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울라기리 1봉을 뒤로하고 프렌치 패스로 향하는 길

다울라기리 트레킹

세계 7위의 고봉인 다울라기리는 옛 네팔과 티벳의 교역로였던 칼리간다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안나푸르나 산군과 마주하고 있다. 다른 코스들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서 일반 트레커들의 방문이 쉽지 않았던 만큼 원시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를 마음껏 느끼며 트레킹을 할 수가 있다. 또한 정상등반 원정대의 캠프 싸이트를 지나는 것은 다울라기리 트레킹의 매력 중 하나이다.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던 하얀 산, 다울라기리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200km쯤 가다 보면 네팔 제2의 도시 포카라가 있다. 포카라를 관문으로 네팔 히말라야의 서쪽에는 안나푸르나(8091m)와 다울라기리(8167m)가 산군을 이루고 있다. 고대 티벳과의 교역로였던 칼리간다키(Kali Gandaki) 강을 사이에 두고 안나푸르나와 다울라기리는 마주하고 있다.
다울라기리 산군은 동쪽의 투크체피크(6,920m)에서 서쪽 푸타히운출리(7,426m)까지 40Km로 뻗은 주 산맥과 지맥들로 이루어졌는데 이 안에 다울라기리 1봉에서부터 6봉이 연이어 있고, 그 밖에 추렌히말, 구르자히말 등이 솟아 있다. 다울라기리는 측량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19세기 중엽까지 세계 최고의 산으로 간주되었다. 1905년 프랑스 등반대가 정찰하기 전까지 이 산군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었다.
프랑스 등반대의 정찰이 있은 이후, 각국의 등반대가 앞다투어 정상에 오르고자 했으나 계속 실패하면서 이 거대한 암벽은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다. 1960년 5월 13일 스위스의 M.아이젤린이 이끄는 등정대가 사투 끝에 등정하며, 실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수많은 산악인들이 다울라기리 등정에서 목숨을 잃어 ‘죽음의 봉우리’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인류가 밟은 첫 8000m 고봉이 될 뻔한 다울라기리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들이 모여있는 히말라야에는 8000m를 넘는 14개의 산이 있다. 그 중 다울라기리는 히말라야 14좌 중 7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13번째로 등정되었을 만큼 등반이 어려운 봉우리로 기록되었다. 최초의 히말라야 등정자 모리스에리조그는 애초에 다울라기리를 오르려다 등반루트를 찾지 못해 안나푸르나에 올랐다고 한다. 그로 인해 안나푸르나는 다울라기리 대신 인류가 처음으로 발을 딛은 8000m급 고봉이 되었다.


▶ 새하얗게 펼쳐진 설원 위를 걷는 트레커들

Photo by Wangyong Han

포카라에서 차량으로 6시간 정도 달리면 다울라기리 트레킹의 기점이 되는 다라방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 등반을 목적으로 하는 원정대를 제외하고는 일반 트레커의 발 길이 뜸한 곳이라 다라방 이후부터는 롯지 시설은 전무하고, 히말라야 산골 깊숙이 정착하며 삶을 이어오는 토박이 현지인 마을들만이 이방인의 발 길을 맞아준다.

이곳은 오르내림이 심해서 체력적인 준비가 필요한 중급자 이상의 코스이다. 하지만 산기슭을 돌고 돌며 올라가다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마을의 풍경들과 순박한 이들의 인심은 떠난 자만이 맛볼 수 있는 달콤함으로 다가온다.
다라방 이후부터는 고산병증세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천천히 산행하며 특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탈리안 B.C에서 다울라기리 B.C까지는 바위 절벽 내리막 길을 트레버스하면서 내려가기도 하고, 빙하 지대를 건너기도 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울라기리 트레킹 중 최고점인 프렌치패스(5360m)에 이르기 위해서는 광활한 설원을 통과해야만 한다. 높은 고도로 인해 발걸음은 더뎌지고 숨은 차오르는 등 몸은 천근만근 상태가 되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세상은 하얀 설원은 황홀하도록 아름답다.

다울라기리 트레킹의 최대 걸림돌은 날씨, 몬순과 추위

히말라야 트레킹 시기를 지배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여름철 우기와 겨울의 추위이다. 6월에서 9월 초까지는 우기 시즌으로 대부분의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므로 이 시즌에는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12월이 넘어가면 날씨는 매섭게 변한다. 겨울 시즌 해발 고도 4,000m에서 5,000m 이상의 고원을 걸을 때 매서운 강추위와 깊게 쌓인 눈으로 패스를 넘기 힘들다. 때문에 5월과 9~10월 사이를 트레킹 최적기로 보고 있다.

▶ 오르내림이 빈번한 편으로 체력적 준비가 필요하다.

▶ 해발 5,000m에 가까워지면 다울라기리가 모습을 들어낸다.

글 남형윤
사진 한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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