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고원 휴양지, 카메론 하이랜드 트레킹
카메론 하이랜드(Cameron Highlands)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쪽으로 145km 떨어져 있는 고산지대다. 평균 해발고도 1,400m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연평균 기온이 낮은 약 21도, 밤은 약 15도로 말레이시아 현지인의 피서지로도 유명하다. 1925년부터 영국 정부는 이곳을 고급 휴양지로 개발했다. 강수량은 2,700mm 이상으로 정글이 무성한 곳이다. 시원하면서도 정글이 많은 이곳에서는 정글 트레킹을 할 수 있고 차농장, 딸기 농장을 방문하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서늘한 기후를 즐길 수 있다.
“말레이시아 국민의 휴양지, 카메론 하이랜드”
카메론 하이랜드(Cameron Highlands)는 1885년 당시 식민지 정부에 의한 파항-페락 국경 지역의 지도, 제작에 참여한 영국의 탐험가이자 지질학자 윌리엄 카메론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그는 그 외에도 말레이시아 여러 곳을 탐험했는데 안타깝게도 카메론의 지도는 분실되었고 40년 후인 1925년부터 식민지 탐험가인 조지 맥스웰 경(Sir George Maxwell)이 이곳을 파악한 후, 영국 정부는 이곳에 영국인을 위한 별장, 농장, 골프 코스를 만들며 고급 휴양지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카메론 하이랜드(Cameron Highlands)는 여러 마을과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대중교통으로 도착하고 자동차를 렌트할 계획이 없다면 고원의 주요 여행 허브인 타나 라타(Tanah Rata)에 묵는 것이 좋다. 카메론 하일랜드(Cameron Highlands)에서 트레킹을 계획하는 여행자에게 타나 라타(Tanah Rata)는 숙소, 편의 시설, 식당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자동차가 있다면 좀 더 고원지대에 있는 숙소, 리조트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 여유있게 트레킹도 하고, 차 농장의 풍경을 즐기고 딸기 농장을 보고 싶다면 2, 3일 정도 머무는 것이 좋다.
“카메론 하이랜드 트레킹”
타나 라타의 외곽에서 할 수 있는 정글 트레킹 트레일이 여러 개 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데 날씨를 미리 알아보고 자신의 길에 대해 떠나기 전에 게스트하우스에 시간과 경로를 알리는 것이 좋다. 또한 물, 지도 휴대는 필수다. 열대우림이 가득한 정글을 혼자 트레킹 하다가 영원히 실종된 사건도 있었다. 짐 톰슨(Jim Thompson)이라는 미국 출신의 실크 무역재벌은 1967년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정글지대 트레킹을 하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집은 현재 방콕에 그대로 남아서 관광객들이 들르는 곳이 되었다.
독립적인 하이킹의 경우 트레일 4에서 패릿 폭포까지 가는 것이 쉽고 인기 있는 트레일 중 하나다. 트레일 10도 수월한 편이다. 이런 트레일은 가이드가 필요하지 않고 타나 라타에서 카메론 밸리까지 편도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비가 많이 오므로 대비해야 하고 길이 미끄러울 수 있다. 6번 트레일은 바라트 차농장에서 트레일을 끝나게 된다. 거기서 타나 라타까지는 차나 택시를 타야 한다.
다른 트레일은 가이드가 동행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쉬운 코스도 투어 프래그램을 이용하면 다른 차 농장, 딸기 농장 방문과 연계시켜서 여러 가지를 함께 볼 수 있다. 열대우림을 걷고, 카메론 최고의 조류 관찰 장소도 방문할 수 있는데 일년 중 특정 시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인 자이언트 라플레시아를 찾기 위해 정글 트레킹을 떠날 수 있다. 이 꽃의 개화 시기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 한다. 자이언트 라플레시아는 자라는 데 최대 1년이 걸리며 꽃이 피는 기간은 3~5일뿐이다. 매우 드물기 때문에 카메론 하이랜드 여행 중 이 꽃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이끼 낀 숲 및 브린창 산도 방문할 수 있다. 이곳의 언덕에 있는 도로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도로고 구눙 브린창은(Gunung Binchang)은 해발 2031m 높이에 있다. 이끼 낀 숲은 때때로 말레이시아 반지의 제왕으로 묘사되는데 이곳에는 고대 나무와 아름다운 전망대, 많은 이끼가 있다. 이 숲의 나이는 약 2억년이라고 한다. 개인 차량으로 이끼 숲까지 운전할 수 없으므로 투어 차량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는 전망대가 몇 군데 있는데 오르락내리락하는 길은 모두 계단과 나무다리로 이루어져 있다.
“차 농장과 딸기 농장 방문”
카메론 하이랜드에서는 녹색으로 뒤덮인 차 농장과 딸기 농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 BOH 차 농장을 많이 방문한다. 이곳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홍차 제조업체이며 465헥타르가 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Boh는 중국어로 '귀중함'을 의미하며 '최고의 고지'를 의미한다. 바라트 차 농장도 많은 사람들이 들른다. 이곳은 BOH 차 농장보다 약간 덜 붐비며 푸른 차밭의 멋진 풍경을 언덕의 전망대에서 즐길 수 있다. 딸기 농장을 방문해서 딸기 맛도 볼 수 있는데 이곳을 효율적으로 돌아보려면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카메론 하이랜드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
쿠알라룸푸르에서 카메론 하이랜드는 차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카메론 하이랜드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월~4월, 6월~10월인 건기다. 그러나 고원의 완전한 녹색을 보고 싶다면 11월부터 12월까지가 방문하기 좋은 시기이다. 카메론 하이랜드는 지대가 높기 때문에 꽤 추울 수 있다. 맑은 날에도 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춥기 때문에 비옷과 따뜻한 재킷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비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타운인 타나 라타(Tanah Rata)에는 많은 숙소, 식당, 카페들이 있다. 타나 라타는 말레이어로 평지를 뜻하는데, 바로 이 마을이 위치한 곳이 주변 언덕에 비해서 평지다. 인도 및 말레이 레스토랑이 많이 있으며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며 쉴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