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Everest BaseCamp trekking)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다. 대자연의 압도하는 풍광과 인간의 두 발 만을 가지고 지구의 최고봉 에베레스트 (8,848m)에 도전했던 인류의 탐험 역사를 하나하나 경험하는 여정이다.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정한 텐징 노르게이와 에드먼드 힐러리 경, 최초 히말라야 14좌를 등정하여, 금세기 최고의 탐험가가 된 라이언홀드 메스너 등 이미 영웅이 된 전설들의 발자취 따라 걷는 여행이고, 안타깝게 도전에 실패했던 11명의 한국인 탐험가, 19명의 일본인 탐험가 등 330명의 영혼이 기려 있는 탐험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이다. 이와 같이, EBC는 론리플래닛, 내셔날지오그래픽 등 많은 검증기관에서 세계 10대 트레킹 중 하나로 선정된 월드 클래스의 트레킹이며 네팔 하면 떠오르는 대표 트레킹 코스이다.
EBC 트레킹은 킬리만자로와 더불어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 여행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탐험 여행이며, 역사적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북한산을 오를 수 있는 체력과 고산에의 적응에 대한 매뉴얼만 인식하면 고등학생 이상의 누구나 할 수 있는 여행이지만,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의 도전에 비하면, 아직 우리가 쉽게 선택하지 않는 여행인 건 사실이다.
해발 4.790 미터 스펙터클한 빙하호수에 위치한 고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히지만, 오직 고소에 적응한 사람만 머물 수 있는데, EBC (5,365m)에서 고산 적응을 한 여행자들은 편안하게 이 아름다운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또한 2시간 하이킹 거리에 위치한 고쿄리에서는 에베레스트 (8,848m), 마칼루 (8,485m), 초오유 (8,188m), 마칼루 (8,485m)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EBC (또는 고락셉) –고쿄, 고쿄–페리체, 페리체–루클라, 루클라–카트만두로 연결되는 히말라야 헬기여행은 이 특별한 여행의 훌륭한 마무리라 할 수 있다.

Designed by 신발끈
EBC 트레킹은 보통 2주가 걸리고, 여유 있게 고쿄 계곡을 방문하려면 1주를 추가하여야 한다. 고소적응을 표방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더 많은 에베레스트 마을들을 숙박하게 하려는 현지의 의도가 담긴 여행 디자인이고, 우리에게는 3주에 이르는 일정은 조금 지루할 수 있다. 신발끈은 편안한 고소적응을 전제로, EBC와 고쿄계곡을 11일의 일정으로 디자인하였고, 똑같은 루트로 하산하기 보다, 헬기를 활용한 하산을 통하여 트레킹과 헬기로 히말라야를 여행하는 2가지의 버킷 리스트를 추가하였다. 고쿄 호수 리조트에서의 멋진 하룻밤과, 마치 비행접시로 히말라야 산맥을 크루즈하는 듯한 헬기 투어를 EBC 트레킹과 함께 디자인함으로 히말라야를 가장 꿈같이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