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에서 우유니, 페루 볼리비아 여행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도시, 최대의 은 광산지 포토시

포토시(Potosí)는 해발 4,090m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ㅠ알려져 있다. 이 도시는 여행자들이 수크레에서 우유니 소금 사막까지 가는 도중 잠깐 들르는 도시다. 수크레에서 먼저 3, 4시간을 걸려 포토시에 간 후, 다른 터미널로 이동해서 우유니 가는 버스를 탄다. 우유니까지도 3, 4시간이 걸리는 길이다. 수크레에서 포토시, 포토시에서 우유니까지 가는 길은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어우러진 풍경은 안데스 고원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런데 포토시는 1545년 은광산이 발견되었을 때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곳으로, 한때 이곳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은의 절반을 생산할 정도였다.
“포토시 돌아보기” 이곳은 옛날의 영광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현대식 건물보다는 옛스런 건물들, 낡은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고 사람들이 소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공원, 성당, 골목길, 노점, 이곳저곳에 모여 앉아 이야기하는 시민들, 학생들...골목길을 거닐면서 그들을 보고, 음식을 사 먹는 과정이 즐겁다. 그리고 시 밖으로 나가면 황톳빛 산과 언덕에 들어선 집들이 보인다. 특별하게 볼 것이 없어서 여행자들은 많이 건너뛰는 도시인데 장기 여행자들은 조금 쉬는 맛으로, 혹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도시에 왔다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들른다. 물론 광산 투어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