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No.1 여행지

Svalbard Express

2019년 한국인 단체팀 여행기

‘얼어붙은 바다와 빙하, 척박한 흑갈색 땅 덩어리, 백야,

호기심에 항상 뭔갈 찾고 있는 북극곰, 극지에서도 고고함을 잃지 않는 순록, 세계 최고의 계절적 조류 서식지, 사지에서도 피어나는 식물과 꽃! 이 모든 것들이 북극으로 손짓하는 매력이다.’

Day 1> 인천 출발

공항에서 신발끈 인솔자와 미팅한 뒤 오슬로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을 어떤 여정이 펼쳐질지 기대감에 긴 비행시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Day 2> 오슬로

두바이를 경유해 오슬로에 도착했다. 워낙 해가 길어 오슬로를 한바퀴 둘러보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먼저 팀원들과 함께 뭉크 박물관을 방문했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인 뭉크의 ‘절규’를 낸 눈으로 직접 보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오슬로 시내는 그리 크지 않아 산책하듯 쉬엄쉬엄 둘러보곤 다음 일정을 위해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Day 3> 오슬로 / 롱이어비엔 / 승선

조식을 배불리 먹고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롱이어비엔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여행할 스발바르 제도는 그 누구의 땅이 아니라 더니 오슬로에서 출국심사를 받아야했다. 번거롭긴 하지만 그 누구의 땅이 아닌 곳에 여행을 간다는 사실이 더욱 설레게 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선박업체에서 픽업해주고 본인 가방에 달 짐택을 나눠주었다.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내려 배에 탑승하기 전까지 동네를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버스를 타고 항구로 이동, 배에 탑승을 시작했다. 배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해주는 현지 리더들과 인사를 나누고 개인 고유 카드키를 등록했다.

앞으로 7일간 생활할 배를 둘러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방송이 나온다. 응급상황을 위한 훈련을 훈련을 진행한다고 한다. 각자 방에서 구명조끼를 가지고 라운지에 모여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기도 하고 훈련이 영어로 진행 되긴 했지만 인솔자가 도움을 주기도 했고 시청각 자료가 풍부해 이해하기에 어렵진 않았다. 또 실제 상황을 연출해 대피 동선을 따라 이동하고 내가 탑승할 구명정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니 안전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졌다. 제공되는 식사도 맛있고 다양한 일정들이 진행되니 배에서의 첫날은 눈깜짝할 새에 지나가 버렸다. 앞으로 북극곰만 본다면 완벽한 일정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든다.

Day 4> Magdalenefjorden

아침들 든든히 먹고 앞으로 일정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조디악을 타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랜딩 시 지켜야할 규약에 대한 설명 이었다. 그리고 듣던 중 반가운 소리, 오늘 오후부터 랜딩이 준비돼 있다고 한다. 첫 랜딩에 설레어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얼른 나갈 준비를 마쳤다. 처음으로 타는 조디악이 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막상 타보니 안정감도 있고 얼굴로 불어오는 바람이 참 시원하다. 스탭끼리 계속 무전을 하더니 한 장소로 이동을 했다. 처음엔 무슨 돌무더기가 있지 했는데 돌이 아닌 바다코끼리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동물을 마주하니 감동이 밀려온다. 배로 돌아와 오늘 일정 동안 있었던 일, 본 동물에 습성이나 특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 외에도 배안에서 일하는 스탭들의 소개와 선장의 인사가 이어지고 환영 샴페인을 마시기도 했다. 배 안에서의 생활은 지루할 틈이 없다.

Day 5> Lagøya, Ice Edge

또 한번 조디악 랜딩이 진행됐다. 조디악을 한번 타봤다고 무서움도 없어지고 타는 포즈가 그럴싸해진다. 아침부터 바다코끼리를 마주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바다코끼리가 우릴 피하지 않고 옆으로 몰려와 수영하는 것이 아닌가. 랜딩 첫 시도부터 이런 광경을 마주 하다니… 앞으로는 또 무슨 일이 있을 지 기대가 계속해서 커진다. 이런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북극곰이 나타났다. 정말 방심할 틈이 없다. 처음으로 마주한 북극곰을 보며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동물들이 놀라지 않게 마음 속으로만 마음껏 내질렀다. 승선 이틀만에 나의 모든 꿈이 이루어졌다.

오늘 오후엔 크루즈를 탄 채 바다 얼음으로 향했다. 바다 표면을 가득 채운 유빙을 보니 내가 북극에 있다는 것이 더욱 실감이 난다. 오전에 본 북극곰으로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았는데, 이를 비웃듯이 곰 세 마리가 크루즈 주위로 몰려왔다. 곰이 크루즈를 향해 걸어오는 모습은 내 심장을 멎게 했다. 이제껏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좋은 풍경을 감상해왔지만 그와는 차원이 다른 감동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팀원들과 이제 모든 소원을 이뤘다 다 함께 말했다. 지금 당장 하선을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엄청난 하루였다.

