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화석 박물관, 세이모어 섬

세이모어 섬(Seymour Island)은 남극 반도 북동쪽, 제임스 로스 섬 인근에 위치한 특별한 섬입니다. 1901~1904년 스웨덴 남극 원정대가 혹독한 겨울을 보낸 역사적 장소이자, 퇴적암과 화석이 다수 발견되는 남극의 지질학적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습니다. 극지 탐험의 역사를 간직한 동시에, 수천만 년 전 생명의 흔적을 보여주는 남극의 살아 있는 교과서입니다.
“스웨덴 원정대의 극한 생존기” 세이모어 섬은 1901~1904년 스웨덴 남극 원정대가 기지와 보급 없이 겨울을 난 곳으로 유명합니다. 탐험대원들은 극심한 추위와 결핍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남극 탐험사의 상징적인 생존 기록’으로 회자됩니다. “퇴적암과 화석의 보고” 이 섬은 남극에서도 드물게 퇴적암 지층이 드러난 지역으로, 공룡과 고대 해양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어 고생물학 연구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남극의 혹독한 자연 속에서 과거 지구 생태계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광활한 조망과 남극의 풍경” 세이모어 섬에 오르면 바다와 빙산, 그리고 남극 대륙 북단의 풍경이 탁 트인 시야에 펼쳐집니다. 척박하지만 장엄한 자연은 탐험가와 여행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세이모어 섬은 남극의 역사, 과학, 풍경이 함께 어우러진 곳으로, 남극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탐험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