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Namibia)
나미비아의 독일인 식민지개척자들이 무제한의 자유로운 행동범위, 광대한 사막, 연중 300일을 내리쬐는 햇빛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나미비아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가장흥미를 자아내는 여행지의 하나로 여행자를 끌어들이는 곳임은 틀림없다. 칼라하리(Kalahari)사막과 냉랭한 남대서양 사이에 위치한 나미비아의 매력은 이웃국가인 남아프리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다른 외부인에게는 단지 최근에 와서야 나미비아의 사막, 해안풍경, 오지탐험, 무한한 자연이 알려지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함께 안전하고 현대적인 사회기초기반, 다양한 전통적인 문화와 함께 나미비아는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아름다운 국가이다.
  • 통계 자료
  • 국명: 나미비아 공화국
    면적: 824,290 sq km (321,473 sq mi)
    인구: 1백66만명
    수도: 빈트획(Windhoek)
    인종: 흑인 85%(오밤보족 45%) 백인 정착민 7.4%(독일, 네델란드인), 혼혈인 7.6%
    언어: 네델란드어, 독일어, 영어, 오밤보어, 반투어, 코이산어
    종교: 루터교 75%, 애니미즘 10%
    정체: 민주 공화국
  • 지리 및 기후
  • 나미비아는 남쪽으로 남아프리카, 동쪽으로 보츠와나, 북쪽으로 앙골라와 국경을 접한 아프리카의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나라이다. 동부 끝에 좁게 길게 연결된 카프리비 지역(Caprivi Strip)은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와 연결되어 있다. 나미비아는 대개 건조하지만 지리적으로 다양하게 변화무쌍하며 일반적으로 나미브 사막(Namib Desert)과 해안의 따라 위치한 해안평원(Coastal Plains), 동쪽으로 경사가 지는 잡목이 무성한 중앙 고원(Central Plateau),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 국경을 따라 위치한 칼라하리(Kalahari)사막, 북동부의 카방고(Kavango)와 카프리비 지역의 관목초원(삼림지대)같이 4개 지역으로 나뉜다. 북쪽 국경은 나미비아 대부분의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강이 흐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조지역인 나미브사막은 8천만년이 넘은 지역으로 나미비아의 대서양해안 전체를 따라 형성되어 있다. 나미브사막의 경치는 남부의 산더미같은 붉은 모래언덕부터 중부의 내륙 평원, 인셀베르그(inselbergs)라고 불리는 평평한 정상과 가파른 경사면이 있는 외진 산악지대까지 다양하다. 나미브 사막에는 중앙 고원에서 기원한 여러 강의 흔적이 있지만 물은 거의 흐르지 않고 있다. 사막은 동쪽으로 고도가 높아지면서 모래언덕이 자갈평원으로 바뀌게 된다. 북부에는 이러한 평원에 초기인류가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동굴과 암석 거주지가 벌집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나미비아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다양한 여러 곳의 자연 서식지가 있다. 사막에서조차 코끼리, 기린, 얼룩말을 볼 수 있으며 사자가 가끔 바다로 내려오기도 하지만 밀렵꾼들이 모래사막으로 내몰고 있다. 북부의 에토샤 국립공원(Etosha National Park)에는 홍학무리가 살고 있기도 하다. 중부 해안에 있는 크로스곶 바다표범 보호구역(Cape Cross Seal Reserve)에는 10만여 마리의 케이프 물개가 서식하고 있다. 주로 사막지역이지만 나미비아에서는 지역적으로 다양한 기후를 즐길 수 있다. 가장 건조한 기후는 여름에 낮 기온이 섭씨 40도(화씨 105도)까지 올라가지만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나미브 사막 중부지역이다. 산악지대와 반-건조 중앙고원(빈트획포함)의 낮 기온은 일반적으로 나미비아의 다른 지역보다 더 낮다. 안개가 해안지대에 흔히 나타나기도 한다. 12월이 모든 곳에서 가장 더운 달로 낮 기온이 평균 섭씨 30도(화씨 86도)이다. 또한 10월부터 12월까지의 '작은 우기'와 1월부터 3월까지의 주요 우기로 두 차례의 우기가 있다. 나미비아의 동부지역에 있는 저지대는 대개 중앙 고원보다 훨씬 더 더우며 북동부의 카방고와 카프리비를 제외하고는 거의 비가 오지 않는다.
