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Estonia)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달콤한 액체로 씻은 선지소시지를 먹어보고 싶거나, 습지를 걸어 보거나, 근접하기 어려운 80명의 수도자나 수련수사들과 함께 하루를 지내고 싶은가? 작은 국토이지만 신비한 지형이 많은 에스토니아에서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1991년 독립후의 빠른 변화에도 불구하고, 에스토니아는 깊은 소리를 내는 오---와 우---모음으로 가득 찬 언어와 자주 열리는 떠들썩하고 흥겨운 민속적인 모임 등 많은 전통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 독립 초기에 식량배급표, 빵 배급을 받기 위한 긴 줄서기, 부족한 연료,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현상은 일반적이었지만, 전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 에스토니아의 생활 정도 서구수준에 근접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절약형 여행자를 막을 만큼 부담스러운 물가는 아니다.
  • 통계 자료
  • 국명: 에스토니아공화국
    면적: 45,200평방km
    인구: 150만
    수도: 탈린(Tallinn – 인구 443,000)
    인종: 에스토니아인(62%), 러시아인(30%), 우크라이나인(3%)
    언어: 에스토니아어
    종교: 기독교23%(루터교 및 러시아정교)
    정체: 독립공화국
  • 지리 및 기후
  • 에스토니아는 발틱 국가들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작은 나라로 면적은 스위스와 비슷하다. 동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는 라트비아와 국경을 이룬다. 서쪽에는 발틱해와 리가만(Gulf of Riga)이 있고, 북쪽에는 핀란드만이 있다. 핀란드만을 건너 80km지점에 헬싱키가 있다. 북서해안에 위치한 수도 탈린(Tallinn)의 서쪽320km에 상페테스부르그가 있다. 국토는 비교적 평평하지만 남동부에 있는 317m 높이의 제일 높은 산 수우르 무나매키(Suur Munamägi)에서 힘들지 않고 많은 곳을 볼 수 있다. 에스토니아와 러시아의 국경지역에 있는 페이푸스(Peipus)호수는 3500평방km로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크다. 에스토니아 전국토의 10%가 섬이다. 가장 큰 섬은 사아레마아(Saaremaa)와 히이우마아(Hiiumaa)로 둘 다 서부해안에 있다. 국토의 절반은 산림이며, 약4분의1은 습지대인데 일부 토탄습지는 깊이가 6m나 된다.에스토니아에는 1470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토착식물이 있는 한편, 동물들 가운데는 노루와 엘크를 포함한 커다란 유럽포유동물이 많이 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10가지의 희귀보호 양서류가 있다. 황금독수리(250쌍), 꼬리가 긴 독수리, 점박이독수리, 수리부엉이 등과 같은 수많은 맹금류들이 보호받고 있으며, 희귀종인 검은 황새도 있다. 에스토니아 산속의 가장 특이한 구경거리는 유럽산 날다람쥐이다. 기후는 대륙에 접하고 있어 차고 습하며,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해안보다 겨울에는 몇 도 정도 기온이 낮고 여름에는 약간 더 덥다. 겨울은 매섭게 춥다. 히이우마아와 사아레마아섬을 둘러싼 바다는 1월 중순쯤 얼어붙어 나라 전체가 눈으로 덮여 있는 약 3개월 동안은 녹지 않는다. 비는 9월에 가장 많이 내리고 봄에 가장 적게 온다.
