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포 트레킹

다울라기리의 뒤편에 위치해 있는 돌포(Dolpo)는 네팔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있는 마을이다. 돌포는 오랫동안 험난한 지형으로 고립되어 있었던 마을답게, 문명에 거의 오염되지 않은 채 그들의 생활방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돌포 트레킹은 히말라야의 파노라믹한 뷰와 시간을 거스른 삶을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트레킹이다.

네팔에서 만나는 작은 티베트, 돌포

약 800km에 걸쳐 히말라야의 산맥이 자리하고 있는 세계의 지붕 네팔. 중국과 인도 사이인 히말라야 산맥 중앙부의 남쪽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팔은 고산족인 셰르파를 비롯하여 문화와 언어가 다른 30여 종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있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도 매년 수 백 명이 도전 할 만큼 히말라야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트레킹의 메카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현대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아 태곳적 그대로의 자연을 간직하고 그들만의 전통문화를 지켜나가며 살아가는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히말라야 곳곳에 터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돌포(Dolpo) 지역도 그러하다.
중국이 티베트 민족을 억압할 당시, 억압을 피해 온 티베트인 들이 정착한 지역인 돌포는 네팔안의 작은 티베트라고 불린다. 그래서인지, 정작 티베트 땅에서는 이미 사라져버린 원시 애니미즘이 이곳에서는 온전히 살아남아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게 되었다.




돌포는 상돌포(Upper Dolpo)와 하돌포(Low Dolpo)로 나뉘어져 있는데, 상돌포는 티베트의 색이 짙은 반면 하돌포는 힌두 문화의 영향이 강하다. 두 지역은 문화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지질학적으로도 차이를 보인다. 몬순의 영향권인 하돌포는 원시림이 우거지고 비옥한 농토를 지니고 있는 반면 상돌포는 메마르고 황량한 고원지대이다.
어디를 가도 해발 5,000m가 넘는 고개를 넘어야 하는 돌포에서 가장 가까운 남쪽의 주팔(Juphal)공항까지 닿기 위해서는 약 10여일이 소요되며, 공항은 1년에 8개월 정도를 제외하고는 폐쇄된다. 접근이 어려운 히말라야에서도 오지 중에서도 오지이다 보니 돌포는 급변하는 근대 문명 속에서도 티베트 전통문화의 보고로 더욱 각광 받고 있다.

▶ 링모 마을의 초르텐

▶ Tokyu마을에서 만난 아이들과 야크

“천국으로 가는 길은 무엇이든 천국이다.” - 피터 매티슨의 ‘신의 산으로 떠난 여행’ 중

1973년, 당시 40대의 나이였던 저자 피터 매티슨과, 저명한 동물학자 조지 섈러(71)가 네팔의 안나푸르나 산지 아래인 포카라에서 부터 5주 동안 400㎞에 이르는 긴 여정을 기록한 책인 ‘신의 산으로 떠난 여행’에서 저자는 돌포로 가는 길을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묘사했다.

이처럼 돌포 지역은 경이롭고 다양한 히말라야의 경치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특히 청록색의 물빛을 띄고 있는 아름다운 호수인 Phoksumdo는 네팔에서 깊이가 가장 깊은 호수이자, 두 번째로 큰 호수로 웅장한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청명하고 장엄한 경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돌포 지역을 트레킹 하는 일정은 루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주팔공항에서 시작하여 돌포 지역을 트레킹 시작 하게 될 경우 17일가량 소요된다. 돌포 지역을 트레킹 할 때는 다수의 고도가 높은 패스들을 올라야 하며 몇몇의 패스는 좁고 험하여 오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하지만 트레킹 하는 도중 만나게 되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원시 그대로의 돌포 지역의 자연과 사람들은 힘든 트레킹을 하는 자만이 얻게 되는 특별한 선물 같은 경험이 될 것이다. 돌포로의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다면, 패스(Pass)들이 오픈하는 4월~5월, 그리고 8월~9월에 떠나도록 하자. 돌포의 메인 트레킹 시즌인 8월과 9월은 흔히 네팔의 많은 지역에서 몬순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트레커들이 여행하기를 꺼려하는 시기이지만 돌포의 경우 강수량이 적고 따듯하여 트레킹 하기에 오히려 적기이니 여행을 계획할 때 이점 유의하도록 하자.


▶ Demon`s pass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폭순도 호수의 풍광

Photo by Exodus

돌포에서는 히말라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돌포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도 두 번의 항공 이동이 필요한 지역 일만큼 히말라야에서도 손꼽히는 오지이다. 먼저 카트만두에서 네팔간지(Nepalgunj) 행 비행기를 타고 하루를 간지 시내에서 머문 뒤, 다음날 아침 일찍 주팔 행 비행기를 타고 돌포로 향한다. 하지만 돌포는 기꺼이 국내선을 두 번이나 갈아탈 만큼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비경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3585m에 있는 아름다운 비경을 만나기까지의 길은 지그재그로 나 있는 가파른 고갯길이라 닿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오늘의 목적지인 네팔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폭포가 우리 앞에 나타나는 순간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이곳까지 올라온 당신 스스로가 대견해 질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 채 링모 마을로 걸어 내려가면 돌포는 우리에게 한 번 더 아름다운 대자연을 선물한다. 바로 돌포 최고의 비경 폭순도 호수가 그 주인공이다. 폭순도 호수는 셰이-폭순도 국립공원에 자리 잡고 있는 눈부신 짙은 푸른 빛 을 띄고 있는 호수이다. 이 호수는 우리에게는 영화 '히말라야'나 '카라반'의 배경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돌포 트레킹 중 폭순도 호수를 만났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첫 눈에 호수와 사랑에 빠지고, 결코 잊을 수 없는 매력을 가졌다고 입을 모아 칭찬한다. 이러한 폭순도 호수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끽하길 원한다면 폭순도 호수에 있는 링모 마을 근처에 캠프사이트에서 캠핑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돌포에서 만나게 되는 또 다른 비경은 바로 천년의 고찰 셰이 곰파다.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도 걸어서 하루 이상 걸리는 셰이곰파의 마니스톤은 천년의 세월동안 이곳을 오른 수많은 이들의 염원을 간직한 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상과 또 현대 물질문명과는 단절되어 있는 히말라야의 오지 돌포에서 만큼은 세상의 소리는 잊혀 진다. 곳곳에서 만나는 히말라야의 장엄한 산군, 눈부신 폭순도 호수, 바람과 대지의 소리, 그리고 천년동안 묵묵히 돌포를 지키는 사원의 신성한 소리에 귀를 기울인 채 돌포를 걸어보자.


▶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다는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폭순도 호수의 물 빛

Photo by Exodus

글 고윤경
사진 Ex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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