Day 6> Faksevagen, Palanderbukta

오늘 아침엔 북극 생태계를 볼 수 있는 트레킹이 준비되어 있었다. 개인 체력에 맡게 선택할 수 있게끔 초급, 중급, 상급 코스로 나뉘어 있었고 우리팀 대부분은 중급코스에 참여했다. 어제처럼 야생 동물이 나오진 않았지만 툰드라 지대의 다양한 식생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땅을 밟고 맘껏 걸어 몸이 개운했다.

오후에 배가 어느 지점에 멈추더니 방송이 나왔다. 북극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기회라 한다. 물론 영하는 아니지만 이 날씨에 수영이라니… 그래도 언제 해보겠냐 라는 생각에 얼른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머드룸으로 향했다. 거의 배에 1/3가량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미 뛰고 올라온 사람도 있었고 다들 흥분 최고조의 상태였다. 안전을 위해 허리에 로프를 감고 용기를 내 뛰어내렸다. 차갑고 짠 북극해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배로 돌아와 사우나에 몸을 녹이니 한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트레킹과 수영까지 간만에 한 운동 덕분에 출출해진 배로 선상에서 펼쳐지는 바비큐 파티를 맘껏 즐겼다.

Day 7> Hamiltonbukta, Smeerenbergbreen

분명 바다오리 서식지를 간다고 했는데 우리를 맞이하는 건 북극곰이 아닌가! 현지 스탭들은 계속해서 한번의 투어에 이렇게 많은 곰을 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말해 나의 여행 운에 또 한번 감탄했다. 웅장한 빙하 주위를 조디악으로 크루징하기도 하고 귀여운 퍼핀과 물개까지 다양한 야생동물이 우리 여행을 풍성하게 만든다.

Day 8> Bamsebu, Camp Millar

또 한번의 트레킹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번에도 개인 체력에 맞춰 코스를 신청할 수 있었고 과거 고래잡이 역사를 가진 지역을 방문했다. 현재는 어부들이 없지만 과거에 머무르던 오두막이나 바닥에 흩어져 있는 고래 뼈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겨 주었던 순록과 여우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나 여우는 우리 그룹 주위를 오랫동안 머물러주었다.

저녁식사 후에는 끝으로 향해가는 투어를 마무리하는 파티가 열렸다. 북극을 주제로 꾸미고 나왔는데 퍼핀, 북극곰 등 다양한 분장을 한 승객들의 창의력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특히나 이번 여행의 투어 리더인 마리오의 분장은 모두를 배꼽 빠질 정도로 웃겼다. 파티가 끝나고 팀원들과 펍으로 올라가 여행 마무리를 축하하는 맥주를 원없이 즐겼다.

Day 9> Sveabreen, Skansbukta

여행의 마지막날, 오늘의 첫 일정은 빙하 크루즈였다. 조디악 탑승도 이로써 마지막이겠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북극해 한가운데서 빙하를 바라보며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니 전날의 숙취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오후에는 두 팀으로 나뉘었다. 트레킹 팀과 조디악 크루징 팀으로. 전날의 파티로 피곤했던 나는 당연히 크루징을 선택했다. 조디악은 퍼핀 서식지로 유유히 이동하여 마지막 선물을 나에게 선사해주었다. 고요한 바다위에 떠다니며 주위에 가득한 퍼핀을 바라보니 갑작스럽게 뭉클함이 올라왔다. 이 멋진 광경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Day 10> 하선/롱이어비엔/오슬로

지난 7일간의 나의 집, 엑스페디션 크루즈에서 하선하는 날이다. 정들었던 현지 크루들과 인사를 나누고 롱이어비엔 시내로 이동했다. 비행기 탑승 전까지는 시간이 있어 기념품을 구입하곤 공항으로 이동했다. 오슬로에 도착해 또 한번 입국심사를 받았다. 모든 일정이 이렇게 끝이 나다니 바로 어제일인데도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다.

Day 11~12> 오슬로/인천 도착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한국으로 귀국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 모든 일이 꿈만 같다. 대자연의 한가운데서 느낀 숨막힐 정도의 경험들은 출발 전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빙하, 북극곰, 툰드라 지대 등 가끔은 드넓은 자연에 내가 속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울컥했다. 다들 ‘북극’하면 여행을 갈 수 있는지 가면 볼거리가 있는지 갸웃할 듯하다. 하지만 난 앞으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북극이 인생의 No.1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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