  • 역사
  • 국가정체성과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수세기에 걸친 투쟁은 에스토니아 역사의 상징이다. 이 지역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지는 적어도 BC 7500년부터이지만 현재 거주민의 조상은 아마도 BC3000년에서 2000년 사이에 들어온 피노–우그리아족(Finno-Ugric)의 수렵인들이었다이 지역이 방치되었다가 역사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3세기의 식민지 개척자이자 무역상이었던 게르만 왕자의 동으로 향하는 열망에 의해서 였고, 그 후 에스토니아는 곧 외부세력의 지배에 들어가면서, 어두운 역사는 7세기 동안 이어진다. 독립국가로 부상하려는 투쟁은 1920년 에스토니아 국회와 영구적인 독립을 인정한다는 소련과의 평화조약이 맺어짐에 따라 성취되는 듯 하였다. 그러나 기세가 오르던 소련과 팽창주의자 나치독일이 걸림돌이 되었고, 에스토니아는 1934년 수상 콘스탄틴 패츠(Konstantin Päts)가 독재정권을 잡아 민주주의에서 권위주의로 빠져든다.1939년 나치와 소련 간의 불가침협약에서 비밀리에 에스토니아를 소련의 영향권에 넣었고 소련정부는 국가주의화와 숙청을 단행하여 6만 명의 에스토니아인을 조사하여 학살, 이주 또는 추방한다. 바로 이 때문에 일부 에스토니아인들은 1941년 독일이 소련을 침략하고, 발틱국가들을 점령했을 때 아돌프 히틀러의 군대를 해방자로 잘못 알게 된다. 에스토니아는 2차 세계대전으로 약 40만 명을 잃었고 독립을 다시 상실했다. 1944년 소련의 재점령으로 집단농업화와 수천명의 에스토니아인을 학살하고 강제 이주시키는 스탈린시대가 시작된다.에스토니아는 수 십년에 걸친 소련의 지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유를 갈구한다. 1980년대 말 소련지도자 미카엘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는 그들의 희망과 일치하는 주장을 하였고, 그간의 울분과 민족정서가 합쳐져 자치를 요구하는 대규모의 집회가 이어졌다. 1988년 수많은 사람들이 에스토니아에 모여 전에 금지되었던 민족가요 중의 하나인 해방의 노래를 부른다. 30만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탈린 집회에 참가하여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1988년 11월 에스토니아 소연방 최고위원회는 독립선포를 통과시키고, 1989년8월, 2백만이 모여 탈린부터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Vilnius)까지 인간사슬을 만들어 분리탈퇴를 주장하였다. 1991년 8월 에스토니아는 완전한 독립을 천명한 후, 다음달 UN에 가입하고 새롭게 형성된 민족의 자주독립을 확고하게 다지기 시작한다.
  • 경제
  • 국내 총생산 GDP : US$ 230 억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 US$ 15,851
    연성장률: 10%
    인플레이션: 11.2%
    주요산업: 식품, 의류, 혈암류, 금속, 목공
    주요무역상대국: 핀란드, 스웨덴,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 문화
  • 계절의 변화, 농토, 가족문화, 사랑, 신화 등을 소재로 하는 구전 노래, 시, 찬가들이 풍부한 전통의 덕택으로 수 세기동안의 외세의 지배에도 불구하고 에스토니아의 토착 민속문화는 존속하였다. BC 천 년으로 거슬러가는 가장 오래된 에스토니아의 노래형식은 8음절의 멜로디를 기본으로 주제가 단계적으로 전개되는 고대 북유럽 룬의 멜로디이다. 에스토니아 현대문학은 19세기 초 시인 크리스티얀 야아크 페터르손(Kristjan Jaak Peterson)과 함께 시작한다. 민족서사시 칼레비포에그(Kalevipoeg)(칼레프의 아들)는19세기 중반 프레드리히 레인홀드 크레우츠발드(Freidrich Reinhold Kreutzwald)에 의해 쓰여졌다. 20세기 에스토니아 문학의 거장, 소설가 안톤 한센 탐마사아레(Anton Hansen Tammsaare)가 있다. 최근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소설가 얀 쿠로스(Jan Kross)와 시인 야안 카플린스키(Jaan Kaplinski)가 있다.에스토니아어는 핀란드어처럼 핀노–우그리아어이고,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라트비아어, 리투아니아어, 러시아어 등과는 별개의 언어이다. 에스토니아어는 깊은 소리 오---, 우---가 많은 북유럽어와 상당히 유사하다. 주요 종교는 루터교와 러시아정교이지만, 종교적 신념을 따르는 에스토니아인은 소수이다.훈제생선 특히 민물송어(suitsukala)는 에스토니아의 특별음식이고, 소시지가 나올 때 채식주의자 보다는 흡혈귀를 위한 음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크리스마스 철에는 신선한 돼지의 피와 내장으로 싼 소시지를 만든다. 선지소시지(verevorst)와 선지팬케이크(vere pannkoogid)는 대부분의 에스토니아 전통식당에서 먹어 볼 수 있다. 시럽같은 바나탈린술 (Vana Tallinn liqueur)을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역할 정도로 달고, 매우 강하지만, 에스토니아식단의 기본이다.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리며, 만일 견딜 수 있으면 우유나 샴페인에 띄운 얼음 위에 얹어 먹을 수 있다. 가장 좋은 에스토니아 맥주는 약한 사쿠(Saku)맥주와 사아레마아섬에서 만든 약간 강한 사아레(Saare)맥주가 있고, 향신료를 가미해서 따뜻하게 마시는 와인(hõõgvein)을 카페나 바에서 마실 수 있다.
