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정보: 사바(saba)

사바(Saba)

'망쳐지지 않은 여왕(Unspoiled Queen)'이라고 불리는 조용한 세이바 (세이-바라고 읽음)는 인상적인 관광지가 별로 없는 곳이다. 네델란드령 앤틸리즈제도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고상한 세이바섬은 카리브해를 상징하는 설탕같이 고운 하얀 모래사장이 있는 곳도 아니다. 사실 그와 반대로 해변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대신 바위투성이의 가파른 세이바에는 아름다운 풍경, 멋진 하이킹코스, 자연그대로의 다이빙 장소가 있다. 세이바에 있는 얼마 안 되는 마을들은 한점 흠도없이 정갈하고 평화로우며 마을간에 유대도 굳게 맺어져 있다.

통계 자료

면적: 13 sq km (5 sq mi)
인구: 1200명
수도: 더 버텀(The Bottom)
인종: 혼혈 아프리카 흑인 후예(85%), 아메리칸인디언, 유럽인 후예
언어: 네델란드어, 파피아멘토어(Papiamento), 영어
종교: 카톨릭, 개신교, 유대교, 제7일 예수재림교
정체: 네델란드령 앤틸리즈의 지방자치체

지리 및 기후

세이바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남동쪽으로 약 1970km (1225마일), 소앤틸리즈 제도의 북쪽 끝에 가까운 푸에리토리코의 산후안(San Juan) 동쪽으로 310km (19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세이바섬은 생 마르텡(Sint Maarten) (북동쪽으로 46km/28마일), 생 유스타서스(남동쪽으로 32km/20마일)를 포함한 삼각형 모양에서 서쪽끝 코너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세이바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이바에는 남동쪽에 위치한 공항에서 헬스 게이트(Hell's Gate), 윈드워드사이드(Windwardside), 세인트 존스(St John's), 버텀(Bottom)을 지나 포트 베이(Fort Bay)까지 계속 연결되는 단 하나의 주요도로가 있을 뿐이다. 하나의 간선도로가 버텀에서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웰스 베이(Well's Bay)로 연결된다. 약간은 하트모양 (큐피드의 화살이 꽂힌 하트가 아니라 해부학적으로 생각하기 바란다)으로 생긴 세이바의 육지면적은 작은 편이다. 그러나 첩첩이 산들로 들어선 지형 때문에 단순하게 측정한 면적이 나타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있는 곳이다. 거대한 해저 산맥의 꼭대기로 바다에서 튀어나온 세이부는 저지대나 해변으로 끊어된 곳이 없다. 세이부섬 중앙의 화산인 씨너리산(Mt Scenery)은 890m(2900피트)로 정상은 구름에 덮여있다. 세이부에는 강이나 시냇물도 없다. 바람이 불어가는 쪽 (서쪽)은 선인장과 키작은 관목들이 자라는 건조한 지역이고 바람이 불어오는 쪽 (동쪽)은 식물이 좀 더 빽빽히 자라고 있으며 내륙의 산악지역은 키가 큰 양치류, 야자수, 마호가니 나무같은 정글림으로 무성한 곳이다. 세이바에는 열매를 많이 맺는 서양협죽도에서 지면에 온통 야생화로 가득자란 하이비스커스, 열대우림에서 무성해지는 난까지 아주 다양한 꽃식물이 자라고 있다. 60여종 이상의 조류도 세이바에서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거만한 자세의 거무스름한 제비갈매기, 갈색의 제비갈매기, 절벽에서 서식하는 열대조, 해안부근의 군함새 등이 있다. 붉은꼬리 매도 좀 더 낮은 경사면에서 드문드문 보이며 좀 더 높은 지대에서는 개똥지빠귀와 벌새도 볼 수 있다.세이바에서는 오솔길과 도로변을 따라 햇빛을 쬐고 있는 해롭지않은 재빠른 뱀들도 기어다닌다. 세이바섬의 토종동물인 친근해 보이는 작은 아놀리스 세이바누스 도마뱀도 볼 수 있으며 밤에는 귀청이 터질 것 같은 작은 청개구리의 합창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월평균 기온은 섭씨 27도 (화씨 80도)로 여름 (6월에서 8월까지)과 겨울 (12월에서 2월)간의 기온차가 거의 나지 않는다. 고도차 때문에 버텀보다 윈드워드사이드에서 기온이 약간 더 시원한 편이다.

