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 카카오톡 상담하기
99 different holidays
85
8

밴프 국립공원에서 짧지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터널마운틴 하이킹

밴프(Banff) 시내 근처에서 쉬운 하이킹을 원한다면 터널 마운틴(Tunnel Mountain)으로 가면 된다. 그 산의 정상까지는 4.6km로 왕복 2-3시간 정도의 짧고 쉬운 하이킹 코스다. 현지 시민들은 산을 질주하며 운동도 하고 짧은 시간 안에 밴프 시내와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 위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겨울에는 스노슈잉도 할 수 있다.

“터널 산에는 터널이 없다”
‘터널(Tunnel)’이란 이름에서 우리는 산을 뚫고 가는 터널을 연상하는데 이 산에는 터널이 없다. 현지 원주민이 부르는 이름은 원래 ‘잠자는 버팔로 산(Sleeping Buffalo Mountain)’으로, 특정 방향에서 보면 마치 그 모양처럼 보인다. 터널 산이라는 이름은 1882년에 CPR(캐나다 태평양 철도)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이 산의 일부가 폭파되면서 주어졌는데 실제 철도는 산 주변에 있어서 터널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터널 산이란 이름이 그대로 유지되었다고 한다.

“연중 내내 이용이 가능한 터널 마운틴 트레일(Tunnel Mountain Trail)”
이산의 정상에 오르는 트레일은 연중 내내 열려 있다. 겨울철에 눈이 쌓여도 스노우 슈잉을 하면서 주변의 설경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 외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지만 얼음이 있는 경우에는 아이젠을 착용해야 한다.

“트레일 출발지”
출발점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하부 트레일 입구(Lower Trail Head)다. 이곳은 밴프 시내에서 쉽게 걸어갈 수 있다. 트레일 시작점을 표시하는 표지판을 보고 올라가면 되는데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정상까지 왕복 4.6km다. 정상은 해발 고도 2300m지만 이미 높은 곳에서 시작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상부 트레일 입구(Upper Trail Head)는 터널 산 전망대 주차장 근처에 있다. 차를 타고 이곳에 와서 시작하면 하이킹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조지 6세 국왕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했던 정상”
터널 마운틴 트레일은 밴프 국립 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트레일 중 하나로, 밴프 시내에 가깝고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하이킹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곳이다. 부담이 없기에 영국의 조지 6세 국왕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정상을 방문했던 적도 있다. 터널산(Tunnel Mountain) 정상에 올라가면 밴프(Banff) 시내, 보우 강(Bow River), 버밀리온 호수(Vermilion Lakes) 등을 볼 수 있고 하이킹을 하는 도중에 설퍼 산(Sulfur Mountain), 밴프 스프링스 호텔 및 골프 코스, 런들 산(Mount Rundle)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터널산 하이킹 과정에서 마주치는 풍경들”
밴프 국립 공원 최고의 하이킹 트레일 중 하나인 터널 마운틴(Tunnel Mountain) 트레일은 산의 동쪽 경사면을 따라 정상까지 오른다. 하이킹 출발 즉시 숲에 들어가고 지그재그길을 따라 올라가는 도중 곳곳에 수많은 휴식 공간이 있어 밑으로 펼쳐지는 장엄한 로키산맥 산줄기와 강, 도시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올라가는 동안 설퍼산도 볼 수 있고, 더 올라가면 숲속의 궁전처럼 보이는 유서 깊은 밴프 스프링스 호텔(Banff Springs Hotel, 북쪽으로는 보우 밸리(Bow Valley)와 유유히 흐르는 보우강(Bow River) 주변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능선을 걸으면 사방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구간을 하이킹하는 동안 계곡 아래에 있는 보우 강(Bow River)과 밴프 스프링스 골프 코스(Banff Springs Golf Course) 그리고 우뚝 솟은 런들산(Mount Rundle)을 볼 수 있다. 정상 부근에 가면 캐나다 공원(Parks Canada)에서 마련해 놓은 빨간색 의자 세트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터널산(Tunnel Mountain) 정상 표지판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몇 미터 더 가면 트레일 끝에 있는 터널 산(Tunnel Mountain)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는 석회암 노두가 있는데 사람들은 바람을 쐬며 밑의 경치를 내려다본다. 발아래 펼쳐지는 로키산맥과 하늘과 강과 푸른 들판, 시내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