  • 역사
  • 남아프리카에서 살기 시작한 최초의 거주민은 가장 혹독한 지형에서조차 적응할 수 있었던 대가족집단으로 구성된 유목민인 산(San)족이었다. 나중에 산족은 코이코이(Khoi-Khoi)족에게 몰리게 된다. 코이코이족은 사냥을 하기보다는 가축을 기르는 부족이었으며 고고학적인 기록에 따르면 최초로 도자기를 제조한 부족의 하나였다. 그들은 남쪽에서부터 와서 점차 산족을 몰아내고 AD1500년경까지 나미비아지역을 통치하게 된다.코이코이족과 산족의 후예들이 여전히 나미비아에 살고 있지만 그들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2천3,4백년전에 처음으로 반투족이 나미비아 남중부의 고원지대에 나타나게 된다. 반투족이 등장함으로써 남아프리카 사회에 최초로 부족의 구조가 형성된다. 다른 부족들은 사막이나 오카방고 삼각주(Okavango Delta)의 늪지대로 쫓겨나거나 반투족의 노예가 된다. 나미비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메마르고 황량한 해안선이 있기 때문에 유럽의 개척자들은 대부분 나미비아 지역을 무시하게 된다. 이곳에 도착한 첫 번째 유럽인은 15세기말에 인도로 가는 길을 찾던 포르투갈의 선원들이었지만 항해의 길잡이로서 해안을 따라 일정한 지점에 석조 십자가를 세우는 것으로만 활동이 한정된다. 19세기말이 되어서야 나미비아는 1878년에 영국이 점령한 콜로니곶(Cape Colony)이었던 월비스만(Walvis Bay)을 제외하고 독일에 합병된 마지막 식민지 각축장이었다. 1904년 반투어를 사용하며 소를 기르던 헤레로(Herero)족이 폭동을 일으키지만 잔인하게 진압되고 만다. 한편 남부에서는 남아프리카 노동자들이 뤼데리츠(Lüderitz)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게 된다. 모른척하면서 독일당국은 뤼데리츠와 오렌지강(Orange River)사이의 전지역을 슈페르게비트(sperrgebiet) 즉 '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 독일의 지배는 1차 세계대전동안 독일군이 연합군을 위해 싸우던 남아프리카 원정군에 항복하였을 때 끝나게 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남아프리카는 국제연맹이 정한대로 나미비아지역(그후 서남아프리카(West South Africa)로 알려짐)을 지배하는 위임통치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후에 유엔이 남아프리카에 위임통치를 계속하게 하지만 남아프리카가 나미비아를 노골적으로 합병한 것은 승인하지 않는다. 아무런 저항도 없이 남아프리카 정부는 나미비아지역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게 되며 1949년 백인인구에게 의회선출권을 부여하기에 이른다. 남아있던 나미비아 대부분의 농장이 백인 정착민이 소유한 6000여곳의 농장에 분배되는 한편 흑인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은 법에 의해 '소유제한'으로 금지된다. 독일에 합병된 이래로 대부분의 나미비아인들은 강제노동자로 전락하였으며 이것은 1950년대 말 대중시위와 민족주의가 등장하는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즈음에 여러 정당이 형성되고 파업이 조직화된다. 1960년까지 대부분의 정당이 남서 아프리카 인민단체(South West Africa People's Organisation (SWAPO))을 형성하기 위해 합병되고 남아프리카의 점령문제는 국제재판소에 뜨거운 안건이 된다.국제재판소의 재판결과는 결론에 이르지 못하지만 1966년 유엔회의는 남아프리카의 위임통치를 끝맺는 것에 대해 가결하고 나미비아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남서아프리카 의회(Council for South West Africa)를 세우게 된다. 그와 동시에 SWAPO는 게릴라 전법을 채택하지만 유엔이 나미비아에 국내정부를 세우지 못함으로써 남아프리카가 지배권을 주장기가 더 쉽게 된다. 남아프리카는 약 1만9천명의 쿠바군이 이웃국가인 앙골라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나미비아의 독립에 대하여 유엔이 감독하는 어떤 프로그램에도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했다. 이에 대응하여 SWAPO는 나미비아 북부지역으로 활동을 엄하게 제한하면서 게릴라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나미비아 국민들은 전쟁에 지치게 되고 경제는 심하게 악화된다. 1985년까지 남아프리카 역시 돈에 쪼들려 고생하고 있었으며 자체내의 내부문제로 정신이 없었다. 유엔이 지원한 협약으로 남아프리카군이 나미비아에서 떠나면 쿠바군도 앙골라에서 떠날 것을 보증하게 된다. 유엔의 감시하에 1989년 11월에 선거가 실시되고 SWAPO가 막대한 다수표를 얻게 된다. 헌법이 1990년 2월에 채택되고 다음달에 SWAPO의 지도자인 샘 누요마(Sam Nujoma)가 대통령직을 맡으면서 독립을 하게 된다. 누요마는 1994년에 재선되고 혼합경제와 민간부분과의 협력을 유지하면서 나미비아의 재건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누요마는 1998년 3월에 나미비아의 통화를 남아프리카의 랜드화와 제휴하게 된다.
