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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리우 카니발이 열리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의 수도는 브라질리아고, 최대 도시는 상파울루다. 그러나 가장 매력적인 도시는 세 번째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다. 이 도시는 세계 3대 미항(美港) 중의 하나로 사순절 전에 열리는 화끈한 리우 카니발 축제로 유명하다. 또한 코르코바두 산의 거대 예수상(Cristo Redentor/Jesus the Redeemer)이 매우 유명하다. 축구의 나라답게 26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축구장이 있고 축구 클럽이 3천여 개나 된다. 이곳은 또 삼바, 보사노바 음악이 시작된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 열렬한 축제, 달콤한 음악, 축구로 유명한 낭만과 정열의 도시다.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포르투갈이 지배했던 브라질”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쓴다. 스페인이 지배했던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브라질은 포르투갈이 지배를 받았었다. 1822년 브라질이 독립했을 때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의 수도가 되었었는데 1960년 수도를 브라질리아(Brasilia)로 옮겼으나 아직도 리우데자네이루는 정치, 경제, 교육의 중심지다.
1502년 1월 포르투갈 출신의 항해자가 이곳에 상륙했을 때 여기를 강의 하구로 착각하고 ‘1월의 강’이란 이름 즉 ‘리우데자네이루’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그후 이곳은 1565년부터 포르투갈인들에 의해 건설되었는데 17세기까지는 설탕 재배지와 설탕 공장이 있는 작은 항구 도시에 불과했다. 그러나 18세기 전반에 내륙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이 항구는 금을 싣고 포르투갈로 가는 항구도시로 발전했다.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는 표기가 여러 형태로 쓰이고 있다. 영어 발음으로 하면 리오데자네이로지만, 브라질의 포르투갈어 발음으로는 ‘히우지자네이루’이다. 그러나 보통 ‘리우데자네이루’로 많이 쓰이고 있다. 포르투갈어로 ‘1월의 강’이란 뜻이다. 간단하게 줄여서 ‘리우’라고도 불린다.


“리우데자네이루의 기후와 분위기”
이곳은 남반구여서 계절이 한국과 정반대다. 12월부터 3월까지는 우기로 덥고 습기 찬 여름이다. 7-8월의 건기에는 선선한 가을, 겨울에 속한다. 여름에는 바다의 영향으로 그리 더운 편은 아니고 겨울에도 선선한 편이다. 리우데자네이루는 백인이 약 51.2%, 혼혈이 36.5%, 흑인 11.5%로 다양한 인종이 있는 도시다.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의 백인은 주로 이탈리아, 독일 이민자가 주류고, 리우 데 자네이루는 포르투갈 이민자가 주류다. 이들 이민자들은 가난한 농민들로서 더 나은 삶을 찾아 리우로 왔고 그래서 리우 데 자네이루에는 과거 포르투갈 언어와 건물과 문화가 많이 보존되고 있다.

“리우에서 가장 유명한 코파카바나 비치”
리우에는 크고 작은 아름다운 해변들이 많다. 리우는 예로부터 나폴리, 시드니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알려졌고 해변이 아름다워서 많은 관광객이 오고 있다. 특히 카니발 축제가 벌어지면 엄청난 관광객이 몰려든다. 또한 날씨가 그리 덥지 않아서 지내기가 좋다. 1950년대, 60년대가 전성기였고 지금은 쇠락한 편이라는데 그래도 여전히 낭만적인 분위기다.
리우의 해변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코파카바나 비치다. 하얀 모래와 드넓은 해안이 아름다운 곳이다. 약 4km의 해변을 따라 도로가 있는데 그 사이에 사람들이 다니는 돌 깔린 길이 나 있다. 흰색, 검은 색등의 돌이 섞여 있는데 바다 물결을 나타낸다. 포르투갈의 도시들, 혹은 그들이 지배했던 마카오에도 이런 도로가 있어서 인상적이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파라솔이 있는 의자들이 해안에 늘어서 있고 바닷물은 엄청나게 맑다.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뜨거운 햇살 밑의 야자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한적하고 차분한 이파네마(Ipanema) 해변”
이파네마 해변은 한적하고 차분하다. 주변이 부촌이라 좋은 집들이 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상인들이 기념품을 팔고 있는데 특히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의 ‘깡가’(쇼올 같은 것)를 많이 팔고 있다. 이 곳에도 돌 깔린 길이 있는데 거리에는 보사노바의 대부 ‘톰 조빔’이 기타를 들고 있는 동상도 있다. 해변의 모래는 깨끗하고 해변 끝에는 선인장이 가득한 정원도 있다.

