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의 석굴 사원군인 아잔타

아잔타

인도 불교 미술의 걸작품

인류 4대 문명과 주요 종교의 발상지인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인도 정부에서 관리하는 고대 유적이나 건축물이 수천 곳이 넘어서 발길 닿는 곳이 다 유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아잔타 석굴은 인도의 그 수많은 문화유산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뭄바이에서 450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잔타 석굴은 와고레강(Waghore River)이 흐르는 데칸 고원의 깊숙한 협곡을 따라 29개의 석굴이1.5km에 걸쳐서 형성되어 있는데, 기암 절벽의 골짜기와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아잔타 석굴은 BC2세기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전기 석굴과
AD5~6세기경에 만들어진 후기 석굴로 나뉘는데, 그 뛰어난 예술성으로 인도 불교문화 최고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우연히 발견된 아잔타 석굴

인도 불교의 황금기에 조성되었던 석굴들은 불교가 쇠퇴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점차 잊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수백 년 동안 찾는 이 없이 방치되다시피 했던 아잔타는 1819년 영국군 장교인 존 스미스가 호랑이 사냥을 나섰다 길을 잃으면서 우연찮게 발견하기까지 1,0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고립된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 아잔타 석굴은 벽화로 유명하지만 조각 또한 만만치 않은
수준을 보여준다.


▶ 인도 불교의 황금기에 조성된 아잔타 석굴


스미스가 제일 먼저 발견한 동굴은 10번 석굴로, 그들을 처음 맞이한 건 박쥐 떼와 온갖 동물의 뼈였습니다. 하지만 스미스 일행은 곧 어둠 속에서 기둥과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벽화를 발견했습니다. 대단한 유적을 발견했다고 흥분한 스미스 일행을 더욱 놀라게 한 건 동굴이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작품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아잔타 석굴이 처음 발견 됐을 당시에는 그 상태가 꽤 양호했으나, 마구잡이 식의 복원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1, 2번 등 몇몇 동굴의 벽화를 제외하고는 그 상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상태입니다.

불교 석굴 미술의 시발점이 된 아잔타 석굴

아잔타 석굴은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세계문화유산인 엘로라 석굴에 비해 석굴 자체의 규모와 완성도에서는 조금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아잔타 석굴이 엘로라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벽화 때문입니다.
특히 1, 2번 석굴에 그려진 벽화는 1,50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믿기 힘들 정도로 그 색채감이 뛰어나고 화법 또한 섬세합니다. 특히 1번 석굴 벽면에 남아 있는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과 흑인 공주의 벽화는 압권 중에서도 압권입니다.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은 아잔타 석굴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로 뛰어난 색채감과 화려하고 정교한 붓의 터치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할 정도입니다.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 옆 쪽에 있는 ‘흑색 공주’는 고대 인도의 뛰어난 불교 미술 수준을 가늠케 하는 벽화로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화려함을 자랑하는 옷과 액세서리 등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1, 2번 석굴의 벽면에는 부처와 관련된 벽화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보존상태와 색채가 잘 보존되어 있는 편입니다. 아잔타 석굴의 벽화는 중국의 돈황을 거쳐 우리나라에 까지 큰 영향을 미쳐 오늘날 아시아 석굴 벽화의 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네이딘 고디머는 1997년 아잔타 석굴을 돌아본 후, 이런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친구들에게 시스티나 성당은 잊어버리고 아잔타 석굴을 보라고 하겠다.” 굳이 그의 표현이 아니더라도 아잔타 석굴의 벽화는 르네상스 시기 유럽에서 꽃피운 프레스코화에 버금갈 정도로 빼어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아잔타 1번 석굴의 흑인 공주 벽화.
아잔타 동굴에서 가장 뛰어난 벽화로 손꼽히는 것이다.


▶ 화려한 붓터치와 섬세한 그림이 인상적인 아잔타 석글의 벽화


아잔타 석굴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뷰 포인트

29개의 석굴을 모두 돌아 보았다면 와고라 계곡을 건너 맞은 편 산 위로 올라가십시오.. 산 위의 정상에 서면 29개의 석굴이 벌집처럼 뚫려 있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석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폭포도 석굴과 어우러지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수 천년 의 세월 동안 물살에 의해 서서히 깎인 바위와 그 위에서 거침없이 떨어지는 장쾌한 폭포와 주변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시원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많은 우리나라의 여행자들이 이 뷰포인트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석굴만 돌아보고 그냥 가곤 합니다. 1시간 남짓만 투자하면 아잔타 석굴의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으니 꼭 들려보시기를…


▶ 와고라 계곡의 전망대에서는 주변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Photo by Sunkyeom Kim

글·사진 김선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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