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많은 이들의 발 길이 닿지 않은 길을 따라 걷는 여정으로 많은 스태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장정의 여행길이다.

카라코람 트레킹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험난한 길로 불리는 카라코람 하이웨이! 그 길을 따라 낭가파르밧, K2, 가셔블룸1,2봉, 브로드피크 등 5개의 고봉과 장대한 빙하군이 파노라믹한 풍경을 연출한다. 그 방대함과 험준함으로 인해 제 3의 극지로 불리는 카라코람 산맥, 그 심장에 서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다.

산들의 광장 카라코람 산맥

웅장한 히말라야 산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육중한 몸매와 하늘을 찌를 듯한 침봉들을 자랑하는 카라코람 산맥. 파키스탄과 인도, 중국의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는 이 산맥은 ‘제3의 극지’라는 호칭에 걸맞게 고봉과 장대한 빙하가 둘러싸고 있다. 콩고르디아를 기점으로 왼쪽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K2(8611m)와 브로드피크(8047m), 오른쪽으로는 가셔브룸1봉(8068m), 가셔브룸2봉(8035m) 등 8000m급의 4좌가 서로 형제들처럼 모여있고, 서쪽으로는 힌두쿠시 산맥이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긴 빙하 중 하나인 발토로 빙하의 모습도 보는 이를 압도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카라코람이란 이름은 몽골제국의 일부인 오고타이 한국(汗國)이 국도(國都)로 정한 ‘카라코룸’으로 통하는 관문이었던 데서 연유한 것으로 ‘검은 바위’란 뜻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이름과는 달리 카라코람 산맥은 언제나 만년설로 덮여 있어서 여행자를 반갑게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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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곳 카라코람 트레킹

세계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우며, 가장 험난한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 KKH). 중국 카슈가르에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연결하는 이 길은 평균 고도가 2000m이상이며, 쿤자랍 고개(4693m)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경지역이다. 험한 산악 지대에 길을 만들기 위해 1959년부터 20년 동안 9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서 ‘피의 계곡’이라 불리어지지만 황량한 황무지와 설산의 고봉들이 만들어 내는 장관은 잔인하게 아름다운 길이기도 하다.
이 길을 따라 카라코람 산맥 깊숙이 파고들면 더 이상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아스꼴리에서 새로운 길이 시작된다. 초록 빛깔의 식물은 더 이상의 모습을 감춘 이 곳은 흡사 어느 혹성에 와 있는 듯한 신비감을 자아낸다.


▶ 눈 덮인 카라코람 산맥은 보는 이를 압도하는 풍광을 연출한다.

Photo by Wangyong Han

첫 날 캠프지인 졸라에 이르기 위해서는 두모르도강을 스릴 넘치는 곤돌라(?)를 타고 건너야 하는데, ‘줄에 매달린 바구니’라는 뜻을 지닌 이 곤돌라 때문에 마을에 졸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둘째 날 숙박지인 빠유는 발토로에서 유일하게 푸른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그래서 현지인들에게 오아시스라 불리어진다. 우루드까스를 지나 고로2캠프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지금까지 정상에 오른 산악인을 손에 꼽을 정도로 등반하기 어려운 산인 가셔브롬 4봉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마침내 K2 베이스캠프에 다다르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 K2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 세계 2위봉 K2 베이스캠프의 전경

Photo by Wangyong Han

앗살람 알레이꿈

이국적인 향기가 물씬 풍기는 파키스탄의 두 도시 이슬라마바드와 라왈핀디에서는 편견 속에서 바라보던 이슬람 문화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슬라마바드와 라왈핀디는 일종의 트윈시티로 서로 도시 기능을 보완하는 곳이다. 수도인 이슬라마바드가 관청가가 몰려 있는 행정도시라면 라왈핀디는 호텔과 레스토랑,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장이 펼쳐져 있는 도시이다. 특히 라왈 핀디는 카오스와도 같은 혼돈을 보여주는 도시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 만큼은 누구보다도 친절하다. 눈길이라도 마주치면 단지 이방인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환한 미소로 반겨준다.
이방인들에게 그 어느 민족 못지않은 친절함을 베푸는 그들에게 가벼운 인사라도 보내면 ‘알레이꿈 앗살람’이라는 답변이 환한 미소와 함께 되돌아 올 것이다.


▶ 이슬람 문화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슬라마바드 도시 전경



글 정선영
사진 한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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