도의 국경에 위치한 칸첸중가(8586m)는 세계 제 3위 봉으로 주봉인 칸첸중가와 중앙봉(8478m), 남봉(8491m), 서봉(8505m), 캉바첸(7903m) 등 다섯 고봉이 연이어 늘어서 있어 ‘위대한 눈의 5개의 보고’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산 전체는 옅은 빛의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봉을 정점으로 네 개의 능선이 사방으로 뻗어 있는데, 이들 능선 사이로 제무빙하, 얄룽빙하, 탈룽빙하, 칸첸중가빙하 등 광대한 빙하가 흐른다.
이 산 아래 자리한 작지만 아름다운 왕국 시킴은 19세기 용감한 몇몇 탐험가들을 포함한 소수의 이방인만이 찾아들던 곳이었다. 그러나 1975년 인도의 한 주로 공식 합병되고 개방의 문이 열리면서 시킴을 탐험하고자 하는 방문객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한다. 히말라야 연봉의 스펙터클한 풍광, 다양한 식물군, 그리고 전통원주민 렙차족과 티벳 난민들의 문화가 공존하는 시킴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하나이다.


히말라야가 선사하는 최고의 여행!

히말라야 산군을 끼고 있는 지역답게 시킴에도 많은 트레킹 코스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중 칸첸중가 국립공원 남쪽 면을 둘러보는 종그리((Dzongri) &고차라(Gochala) 구간은 시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길은 시킴 왕국의 첫 번째 수도였던 욕섬에서 칸첸중가가 한 눈에 보이는 고차라(5100m)까지 이어지며, 중간 지점인 종그리의 이름을 따 보통 종그리 트레킹이라 불리기도 한다.


▶ 자누 & 카브루 봉우리

Photo by Exodus

이 클래식한 트레킹 코스는 히말라야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을 선사한다. 녹색의 차 밭 사이에 위치한 다질링을 시작으로 전통적인 렙차족의 마을 바킴, 그리고 티벳탄이 거주하는 마을 쇼카를 차례로 지나서며 야크 떼들이 방목되고 있는 고원의 평원지대로 들어선다. 네팔의 국화이기도 한 랄리구라스는 이 곳에서 대규모의 군락지를 형성하는데, 그 종의 수가 40여 개가 넘는다.
5월 그 아름다움은 절정에 달하며, 일주일 혹은 이주일 동안의 짧지만 강렬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종그리를 넘어서면 아열대의 식물들은 점차 모습을 감추고 고산지대와 빙하지대가 나타난다. 종그리에는 칸첸중가, 카브루, 판딤 등 칸첸중가 연봉의 장엄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다. 고차라에서 3시간 정도 걸어가면 칸첸중가 베이스캠프가 나타난다. 가파른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 자리한 BC는 거대한 봉우리에 둘러싸여 절경을 자랑한다. 이 곳에서 칸첸중가는 가히 압도적인 무게감으로 트레커를 사로잡는다.

칸첸중가 트레킹은 총 100km정도를 걷게 되며, 고차라를 넘게 되는 날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5~7시간 정도를 산행한다. 최고 해발고도는 4940m이며, 대부분의 트레일이 잘 형성되어 있으나 가파른 오르막 구간을 지나서기도 하므로 산행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체력을 단련해야 함을 명심하자.


▶ 시킴에서는 티벳인들의 문화와 종교적 모습 또한 쉽게
접할 수 있다.


▶ 영국 식민지 시대의 건물과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는
힐스테이션 다질링

쾌적한 자연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

전세계적으로 이는 인도여행의 열풍으로 인하여 인도 곳곳에서 여행자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여전히 시킴 주는 인도 여행의 오지로 통한다. 외진 곳에 위치한 지리적 이유와 더불어 이곳을 방문하려면 인도 정부에서 발급하는 허가증이 있어야 한다는 점으로 인해 여행자들은 흔히 시킴 주를 지나치곤 한다.
하지만 이런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다양한 매력과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티벳 미얀마 계족인 렙차족이 원주민이지만 17세기에는 티벳족이, 19세기에는 차 밭 농사의 부흥으로 인하여 네팔계 민족이 유입되어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히말라야의 쾌적한 자연과 더불어 독특한 이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시킴이다.

주도 강톡을 비롯하여 홍차로 유명한 대표적인 힐스테이션 다질링은 빠뜨리지 말고 방문해야 할 곳이다. 영국 식민지 시절 한여름이면 뜨겁게 달궈지는 인도대륙의 살인적인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영국인들은 시원한 장소를 찾아 북부 히말라야 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힐스테이션으로 개발된 다질링은 그들의 기호식품이었던 홍차 생산에 적합한 기후로 인해 점차 세계적인 홍차 생산지로 발돋움한다. 해발 2200m에 위치한 다질링은 인도 웨스트뱅갈에 속하고 있지만 정작 인도인보다 네팔인, 시킴인, 그리고 구르카인 등 다양한 민족들의 모습을 더 많이 관찰할 수 있다. 이는 다질링이 히말라야 굽이굽이에 위치한 산간마을들을 이어주는 중요한 교역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저마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도시에서 유입된 공산품이 거래되는 이 곳은 언제나 복잡하고 활기로 가득 찬 곳이다.

글 정선영
사진 Ex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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