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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여행객은 누구인가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여행객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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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기는 만 미터 (10km) 상공을 비행하는데, 그의 10배인 100km 상공을 비행하는 것을 우주여행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100km 상공을 지구의 중력,공기가 최소화되는 우주공간으로 정의를 하는데, 국가적 미션을 실행하는 과학탐사공간 뿐 아니라 이제는 여행 목적지로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주여행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하는데 지구로부터 100키로 이상올라가 10분 정도 머물다 지구로 귀환하는 준 궤도 여행과, 200키로 이상 올라가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탑승하여 짧게는 3일 길게는 17일간우주에 머물며 지구를 수십 수백 바퀴 도는 궤도여행으로 나누어 진다. 2023년 6월까지 궤도우주여행자 18명, 준 궤도우주여행자 32명 총 50명이다. (우주를 80km 기준으로도 나누기도 하는데 89km에 도달한 우주여행객 6명을 포함하면 준 궤도우주여행자는 38명,총 56명이다.)아직까지 우주여행객의 숫자는국가별로 한 명씩도 되지 않고,우리도 최초 우주여행객이라는 역사의 주인공은 탄생하지 않았다.

우주보다는 접근이 쉽지만 지구에서 가장 접근이 어렵고, 가장 비싼 여행 지로 남극점 여행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6일간 7500만원 (USD 59,000)이다. 반면 우주여행은 지구에서 가장 비싼 남극점여행 보다 무려 8배에서 1000배 가까이 비용이 든다. 준 궤도 여행중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버진갤러틱의 당일투어는 2023년 기준 6억 원 (USD 450,000)이고, 2022년 4월 스페이스엑스의 17일간의 궤도여행은 무려 700억원 (5500만 달러)이나 한다.일인당 금액이다.

2001년 4월 세계최초 우주여행객이라는 역사의 주인공은 미국의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 Dennis Tito가 차지하였다.그는 모스크바에서 30키로 떨어진 스타시티 Star City에서 몇 달간 훈련을 받았고, 2001년 4월 28일러시아 우주인 2명과,소유즈 우주선 Soyuz TM -32 탑승하여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착하였다. 8일간 체류하였고,120번 지구를 도는 궤도여행을 하였다.지구로 귀환은 6개월전도착하여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러시아 우주인 2명과소유즈 우주선 Soyuz TM-31을 탑승하여 지구로 돌아왔다. 데니스 티토는 당시 이 여행을 주관한 여행사, 스페이스 어드벤쳐 여행사에 250억원 (U$20 mil)을 지불하였는데, 스페이스 어드벤쳐는 이후 남아공 억만장자 마크 셔틀워스를 우주로 보냈고, 2009년까지 9회에 걸쳐 8명의 우주여행을 성공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만든 Charles Simonyi는 2007년 4월에 312억을 (U$25 mil) 지불하고 첫 번째 우주여행을 하였고, 다시 2009년 4월에 천만 달러가 더 오른 437억 (U$35 mil)을 지불하고 2번째 우주여행을 하였다. 1회 여행의 금액도 상상을 초월하는데 2회에 걸쳐 749억을 지불하였다.

