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틱 서클 트레일

아틱서클 트레일 (Arctic Circle Trail) 은 그린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로 그린란드 서쪽 강거루수왁에서 시시미웃까지 160km를 횡단하는 여행이다. 그린란드 내륙에 있는 그린란드 빙하의 끝 (Point 660)에서 출발하여 바닷가에 도착하는 여행으로 북극권 66.6도 North를 따라 이누이트족의 사냥터이며, 나무가 없는 툰두라 지형을 횡단하는 여행이다. 알라스카 드날리보다 북쪽에 위치하고, 파타고니아 트레일이 지구의 최남단을 대표한다면, 아틱 서클 트레일은 지구 최북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트레일이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동이 가능한데, 트레킹, ATV (4륜 오토바이), Fat Bike (스노우 바이크), 스키, 개 썰매 이동이 가능하지만 당연히 이 중 가장 ‘그린란드스러운’ 개 썰매 이동을 추천한다. 트레킹은 7일-10일간 이용할 모든 식량, 텐트, 침낭을 짊어지고 160km를 걸어야 하고, ATV는 자연 훼손 등 여러 논란이 있다. 2박3일간의 개 썰매 어드벤쳐는 지속가능성을 해치지 않으며 강거루수왁-시시미웃을 횡단할 수 있고, 롯지에서 숙박하며 매일 허스키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세계 여행자들에게 최고 중의 최고 버킷 리스트로 꼽힌다. 또한 시기적으로 장소적으로 오로라를 볼 확률은 최고인데. 사실, 오로라의 최고의 관망대는 북쪽도 더 남쪽도 아닌 아틱 서클인데 이곳은 빛이 없는 오지이고, 기후 상 최적의 여행시기인 2-4월이 북극의 천상의 쇼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이기 때문이다. 아틱 서클 트레일은 4 in 1 프로그램이다. 그린란드도 여행하고, 개썰매 여행도 하고, 북극권 최고의 트레일도 횡단하고, 오로라도 감상할 수 있다. 거기에 추가하자면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어느 극지나 생태여행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있는 여행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