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마을들

그린란드 빙하 크루즈는 바다만 떠도는 것이 아니다. 바다에서 피요르드 만과 빙하, 빙산을 감상하고 황홀한 대자연을 감상하지만 곳곳의 마을에 들러 트레킹도 하고, 사람 살아가는 모습도 접하게 된다. 빙하 크루즈 여행에서 남서부 해안을 도는 경우 누크 – 마니이초크- 캉가미우트 – 시시미우트- 아시아트 – 일루리사트까지 간 후, 다시 누크로 귀환하게 된다.
“무역 중심지 나르사크”
나르사크는 그린란드 남부에 있는 도시로,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는데 지금은 수심이 깊은 항구가 있어서 원양 선박들이 드나드는 무역 중심지다. 처음에는 사냥꾼들이 잡은 바다 표범 가죽과 커피, 설탕, 빵과 같은 상품이 교환되었으며 지금의 주력 산업은 어업과 관광업이다. 하이킹, 낚시, 빙하 보트 여행으로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 현재 2020년 기준으로 1300여 명이 살고 있고, 그린란드에서 9번째로 큰 도시다.
“사랑받는 장소, 아르숙(Arsuk)”
아르숙은 2020년 기준으로 인구가 73명인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의 이름은 그린란드어로 ‘사랑받는 장소’를 의미하는데, 그린란드 Sermersooq 지방 자치체의 남쪽 끝에 위치하며, 근처에 피오르드가 있다.
“물개들이 많은 파미우트(Paamiut)”
Sermersooq 지방의 남서부에 있는 도시로 기원전 1500년경부터 사람들이 살아왔는데 1920년대 이후 온난화 추세에 따라 이곳은 1950년대와 1989년 사이에 대구 산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인구가 늘어났지만 계속 감소 추세다. 2020년 기준으로 인구는 1300여 명이고, 그린란드에서 10번 째로 큰 도시다. 시내에는 과거의 원형 건물들을 보존하고 있는 지역 박물관이 있다. 이곳 주민들의 주요 생업은 어업으로 가을에 빙산들이 많아지는데 이때 물개들이 많아져서 사냥꾼들이 물개 사냥을 많이 하게 된다. 다른 해안 지역과 마찬가지로 파미우트는 전형적인 툰드라 기후로 겨울은 춥고 여름은 시원하다. 연평균 최고 기온은 2.2°C이고, 연평균 최저 기온은 –4.0°C이다. 7월은 평균 최고 기온이 8.8°C로 가장 높다.
“물개 가죽을 교환하던 곳, 케케르타르수아치앗(Qeqertarsuatsiaat)”
덴마크어 이름인 피스커네이스(Fiskernæs) (혹은피스케네셋(Fiskenæsset))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린란드 남서부 세르메르수크 (Sermersooq) 자치구에 있는 마을로, 래브라도 해변의 섬에 위치해 있다. 2020년 인구는 169명이었다. 이곳은 덴마크인들이 이 지역에서 채집한 물개 가죽과 물개, 고래 지방을 수입품과 교환하던 장소였다. 이곳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린란드 제1의 도시인 수도, 누크”
누크는 그린란드의 수도로 행정 구역상으로 세르메르소크 주에 포함되어 있다. 누크라는 말은 그린란드어로 ‘곶’이라는 뜻이다. 인구는 19,903명(2025)으로 그린란드 인구의 1/3가량이 거주하는 제1의 도시이자 수도로 경제 및 문화의 중심지다. 지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순록 가죽 무역의 중심지, 마니이초크(Maniitsoq”
2020년 현재 주민 수는 2,534명으로 그린란드에서 6번째로 큰 도시다. 이 지역에는 4천 년 이상 사람이 살았으며 18세기 중반부터 덴마크 주민들이 이주해서 살았다. 19세기 이 마을은 순록 가죽 무역을 위한 주요 무역소 역할을 했다. 마니이초크는 시원한 여름과 몹시 추운 겨울이 있는 툰드라 기후다. 2020년 현재 2,5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곳은 장기간에 걸쳐 인구가 감소되고 있다. 사람들은 마니이초크 보다는 시시미우트나 덴마크 본토로 이주하고 있다.
