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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족의 보금자리, 그림처럼 아름다운 리장(麗江)

c.pixabay.com/tianpix

운남성 북서쪽 해발 20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로 소수민족인 나시족(納西族))이 살고 있다. 주변의 경치가 빼어나고 부근에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중국 최대의 기와집 마을, 소수민족이 전통 의상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시장, 아름다운 계곡 등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 끄는 매력이 많다. 다리도 아름답지만 리장이 더 아름답다는 여행자들도 많다.

“리장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잡아 끄는 이유”
윈난성(운남성) 북서부의 산맥 남쪽, 창 강 상류 진사강 부근의 골짜기에 위치한다. 구시가지는 평균 해발 약 2,400m의 고원이라서 공기가 맑고 시의 북쪽에는 해발 5,596m의 옥룡설산(위룽쉐산)이 있다. 진사강(金沙江)으로 불리는 창강(양자강)과 옥룡설산(위룽쉐산)이 만든 아름다운 자연 때문에도 그렇지만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리장(麗江) 고성, 수허(束河)고진 그리고 바이사(白沙) 고진이라는 소수민족 나시족의 마을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차마고도(茶馬古道)의 한 구간인 호도협(虎跳峽, 후타오샤) 하이킹 코스가 있다.
리장의 구시가지는 성벽에 둘러싸여 있지 않다. 리장을 다스리던 수령이 목(木)씨 성이었는데 자신의 성에 둘레를 씌우면 목(木이) 곤(困), 즉 ‘곤란하다’라는 뜻이 되기에 구시가지 주변을 성벽으로 쌓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수로가 뒤얽힌 도시 구조라 성벽의 건설이 곤란한 상황이어서 현재의 방식으로 건설되었다고 추측한다.

“리장의 매력”
나시족 이외에도 라후족, 푸미족 ,바이족 이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족보다 소수민족의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곳에는 특히 나시족이 많이 살고 있는데 여자는 밖에 나가서 일을 하는 모계 사회라서 돌아다니다 보면 집에서 남편이 애를 보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나시족은 그들의 문자와 언어가 있으나 최근 들어 잊혀지고 있어서 그것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리장의 구시가지는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옥룡설산(위룽쉐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흐르는 수로 옆은 돌길이 깔려 있고, 그옆으로는 나시족 전통 가옥과 많은 상점들 늘어서 있다. 골동품, 그림, 의류, 신발, 액세서리, 의상 등이 있어서 구경도 재미있다. 수로 앞 에는 예쁜 카페와 식당들도 있고,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또한 다양한 차, 각종 기념품, 먹거리들을 파는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다. 밤이 되면 붉은 등이 켜지면서 이곳은 한편의 영화 속의 장면이 된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다 보니 소란스러운 음악을 틀어놓고 즐겨서 시끄러운 곳도 있지만 그래도 리장의 매력은 살아남았다.

“흑룡담 공원”
고성의 랜드마크인 물레방아에서 북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흑룡담 공원이 나온다. 흑룡담 공원에는 3층 누각 오봉루가 있는데, 호수 수면에 비친 오봉루와 그 뒤의 옥룡설산을 볼 수 있다. 흑룡담 공원 후문쪽에는 동파 박물관과 동파문화연구소가 있는데 리장의 주요 소수민족인 나시족의 상형문자인 동파문이 전시되어 있다.'동파문'을 오늘날까지도 사용하고 있으며 보존하고 있다.


“수허(束河, 속하)고진”
리장 고성에서 북쪽으로 6km 떨어진 수허 고진은 리장보다 고요한 곳이다. 나시족 언어로 ‘수허’는 ’높은 산봉우리 마을‘이란 뜻인데 실제로 근처에서 옥룡설산이 보인다. 이곳에는 리장고성보다 더 낡은 옛집들이 남아 있다.


“바이샤(白沙, 백사) 고진”
바이샤는 리장에서 북쪽으로 8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나시족 마을로 현대적 전통이나 한족을 찾아볼 수 없다.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방문하기도 한다.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전통의상을 입고 나시어를 사용하며 생활하고 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소박하다. 이곳 나시족 남자의 유일한 오락은 당구다. 바이샤 근처에는 위펑쓰라는 나시족이 주로 찾는 절도 있고, 또 호선생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오래 전에 약초를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는 유명한 한방의사라는 호선생이 아들과 더불어 그일을 해왔었다. 이 근처에서 영어를 유일하게 구사하는 인물이라 서양 여행자들이 종종 그를 찾아갔었다.

“호도협 하이킹과 옥룡설산(위룽쉐산) 풍경구”
리장에 오면 약 99km 떨어진 곳에 있는 호도협 하이킹을 대개 한다. 그리 어렵지 않게 1박 2일 정도 하이킹을 하면서 옛날 차마고도의 모습과 아름다운 위룽쉐산과 진사강을 볼 수 있다.
만약 시간이 없어 하이킹을 못한다면 옥룡설산(위룽셰산) 풍경구를 다녀올 수 있다. 리장의 여행사 프로그램에 참가해도 되고 개인적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 와도 된다. 옥룡설산 풍경구는 크게 감해자(甘海子), 빙천공원, 운삼평(云杉坪), 모우평, 백수하(白水河)로 나뉘는데 하루에 모든 곳을 다 가보기에는 쉽지 않다. 케이블카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비교적 손쉽게 명승지를 방문할 수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4,506m 지점까지 약 3㎞ 정도를 이동하는데 고산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4,680m 전망대에 올라서면, 확 트인 옥룡설산과 구름이 발밑으로 보인다. 감격할 수밖에 없는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