  • 경제
  • 국내 총생산 GDP : US$ 85 억 6천만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 US$ 3,584
    연간 성장율: 1.5%
    인플레이션: 8%
    주요 생산품: 광업(다이아몬드, 우라늄), 목축, 농업, 어업
    주요 교역국: 영국, 남아프리카, 스페인, 일본
  • 문화
  • 나미비아의 국민 중에는 사냥꾼-채집 꾼부터 시골 농부, 도시 거주자까지 다양하게 적어도 11개의 주요 부족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미비아에는 여전히 독일과 네덜란드 식민지개척자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다. 65만명의 강력한 오밤보(Ovambo)족이 가장 큰 부족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로 북부에 거주하고 있다. 다른 주요 부족으로는 카방고(Kavango), 헤레로(Herero), 힘바(Himba), 다마라(Damara), 나마(Nama), 바스터(Baster)족이 있다. 지금은 소수민족인 산(San)족은 먼 옛날에 자체의 토지분할 체계를 갖추고 있었으며 19세기 나미비아지역에서 가장 광대하게 식민지 이전시대의 무역망을 책임지고 있었다. 나미비아는 여전히 개발중인 나라이지만 문학전통, 음악, 춤, 시각 및 건축예술이 오랫동안 지역예술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나라이다. 나미비아 최초의 음악가들은 산족으로 그들의 음악은 동물이 내는 소리를 흉내낸 것으로 춤이나 이야기와 같이 연주되었다. 초기 나마족이 북, 피리, 현악기를 사용하였으며 나중에 온 반투족이 마림바(목금의 일종), 호리병 딸랑이와 동물뼈로 만든 나팔을 추가하게 된다.그후 선교단이 지역 종교합창단을 세우게 된다. 소박한 주제를 다채롭고 대개 명랑한 양식으로 개발한 유색인지정지구(Township) 예술은 남아프리카의 유색인지정지구에서 아파라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기간 동안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나미비아에 남게 되며 급속하게 대중예술형태로 발전하게 되어 괄목할만한 이름 중에는 템보 마살라(Tembo Masala), 조셉 마디시아(Joseph Madisia)가 포함되어 있다.
    나미비아에 있는 각 부족은 각기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 오밤보족의 주요요리로는 옥수수가루 포리지(오트밀에 우유나 물을 넣어 만든 죽)인 미에리에 팝(mielie pap), 포리지나 스프를 만드는 마항고(mahango)(기장)가 있다. 미에리에와 마항고는 대개 생선, 염소고기, 양고기, 쇠고기 스튜와 같이 먹는다. 호박, 후추, 양파가 또한 주요 재료이다. 사막에 사는 나마족은 수 천년 동안 끝이 뾰족한 나라메론(nara melon)을 숭배해 왔으며 매년 나라메론의 수확은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 사막지역 특산물로 나라메론이 나미브 사막에서 인간이 생존할 수 있게 했다고들 말하기도 한다. 헤레로족은 주로 응고된 유제품이나 버터 같은 유제품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 외에 유럽음식은 대부분 독일음식으로 커다란 '농부의 소세지'인 뵈레보어(boerewors)가 있다. 패스츄리, 빵, 케익, 과일, 냉육과 치즈로 만든 요리도 또한 독일에서 유래된 것이다. 전통적인 양조술로는 마타쿠(mataku)(수박와인), 보드카 같은 맛이 나는 증류한 야자술인 와렌데(walende)가 있다.
