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러즈 서봉(5642m)와 동봉(5621m) 두 개의 봉우리

엘브러즈 정상등반(5642m)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 올라 선 해발고도 5,642m 유럽대륙 최고봉, 엘브러즈.
흰 눈으로 덮인 두 개의 봉우리는 마치 여인의 가슴을 연상시키며, 그 포근한 품을 내어 줄 것처럼 도전하는 이들을 유혹한다.

유럽대륙의 최고봉은
몽블랑이 아니라 엘브러즈다

엘브러즈는 유럽과 아시아를 경계 짓는 코카서스 산맥의 사화산으로 5642m와 5,95m에 달하는 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비록 러시아에 속하고 있지만 지리상으로는 그루지아(조지아)와 더 가까이 위치해 있다. 코카서스 산맥은 엘브러즈의 서봉(5642m)과 동봉(해발5621m)을 포함해 4,000m 이상 되는 1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알프스산맥 최고봉인 스위스의 몽블랑(4807m)을 유럽의 최고봉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알프스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인데, 사실 몽블랑은 중부 유럽의 최고봉이다. 지리학적인 면에서 볼 때 유럽의 최고봉은 러시아의 엘브러즈이다. 엘브러즈가 몽블랑과 다른 점은 정상 전체가 눈으로 덮여 있지 않고 기암바위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소 적응과 날씨만 좋다면 성공률이 높은 고산

엘브러즈는 화산 활동이 멈춘 사화산이어서 겨울철 눈이 많이 쌓일 때를 빼고는 등반 중 화산의 흔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동쪽 기슭에서는 아직도 유황 가스가 분출되며, 산을 흘러내려가는 시내들을 따라 광천이 많다.
등반은 다른 고봉들에 비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10일이면 충분할 정도다. 그리고 고소증만 잘 견뎌낸다면 성공률이 높은 고산이다. 만발한 야생화와 바람이 어우러진 초원에서 엘브러즈를 바라보면 완만한 두 봉우리가 아름답게만 보인다. 정상등반도 쉽게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고소적응과 날씨가 결국 성공여부를 가름하게 된다. 엘브러즈에 오르기 전 고소 적응을 의해 체켓봉(3600m)에 오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거대한 기름통 모양이 재미있는 배럴 산장의 모습


▶ 설상차의 도움으로 한결 수월하게 등반할 수 있다.

엘브러즈의 등반 적기는 6월말에서 9월말사이다. 고산경험이 많지 않은 등반객은 정상등반 일정을 계획할 때 고소 적응을 위해 최소한 이틀 정도의 기간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엘브러즈는 등반객들이 고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산 입구에는 리프트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등반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등반 거점인 되는 배럴대피소에는 등반객이 정상으로 향하기 전 고산에 적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한가지 놀랄만한 것은 대피소에 설산 차량이 있어서 등반객을 태워 고소에 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오르고 내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얀 설원을 따라 정상으로 다가서다

엘브러즈 정상으로 향하는 가장 쉽고, 안전하고, 빠른 루트는 아자우 케이블카 역(2,350m)에서 가라바쉬 역(3600m)까지 케이블카와 리프트를 이용해 오르는 것이다. 엘브러즈 산에서는 자신의 짐을 모두 스스로 짊어지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등반객이 많다. 리프트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고도에 따라 변하는 온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 대신 좀 더 많이 걸어야 하는 루트는 Kiukurtliu 루트다. 이 루트는 케이블 카 길 밑에서 시작하여 서쪽의 빙하 슬로프를 지나 Khotiutau pass로 향하는 길이다. 두 가지 루트는 모두 배럴대피소로 향하게 되는데 이 곳에서 정상등반을 하기 위한 휴식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배럴 대피소(3900m)는 거대한 기름통 모양으로 생겼는데 각 배럴 안에는 6명이 묵을 수 있다. 대피소에는 취사장이 따로 마련되어서 음식을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이곳은 만년설로 뒤덮여 있어서 정상등반을 목적으로 하는 등반객 말고도 한 여름 눈을 찾아 나선 관광객과 스키 매니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배럴 대피소에서 정상에 오르기 전 고소에 적응을 하려면 푸리웃 산장(4050m)에 올라갔다 오는 방법이 있다. 푸리웃 산장에서는 야영을 할 수도 있고 당일 하산하여 다시 배럴 대피소로 내려올 수도 있다. 푸리웃 산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거대한 자연은 엘브러즈의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정상으로의 도전

Photo by Seokyeol Kim

정상등반은 설산 등반임으로 갑작스런 눈보라에 대비해 방한과 방수가 되는 등산의류와 이중화, 12발 아이젠 등 전문장비가 필요하다. 정상을 향하는 길은 긴 설원을 올라 가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다. 거센 눈보라와 곳곳에 눈이 녹아 주의를 해야 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영하 20도 어둠 속에서 거세게 몰아치는 눈보라를 뚫고 가파른 경사를 7시간 가량 오르면 엘브러즈의 서봉과 동봉이 보인다. 이 두 봉우리를 오르는 일반적인 루트는 동봉의 급사면을 따라 서봉을 향하는 것이다.

글 남형윤
사진 김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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