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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방고 델타를 직접 걷는 워킹 투어

오카방고 델타(Ocavango Delta)는 차량을 타고 돌거나 모코로를 타고 습지 위를 떠다니며 관찰할 수도 있지만 직접 걷는 ‘워킹 투어’도 가능하다. 워킹 투어는 모코로 투어와 함께 오카방고 델타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동식물을 보는 것도 좋지만 델타 지역을 직접 원주민의 설명을 들으면서 함께 걷는 시간 자체가 독특한 체험이다.

“직접 대자연을 걸으며 동식물을 관찰하는 워킹 투어”
워킹 투어는 투어는 모코로 투어를 하다가 잠시 한 시간 정도 할 수도 있고, 2, 3시간 정도의 워킹 투어도 가능하다.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동식물들을 관찰한다. 관찰하는 동식물도 흥미롭지만 아프리카의 대자연, 그중에서도 세계 최대의 습지 지역을 직접 걷는다는 것이 더 흥분된다. 걸으면서 불 수 있는 동물들은 코끼리, 얼룩말, 누우떼들, 스프링벅(springbok)이라는 사슴 종류, 기린, 하마 등 사람마다, 운에 따라 다른데 아주 가까이 갈 수는 없다. 사람들이 가까이 가면 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물원이 아닌 대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동물들을 직접 바라보는 경험은 흔치 않다.
식물들도 관찰할 수 있다. 사람 팔뚝만 하고 무게가 3, 4kg이나 되는 큰 소시지 같은 모양의 열매가 매달린 일명 ‘소시지 나무’도 볼 수 있고 사진에서도 보았고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도 나오는 ‘바오밥’ 나무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숲과 나무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소리들이 흥겹다.
현지 사정에 밝은 가이드의 설명이 곁들여져서 더욱 재미있다. 습지 초원에는 동물들 똥이 많이 보이는데 가이드는 그 똥들을 보고 무슨 동물이 언제쯤 지나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코끼리처럼 많은 똥을 싸는 경우는 그걸 보고 그 코끼리가 무엇을 먹었고 나이가 어떻게 되었으며 언제쯤 지나갔다는 것을 추측한다. 그 과정에서 이곳 원주민들의 관찰력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아프리카 한가운데를 걷고 있다는 사실”
워킹 투어는 그 시간 자체가 즐겁다. 많은 동물을 빨리빨리 이동하며 보려면 사파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초원 습지를 거닐며 한적한 마음으로 자유로운 동물들을 보고, 그들에 대한 습성, 그들의 똥에 대한 설명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 새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 자체가 즐겁다. 그리고 설명해주는 가이드의 목소리, 표정과 그의 삶에 대한 교감이 특별한 경험이 된다. 세계 최대의 습지 초원을 직접 거닐면서 원주민의 설명을 듣는 가운데 문득, 당신은 아프리카 한가운데 와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오카방고 델타 워킹 투어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