“코르코바두 산의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상(Cristo Redentor/Jesus the Redeemer)
리우데자네이루의 코르코바두 산에는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 크리스투 헤덴토르)이 있다. 폴란드계 프랑스의 조각가 폴 란도프스키와 브라질의 기술자 에이토르 다 시우바 코스타가 설계를 담당했다. 철근 콘크리트는 스웨덴에서 직접 공수해왔다고 한다. 양팔 사이의 길이는 28m, 높이는 30m이며 받침대까지 하면 38m다. 무게는 약 1,145t으로 예수의 모습을 새긴 조각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곳에 오르면 코파카바나, 아파네마 해변등 리우데자네이루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조각상은 리우데자네이루와 브라질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았으며 연간 약 18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이곳이 더욱 세계인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근래에 들어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발표되면서부터다. 스위스에 있는 ‘뉴 세븐 원더스 재단’에서 세계인을 상대로 투표한 새로운 7대 불가사의 투표에서 브라질의 그리스도 상이 뽑힌 것이다.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페트라,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멕시코의 치첸이트 사원, 페루의 마추픽추, 인도의 타지마할, 브라질의 구세주 그리스도상이라고 한다. 그후 세계에서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대해 논란이 있다. 건립 연대도 비교적 최근이고 건축 양식이 독특한 것도 아닌데 이 투표 과정에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까지 나서서 브라질 국민에게 인터넷 투표를 권장하고, 여러 인터넷 주소를 사용할 수 있기에 이것은 민족 감정에 의거한 국가 정책에 의해서 선택되었다는 비판이 다른 나라로부터 나왔다.
어쨌든 거대한 동상 자체보다도 해발 704m의 산꼭대기에 세워진 것은 험난한 공사였다. 이곳은 트램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 편하지만 많이 기다려야 한다. 오르는 동안 밑으로 리우의 풍경이 펼쳐지고 산 위에 도착하면 기온이 서늘해진다. 여기서부터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탈 수도 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보면 거대한 예수 동상의 뒷모습이 보인다. 자욱한 안개가 자주 끼는데 안개 속에서 두 팔을 활짝 벌린 거대한 예수 뒷모습이 신비스럽게 다가온다. 그리고 태양이라도 떠서 거대한 예수상을 비추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앞쪽으로 와서 보면 예수의 얼굴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360도 파노라마 뷰가 밑으로 펼쳐진다. 이파네마 비치, 코파카바나 비치 그리고 리우데자네이루 도심지의 풍경이 아름답다. 근처에는 맥주 파는 곳도 있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의 카니발 축제, 리우 카니발 (Riocarnival)”
리우 카니발은 예전부터 유명했다. 세계 최대의 카니발 축제이기 때문이다. 매년 사순절 전인 2월경에 열리는데 약 20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첫 카니발이 1723년에 열려서 2023년 현재 300년째다. 이 축제를 끌고 가는 것은 삼바 클럽 사람들이다. 삼바 춤을 추는 사람들이 클럽별로 행진을 하며 경연을 벌인다. 수준에 따라서 행렬 순서가 나누어져 있는데, 특정 주제를 갖고 거기에 맞춘 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삼바 춤을 추면서 행진한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여인들이 춤을 뽐내니 매우 현란하고 경쟁이 붙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하다. 관광객들은 그 거리에 설치된 무대에 앉아 그 열기에 도취된다.

카니발은 금욕기간인 사순절을 앞두고 즐기는 축제다. 사순절은 기독교에서 예수가 당한 고난을 생각하며 40일간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시기다. 이 금욕의 시기가 시작되기 며칠 전에 미리 고기를 먹어두고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사육제(謝肉祭)’라고 번역된다. 이렇게 고난과 금욕의 시기를 준비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카니발은 단순하게 즐기는 향락적인 축제로 변했다. 사람들은 그것이 끝난다고 사순절 동안 금욕, 절제의 시간을 보내지는 않는다.
가장 유명한 카니발 축제는 리우 카니발 축제고 니스,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도 각 나라에 따라 독특한 발전 과정을 겪었다. 리우 카니발은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의 4일 동안 열리는데 포르투갈에서 브라질로 건너온 가톨릭 신도들의 사순절 축제 전통과 함께 아프리카 노예들의 전통 타악기 연주와 춤이 합쳐지면서 독특하게 발전했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평범한 거리 축제였는데 이것이 발전하여 20세기 초에 지금처럼 삼바 축제 형식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참가하는 삼바 춤을 가르치는 학교들이 생기고, 그 학교들이 경쟁적으로 학교별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지금과 같은 큰 규모의 축제로 발전하였다. 삼바 학교에는 1년 내내 퍼레이드를 준비한다.

“주의해야 할 점”
브라질은 치안이 안 좋은 나라다. 소매치기, 강도가 많은 편이다. 관광지는 특히 그렇고 카니발 기간에는 말할 것도 없다. 또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빈민가도 위험하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리우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마약, 성매매같은 것과 얽히면 매우 위험하다. 흔히 리우의 매력을 3S라 부른다. Sand, Sun, Sea 즉 모래와 태양과 바다가 매력적인 곳이다. 그런데 여기 Sex를 더 붙여 4S라 부르는데 축제 기간에 잘 사는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 이런 것과 연관되기도 하니 조심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