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골 호수(Khovsgol Nuur) 승마 트레킹
홉스골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중 하나로 나이가 200만 년이 넘었다. 몽골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 몽골의 ‘검은 진주’라고 불리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홉스굴(Khovsgol) 호수는 Khuvsgul, Hovsgol, khövsgöl 호수라고도 불린다. 러시아 국경 근처, 사얀산맥 동부 기슭에 위치하며 '자매 호수‘ 바이칼 호수의 여동생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길이는 136km, 너비는 36.5km, 깊이는 최대 262m인 거대한 호수다.
“바이칼 호수의 여동생, 몽골의 최대 담수호, 홉스골 호수”
홉스골이란 이름은 이름은 ‘큰 물이 있는 호수’를 의미하는 튀르크어 단어에서 파생되었다. Göl은은 호수를 뜻하는 투르크어 단어이고 강을 뜻하는 몽골어 단어이기도 하다. 이 호수는 바이칼 호수의 여동생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데 바이칼 호수는 러시아의 이르쿠츠크 근교에 있는 세계 최대의 담수호다. 홉스골 호수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어 북동쪽으로 200km 정도 더 가면 바이칼 호수가 나온다. 몽골의 최대 담수호인 홉스골 호수는 숲, 산, 초원이 있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며 트레킹, 승마, 낚시, 캠핑 등을 할 수 있다.
이 호수는 거의 일년내내 얼어붙어 있지만 6월부터 9월까지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관광 게르 캠프와 게스트 하우스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또 이 기간 외에는 문을 닫는다. 이 호수에는 남쪽의 카트갈(Khatgal), 서쪽 호숫가, 동쪽 호숫가, 북쪽의 칸크(Khankh) 등 4개의 탐험 지역이 있다. 호수 남쪽 가장자리에 있는 카트갈(Khatgal)은 포장도로로 뫼른(Mörön)과 연결되어 있으며 공원으로 들어가는 주요 지점이다. 호수의 서쪽 기슭에는 관광 숙박 시설과 편의 시설의 대부분이 있다. 호수의 동쪽 해안은 거의 개발되지 않았고 도로는 비포장 도로로 매우 다니기가 불편하다. 호수 북쪽 끝에 있는 칸크(Khankh)는 거친 동쪽 해안을 따라 하루 종일 운전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데 거의 방문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호수의 남쪽과 서쪽을 주로 돌아보게 된다.
“홉스골 승마 체험”
몽골에서 꼭 방문해야 할 관광지 중 하나는 홉스골 호수다. 아름다운 호수를 보고 멋진 숲이 우거진 언덕, 초원 그리고 산의 능선을 말을 타고 가다 보면 진정한 몽골 여행의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몽골 말은 경험이 전혀 없어도 탈 수 있다. 승마 트레킹을 하기 전에 간단한 교육을 받으면 된다. 몽골인들은 3세부터 말 타기 훈련을 시작한다고 한다. 몽골말은 인간과 친숙하면서도 강인하다. 몽골말들은 겨울에는 -42°C, 여름에는 +40°C의 날씨에 적응하고 있다. 그들은 대초원의 열린 공간에서 살고, 산 계곡에서 피난처를 찾고, 모든 형태의 극한 날씨를 견디면서 살고 있다.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몽골말은 힘과 지구력이 대단하다.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지 않고 라이더와 함께 30km를 질주할 수 있으며 하루에 65~80km를 라이더를 태울 수 있다. 그러나 승마 트레킹은 너무 급하게 달리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기에 어렵지 않다.