  • 축제 및 행사
  • 볼만한 큰 행사는 8월말 경에 열리는 마헤레로의 날(Maherero Day)로 이날에는 헤레로족이 코이코이족, 독일과의 전쟁에서 죽은 추장들을 기념하기 위해 오카한쟈(Okahandja)(빈트획바로 북쪽)에 전통복장을 하고 모여든다. 10월에는 제라우아(Zeraua) 추장을 기리기 위해 오마루루(Omaruru)(빈트획의 북서쪽)에서 헤레로족의 축제가 열린다. 3월 21일의 독립기념일에는 나미비아 전국에서 축제가 열린다. 4월말에 일주일이 넘게 개최되는 빈트획 카니발(Windhoek Carnival)은 8월말이나 9월초에 스와코프문트(Swakopmund)에서 열리는 퀴스테 카니발(Küste Karnival), 9월말에 열리는 빈트획 농업쇼(Windhoek Agricultural Show)같이 도시생활에 물든 사람들에게 큰 사교행사이다.10월말에 누구나가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소시지를 굽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때에는 나미비아 전국에서 활기 있게 축제가 벌어진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나미비아로 입국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는 비자가 필요 없다.
    보건위생: 주혈흡충병(동부), 말라리아(북동부)
    시간대: GMT/UTC + 2 시간
    전압: 220V, 50Hz
    도량형: 미터법(변환표 참고)
    관광객: 연간 약 72만 8천명
  • 경비 및 환전
  • 통화: 나미비아 달러
    환율: 미화 $1 = N$4.9685
    일반경비
    저렴한 숙박지: US$15-25
    중급 호텔: US$30-40
    고급 호텔: US$50이상
    저렴한 식사: US$6-8
    중급 식당: US$10-15
    고급 식당: US$25이상

    나미비아는 여행하기에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나라이다. 알뜰한 여행자가 캠핑을 하거나 배낭여행자를 위한 호스텔에 묵으면서 직접 음식을 해먹고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면 하루에 미화 $25정도가 들것이다. 중급 정도의 예산으로는 하루에 미화 $60정도면 비싸지 않은 호텔에 묵으면서 하루에 두어 차례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좀 더 좋은 호텔에 묵으면서 계속해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가이드가 딸린 관광과 4륜 구동 자동차를 빌리려면 하루에 적어도 미화 $100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외국환과 여행자수표는 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다. 여행자수표의 환율이 현금보다 더 좋다. 환전할 때 여행자는 나미비아 달러나 남아프리카 랜드화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여행 후에 남은 돈을 바꾸려면 랜드화가 더 좋다. 신용카드는 상점, 식당, 호텔에서 널리 통용된다. 11%의 판매세가 식사 및 숙박시설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물건구입에 적용되지만 표시가격에는 대부분 포함되어 있지 않다. 팁은 고급 식당에서 서비스비가 계산서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경우에만 주로 준다.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에서는 팁 주기가 금지되어 있다. 특히 시골시장에서의 가격흥정은 삶의 일부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예술품이나 공예품을 살 때 그러하다.

  • 여행 시기
  • 건조한 겨울(5월부터 10월)이 나미비아를 여행하기에 가장 쾌적한 시기이다. 12월부터 3월 사이의 극도로 무더운 때에는 나미브와 에토샤 국립공원을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휴양지는 나미비아와 남아프리카의 방학시기인 대개 12월 중순부터 1월말, 4월말부터 6월초, 8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 가장 붐빈다.
