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클링과 다이버들의 천국, 말레이시아 페렌티안 섬
말레이시아의 반도 동부, 남중국해에 면한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풀라우 페렌티안(Pulau Perhentian)이란 곳이 있다. 풀라우(Pulau)는 ‘섬’이란 뜻이고, 페렌티안(Perhentian)은 ‘정지점’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한국어로 말하면 ‘정지한 섬’이다. ‘페렌티안’은 케실 섬과 베사르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페렌티안 케실섬(Pulau Perhentian Kecil)에서 케실(Kecil)은 말레이어로 작다는 뜻이고 페렌티안 베사르 섬(Pulau Perhentian Besar)에서 베사르(Besar)는 크다는 뜻이다. 이 두 섬은 비치도 아름답지만 스노클링, 다이빙의 천국이다.
“페렌티안 섬의 아름다운 비치들”
말레이시아는 서부 해안보다 동부해안이 더 맑고 아름다운데 말레이시아의 동쩍 바다에 페렌티안 섬이 있다. 큰 섬을 ‘페렌티안 베사르’, 작은 섬을 ‘페렌티안 케실’이라고 부르는데 케실 섬이 육지 쪽에 있고 베사르 섬이 그옆에 있다. 페렌티안 케실(Phentian Kecil) 즉 작은 ‘케실 섬’은 젊은 여행자들,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시설들이 더 발달해 있다. Long Beach와 Coral Bay Beach라는 두 개의 주요 해변이 있는데 롱 비치는 크고 관광객이 많으며, 많은 바가 늦게까지 영업하고 밤에는 파티가 열리는 분위기다. 야간 불꽃 쇼도 하는 파티 분위기다. 흥겨운 반면에 소란스럽고 유흥가처럼 작은 범죄가 일어나기도 한다.
반면에 코럴 베이 비치는 규모가 작고 현지 음식점 몇 군데, 레스토랑 2~3곳, 다이빙 상점 몇 군데가 있어서 조용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은 코랄 베이 비치로 가면 좋다. 밤시간에 매우 조용하며 특히 오후 10시 이후에는 고요하다. 숙박, 음식, 상점, 다이빙 센터, 보트 투어 등이 다 갖춰져 있다. 롱 비치와 코랄 비치는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어서 가깝다.
“아름다운 여러 비치들”
페렌티안 베사르 섬(Pulau Perhentian Besar), 즉 큰 섬은 한적한 분위기다. 고급스런 호텔들이 있어서 신혼여행이나 휴식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간다. 이곳의 있는 해변들 옆의 고급스런 샬레는 객실이 넓고 깨끗하며 에어컨, 발코니가 갖춰져 있다. 베사르 섬에서는 케케 비치(Keke Beach)와 터틀(Turtle Beach, 거북이 해변)가 최고의 해변이다. 두 해변 모두 백사장과 맑고 잔잔한 물이 자랑이며 붐비지 않는다. 다만 터틀 비치(Turtle Beach)는 보트로만 접근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을 볼 수 있는 거대한 바위가 있는 아름답고 조용한 해변이다. 케케 해변(Keke Beach)은 산호초가 많은 청록색 바다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렌티안 제도(Perhentian Islands)까지 가는 방법”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렌티안 제도(Perhentian Islands)로 갈려면 우선 버스를 타고 쿠알라 베숫까지 간다. 쿠알라 베숫(Kuala Besut)은 쿠알라룸푸르에서 1km 떨어진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그곳에서서 보트를 타고 페렌티안 섬 중의 한 곳을 선택해서 갈 수 있다.
“페렌티안 제도(Perhentian Islands)에서의 다이빙과 스노클링”
다이빙은 페렌티안 제도(Perhentian Island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상 활동 중 하나고 섬에는 여러 다이빙 센터가 있다. 케실 섬은 맑고 따스한 물, 아름다운 산호초, 강한 해류가 없어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에 좋은 장소다. 섬 주변에는 산호초가 많고 맑은 물속에서 아름다운 바다속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다이빙 숍도 많아서 선택하기에 편하다. 다이빙 1회에 대개 20-30 달러 정도다. 베사르 섬의 샤크 포인트(Shark Point)도 다이빙으로 인기 있는 장소다.
스노클링 역시 페렌티안 제도(Perhentian Islands)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활동 중 하나다. 케실(Kecil) 섬과 베사르(Besar)섬에는 모두 훌륭한 스노클링 장소가 있다. 케실섬에서는 코랄 베이(Coral Bay), 로만틱 비치(Romantic Beach) 및 레인포레스트 비치(Rainforest Beach) 주변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데 하다보면 상어, 거북이, 가오리, 뱀, 각종 생선 등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카약과 정글 트레킹”
카약은 섬을 즐기고 숨겨진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해변에서 카약을 빌려 여러 해변에 들러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카약을 빌려주는 곳들이 있는데, 4시간 정도 빌려서 섬 주변을 돌아보고, 중간에 스노클링을 하기도 한다.
케실(Kecil) 섬과 베사르(Besar) 섬에는 해변, 리조트, 마을을 연결하는 정글을 통과하는 여러 숲길이 있다. 이곳에는 트레킹 코스가 몇군데 있는데 하이킹을 하면서 정글의 분위기를 맛보고, 올라가 높은 곳에서 백사장, 바다를 바라보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페렌티안 제도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
4월부터 10월까지의 건기가 섬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고, 건조하고 따뜻할 때인 7월과 8월이 성수기다.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4월, 5월, 10월에 섬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날씨는 여전히 좋지만 성수기에 비해 사람이 적고 가격이 저렴하다. 몬순 시즌은 11월부터 3월 사이다. 이때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섬을 떠나고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숙박 시설은 문을 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