역사

섬의 험준한 지형 때문에 세이바는 콜럼부스의 미대륙 발견이전 시대에는 거의 정착한 사람이 없었던 듯 하다. 그러나 스프링 베이(Spring Bay)에서 발견되는 유물은 1300년 전에 그 지역에 소규모의 아라왁(Arawak)정착지가 존재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1493년 11월에 신세계로 향하는 두 번째 여행에서 크리스토퍼 콜럼부스는 세이바를 발견한 최초의 유럽인이 된다. 네델란드인이 1632년에 세이바섬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게 되고 영구적인 정착지를 세우기 위해 1640년에 생 유스타서스에서 일단의 식민지이주자들을 보내게 된다. 이러한 초기 식민지이주민들은 처음에 미들 아일랜드(Middle Island)와 메리스 포인트(Mary's Point)에 거주했으며 이곳에서 몇몇 물탱크와 석조벽도 발견된다. 그러나 곧 세이바의 행정중심으로 남아있는 버텀으로 이주하게 된다. 가파른 지형 때문에 대규모의 플랜테이션을 만들 수 없었으므로 식민지 시대의 노예제도도 세이바섬에서는 아주 제한되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노예를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아주 적었으며 흔히 들판에서 노예들과 나란히 함께 일을 했다. 따라서 네델란드령의 다른 큰 섬보다 좀 더 화합된 사회가 형성되기도 했다. 1940년대까지 세이바의 마을들은 좁은 길로만 연결되어 있었다. 네델란드의 기술자들이 거주민에게 섬의 가파른 지형 때문에 도로건설을 할 수 없다고 말하게 되자 주민들은 스스로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20년을 보내게 된다. 허리케인 조지가 1998년에 세이바섬을 직접 강타했지만 아무도 죽지 않았으며 손상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었다.

경제

국민 총생산: 전체 네델란드령 앤틸리즈에 대해 US$20억
일인당 국민총생산: US$10,000
연간 성장율: 0%
인플레이션: 3%
주요 생산품: 관광
주요 교역국: 미국, 베네주엘라, 콜럼비아, 네델란드, 일본

문화

세이바의 인구는 주로 아프리카 노예의 자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초기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스칸디나비아반도국 정착민의 후손도 많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6가지 가계중의 하나로 연결된 혈통을 추적할 수 있으며 두 가지의 성인 Hassell과 Johnson이 전화번호부에 나온 이름의 거의 1/3에 이른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네델란드가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세이바에 네델란드인 자손은 거의 없다. 카톨릭이 세이바섬의 주요종교이지만 섬에 있는 8곳의 교회에는 영국 성공회, 웨슬리교파, 제7일 예수재림교파의 교회도 있다.네델란드어가 '공식어'이지만 영어가 주로 사용되며 가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현실에 맞추기 위해 네델란드 정부는 최근 세이바의 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네델란드어에서 영어로 변경하도록 했다.

축제 및 행사

7월말에 개최되는 세이바 여름축제(Saba Summer Festival)는 세이바섬의 대축제이다. 일주일간의 행사에는 점프업, 미인대회, 칼립소왕 대회, 버텀 주변의 가장행렬, 화려한 피날레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12월초에 있는 세이바의 날(Saba Days)에는 스포츠 행사, 스틸밴드(카리브해 특유의 드럼통을 이용한 타악기 밴드), 춤경연대회, 당나귀 경주, 바비큐파티 등이 벌어진다.

공휴일

1월 1일 - 새해
부활절 - 성금요일(Good Friday), 부활절 월요일(Easter Monday)
4월 30일 - 여왕의 날(Queen's Day)
5월 1일 - 노동절
부활절 40일째 날 - 예수승천 목요일(Ascension Thursday)
12월 25일 - 크리스마스
12월 26일 - 크리스마스 선물의 날(Boxing Day)

여행자 정보

비자: 미국과 캐나다 국민은 시민증만 있으면 비자나 여권이 필요없다.
보건위생: 햇빛에 의한 화상
시간대: 대서양 표준시간 (GMT/UTC-4시간)
전압: 110V, 60Hz
도량형: 미터법 (변환표 참고)
지역 전화번호: 599-4

경비 및 환전

통화: 네델란드령 앤틸리즈 플로인(florin) (NAf)

일반 경비

저렴한 식사: US$5-10
중급 식당: US$10-30
고급 식당: US$30이상
저렴한 숙박지: US$35-75
중급 호텔: US$75-150
고급 호텔: US$150이상