  • 축제 및 행사
  • 에스토니아의 두가지 주요축제는 몇 년에 한번씩 만 열린다. 1998년6월 중순에 열렸던 발틱민속축제(The Baltika Folk Festival)는 발틱 및 여러 다른 민속전통에 중점을 두며 일주일간 음악, 춤, 전시회, 퍼레이드 등을 벌린다. 모든 에스토니아인이 참여하는 음악제(All-Estonian Song Festival)의 절정은, 3만명의 합창단이 야외무대에서 에스토니아의 전통노래들을10만의 청중 앞에서 부르는 것이다. 매5년마다 열리는데 탈린에서 1999년에 열렸다.여름철에는 행사들이 많다. 에스토니아인들은 6월 중순 탈린에서 멤메–타아티의 날(Memme-taadi Days)동안 그들의 민속문화를 기리는 행사를 벌린다. 6월 23일 밤은 하지축제의 절정인 하지전야제(Jaanipäev)가 있다. 신비한 힘이 있는 밤이라고 믿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축하하는 날이다. 사람들은 시골로 가서 모닥불을 돌며 노래하고 춤추며, 오직 이날 밤에만 꽃이 피어 그 꽃을 찾는 사람에게 행운이 온다고 전해지는 신비한 양치류의 꽃을 찾아 다닌다. 비루새루민속제(Viru Säru folk festival)는 짝수 해 7월 첫 째 주에 라헤마아 국립공원(Lahemaa National Park)에서 열린다.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귀신 하압살루(Haapsalu)가 8월의 White Lady Festival에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8월 말 세투 왕국의날(the Day of the Setu Kingdom)에는 전통적인 세투왕국의 새 왕을 임명한다. 에스토니아사람들이 그들의 과거와 죽음, 배회하는 영혼을 기리는 11월의 만성절(Time of Spirits)동안은 나라전체가 조용해진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북유럽과 중동부 유럽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일본, 캐나다, 미국 등지의 시민권자를 제외한 모든 나라 사람들은 비자가 필요하다.건강상 유의할 점은 없다.
    시간대: 그린위치 표준시 보다 2시간 빠르다.
    전압: 220볼트, 50헬츠
    도량법: 미터법
    관광객: 일년에 250만
  • 경비 및 환전
  • 통화: 에스티 크로온 Eesti Kroon (EEK)
    환률: US$1=EEK14.6204
    일반경비
    저렴한 식사: US$1-10
    중급의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US$10-20
    최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US$20 이상
    저렴한 숙박: US$10-40
    중급호텔: US$40-100
    고급호텔: US$100-200

    에스토니아 전통술 바나탈린을 시음하거나 눈송이무늬의 스웨터를 구입하는 것은 별도이지만 에스토니아에서 하루 US$100-150정도면 편안히 여행할 수 있다.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고 도심 밖에서 숙박한다면 좀더 비용을 줄일 수도 있지만, 절약형의 여행자라도 하루에 US$75 정도의 경비를 예상해야 한다. 그러나 매우 값싼 것들도 많은데, 캠핑장의 캐빈은 일인당 US$8로 아주 저렴하고 US$5이하로도 품격이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도시를 벗어나면 여행자수표를 환전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렵지만, 유로수표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현금화할 수 있고, 모든 도시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환율은 판매소마다 다르다. Visa, MasterCard, Eurocard를 사용할 수 있는 현금자동지급기는 도심에 많이 있다. 신용카드는 호텔, 레스토랑, 상점에서 널리 사용 가능하다.팁을 주는 것이 의무는 아니지만 계산서를 반올림 처리하여 웨이터에게 계산서의 5–10%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잔돈을 챙기는 대신 자신이 팁을 따로 받으려는 몇몇 웨이터에게 속아서는 안된다. 벼룩시장에서는 흥정을 할 수 있지만 처음 제시한 가격의 10-20% 이상의 할인은 어렵다.