  • 주요 여행지
  • 빈트획(Windhoek)
  • 나미비아의 중부 고지대에는 작지만 독일적인 수도 빈트획이 버티고 있다. 지리적으로 나미비아의 중심에 위치한 빈트획은 나미비아의 사업, 상업 경영의 중추라고 할 수 있으며 나미비아의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다. 1650미터(5420피트) 고도의 낮은 언덕에 위치한 빈트획은 상당한 기온변화와 많은 비가 오는 곳으로 신선한 고지대 기후를 띄고 있다. 비가 많이 오기때문에 울창한 공원과 장관인 화단이 형성되어 있다. 빈트획에는 13만명의 인구만이 살고 있지만 나미비아의 민족적인 혼합이 거리전체에 잘 반영되어 있다.도심은 독일의 식민지시대 구조물과 파스텔톤의 현대식 건물이 잘 혼합된 것이 특징이다. 고층건물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딕과 아르누보양식으로 설계된 독일 루터교의 교회인 크리스투스키르헤(Christuskirche)가 있다. 기타 눈에 띄는 건물로는 국회의사당인 틴텐팔라스트(Tintenpalast),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는 옛 요새인 흰색벽의 알테 페스테(Alte Feste), 19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케이프 네델란스 양식의 철도역이 있다. 빈트획은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도 좋으며 한시간 길이의 호프메이어 산책(Hofmeyer Walk)으로 근처에 있는 클라인 빈트획 계곡(Klein Windhoek Valley)의 숲까지 수 있으며 도시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포스트거리(Post Street) 중심에 있는 보행자 산책길에는 1837년 나미비아 남부의 기브온(Gibeon) 지역에 떨어진 21톤(미국 24톤)의 외계표석을 포함하여 기브온 유성우로 떨어진 33개의 운석이 전시되어 있다.
  • 에토샤 국립공원(Etosha National Park)
  •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야생동물 관찰지역의 하나인 에토샤 국립공원은 나미비아를 여행하는많은 여행자들의 주요 목적지이다. 국립공원 서쪽지역은 잡목이 무성한 사반나 지역이지만 좀 더 먼 동쪽지역은 잡목숲이 혼합 삼림지대로 바뀐다. 에토샤 국립공원의 활력의 근원은 유일하게 가끔 물이 흐르는 소금기를 띤 광대하고 평평한 사막인 에토샤팬(Etosha Pan)이다. 겨울동안 에토샤팬 주변에 있는 여러 곳의 마르지 않는 영구적인 샘물에 수많은 새, 코끼리, 기린, 사자, 얼룩말, 약간의 치타와 표범이 모여들기도 한다.에토샤의 동물중에는 검은얼굴의 임팔라, 검정 코뿔소와 같은 보호종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우기가 지난 후에 에토샤팬지역은 1미터(3피트)까지 물이 차기도 해서 수많은 홍학, 펠리칸이 먹이를 먹고 번식을 하기 위해 몰려들기도 한다. 5월과 9월 사이가 물웅덩이에 동물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기에 가장 좋은 기회이다.
    에토샤 국립공원을 하루여행으로 둘러볼 수 있을지라도 3일이하로 공원의 많은 것을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70킬로미터(43마일) 간격으로 떨어진 곳에 있으며 훌륭한 설비를 갖추고 있는 3곳의 캠프장(나무토니(Namutoni), 할라리(Halali), 오카우쿠에조(Okaukuejo))중 한곳에서 적어도 여러 날을 보낼 것을 선택한다. 추메브(Tsumeb) 마을에 가장 가까운 상용공항이 있다. 빈트획에서 추메브까지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그후에 에토샤로 가려면 공공 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투어에 참가하거나 자동차를 빌려야 한다.