경비가 많이 드는 고급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미화 $200이상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화려한 숙박시설에 묵고 풀서비스 다이빙 패키지에 참여한다면 경비는 더 높아질 것이다. 중간수준이라면 하루에 약 $150이상이 든다. 알뜰한 여행자는 직접 식사를 해먹고 다이빙보다는 하이킹이나 산책을 주로 한다면 하루에 미화 $100이하로 쓸 수 있다. 숙박시설은 사람이 많지 않은 여름에 훨씬 더 저렴하며 자신만의 다이빙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대부분의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다이빙 패키지투어에 참여하는 것보다 더 비싸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신용카드와 직불카드처럼 미국 달러화와 여행자 수표도 널리 사용된다. 여행자가 장기간 체류할 계획이 아니라면 플로인화로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아무 이점이 없다. 얼마 안되는 은행이 윈드워드사이드에 있다. 신용카드는 대부분의 호텔과 일부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호텔에서는 여행자의 계산서에 5%의 객실세금을 부가하며 10%의 서비스비가 추가된다. 레스토랑에서는 10%나 15%의 서비스비가 추가된다. 잡화점이나 상점같이 섬 주민이 운영하는 곳에서는 가격을 플로인화로 표시한다. 그밖에 대부분의 모든 곳에서는 미국 달러화로 가격을 표시한다.

여행 시기

일년내내 온화한 기후덕분에 세이바는 언제든지 여행하기에 좋다. 그러나 카리브해를 찾을 가능성이 있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즉 북미인) 열대지방으로 여행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여름시즌 (12월부터 2월까지)에 물가가 더 저렴하다

주요 여행지

윈드워드사이드(Windwardside)

세이바에서 가장 큰 마을인 윈드워드사이드에는 그림같은 작은집과 꽃으로 가득한 정원들이 늘어선 골목길이 구불구불 연결되어 있다. 씨너리산(Mt Scenery) 바로 아래에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 있는 이 산중턱의 마을은 풀이 무성하여 푸르며 섬의 다른 지역보다 약간 더 시원한 편이다. 윈드워드사이드에는 대부분의 호텔, 레스토랑, 상점과 함께 여행안내소, 박물관, 멋진 미술관, 씨너리산으로 연결된 트레일 기점이 있어 여행자에게 가장 좋은 여행거점이 된다. 주변을 둘러보는 동안, 대부분의 가옥에서 대문의 절반 윗 부분이 보통 열려있어 지나는 이웃과 거실에서부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네델란드식의 대문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세이바섬꽃으로 지정된 검은눈 수잔꽃을 포함하여 야생화로 둘러싸인 정원같은 환경속에 세이바 박물관(Saba Museum)이 자리잡고 있다. 박물관은 녹색 창문이 있는 흰색 회벽으로 된 전형적인 세이바식 가옥으로 19세기 네델란드 선장의 거주공간을 다시 꾸민 곳이다. 19세기 장식으로 된 네 기둥이 있는 침대, 도자기 파편 수집품, 아메리카인디언의 수공 도구, 항해 일지, 나침반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기념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윈드워드사이드는 세이바섬 중심에서 바로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헬스 게이트와 버텀으로 가는 중간에 있으며 도로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버텀(The Bottom)

버텀은 세이바섬의 행정중심지이지만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여행자가 처음에 버텀시로 들어갈 때, 먼저 관공서(Department of Public Works) 건물을 보게 될 것이다. 이 건물은 옛 학교 건물로 저녁이면 멋진 향기를 내뿜는 밤에 꽃이 피는 4그루의 큰 선인장이 옆으로 늘어서 있다. 그 옆 코너에는 200년 이상 된 그림같은 석조건물인 영국 성공회교회가 있다. 시내에는 오래된 석벽을 따라 연결된 자갈돌이 깔린 몇몇 길이 있다.버텀은 세이바섬의 남서쪽 코너에 위치하고 있다. 1km 정도 도로를 따라가면 남서쪽 해안의 상업항구인 포트 베이(Fort Bay)에 이르게 된다. 이 꼬불꼬불한 도로는 터크스-헤드 선인장이 흩어져 있는 건조한 지역을 지나 아래로 연결된다. 포트 베이에는 다이빙샵, 해상공원 사무실, 섬의 발전소, 식수 탈염소, 세이바의 유일한 주유소, 고압 산소실 등이 있다. 포트 베이에는 해변이 없는 반면 선창에서 수영하는 현지 아이들과 만날 수 있다.

