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알프스의 푸른 이끼구간을 지나 만년설산 구간으로 넘어가는 길

일본 북 알프스 정상등반(3,190m)

자연의 성지로 불리는 일본의 북 알프스. 웅장한 만년설산 봉우리들이 알프스를 연상시켜 이름 붙여진 ‘Japan alps’는 계절마다 변하는 절경으로 사계절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000m가 넘는 고산으로 여름에도 만년설산의 그 웅장함이 전해지는 이 곳은 일본 북 알프스다.

일본 열도의 중심,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북 알프스

북 알프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100대 명산 가운데 30여 봉우리가 이곳에 몰려 있을 정도로 뛰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곳이다. 일본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일본 알프스는 북 알프스, 중앙 알프스, 남 알프스의 각 산맥으로 나뉘며, 남과 북이 전혀 다른 산세를 갖고 있다. 남 알프스가 지리산처럼 부드러운 능선이라면 북 알프스는 설악산처럼 험난한 산세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세 산맥은 모두 3,000m이상의 고봉들을 이고 있는데, 그 수는 모두 26개에 달하며 총 거리 105km, 너비 25km로 일본 최고의 산악 지대를 이루고 있다.

북 알프스 산맥에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오쿠호다카다케(3,190m)와 다섯 번째로 높은 야리가타케(3,180m)를 포함해 2,500~3,000m급의 산들이 70km 내에 줄지어 있다. 한 해에만 천 여명의 한국인들이 북 알프스를 찾아온다고 하니 그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눈이 내리면 히말라야가 안 부러운 북 알프스

일본 산의 매력은 화산의 영향으로 날카롭고 깎아지른 듯한 산세이다. 북 알프스를 대표하는 세가지 풍경은 빙하가 있는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계곡, 화산폭발로 생겨난 수 많은 호수들이다.
높이가 3,000미터이지만 히말라야 8,000미터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일본 북 알프스는 눈이 내리면 더욱 오르기 힘든 험준한 봉우리가 되어 야리가타케를 오르는 트레커들에게 쉽지 않은 도전 대상되어왔다.

북 알프스 트레킹은 가미코치의 갓파바시에서 시작해 아즈사가와 하천을 따라 평탄한 산책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북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아즈사가와 하천은 여름에도 무척 차갑고 놀랄 만큼 투명하다. 이끼와 대나무가 가득한 숲을 지나 눈 잣나무와 고산식물 군락지를 지나는 길은 주변 설산의 전망과 어우러져서 웅장한 클래식 음악을 떠오르게 한다. 야리가다케 산장을 지나 야리가다케(3,180m)까지 가는 길은 가파른 절벽과 험한 바위길이다. 스틱은 방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경사가 높아 철사다리와 쇠사슬 손잡이를 잡고 올라야 한다. 날씨가 좋으면 북 알프스의 주변 산들은 물론이고 멀리 후지산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오쿠호다카다케(3,190m)의 정상 봉우리도 야리가가다케와 같이 험한 바위 길을 걸어야 도달할 수 있다.


▶ 야리가다케로 가는 길, 뒤를 돌아보면 이와 같은 시원한 북 알프스 산군의 풍경이 펼쳐진다.

Photo by Myoungyoul Lee

일본 근대 등산이 처음으로 꽃을 피운 ‘일본 북 알프스’의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일본은 메이지 시대(明治)에 근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많은 외국인 기술자를 고용했다고 한다. 이 때 일본으로 찾아온 영국의 야금 기술자 윌리엄 가울랜드(William Gowland)는 1887년 7월에 야리가타케에 올라 그 기록을 잡지에 소개하였는데, 그가 쓴 잡지에 “Japan alps”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오늘날의 “일본 알프스”의 어원이 되었다. 그 후 영국인 선교사 월터 웨스턴(Walter Weston)의 저서 『일본 알프스의 등산과 탐험(Mountaineering and Exploration in the Japanese Alps)』를 통해서 가미코치 주변의 산들이 세계 곳곳에 자세히 소개 됐다.

사계절이 살아있는 북 알프스

북 알프스는 빙하 지형과 계절마다 바뀌는 웅대한 산악미의 조화가 뛰어나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다르게 활동하는 고산 동식물들이 북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북 알프스의 봄(4-6월)에는 잔설을, 여름(7, 8월)에는 고산식물을, 가을(9, 10월)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북 알프스는 고도에 따라 온도 차이가 크다. 등산기점인 가미코치와 해발고도 3,000m의 ‘야리가다케’주변의 기온은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 해발고도 2,500m 이상의 고산에서는 나무가 없어 바람이 강하게 불면 실제 기온보다 낮게 느껴진다.

▶ 북 알프스 입구에서부터 ‘야리사와’ 롯지까지 길가에 늘어선 침엽수는 신선하고 상쾌한 향기를 쏟아낸다.
▶ 만년설 구간에 들어서면 하얀 눈들로 덥혀 신비와 웅장함을 가진 북 알프스를 만나 볼 수 있다.

겨울의 북 알프스(11월~3월)는 한 번 날씨가 나빠지면 3~4일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 따라서 11월 초순이 되면 대부분의 산장이 문을 닫기 시작한다. 땅이 녹기 시작하는 봄(4월~6월)이 되면 산장이 영업을 다시 시작한다. 봉우리에 남은 잔설은 산아래 산록의 산뜻한 경치와 잘 어우러져서 등산객을 맞이하는데 해발고도 2,500m~3,000m에서는 잔설 때문에 아이젠과 피켈을 이용해야 한다. 여름(7월~8월)에는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고산식물이 성장하고 갖가지 꽃이 매우 화려하게 피기 시작하고, 장마가 끝나는 7월 말쯤 본격적인 트레킹 시즌이 시작된다. 7월 말쯤 장마가 끝나고 하늘이 맑아지면 본격적인 트레킹 시즌이 시작된다.

가을(9월~10월)이 오면 봉우리에서 시작하여 산 아래까지 단풍이 물들어 야리사와 계곡에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주의 해야 할 점이 있다. 저녁에는 해와 함께 기온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트레킹 계획을 잘 짜야 한다. 9월에는 태풍이 오는 시기이며, 10월에는 단풍이 진다.

일본 산에서 사람들이 “오키오츠케테”라고 먼저 인사를 해온다면?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반대방향에서 오는 사람과 간단한 인사를 나눌 때 “곤니치와(안녕하세요)”, “오키오츠케테(조심하세요)”라고 한다. 비탈길에서 엇갈리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오름 길이 우선이어서 내림 길을 걷는 사람은 멈춰 서서 길을 양보해야 한다. 이때 올라가는 사람은 “고윳쿠리 도우조(천천히 오세요)”, 내려가는 사람은 “아리가또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며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 좋을 것이다.
또 뒤에서 오는 사람이 자신 자신보다 빠르게 오고 있다면 “오사키니 도우조(먼저 가세요)”라고 하며 산 쪽에 서서 길을 양보는 것도 즐거운 산행을 만들어 줄것이다.


▶ 해발고도 3,000m 이상 오르면 장엄한 북 알프스의 눈 덥힌 산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Photo by Hyoungyoon Nam

글 남형윤
사진 남형윤, 이명열





Top





신발끈 고객센터

찾아오시는 길 >

  • 문의전화

  • 02 333 4151


  • 팩스

  • 02 336 0258

  • 단체문의

  • 장영복 실장
    ybjang@shoestring.kr
    02 6320 4101

  • 업무시간

  • 평일 10:00 ~ 17:00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
  • 입금계좌안내

  • 하나은행 298-910003-08304

  • 예금주 : (주)신발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