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타 아레나스

‘모래로 된 돌출지형(sand point)’이란 뜻을 가진 푼타 아레나스는 칠레의 전략 도시로 붉은 대지와 푸른 바다의 극명한 대조가 아름다운 도시이다. 푼타 아레나스에서 보이는 바다가 바로 마젤란 해협이고, 도시 뒤쪽으로는 야트막한 언덕이 길게 펼쳐져 있다. 바람이 세고, 햇살이 좋은 날조차 비가 흩뿌리는 날이 많이 온전히 맑은 날씨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남극과 티에라 델 푸에고, 토레스 델 파이네 등을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연결점으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때 부귀영화를 누리던 마젤란의 도시

마젤란 해협(the Strait of Magellan)의 가장자리에서 뻗어 있는 푼타 아레나스는 칠레가 마젤란 해협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세운 계획 도시로, 인구는 약 12만명 가량이다. 푼타 아레나스를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포르투갈의 탐험가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이다. 마젤란은 역사상 최초의 지구 일주를 시도했던 인물로, 1520년 신항로를 개척하고자 떠난 항해에서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넘어가는 마젤란 해협을 발견한다.
마젤란 해협은 드레이크 해협보다 좁지만, 훨씬 잔잔하고 안전해 많은 배들이 드나들었다. 푼타 아레나스는 1914년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마젤란 해협을 지나가는 모든 배들이 쉬어갔던 곳으로, 금이 발견되고, 양을 키우면서 일자리가 많아져 꽤나 북적거리던 때가 있었다.




남극 연구와 관광의 중심지로서의 새 위치를 다지다

마젤란 해협가의 번창한 무역항으로서 시끌벅적 했던 푼타 아레나스는 파나마 운하가 완성되면서 한 순간에 빛을 잃었다. 한적한 포구로서 남아있던 그 곳이 최근 몇 십 년 사이 다시 시끄러워지기 시작하게 된 것은 바로 남극에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2003년 칠레 정부는 자국의 남극 연구소를 산티아고에서 푼타 아레나스로 옮겨 남극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남극 반도에 기지를 둔 대부분의 나라들이 자국의 기지를 가기 위해 이 곳을 거치기 때문에 남극으로 향하는 연구원들과 선박들을 만날 수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을 태운 남극행 크루즈와 비행기도 푼타 아레나스를 지난다. 남극 연구와 남극 관광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푼타 아레나스는 남극의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중이다.

푼타 아레나스의 명물

푼타 아레나스 시내 마젤란 광장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탐험가 마젤란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진취적인 탐험가로 또는 괴팍한 침략가로 두 가지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는 그의 동상 아래는 인디언 동상이 있는데,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이들이 오른쪽 발가락을 만져서 녹청색이 벗겨질 정도라고 한다. 또 하나의 명물은 남아메리카 전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공원묘지이다. 묘지 내에 여러 종류의 관상목을 아름답게 손질해 놓았기 때문에 묘지라는 느낌보다는, 공원에 더 가깝게 느껴지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가 볼 만한 박물관들을 세 곳 정도 꼽을 수 있다. 마젤란 해협을 발견이 발견된 후의 삶의 모습과 도시 풍경 등을 담고 있는 마젤란 박물관, 자연환경과 생태 관련 전시가 주를 이루는 살레시오 박물관, 척박한 자연 환경 속에 삶의 터전을 일군 푼타 아레나스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마젤란 대학교 추억 박물관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글 전혜윤
사진 김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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