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저널:

잘못된 말라리아 안전수칙

잘못된 말라리아 안전수칙

트레블 저널

해외여행 안전에 관련된 방송을 보면 말라리아 발생국가를 여행 할 때 농촌지역은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고, 도시지역은 비교적 감염될 확률이 낮다고 하며 말라리아 예방법으로 감염의 주범인 모기가 서식하는 풀숲이나 웅덩이 주변은 되도록 가지 말라고 조언을 한다. 질병관리청과 지자체의 홈페이지도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며 국내발생 말라리아에 대하여도 같은 예방원칙을 고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말라리아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예방원칙이다. 말라리아 발생국가를 여행할 때는 사람이 적은 지역이 안전하고, 사람이 많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게 정확한 정보이다.
영국의 과학 학술지인 내이쳐는 말라리아는 가난하고, 열대기후 또는 준 열대기후 지역에서 발병하는 질병이라고 정의를 하는데 대한민국은 가난하지도 않고 열대기후도 아니지만 여름마다 매년 경기 강원 북부에서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온난화와 더불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왜 대만이나 일본에는 없는 말라리아가 대한민국에서 창궐을 할까?

말라리아는 모기가 전달하다 보니, 마치 말라리아는 모기가 원균을 갖고 있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킬 수 있지만, 말라리아는 인간의 질병이고, 감염된 인간의 피가 수혈이나 모기를 통해 옮겨지는 인간 간의 전염병이다. 따라서 다른 전염병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발병확률이 높고, 사람들이 없는 농촌지역은 아무리 모기가 많아도 원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적어, 발병확률이 낮다.
하지만 우리의 문제는 국민뿐 아니라, 학계, 정부, 관련 의료단체 모두 말라리아는 모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자 방역과 국가방역 모두 시작부터 잘못될 수 밖에 없고, 여행자는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되며 정부는 상당한 관련 예산을 쓰고도 말라리아 발생국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다.

황열병은 말라리아와 더불어 모기로 전염되는 열대전염병이다. 백신 접종 후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Yellow Fever Vacination Card)가 발급되는데 해당 증명서는 아프리카 나라들을 입국하는데 꼭 필요한 서류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탄자니아 등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에게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유는 황열병 청정국가인 한국, 일본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이 자국민을 감염시킬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탄자니아 여행 후 태국이나 중국 아시아 국가로 입국 한다면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접종증명서를 요구하고 제출하지 못하면 공항에서 황열병 예방 접종 후, 일주일 격리수용을 당하여야 한다. 청정국가에서 발병국가로의 입국은 증명서가 필요 없지만, 발병국가에서 발병국가 혹은 발병국가에서 청정국가로의 입국은 증명서를 요구한다. 이는 각국이 황열병을 모기의 질병이 아니라 사람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사람의 이동에 대해 전염병 방역정책을 수립하였기 때문이다. (앙골라,콩고등 황열병 위험국가들은 여행자에게 무조건 요구하기도 함)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경기 강원 북부 인접한 곳에는 북한이 존재한다. 북한은 말라리아 위험국가인 앙골라, 콩고등 아프리카 나라들과 가깝게 교류하고, 열악한 보건의료 인프라로 많은 주민과 군인들은 말라리아 보균자로 추정할 수 있다. 북한주민을 접촉한 모기가 4km 거리의 DMZ을 넘어오기는 단지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어쩌면 4km 거리에 수만 수십만의 말라리아 보균자가 존재하는데 지금까지 우리의 방역정책은 열대국가 매뉴얼에 따라 여름철 모기만 방역한 것은 사실이다. 말라리아를 사람의 질병으로만 인식한다면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퇴출시키는 일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열대기후 국가는 모기가 24시간 365일 모기가 존재하여 아무리 사람에 대해 방역을 해도 수조 마리 중에 숨어있는 말라리아모기를 색출하여 방역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한반도에는 겨울이 존재하고, 말라리아를 옮기는 암컷 모기의 수명은 6-9주 이기 때문에 한반도 겨울에는 모기가 모두 사라지고,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오직 측정 가능한 보균자 만 남기 때문에 보균자에 대한 치료만 한다면 다음해 여름에는 한반도에서 말라리아가 사라 질것이다. 다음해 여름에도 운반책(모기)은 계속 등장하지만 원균이 사라져 아무리 피를 운반해도 더 이상 한반도에서 학질 (말라리아)은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1. 말라리아 예방약의 종류

  • Atovaquone/Proguanil (말라론) 하루 1정 복용, 여행 1-2일전부터 복용, 여행 후 7일간 복용, 부작용 거의 없음. 어린이에 유효, 임산부 복용금지 (여행기간이 짧은 경우 선호)

  • Doxycycline 어른 매일 100mg 1정 복용, 여행 1-2일전부터 복용, 여행 후 4주간 복용, 세균과 유행성출혈열 감영방지로 야외활동 여행가 선호.

  • Mefloquine (라리암) 어른 매주 228mg (250mg salt) 복용, 여행 1-2주전부터 복용, 여행 후 4주간 복용 (여행기간 긴 경우 선호)

  • Primaquine 어른 매일 30mg (52,6 mg salt) 복용, 여행 1-2일전 복용, 여행 후 7일간 복용, P vivax 기생충에 효과

  • Chloroquine 어른 매주 300 mg (500 mg salt) 1정 복용, 여행 1-2주전부터 복용, 여행 후 4주 복용

2. 아프리카 뿐 아니라 아시아 중남미여행도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어야 하나요?

아프리카 중부 나라인 케냐는 3백4십 만명 (인구 5620만명), 탄자니아4백4십만명 (인국6941만명), 에디오피아 2백 4십만명 (1.2억) 케이스가 발병 하지만, 남미 페루 27,785명 (인구 3220 만명) 볼리비아 10,330 명 (인구 1256 만명) 그리고 아시아 태국 6,567명 (인구 7170만), 인도 3백3십8만 명 (인구 14.17억) 등 인구비례상 상대적으로 발병숫자가 적다. 즉 중부 아프리카 여행자들은 말라리아 예방약을 99프로 복용을 하지만 중남미, 아시아 여행자가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스리랑카, 아르헨티나, 칠레등은 말라리아 청정국가)

3. 황열병 백신

황열병 백신은 10년 유효를 폐지하고,한번 접종으로 평생 유효 (접종증명서 필요)

4. 말라리아 예방약

말라리아 예방약은 말라리아 기생충 (Plasmodium vivax, P. falciparum, P. malaiae ,P. ovale ) 의 전세계 분포에 따라 처방을 한다. 여행자는 처방전 여행지역을 처방의사에게 전달하여야 한다. (대부분 여행지는 말라론 또는 라리암에서 선택)



작성자: 장영복 실장 ㈜신발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