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이 있는 Lewis Glacier

케냐산 정상등반(5,199m)

뜨겁게 폭발한 후, 빙하의 침식으로 깎여 만들어진 케냐산

아프리카 대륙에서 킬리만자로 다음으로 높은 케냐 산은 아프리카 동부 적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적도에서 뜨겁게 폭발했었으나 지금은 사화산이 되어 버린 Mt. 케냐, 대표 봉우리는 바티안봉(Batian 5,199m), 넬리온봉(Nelion 5,188m), 레나나봉(Lenana 4,985m)이다. 화산활동으로 인해 울퉁불퉁 솟아 오른 ‘케냐 산’은 검은 암벽과 흰 만년설이 타조를 닮아 타조란 뜻을 진 ‘케냐’라 이름 붙여졌다.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깎여져 나간 암벽은 클라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킬리만자로를 오르려는 트레커들에게 고산적응 훈련지가 되기도 하는데, 한해 천오백 명 정도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1997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열대 우림에서 빙하지대까지 독특한 식생을 가진 케냐 산

케냐 산은 열대 우림, 작은 호수, 고산 황무지, 만년설 등 다양한 식생을 포함하고 있다. 식생은 고도에 따라 달라진다. 즉, 온도, 강우량, 산소량의 변화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고도가 낮은 곳은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려 비옥한 농경지로 사용된다. 케냐 산 주변에서 살아온 Kikuyu, Embu, Maasai, Ameru 족에게 좋은 삶의 터전으로 여겨졌다. 높이에 따라 토질도 매우 다양하다. 화산활동으로 생긴 독특한 지형들은 많은 동식물들에게 좋은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저지대에는 대나무 숲 등이 형성되어 있으며 고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고산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 아프리카 대표 고산 식물 자이언트 세네시오(Giant Senecio) 숲을 걷는 트레커

Photo by Exodus

케냐 산에는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독특한 식물이 있다. 이곳의 식물은 낮에는 뜨거운 태양빛을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를 견뎌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 하다 보니 그 모양이 환경에 최적화되어야 했다. 그래서 말라 비틀어진 잎마저 땅에 떨어뜨리지 못한 채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하게 된 것이다. 그 모습이 트레커들의 눈에는 신기하게 보일 것이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자이언트 세네시오(Giant Senecio)와 자이언트 로벨리아(Giant Lobelia)가 있다. 이 식물들은 추운 밤이 되면 잎을 오므려 자신을 스스로 보호한다.

식물뿐 아니라 서식하고 있는 동물의 종 또한 매우 다채롭다. 낮은 지대의 숲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멧돼지로 알려진 자이언트 숲 멧돼지(giant forest hog)가 살고, 그 외에 바위 너구리(hyrax), 하얀 꼬리 몽구스(white-tailed mongoose), 코끼리, 검은 코뿔소, 영양, 표범 등 다양한 포유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해발고도 3천 미터의 트레킹 시작 점에서 첫발을 내딛는 순간 야생동물들의 배설물을 보게 될 것이다. 열대 우림 위로는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소량이 줄고 온도도 떨어져 식물의 키가 점점 낮아진다. 해발 고도 4천 미터 위로는 식물 대신 건조한 공기와 함께 화강암 자갈을 많이 보게 된다. 어떠한 생명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 다다르면 하얀 빙하가 조용히 트레커에게 여기가 끝이라 말해준다.

Rock Climbing을 할 수 있다면 정상에 도전해보라!

좁은 협곡 사이로 솟은 바티안(Batian, 5199m)과 넬리온(Nelion, 5188m) 두 정상은 쌍봉을 이루고 있다. 주위에는 수많은 봉우리와 능선, 빙하들을 볼 수 있다. 케냐산은 클라이밍이 필요한 구간이 있어 기술적으로 킬리만자로 보다 등반이 어렵다. 빙하의 침식으로 급격하게 부식된 경사면은 아프리카 최고의 암벽, 빙벽 등반의 스릴을 선사한다. 대부분의 일반루트에는 중간에 산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비공식루트, 난코스에선 비박을 해야 한다.

▶ Sirimon 루트를 통해 올라가던 중 황야지대에서 쉬고 있는
트레커들

▶ Scaling peaks, 만년설과 케냐산의 황량한 바위구간

케냐 산에는 Rock Climbing이 필요한 루트가 많이 있다. 물론, 걸어서 오르는 트레킹 루트도 있지만 암벽등반 없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지점은 높이 4,985m의 Lenana 봉우리까지이다. 고봉 Nelion(5,188m)과 Batian(5,199m)를 오르려면 클라이밍 기술이 필요하다. 한 해 15,000명의 등산객들이 케냐 산을 찾아 오지만 클라이밍을 통해 Nelion 봉우리를 오르는 사람은 약 200명 정도, Batian 봉우리를 오르는 사람은 약 50명 정도라고 한다. 쉽지 않은 코스임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암벽등반으로 오를 수 있는 클라이밍 코스는 많다. Ice route로 유명한 코스는 Diamond Couloir와 Ice Window 루트로 등반등급이 높은 코스다. 클라이밍 등반 적기는 남면과 북면이 반대다. 남면은 1월에서 2월 사이가 건조기고, 북면 건조기는 8월에서 9월 사이다.

케냐 산의 중요 봉우리로 향하는 트레킹 루트는 총 8개다. Chogoria와 Naro Moru 그리고 Sirimon 루트는 트레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길이다. 그 밖에 다른 5개의 루트(Meru, Ithanguni, Kamweti, Burguret, Timau)는 케냐 야생보호센터를 통해 허가를 받아야 입산할 수 있다. 케냐 산에는 각 루트 마다 시설이 좋은 산장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캠핑도 가능하다. 하지만 자연에 영향을 적게 주기 위해 권장하지는 않는다.

위기를 맞고 있는 케냐 산, 언제 찾아가는 것이 좋을까?

케냐 산의 빙하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현재의 모습과 100년 전 찍힌 사진을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다. 만년설이 사라지는 이유는 많은 학자들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떤 학자는 30년이면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케냐 산에는 중요한 물이 흐르고 있다. 케냐 산에서 흘러 모여 만들어진 Tana강은 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활수로 사용된다. 또한, 수력발전기를 통해 전기도 생산하고 있으니 케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케냐는 몬순의 영향으로 분명한 우기와 건기로 나눠진다. 늦은 3월부터 6월까지는 비가 많이 내리는 긴 우기고 10월부터 12월까지는 짧은 우기다. 건기는 12월부터 3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케냐 산의 남면은 1월부터 2월까지, 북면은 8월부터 9월까지가 등정하기 좋다.


▶ 아프리카 대표 고산 식물 자이언트 세네시오(Giant Senecio) 숲을 걷는 트레커

Photo by Exodus

글 남형윤
사진 Ex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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