  • 여행 시기
  • 에스토니아의 겨울은 대단히 매섭고 (12월에서 3월까지) 가을은 습하기 때문에 여행시기는 늦은 봄과(4월과 5월) 여름(6월에서 9월 초)이 최적기이다. 6월과 8월은 일일 최고기온이 섭씨30도까지 오르는 더운 시기이다. 스키, 스케이트, 얼음낚시 등을 매우 좋아한다면 겨울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춥다는 것 외에도 겨울여행이 불리한 이유는 낮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 주요 여행지
  • 탈린
  • 몇몇 도시를 제외하고 유럽 어느 곳도 중세풍의 성벽과 건물위로 돌출한 탑, 뾰족한 교회첨탑, 꼬불꼬불하며 자갈로 포장된 거리 등이 뒤섞인 탈린의 구시가 만큼 14, 15세기의 분위기를 잘 간직한 곳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매우 현대화되어 헬싱키의 교외라 불린다 탈린 중심에 있는 토옴페아(Toompea)언덕은 여행객들이 꼭 보아야 할 곳이다. 19세기 러시아정교의 알렉산드르 네브스키(Alexandr Nevsky)성당이 있으며, 에스토니아 의회 리이키코쿠(Riigikogu)의 집회장소인 토옴페아성이있다. 그리고 1233년에 세워진 루터교성당 토옴키리크(Toomkirik), 그 가까이는18세기 귀족의 저택에 세워진 에스토니아 미술박물관, 1475년경에 높고 견고하게 세워진 탑 키에크-인-테-셰크(Kiek-in-de-Kök) 등이 있다.탈린 구시가지 동쪽 약 2km에 있는 카드리오르그(Kadriorg)는 오크, 라일락, 마로니에 나무들로 우거진 쾌적한 공원이다. 바로크양식의 카드리오르그궁전과 함께 이탈리아인 니콜로 미케티(Niccolo Michetti)에 의해 러시아황제 피터대제를 위해 설계되었다. 이 궁전은 1718년에서 1736년 사이에 건축되었으며 피터대제 자신이 벽돌을 3장 쌓기도 했다. 궁전 뒤에는 피터대제가 건축당시 거처했던 조그만 오두막집이 있는데 지금은 피터대제 개인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탈린에는 숙박시설이 많기는 하지만 여름에는 호스텔일지라도 미리 예약해야한다. 구 시가에 있는 라에코야 광장(Raekoja Plats :Town Hall Square)에는 탈린의 식당과 카페들이 몰려있다. 여름에는 라에코야 광장 전체가 가벼운 스낵, 핫도그, 전통적인 코틀레트(kotlett), 사쿠맥주 등을 파는 임시 노천카페로 붐빈다. 또한 구 시가지에 한창 성업중인 나이트클럽이 많이 들어서 있다.
  • 히이우마아(Hiiumaa)
  • 히이우마아섬은 본토에서 서쪽으로 22km지점에 위치한 사람이 별로 살지않는 조용한 곳으로 해변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소비에트시절에는 관광객의 접근이 제한되었으나, 지금은 관광수입을 올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지나친 개발로부터 환경을 보호하려는 지역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섬모양의 녹색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북동쪽 해안의 중심지인 캐르들라(Kärdla)는 정원과 나무로 가득찬 한적한 마을이다. 이 곳은 마을 북서쪽으로 몇 km떨어진 타흐쿠나(Tahkuna)반도로 가는 시발점이기 때문에 여행객들에게 중요한 곳이다. 반도의 북쪽 끝에 1874년 세워진 등대가 있다. 등대지기에게 열쇠를 빌릴 수 있다면 등대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근처에는 1994년 에스토니아 페리침몰 희생자를 위한 기념비가 있다. 반도의 남쪽 기슭 리스티매키(Ristimägi)에는 1781년 추방되기 직전 마지막 남은 1200명의 스웨덴인들이 최후의 예배를 올린 장소를 표시하는 손으로 만든 십자가가 모래언덕을 덮은 ‘십자가의 언덕’ (the Hill of Crosses)이 있다. 그때부터 이 섬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십자가를 언덕에 놓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히이우마아에서 둘째로 큰 거주지는 한가한 전원풍경이 큰 매력인 캐이나인데, 주요 조류보호지인 캐이나(Käina)만 해변 가까운 섬 남쪽에 있다. 15세기의 석조교회 유적지도 볼 가치가 있지만, 온화한 기후가 이 마을의 가장 큰 장점이다. 본토의 하압살루(Haapsalu) 서쪽 9km에 있는 로후퀼라(Rohuküla)와 히이우마아 동쪽 끝의 헬테르마아(Heltermaa) 사이를 승객 및 화물을 나르는 페리가 운항한다.
