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돌산 한 가운데 자리잡은 울란타이탐보 전경

올란타이탐보

잉카 문명의 흔적, 올란타이탐보

올란타이탐보에는 잉카문명의 유적과 잉카 이전의 시대, 즉 프리잉카의 유적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잉카 문명시대에 이곳 올란타이탐보는 태양의 신을 숭배하는 신전과 잉카 전사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태양의 신전 유적은 잉카인들의 석축술에 의해 잘 다듬어진 돌로 쌓아올렸는데, 동전 하나 들어갈 틈도 발견되지 않을만큼 견고하다. 페루를 비롯한 잉카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여러 지역의 지명에서 ‘탐보’라는 단어를 찾을 수 있는데, 여기서 ‘탐보’라는 것은'여행 가방'이라는 의미이다.
올란타이탐보는 잉카시대의 중요한 역참도시로 마추픽추로 향하는 마지막 보급도시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에도 올란타이탐보는 마추픽추를 찾는 여행객들이 쉬었다 가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건축술과 농업 기술, 잉카 문명의 두 기둥

올란타이탐보 마을 뒤편 산에는 경사 45도의 계단식 밭이 있다. 잉카 문명은 발달된 건축술을 바탕으로 농업기술을 발달 시켰는데, 농업에 필수적인 빛과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밭 옆으로 나 있는 계단을 300단 정도 올라가면 광장이 나온다. 잉카인들의 숙소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인데, 광장 주변에는 불멸의 잉카 석조가 있다.
6개의 거석 쌓아 만든 건축물이 아직 남아 있는데, 이 건물의 용도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높이 4m,폭 10m, 깊이 1m의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던 놀라운 건축 기술은 세상의 중심이라고 외쳤던 잉카인들의 놀라운 과학기술을 상징한다. 일부 학자들은 이곳이 태양신을 섬기는 신전의 용도로 만든 것이라 말하기도 하고, 대형 거울을 만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설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Photo by Hayoung Choi

대항의 역사, 사라진 역사 올란타이탐보

올란타이탐보는 마추픽추가 발견되기 전, 잉카인들이 스페인군에 대항한 마지막 결사 항전지로 알려져 있었다. 기록에 의하면 1536년 스페인 정복자들에게 반기를 든 잉카의 왕, 망코 카팍이 잉카 군사와 함께 올란타이탐보에 잠입하여 스페인군을 격퇴시켰다고 한다. 훗날 잉카의 공중 요새 마추픽추가 발견되면서 ‘최후’의 항전지라는 타이틀을 넘겨주기 전까지 올란타이탐보는 잉카 문명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 중에 하나였다. 올란타이탐보에서 마지막 항전을벌인 잉카인들은 살아 남은 무리들을 이끌고 비르카밤바로 떠났는데, 잉카문명을 연구하는 여러 학자들은 이 비르카밤바가 정글 속으로 깊숙이 숨어, 역사의 페이지에서 사라진 잉카인들의 마지막 정착지라고 믿고 있다.

【 나는 쿠스코에서 다시 우루밤바강을 따라 망코 잉카가 최후의 저항을 하였던 올란타이탐보를 찾아갔습니다.
생각하면 나는 쫓겨가던 잉카병사들의 퇴로를 뒤쫓고 있는 셈이었습니다.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매번 만나는 것은 폐허뿐입니다. 울란타이탐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잔뜩 흐린 하늘아래 비바람마저 흩뿌리 는 폐허에는 침략자들의 접근을 감시하던 전망대와 군량미를 비축했던 창고가 아득히 높은 산허리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패배한 후 잉카의 병사들은 더욱 오지인 비르카밤바로 사라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르카밤바가 어디인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 습니다. 안데스 고원에 남아 있는 잉카문명의 자취와 그 멸망의 흔적을 찾아 다니는 동안 줄곧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 단어는 '파괴'였습니다.
철저한 파괴였습니다. 황금 이외의 모든 것은 철저히 파괴해온 탐욕의 역사였습니다.
황금마저도 녹여서 막대기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것 역시 파괴당하였다고 해야 합니다. 】 신영복 <해외 기행>中



자신들을 세상의 배꼽이라 부르던 잉카제국을 하루 아침에 허무하게 사라지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황금에 눈이 먼 스페인군의 침략 때문이었을까? 잉카제국과 잉카인들이 모두 사라진 지금, 올란타이탐보는 그 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과거의 영광과 그로 인한 상처를 묵묵히 내보이고 있다.



Photo Hayoung Choi

글 김우광
사진 최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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