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일본은 영어와 국제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국제 규약과 법률을 번역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긴 오류는 단순한 과거의 실수가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번역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 결과 일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 역시 여전히 부정확한 채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이라면 보험회사가 담당해야 할 영역을 우리 사회에서는 때때로 법원의 판결에 의존해 해결하기도 합니다. 또한 제작비 절감을 위해 계절과 맞지 않는 환경에서 촬영된 여행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따라 하다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여행의 방식과 기준은 크게 달라졌지만, 우리의 관광 교육과 정보 체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잘못된 여행 정보는 단순히 개인의 불편이나 손해를 넘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여행 경험과 검증된 해외 자료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에 퍼져 있는 왜곡된 여행 정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더불어 1980~90년대의 감성을 담은 복고 여행 이야기, 흥미로운 에피소드, 그리고 앞으로의 여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연재가 대한민국에 걸맞은 여행 문화와 정보 수준을 만들어가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주 한 편씩 꾸준히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영복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