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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스 세운 도시, 타지키스탄의 후잔트

c.pixabay.com/confused_me

후잔트(Khujand) 타지키스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며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후잔트(Khujand)는 페르시아 제국인 아케메네스 왕조를 건설한 키루스(Cyrus) 대왕이 도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고 훗날 이곳을 점령한 알렉산더 대왕은 이름을 ‘알렉산드리아 에스카테’라 바꿨는데 그것은 ‘가장 먼 알렉산드리아‘라는 뜻이다. 이곳은 기원전 30년까지 헬레니즘 문화를 유지했으며 북부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지로서 헬레니즘 문화를 유지했었다.

“후잔트(Khujand)의 역사”
페르가나 계곡 어귀의 시르다리야 강에 위치한 후잔트는 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였다. 이곳의 역사는 약 2,500년 전 페르시아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기원전 329년 알렉산더 대왕에게 점령된 후 ‘알렉산드리아 에스카테’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 후 우마이야 칼리프조(8세기), 몽골 제국(13세기), 러시아 제국(19세기)을 비롯한 다양한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서기 8세기 초, 후잔트는 이슬람화가 시작되었고 10세기 이후에 중앙아시아에 첫 이란계 국가인 사만 왕조가 들어서면서 페르시아계의 영역이 되었다. 그러다가 투르크 제족들의 이주로 투르크인의 통치를 받게 된다. 카라한 왕조로부터, 호라즘 샤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는데 1220년부터는 몽골족 침입을 받는다. 호라즘 왕조는 몽골에게 극렬하게 저항을 하는 가운데 후잔트는 험한 핍박을 감수했다. 훗날 차가타이 칸국, 티무르 왕조의 영향력 하에 있다가 후에 코칸트 왕국에 속하게 된다. 그리고 1866년 러시아 제국의 침공으로 타지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전역이 점령당함에 따라 또 한번의 변혁기를 겪었다. 소련의 지배를 받을 때는 1939년 10월 27일에는 블라디미르 레닌의 이름을 딴 레니나바트로 개명되었지만 소련의 붕괴 이후 원래의 이름인 후잔트를 되찾고 타지키스탄의 영역이 되었다. 그런데 후잔트에는 우즈베크인들이 많이 살며 타지크인들을 못마땅히 여겼고 이는 타지키스탄 내전 때에는 봉기 및 반란으로도 이어졌다. 반대로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와 사마르칸트에는 타지크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