  • 뤼데리츠(Lüderitz)
  • 뤼데리츠는 초현실적인 식민지시대의 유적으로 20세기까지 손상되지 않은 바이에른식의 마을이 나미브 사막의 황량하고 바람 휘몰아치는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다. 뤼데리츠는 직접 조제하는 식품 판매점과 커피숍에서부터 루터교 교회까지 있는 작은 독일식의 마을이 여행자가 기대할 수 있는 전부이다. 해안에는 펭귄과 바다표범이 서식하고 있으며 적막한 해변에는 홍학과 타조무리가 서식하기도 한다. 뤼데리츠는 또한 다이아몬드가 많은 슈페르게비트(금지구역)의 북쪽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그 부유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유명한 복음파 루터교 교회인 펠젠키르헤(Felsenkirche)가 다이아몬드 언덕(Diamond Hill)에 높이 솟아 도시를 굽어보고 있으며 정교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이 특징이다. 뤼데리츠 박물관(Lüderitz Museum)에는 뤼데리츠의 자연 역사, 지역 토착민, 다이아몬드 광산업에 대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케이프 바다표범 보호구역으로 가는 요트여행이 날씨가 허락하는 한 매일 항구 방파제에서 출발한다. 뤼데리츠는 어디에서 가든지 먼 곳이다. 뤼데리츠와 빈트획간에 일주일에 여러 차례 비행기가 운항된다. 뤼데리츠에 가장 가까운 꽤 큰 도시인 케트만슈프(Keetmanshoop)가 빈트획에서 남동쪽으로 425킬로미터(264마일)떨어진 곳에 있다. 뤼데리츠와 케트만슈프(동쪽으로 300킬로미터/186마일)간에 더 이상 기차가 운행되지 않지만 나미브 횡단열차(Trans-Namib railways)가 이 루트를 따라 객차를 운행한다.
  • 피쉬강 협곡(Fish River Canyon)
  • 아프리카에 피쉬강 협곡과 같은 곳은 어디에도 없다. 피쉬강은 수 천 년 동안 이 협곡을 형성해 왔으며 그 결과로 더 이상 좋아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160킬로미터(99마일)의 길이와 27킬로미터(17마일)의 넓이로 된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크기만으로는 이 협곡의 매력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엄청난 것이다. 피쉬강 협곡에 대한 주요 정보/관광 안내소가 이 공원의 북쪽 끝에 위치한 호바스(Hobas)에 있다. 호바스 관광안내소 주변지역에는 피크닉장소, 캠프장, 산책코스가 있으며 협곡에서 가장 멋진 몇몇 지점에 갈 수도 있다. 호바스에서 여행자는 5일간의 피쉬강 하이킹 코스(Fish River Hiking Trail)를 따라 협곡의 반대편 끝인 아이-아이스(Ai-Ais)까지 걸어 갈 수도 있다. 85킬로미터(53마일)의 산책길은 강의 모래사장으로 이어진다(여행자가 5월이나 6월에 온다면 강의 모래사장은 물로 가득할 것이다). 이 루트는 5월에서 6월까지만 개방되며 도보산책을 하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여행자는 또한 자신의 침낭, 식량, 물을 가져가야 하지만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텐트는 필요 없을 것이다. 이 도보 하이킹이 너무 힘들다 싶으며 협곡의 북쪽 끝에서 일일 하이킹을 할 수도 있다.
    협곡의 남쪽 끝에 있는 아이-아이스는 쾌적한 온천오아시스이다. 수영장과 자쿠지까지 파이프로 연결된 온천은 류머티즘이나 신경계 질환을 분명히 완화시킨다. 아이-아이스에는 캠프장, 방갈로, 이동주택이 있다. 협곡의 양쪽 끝으로 가는 공공 교통시설이 없지만 많은 행락객이 이곳으로 가므로 히치하이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중앙 고원(The Central Plateau)
  • 중앙고원은 식민지주의의 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고원은 주요한 농업지대로 독일과 네델란드의 정착민과 이 지역을 물려받은 그 가족들이 광대하게 넓게 트인 시골토지에서 양이나 소를 기르거나 감귤류의 과일과 시장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마을들이 넓게 간격을 두고 있으며 나미비아의 주요한 간선도로인 B1 남북 노선이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 이 도로는 너무 좋아서 차를타고 지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변경치를 감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빨리 달리기도 한다.