씨너리 산(Mt Scenery)

세비아섬에서 가장 멋진 하이킹코스는 씨너리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로 네델란드령 왕국의 가장 높은 지점으로 쉬지 않고 연결된 계단(모두 1064개)을 힘겹게 오르는 것이다. 뚜렷하게 표시된 트레일이 윈드워드사이드의 여행안내소에서 서쪽으로 조금 걸어간 도로 옆에서 시작된다. 하이킹시간은 왕복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면 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힘든 하이킹에 대한 충분한 보상으로서 이끼류, 열대의 꽃, 기착식물로 뒤덮인 마호가니 나무가 빽빽하고 요정이 나올 듯한 숲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구름이 끼지 않은 날이라면 정상에서 세이바 섬과 이웃한 섬의 파노라마같은 전경이 펼쳐진다. 트레일을 따라 설명을 덧붙인 표지판이 있으며 그늘에 몇몇 대피처도 있다. 한낮에는 아주 더우므로 물을 가져가기 바란다. 정상에 도착한 후에는 송전탑의 좌측을 따라 계속가면 100m (330피트)뒤에 위치한 그림같은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세이바섬의 야생자연을 빠른 시간에 음미해 보려면 마스크호른 힐(Maskehorne Hill)까지 왕복 45분의 하이킹을 하면 된다. 오래된 돌계단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간 후에 새소리를 들며 쭉쭉 뻗은 베고니아 나무로 빽빽한 숲을 지나면 작은 타로토란 농장에 이르게 된다. 이 농장의 오두막에서 씨너리산 트레일(Mt Scenery Trail)을 따라 왼쪽으로 갈라지면 마스크호른 힐 트레일로 연결된다. 숲을 지나 먼지날리는 오솔길이 마스크호른 힐 부근까지 연결되며 윈드워드사이드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헬스 게이트(Hell's Gate)

공항에 서서 산을 바라보면 집들이 산의 경사면에 위험스럽게 붙어있는 헬스 게이트 마을이 보인다. 공항에서 윈드워드사이드로 연결된 도로가 바로 헬스게이트 마을을 지나간다.헬슥게이트를 나타내는 주요한 표시는 30년 전에 건설되었지만 외관상 오래된 석조교회처럼 보이는 성 로자리오 교회(Holy Rosary Church)이다. 헬스 게이트 커뮤니티 센터(Hell's Gate Community Center)에서는 세이부 섬에서 수집한 최고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집에서만든 세이바 스파이스 술을 판매하기도 한다. 헬스 게이트에서 윈드워드사이드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꼬불꼬불하다. 또한 다양한 지형을 통과하면서 세이바섬 자체의 멋진 그림같은 풍경과 함께 멀리 희미하게 생 유스타서스, 생 키츠(St Kitts), 네비스(Nevis), 생 바츠(St Barts) 섬의 전경도 펼쳐진다.

코브 베이(Cove Bay)

공항 근처에 있는 세이바섬 동부해안의 코브 베이는 파도가 가끔 사납기도 하지만 한낮의 더위를 식히기에 좋도록 옥석으로 안전하게 막은 풀장이 있기도 하다. 코브베이는 터미널 바로 바깥에서 시작하는 간선도로를 따라 5분만 걸어가면 나온다.코브 베이로 연결된 도로를 따라 가면 오래된 가죽공장 (지금은 의학생들의 강의실로 사용된)에서 해안절벽을 따라 공항 뒤편 플랫 포인트(Flat Point)의 몇몇 멋진 조수풀장으로 연결된 표시판이 세워진 트레일이 있다. 편도가 15분정도 걸린다.