“피오르드가 있는 캉가미우트(Kangaamiut)”
캉가미우트는 데이비스 해협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안에는 긴 피오르드가 두 개가 있다. 캉가미우트는 선박의 기항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정착촌은 계속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캉게를루수아크 피오르드, 북쪽으로는 캉가미우트 캉게를루수아트 피오르드가 있다.
“그린란드에서 두 번 째로 큰 도시, 시시미우트(sisimiut)”
그린란드어로 시시미우트는 덴마크어 이름으로는 홀스텐스보르그(Holstensborg) 또는 홀슈타인스보르그(Holsteinsborg)로 알려져 있다. 그린란드에서 두 번 째로 큰 도시다. 시시미우트는 ‘여우 굴의 거주자’를 의미하는데 4500년 동안 사람들이 거주했다. 오늘날 시시미우트는 그린란드 수도인 누크 북쪽의 가장 큰 비즈니스 센터이며 그린란드에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다. 시시미우트의 주요 산업은 어업이지만 성장하는 다목적 잡화점의 본사가 있고, 전통적인 단독 주택과 공동 주택이 혼합되어 있다. 이 도시에는 자체 버스 노선이 있고, 연중 내내 얼음이 얼지 않는 항구라 서부 및 북서부 그린란드의 해상 운송 거점이다. 시시미우트는 극지방 툰드라 기후이며 연평균 최고 기온은 10°C 이하다. 가장 추운 달은 2월과 3월로 각각 평균 최고 기온이 –10.2°C(와 –10.1°C이다. 가장 따뜻한 달은 7월과 8월로 각각 평균 최고 기온이 9.8°C와 9.3°C(48.7°F)이고 평균 최저 기온이 1°C를 넘는 유일한 달들이다. 시시미우트의 강수량은 매우 적고, 8월과 9월이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달이다. 이 지역은 안개로 유명하다. 2020년 인구 5,582명인 시시미우트는 그린란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다.
“그린란드에서 다섯 번 째로 큰 도시, 아시아트(Aasiaat)”
아시아트는 에게 데스미네(Egedesminde)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린란드 서부, 케케르탈리크 자치구에 있는 도시다. 2021년 기준 인구는 2,980명으로 그린란드에서 다섯 번 째로 큰 도시다. 아시아트는 그린란드어로 ‘거미를 의미한다. 이름의 유래는 이 마을이 정착지로 건설되었을 당시 거미가 풍부했다는 설과 함께 거미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이누이트 신화에서 왔다는 설도 있다. 현재는 그린란드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마을에서 거미를 거의 볼 수 없다고 한다. 아시아트는 때때로 ‘고래의 도시’로 불리기도 한다. 고래와 물개와 같은 해양 포유류를 흔히 볼 수 있다. 기원전 5천 년까지 인간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고, 가장 초기의 현대 정착민은 1200년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봄, 가을에는 물범, 여름에는 순록, 겨울에는 고래를 사냥한 것으로 보인다. 18세기 중엽,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고래를 잡았고 2차 세계 대전 이후, 이 마을은 크게 성장했다. 1942년에는 미국인들이 기상 관측소를 건설하고, 대구 산업이 발전했다.
“그린란드 빙하 크루즈의 최고 관광지, 일루리사트(Ilulissat)”
일루리사트는 디스코 만의 동쪽 해안에 있는 그린란드에서 세 번 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인구는 4670명 정도다.(2020년). 이곳은 누크(Nuuk)와 시시미우트(Sisimiut)에 이어 그린란드에서 세 번 째로 큰 도시며, 빙하 크루즈 관광의 최고 하이라이트를 자랑한다. 이 도시에는 사람만큼이나 많은 썰매 개가 있다. 일루리사트는 그린란드어로 ‘빙산’을 뜻한다. 일루리사트 인근의 거대한 아이스 피오르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이것은 일루리사트를 그린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만들었다. 일루리사트는 길고 추운 겨울과 짧고 시원한 여름을 특징으로 하는 툰드라 기후를 갖고 있다. 일룰리사트는 그린란드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로, 강수량은 271mm에 불과하다. 또한 일룰리사트는 특히 여름철에 그린란드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지역 중 하나다. 3월이 가장 추운 달로 영하 37.8°C라는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