    작은 레호보트(Rehoboth)시는 1844년에 라인 선교기지로 설립되었지만 20년후에 버려지게 되고 다시 1870년대에 자신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대단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코이코이족과 네델란드인의 혈통이 혼합된 민족인 바스터(글자 그대로'잡종'이라는 뜻)족에 의해 소생하게 된다. 레호 온천(Reho Spa)장이 온천주변에 건설되어 있으며 1903년 최초의 우체국장의 거주지에 있는 멋진 박물관도 있다. 브룩카로스(Brukkaros)는 마라인탈(Mareintal)과 케트만쇼프사이의 B1도로에서 보이는 2킬로미터(1.2마일)넓이의 화산분화구이다. 자동차 주차장에서 분화구의 남쪽 가장자리에 이르는 길이 있으며 30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하며 그곳에서 분화구로 들어가 버려진 연구소까지 갈 수도 있다. 분화구의 어디에서나 캠핑이 가능하며 브룩카로스의 유명하고 맑은 밤하늘이 이곳에서의 캠핑을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만들기도 한다.나미비아의 남부에 있는 중심 교차로는 15만명이 살고 지역 양모산업의 중심마을인 케트만쇼프이다. 케트만쇼프는 나미비아의 다른 어느 곳보다 인구당 정유소가 많은 곳이다. 이곳은 원래 나마족의 정착지였으며 라인 선교단(Rhenish Mission Society)이 1866년 이곳에 마을을 건설하였다. 케트만쇼프에는 여러 곳의 멋진 식민지시대 건축물이 있으며 케트만쇼프 박물관(Keetmanshoop Museum)은 정말 둘러볼 만한 곳이다. 시내에서부터 웅장한 피쉬강 협곡과 뤼데리츠를 포함하여 나미비아 남부의 여러 명소까지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 카프리비(The Caprivi)
  • 나미비아의 북동쪽에서 보츠나와와 잠비아를 동쪽으로 가르면서 좁고 길죽하게 삐죽 돌출된 지역이 카프리비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카프리비는 거의 500킬로미터(310마일)길이이지만 완전 평지로 크완도(Kwando), 쵸베(Chobe), 오카방고(Okavango), 잠베지강(Zambezi)을 포함하여 카프리비를 가로지르는 강이 여러 개 있으며 카프리비의 지역사회는 이러한 강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카프리비에 여전히 잘 나타나는 산족은 예전에 사냥과 채집을 하던 유목민으로서 이 지역을 돌아다녔지만 지금은 정착생활을 하고 있다. 카프리비에는 마항고 야생동물 보호구역(Mahango Game Reserve)과 여러 곳의 다른 보호구역이 있으며 잠비아에서는 4킬로미터(3.5마일)밖에 안되지만 빈트획에서는 1200킬로미터(744마일)이나 떨어진 나미비아에서 가장 외진 지역인 카티마 무릴로(Katima Mulilo)가 있다. 카프리비는 짐바브웨나 보츠와나에서 나미비아로 히치하이킹을 하는 개별여행자에게 천천히 개방되고 있으며 잘 닦인 도로를 통해 카프리비로 갈 수 있다.
  • 해골 해안(Skeleton Coast)
  • 쿠네네(Kunene)강과 우가브(Ugab)강이 대서양으로 들어가는 지역 사이에 있는 해안이 정확하게 해골해안이지만 그 이름은 가끔 사막 해안선 전체에 사용되기도 하고 심지어 뤼데리츠가 있는 남쪽지역까지도 해골해안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골해안 공원은 약 2백만 헥타르(494만 에이커)의 모래언덕과 자갈평원으로 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황량하고 물이 없는 지역의 하나이다. 난파선에서 해안을 따라 물가로 밀려온 선원들은 정말 생존의 기회가 없는 것이다. 희미한 안개가 황량한 해안에 오싹한 분위기를 더하면서 일년 중 많은 기간동안 공기중에 안개가 덮여있다. 서해안 국립휴향지역(National West Coast Recreation Area)은 스와코프문트(Swakopmund)에서 우가브강까지 2000킬로미터(1240마일)길이와 25킬로미터(15.5마일)넓이로 된 해안 지역이다. 이곳은 대부분 짐바브웨와 남아프리카에서 온 백인 낚시꾼들이 현지의 블랙 테일, 갈조엔, 스틴브라스 등의 물고기로 행운을 시험하는 인기지역이기도 하다.