우주여행의 시작을 알린 스페이스 어드벤쳐 여행사는 미국 남극전문여행사 Quark Expedition의 창업자 마이크 맥도웰과 그의 인턴 에릭 앤더슨이 창업하였다. 남극전문여행사가 우주여행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이상할 수 있지만, 남극과 우주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달이나 화성의 랜딩환경도 남극과 유사하여 남극에서 우주실험을 하고있고, 수 천 미터의 빙하에 보존된 ‘뉴트리노’ 라는 우주의 미립자는 우주의 역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무엇보다도 정부가 없는 고립된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또한 세종남극기지, 장보고 남극기지에서 매년 임무를 마치고 기재대원을 교대하는 것처럼 국제우주정거장도 6개월 단위로 임무교대를 한다.그리고 우주인 임무교대에 일시적으로 참여를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우주정거장을 이용한 우주궤도여행프로그램이다. 2008년 10월 리차드 게이옷은 스페이스어드벤쳐의 6번째 고객으로 우주여행을 했는데, 그의 귀환용 우주선은 6개월전 한국의 이소연 박사를 우주정거장으로 안내한 Soyuz TMA-12우주선 (커멘더:세르게이 볼코브(러시안), 엔지니어 : 올레그코노넨코(러시안))이었고, 이소연 박사의 지구귀환용 우주선도 마찬가지로 6개월 전 2007년 10월 10일에 도착한 Soyuz TMA-11 이었다. 항공기 구매계약으로 러시아는 말레이시아 우주인을 초대하였고, 말레이시아 우주국 소속의 Sheikh Muszaphar Shukor는 이소연 박사가 지구귀환으로 이용한 Soyuz TMA-11을 탑승하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하여 우주에서 10여일을 머물렀다. 그리고 미 항공 우주국 나사는 여행, 탐사로 우주정거장에 10여일머문 우주여행객 리차드 게이옷, 한국의 이소연 박사, 말레이지아 정부 우주국소속의 세이크무자파슈코 모두 우주항공참가자 SFP (Space Flight Participant) 로 명명하였다.(출처: NASA ISS Interactive Reference Guide)

당시 이소연박사는 우주인자격과 250억의 국민세금을 낭비했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우주선 커멘더나, 승무원 또는 엔지니어 역할은 아니므로 말레이지아 세이크 무자파와 같이 SFP ‘참가자’ 자격은 맞다. 또한 일본은 국제우주정거장 개발과 1995년 일본 최초의 우주인 (우주 승무원)을 배출하였고, 중국은 2003년 자체 개발한 선저우 5호로 우주 진입에 성공하여 중국최초 우주인이 탄생하였으니, 2008년도 한국의 우주단순참여가 논란이 된 것은 당연하다. 당시 언론 또한 우주과학과 우주참가를 직시하지 못하였고, 중국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와 이소연박사를 동급으로 보도를 하기도 했다. 중국 우주기술을 축하하는 양리웨이 카퍼레이드를 단지 우리도 우주를 간다라는 사실만으로 방송국들은 양리웨이와 이소연박사를 번갈아 보여주어 차원이 다른 우주탐사를 오도하고, 무지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소연박사의 C 일보와의 귀환 인터뷰에서도 “우주에서 인터넷을 사용했는데 3천여 만원을 지불하였고 IT가 발달된 대한민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야” 라고 하였다. 2006년 스페이스 어드벤쳐 여행사는 우주복을 입고 1-2시간 우주를 유영하는 Space Walking 욥션투어를 만들어 무려 187억원 (U$15 mil)에 판매하기도 했는데, 러시아 연방 우주국은 여행사나 참가자에게 고액의 인터넷 사용료도 부과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소연박사는 인프라 사용료를 지불하였고, 인터넷 사용료를 지불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운영자가 아닌 참가자의 자격은 충분하다. IT 가 발달된 대한민국이 참여하면 인터넷가격을 내릴 수 있다는 말도 100프로 내릴 수가 없는 수요와 공급, 독점인프라를 이해 못하는 단순 참여자임을 확인하는 인터뷰 라고 생각한다.

2021년 10월 일본 억만장자 조조타운 설립자 유사쿠 메자와를 포함한 스페이스어드벤쳐 여행사의 고객은 총 10회 9명이다. 이소연박사는 고객리스트에 없다. 나의 결론은 이소연박사는 포괄적인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고 세부적으로는 우주참가자이고 우주여행가도 아니다. 앞으로 자비로 우주를 가는 여행자가 있다면 대한민국 최초 우주여행객으로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도 더 이상 우주인 자격 논란 없는 우리의 K우주선, K 우주정거장을 이용하는 K Space Flight Commander 와의 우주여행을 꿈꾸어 본다.

(7500 만원이나 하는 남극점 항공여행 참가자가 1년에 100명 내외인데, 물류, 통신을 포함한 Space X, Blue Origin, Axiom Space 는 문제없지만, Virgin Galactic 6억짜리 우주 당일투어가 계속 운영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