  • 사아레마아(Saaremaa)
  • 에스토니아에서 제일 큰 섬, 사아레마아는 항상 독자적이 경향이 강한 지역으로, 침입자에게는 마지막으로 굴복하였다. 히이우마아로부터 불과 몇 km떨어져 있는 사아레마아는 손상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전원풍경을 지닌 곳으로 인구밀도가 낮다. 농장들은 여전히 섬 절반 이상을 덮고 있는 숲으로 둘러 싸인 곳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 사아레마아는 핀란드인에게 경제적인 여행지로 알려져 인기가 있으므로 숙박시설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사아레마아의 수도인 쿠레스사아레(Kuressaare)에는 외셀-비에크(Ösel-Wiek) 주교의 섬 근거지로 쓰기 위해 세워진 13세기 성이 있는 유적지이다. 쿠레스사아레의 서쪽 25km에 있는 비이투매에(Viidumäe)는 식물보호지역으로 온화한 기후와 적절한 환경에 때문에 희귀한 식물종들의 서식처가 되었다. 히이우마아의 캐르들라의 남쪽 25km에 있는 오리야쿠(Orjaku)와 사아레마아의 트리이키(Triigi)사이에 정기 페리가 있다.
  • 라헤마아(Lahemaa)국립공원
  • 에스토니아 최대 국립공원으로 해변의 절벽, 우거진 산림, 18세기 영주의 저택, 수많은 호수, 강, 폭포 등이 잘 어우러졌으며, 에스토니아 북부에 있다. 곰과 스라소니만 없다면 제인 오스틴의 소설속에 있는 것처럼 생각될 것이다. 공원을 동서로 이분하는 클린트(Glint)라고 알려진 북부 에스토니아의 석회암평원의 북쪽 끝 절벽을 따라 폭포가 약 56m가량 떨어진다. 여행자에게 개방되는 두 지역은 공원 북동쪽의 습기가 많은 숲 콜리야쿠-오안투(Koljaku-Oandu)보호구역과 공원 중앙에 있는 7000년 된 습지 라우카수우(Laukasoo)보호구역이다. 공원 동쪽 끝 부근에 있는 팜세(Palmse)의 복원한 영주의 저택은 라헤마아의 자랑거리이다. 대중에게 개방된 18세기 바로크양식의 이 저택은 그 시대의 가구로 가득 차 있고, 잘 조경된 정원을 산책할 수도 있다. 보수된 17세기 증류시설, 호텔, 곡창지대를 팜세에서 볼 수 있다. 짝수 해의 7월 첫째 주에 마을에서는 비루-새루(Viru Säru) 음악 및 댄스축제가 열린다. 북쪽 해안에는 멋있는 마을이 여럿 있다. 팜세에서 몇 km 북쪽에 있는 캐스무(Käsmu)만에는 소련시대 훌륭한 전시물과 마을의 역사를 알려주는 해양박물관이 구소련 해안경비대 막사에 있다. 공원의 북서쪽 끝에 있는 알티야(Altja)는 400년 된 어촌마을로 아름답게 보존되어있다. 키이테매키(Kiitemägi)에서의 전통적 에스토니아 스윙은 공원에서 벌리는 하지전야축제의 중심이다. 보수된 19세기 펍에서 에스토니아 전통술 바나 탈린(Vana Tallinn)을 한잔 단숨에 들이킬 수 있다. 탈린과 공원의 남동쪽 비이트나(Viitna) 사이를 정기버스노선이 운행된다. 편도에 약 한 시간 가량이 걸린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수우마아 국립공원(Soomaa National Park)
  • 마녀를 찾아 습지를 노젓고 다니는 꿈을 꾸었다면 여기가 바로 그런 장소이다. 지방전설에 따르면,마녀들은 수세기 동안 습지에서의 고립된 생활을 즐겼다. 공원을 탐험하는 유일한 방법은 카누나 하아피야(haabja)로 불리는 사시나무를 깍아내어 만든 핀란드 전통배를 타는 것이다. 공원에서 낚시나 캠핑을 할 수도 있고, 습지에 있는 통나무로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하아피야만들기 코스도 있다. 공원은 에스토니아 남서부 구석에 있으며 중심부인 빌리얀티(Viljandi)는 탈린에서 버스나 기차로 갈 수 있다.
