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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에 새겨진 신비한 촛대 흔적과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파라카스

c.pixabay.com/dianaurquiza

파라카스는 페루의 항구 도시다. 원주민 케추아어로 para는 비, aqu는 모래이므로 뜻은 '모래의 비'다. 그만큼 바람 속에 모래가 실려 온다. 이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생태계, 파라카스 문화의 고고학 유적, 산 마르틴이 상륙한 장소를 보기 위해서 온다. 그러나 가장 흥미로운 것은 파라카스 국립 보호구역(Paracas National Reserve)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을 보는 것이다.

“페루를 해방시킨 호세 데 산 마르틴(José de San Martín)이 상륙한 곳”
파라카스는 연평균 기온이 22°C고 대부분 화창하지만 모래를 운반하는 바람이 매우 세게 부는 곳이다. 1820년 9월 7일, 산 마르틴 장군이 지휘하는 해방군 소속 군함 6척이 페루를 해방시키기 위해 이 도시에 상륙했었다.

“페루에서 마추픽추 다음으로 유명한 파라카스 국립 보호구역”
파라카스는 걸어서 다닐 수 있을 만큼의 작은 마을이다. 주변은 삭막한 사막 풍경이지만 바다가 있는 마을로데 파라카스 국립 보호구역(Paracas National Reserve)에 가기 위해서 들르는 마을이다.
페루 서해안에 있는 파라카스 국립 보호구역은 페루 지역에서 유일한 보호지역으로 고고학적, 생태학적 중요성을 지닌 보호 지역이다. 1975년에 만들어진 이곳은 사막, 해안 및 해양 지형으로 구성되어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335,000헥타르가 넘는 지역이다. 보호구역의 풍경은 현실같지 않은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고 비치도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돌고래, 훔볼트 펭귄, 바다사자, 파리화나 등의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데 투어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여 파라카스 국립 보호구역(Paracas National Reserve)을 포함한 그 외의 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 혹은 작은 4륜 바이크인 ‘버기카’를 타고 사막을 질주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도 있다. 또한 바예스타스 섬 보트 투어도 할 수 있다. 페루에서는 마추픽추(Machu Picchu)와 와이나 픽추(Huayna Picchu) 다음으로 파라카스(Paracas)와 바예스타스 섬(Islas Ballestas) 방문이 인기가 있다.

“파라카스의 신비한 촛대 흔적, 칸델라브라(Candelabra)”
파라카스에는 모래 위에 새겨진 신비한 촛대 흔적이 있다. 절벽처럼 급경사를 이룬 모래 언덕에 거대한 촛대 흔적이 그려져 있는 것이다. 마치 나스카 유적처럼. ‘안데스 촛대’라고도 알려진 파라카스 촛대는 언제, 누가, 왜 그렸는지 알 수가 없다. 잉카 시대 이전에 파라카스 원주민 문화가 있었고 근처에서 발견된 도자기는 기원전 200년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촛대 그림을 그 원주민들이 그렸다는 확신은 없다. 그래서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 19세기 독립 투쟁 지도자인 호세 데 산 마르틴(José de San Martín)이 만든 것이라고도 하고, 프리메이슨의 상징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또 선원들이 착륙을 준비하기 위해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등대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혹은 비라코차 신이 갖고 다니는 삼지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도 믿는다. 비라코차 신은 잉카 제국 시절과 그 이전부터 모든 남미 전역의 토착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었다. 확실히 알려진 것이 없기에 더 신비하고 그 그림의 모래 윤곽이 어떻게 수세기에 걸쳐 지진과 변화하는 기후 속에서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바예스타 섬(Islas Ballestas) 보트 투어를 하면 그 과정에서 촛대(Candelabra)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숨겨진 한적한 해변들”
페루 국립보호구역에는 매력적인 숨겨진 해변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갈 수 있는 이 한적한 해안은 휴식을 취하면서 세상을 잊기에 좋은 곳이다. 부드러운 모래 위를 산책하고 장엄한 태평양의 전망을 감상하면서 고요함 속에 빠져들 수 있다. 플라야 로하(Playa Roja)는 국립보호 구역 중에서 최고의 해변이다. 하루종일 색깔이 변화하는 매력적인 해변이다. Red Beach 및 기타 Paracas 해변들도 있다. 레드 비치는 오전과 저녁 나절에 가면 붉은 빛을 띠고 Mirador Istmo의 전망대로 올라가면 거대한 사막이 펼쳐진다.

“골든 섀도우 트렉(Golden Shadows Trek)”
파라카스(Paracas)에서 멋진 일몰을 보고 싶다면 Golden Shadows Trek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이 투어는 총 3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파라카스 중심부에서 보호구역까지 이동하면저 저녁 나절 일몰시간에 파라카스 보호구역이 황홀한 풍경으로 변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파라카스 보호구역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카이트 서핑을 할 수 있다.

“파라카스 가는 길”
리마에서 파라카스까지는 약 245km다. 태평양을 바라보며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Pan-American Highway)를 약 3, 4시간 남쪽으로 달리면 나온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버스도 다니고 있다. 리마에서 파라카스까지 당일 여행을 할 수도 있다. 새벽 버스를 타고 가서 파라카스의 투어를 즐긴 후, 저녁에 돌아올 수도 있는데 많은 것을 볼 수는 없다. 그러므로 바예스타 섬(Islas Ballestas)의 야생 동물을 보고 싶다면 파라카스에서 하루 정도 머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