    크로스곶에 있는 물개 보호구역은 보호구역이라기 보다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케이프 물개(실제로는 물개가 아니라 바다사자)를 사육하는 강제수용소라고 할 수 있다. 이 물개 보호구역에는 스낵바 옆에 도살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출입금지지역이지만 방문객에게 개방되기도 하며 물개무리가 바위위에 무감각하게 늘어져 누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죽은 모피용으로 팔리며 다른 부분은 단백질 덩어리로 소먹이로 사용된다. 나미비아에 첫발을 내디딘 최초의 유럽인인 포르투갈 탐험가인 디에고 카오(Diego Caõ)가 왕에게 바치는 것으로 이곳에 2미터(6.5피트)높이의 십자가를 세웠다. 십자가는 1893년 한 독일인 항해자가 십자가를 독일로 가져갈 때까지 400년이 넘게 세워져 있었다. 그 다음해에 그곳에 복제품이 세워지게 된다.
  • 레저스포츠
  • 나미비아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물공원이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서식하고 있는 아프리카 동물들을 보기 위해서 오는 것이다. 탁 트인 지역과 변화무쌍한 경치는 도보와 하이킹에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워터버그 고원(Waterberg Plateau), 나우크루프트산(Naukluft Mountains), 우가브강, 피쉬강 협곡에서 여러 날 동안 도보여행을 하기 위한 허가는 엄격하게 제한되며 여행자는 가능한 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적어도 3명의 일행과 여행자가 도보여행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상태가 좋다는 것을 증명한 빈트획의 의사 증명서가 필요하다. 공원이나 보호구역내에서 여행자는 캠핑과 멋진 옥외생활을 즐길 수 있다. 오렌지강을 포함하여 장대한 내륙의 물길을 따라 래프팅과 카누타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말 타기는 인기가 있으며 여러 날이 걸리는 승마 여행을 여러 곳에서 제공한다.
  • 나미비아로 가는 길
  • 남아프리카 에어웨이(South African Airways (SAA))가 매일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빈트획간에 비행기를 운항한다. 에어 나미비아(Air Namibia)는 일주일에 두 번씩 빈트획과 하라레(짐바브웨), 루사카(잠비아), 가보로네(보츠와나)간에 운항한다. 보츠와나, 잠비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에서 통과하는 국경지역이 있으며 버스회사가 이 노선을 따라 운행하고 있다. 더 아르(De Aar)와 빈트획간에 기차가 운행되며 더 멀리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까지 연결되기도 한다. 남아프리카와 나미비아간에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잘 닦인 도로로 아주 편안하며 요즘에는 트럭운전사들이 돈을 받기(100킬로미터에 미화 약 $1.50)를 원하지만 히치하이킹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 국내 교통편
  • 나미비아에서 비행기를 타는 것은 현지에서 돌아다니기에는 비싼 방법이지만 국내 항공노선이 잘 연결되어 있다. 빈트획의 에로스공항(Eros Airport)에서 추메브(Tsumeb), 룬두(Rundu), 카티마(Katima), 무릴로(Mulilo), 케트만쇼프, 뤼데리츠, 스와코프문트, 오샤카티(Oshakati)까지 정기 비행기가 운항된다. 비행기를 전세하는 곳이 많이 있지만 여전히 비용이 많이 비싸다. 버스는 빈트획에서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로 연결되는 일부 고급버스로 한정되지만 지역 미니버스는 오샤카티에서 케트만쇼프까지 B1도로를 따라 상하행으로 운행된다. 나미브횡단 철도는 대부분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차는 믿을만하며 일반석과 침대 칸도 있다. 여행자가 서두르지 않는다면 기차는 나미비아를 돌아다니기에 쾌적하고 저렴한 (아주 느리긴 하지만) 방법이다.
    그러나 나미비아에서 돌아다니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운전을 하는 것으로 전국에 연결된 포장도로가 훌륭하게 정비되어 있다. 자동차, 오토바이, 4륜구동 자동차를 빌릴 수 있지만 비용이 아주 비싸고 이렇게 먼 거리를 가기 위한 연료비도 한 요소이다. 나미비아를 둘러보기에 좀 더 저렴한 방법은 단체 캠핑투어에 참가하는 것이며 특히 해골해안, 다마라랜드(Damaraland), 카오코펠트(Kaokoveld), 쿠네네계곡(Kunene Valley), 부시맨랜드(Bushmanland)와 같이 광범위하고 가기 어려운 지역을 둘러보는 데는 좋은 방법이다. 빈트획에는 택시와 지역버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