  • 퓌흐티차(Pühtitsa) 수도원
  • 19세기에 세워진 아름다운 수도원은 저녁식사 후 수도자와 끝임 없는 이야기를 나누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곳이다. 첫번째 그룹(수도자그룹)은 엄격한 채식식단과 종교의식을 매일 할 수 있다. 두 번째 그룹은 수도원 기숙사에서 밤을 지내며 80명의 수녀와 수련수도자와 지냈던 이야기를뽐내며 즐길 것이다. 이 수도원이 고대의 이교도숭배지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다. 수천명의 순도자들이 해마다 에스토니아 북동쪽에 있는 쿠레매에(Kuremäe)의 마을에 있는 러시아정교 수도원에 참배를 하러 온다. 쿠레매에와 탈린 사이에 한 편의 버스가 매일 운행한다.
  • 아프루카(Abruka)
  • 이 작은 섬은 자연주의자들의 메카이다. 아름답고 울퉁불퉁한 지형에 소수의 강인한 사람들과 그 수 만큼의 사슴들이 살고 있다. 가장 볼만한 곳은 여름에 개방하여 강의, 승마, 식사, 시골풍의 숙박시설 등이 제공되는 동식물보호구역이다. 아프루카는 사아마아의 남쪽해안 로오마사레(Roomassare)에서 6km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여름에는 보트로 갈 수 있으며, 겨울에는 해협이 얼어붙으면 도보로 갈 수도 있다.
  • 레저스포츠
  •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은, 폴란드와 접한 서쪽 국경에 있는 벨라베즈스카야푸쉬챠 자연 보호 지역을 방문하면 좋다. 이곳은 유럽 원시림 중 가장 큰 지역으로 과거 거의 멸종할 뻔한 유럽들소의 주요무리들이 사는 곳이다. 차로 여행한다면, 벨라루스 북쪽의 푸른호수(Blue Lakes)지역이 이곳의 자연미로 유명하며, 캠핑과 하이킹 장소로도 인기 있다. 벨라루스의 실타래 같은 호수와 강줄기들은 낚시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 에스토니아로 가는 길
  • 탈린과 암스테르담, 코펜하겐, 헬싱키, 키에프, 런던, 민스크, 스톡홀름 등 간에 항공편이 있다. 탈린 공항은 시 중심에서 남동쪽 3km지점에 있다. 출국세는 없다.에스토니아를 오갈 때 버스는 가장 저렴한 교통편으로, 유로라인버스가 탈린과 서유럽 및 스칸디나비아를 연결한다. 더욱이 버스는 국경을 넘을 때 개인교통편 보다 우선권을 갖는다. 에스토니아 국경수비대는 아주 불쾌할 만큼 깐깐한데, 서방 모든 나라의 여권에 도장을 찍을 뿐만 아니라 여권의 개인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하기 위해 여행자를 사무실로 불러들인다. 매일 있는 발틱 급행기차(Balti Ekspress)는 기차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탈만하다. 탈린과 바르샤바 간을 운행한다. 1990년 이래 페리편이 갑자기 많아져서 여행자들은 에스토니아와 핀란드, 스웨덴, 독일 등을 직항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모양이나 크기의 페리들이 핀란드만을 건너 헬싱키와 탈린을 왕래하면서, 지금은 일년에 2백만 승선객들을 나른다.
  • 국내 교통편
  • 에스토니아를 돌아보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차여행이다. 도로가 좋고 교통이 혼잡하지 않으며 그다지 먼 곳이 하나도 없다. 주요 자동차 대여 회사들이 탈린에 있다. 여권과 국제 운전 면허증이 필요하고 유럽인은 정규면허증이 있으면 된다. 우측주행을 한다.시간이 걸리더라도 상관없다면 에스토니아의 버스나 기차서비스도 훌륭하다. 국토가 평평하기 때문에 여름 한철에는 자전거로 시골지역을 돌아 보는 것도 아주 좋다. 특히 섬 지역은 자전거타기에 안성맞춤이다. 국내비행기편은 비싸다. 발틱 항공서비스가 탈린과 쿠레싸아레(Kuressaare)와 캐르들라섬들을 연결하며, 전세편이 타르투(Tartu)와 탈린 간을 운항한다. 노선이 다양하게 있는 도시전차나 버스를 이용해 큰 상가나 도심에 갈 수 있는데, 둘 다 놀랄 정도로 복잡하다. 택시는 많고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