레저스포츠

세이바의 놀랄만한 경치는 섬의 외관 외에도 가파른 절벽이 떨어지는 앞 바다와 몇몇 멋진 근해의 암초 다이빙 장소에서도 펼쳐져 된다. 수십 곳에 이르는 대부분의 다이빙 장소가 남쪽의 텐트 베이(Tent Bay)와 북쪽의 다이아몬드 락(Diamond Rock)사이에 파도가 좀더 잔잔한 바람이 불어가는 쪽(서쪽)을 따라 위치하고 있다. 텐트 리프 월(Tent Reef Wall)을 포함하여 좀 더 흥미로운 몇몇 다이빙 장소에는 다채로운 색의 관상 해면동물, 산호, 수많은 물고기들이 있다. 써드 인카운터(Third Encounter)에는 산호와 해면동물로 뒤덮인 75m (250피트)높이의 '바늘귀(Eye of the Needle)'가 바닥위로 솟아있기도 하다. 다이아몬드 락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가오리, 검은꼬리 상어, 황소상어 등이 있다. 스노쿨링을 하려면 웰스 베이(Well's Bay)와 부근의 토렌스 포인트(Torrens Point)가 인기있는 곳으로 수중에 잘 표시된 트레일까지 있다. 세이바섬을 둘러싼 바다는 세이바 해양공원(Saba Marine Park)의 후원하에 보호되는 지역이다. 세이바 해양공원은 다이빙 지점에 영구적인 정박부표를 설치하는 것을 포함하여 수많은 자연 보존활동을 하고 있다. 해양공원의 운영비를 보조하기 위해 약간의 해양공원 요금이 각 다이빙마다 부과된다. 여행자가 모래사장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싶다면 세이바는 갈만한 곳이 못된다. 주요 수영장소는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작고 바위가 많은 웰스 베이이다. 섬의 모든 호텔에는 수영장이 있다. 세이바에는 훌륭한 하이킹 코스가 있다. 공항 뒤편의 조수풀까지 15분 정도 걸어가는 산책길부터 세이바에서 가장 높은 곳인 씨너리산의 정상까지 울창한 숲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는 곳까지 방향표시를 해 둔 6곳의 하이킹 코스가 있다. 버텀과 윈드워드사이드간에 있는 크리스펜 트랙(Crispeen Track)같은 일부 트레일은 최초의 도로가 세워지기 전에 마을을 연결한 옛날의 좁은 길로 되어 있다. 트레일 지도와 안내서를 윈드워드사이드에 있는 여행안내소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다.

세이바로 가는 길

세이바로 가는 유일한 정기비행기를 윈에어(Winair)에서 운항한다. 생 마르텡에서 하루에 서너차례 운항하며 15분 정도 걸린다. 윈에어는 또한 생 유스타서스에서 매일 비행기를 운항하며 생 바츠(St Barts)에서도 일주일마다 비행기를 운항한다. 세이바에는 커다란 크루즈선이 선착할 수 있는 심해 항구가 없다. 그러나 윈자머 베어풋 크루즈(Windjammer Barefoot Cruises)와 몇몇 작은 배가 세이바에 경유하여 포트 베이에 정박하며 작은 배로 승객들을 상륙시키기도 한다. 두 대의 모터쌍동선이 생 마르텡과 세이바의 포트 베이간에 운행된다. 섬에는 지정된 두 곳의 요트 정박장이 있다. 한 곳은 포트 베이의 항구이고 다른 한 곳은 웰스 베이에서 래더 베이(Ladder Bay)까지의 지역이다. 세이바 해양공원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약간의 요트정박 요금이 있다. 배로 도착하는 사람들은 우선 포트 베이의 항만 사무실에서 입국사실을 분명하게 알려야 한다.2세 이상의 사람들은 공항에서 네델란드령 앤틸리즈 제도로 가는데 미화 $2, 그 외의 지역으로 가는데는 미화 $10의 출발세가 있다.

국내 교통편

세이바섬에는 공공버스가 없으며 스쿠터나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도 없다. 택시가 (또는 걸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개 택시는 비행시간에 맞춰 운행된다. 요금은 정부가 지정한 고정요금이다. 세이바의 길은 일부 운전자들에게 위험스럽기도 한 아주 좁고 가파른 길로 되어 있다. 세이바 사람들조차 윈드워드사이드의 좁은 코너에서 위험을 겪기도 한다. 적어도 한번씩은 석벽에 부딛쳐 끌린 자국이 없는 자동차를 찾기가 아주 힘들 것이다! 여행자가 반드시 자신의 자동차가 필요하다면, 세이바 섬에는 대여하는 자동차가 많지 않으므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대부분의 렌트사가 윈드워드사이드에 있다. 여행자의 국내 운전면허증이 세이바에서 유효하다. 섬의 유일한 주유소가 포트 베이에 있다. 도로는 오른쪽으로 운전한다. 히치하이킹이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윈드워드사이드에서 주요 히치하이킹 장소는 빅락 시장(Big Rock Market)옆의 벽 부근이다. 버텀에서는 관공서 (Department of Public Works)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