“말을 타고 홉스골 호수를 탐험하는 승마 트레킹 프로그램”
홉스골 호수에서 이틀 정도 짧게 순록을 타기도 하고 말도 타면서 승마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더 길게 호숫가를 말을 타고 승마 트레킹을 할 수도 있다. 몽골의 여행사에서는 홉스골 호수를 탐험하는 승마 트레킹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홉스골 호수에 가려면 일단 울란바토르에서 국내선 항공을 타고 Murun(Mörön)으로 가야 한다. 승마 투어 내내 2인용 텐트에서 숙박하고 산, 강, 대초원, 숲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데 캠프에서 주로 자고 점심은 요리사가 준비하는 피크닉 점심, 저녁은 몽골 전통식이 제공된다. 자세한 일정을 보면 울란바토르에 도착해서 1박을 한 후, 2일 째에는 비행기를 타고 무룬 공항에 도착하여 픽업 가이드와 함께 홉수골 국립공원으로 이동한다. 3일째는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순록을 타는 체험도 한다. 4일째는 말을 타고 호숫가와 산을 탐험한다. 걷기도 하면서 야생 동식물을 구경한다. 5일째는 무룬에서 울란바토르까지 이동한 후,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6일째 인천에 도착한다. 이런 프로그램은 짧지만 6일만에 머나먼 몽골 대초원의 가장 유명한 홉스골 호수에 가서 순록과 말을 타며 호수를 감상하고 몽골 전통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만약 승마 체험을 더 하고 싶다면 더 길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1일차: AM KHURKHEREE로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홉스골 지방의 수도인 무룬/뫼른(Murun/Mörön)으로 이동한다. 무룬에서 125km 떨어진 Hatgal 마을을 거쳐 Khurkheree Am 텐트 캠프에 도착한다. 캠프에서 5시쯤 차를 마친 후 간단하게 승마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그후 말과 친해지기 위해 짧은 거리를 타본다. 캠프에서 저녁 식사.
2일차: 나린 다바(NARIIN DAVAA)로
시베리아 낙엽송 숲이 있는 언덕이 많은 지형을 횡단한다. 호수 가장자리를 보면서 자연의 웅장함을 맛보고 Nariin, Khalkha, Kheekhter 강과 같은 깨끗한 강들을 건너게 된다. 승마 트레킹에는 차량이 동원되지 않고 말을 타고 가며, 모든 식량, 캠핑 장비 및 수하물은 말에 실린다. 5시에 캠프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3일차: 울브스 패스(TO WOLVES PASS)로
말을 타고 정오에는 Khukhuu Tolgoi 근처에 위치한 Uriankhai 민족의 유목민 가족을 방문한다. ‘우리안카이’족은 몽골에 존재하는 21개의 소규모 종족 집단 중 하나로 그들의 생활을 접한 후, 계속 말을 타고 전진한다. 대초원 지역도 지나간다.
4일차: 불나이산 온천
말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하며 울창한 숲을 통과하여 숲이 우거진 작고 높은 두 개의 산길을 건너게 된다. Chandmani-Undur soum 북쪽 40km, 해발 1600m, 낙엽송 숲과 화강암 절벽으로 뒤덮인 큰 산 사이에 위치한 Bulnai 산의 온천에 도달한다. 이 지역에는 간헐천이 많이 있으며 온도는 섭씨 27~45도 사이이다. 작은 나무 오두막으로 만들어진 온천장이 있는데 이 온천은 신경성 질환, 뇌하수체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5일차: 캠프 보르소그
울창한 숲이 우거진 지역을 말을 타고 길게 통과한다. 길이 험해서 천천히 간다. 멧돼지, 노루, 붉은사슴, 무스 같은 야생 동물을 볼 수도 있다.
6일차: 캠프 달바
이날은 산의 경사면을 오르고,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능선을 따라간다. 거대한 호수와 모래 언덕을 볼 수 있는데, 항가이(Hangai) 산맥과 고비(Gobi) 사막 지역이 겹치는 부분이다. 이곳을 말을 타고 가며 호수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
7일차: 캠프 알라차르
이날은 승마 트레킹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짧은 하이킹을 하거나 점심 시간까지 말을 타고, 오후에 캠프 직원들과 말 가이드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승마 트레킹을 끝낸다. 그후 모터 보트를 타고 호수 북동쪽에 위치한 알라차르 게르 캠프로 출발한다. 게르 캠프에 도착하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8일차: 무룬을 거쳐 울란바토르로
아침에는 무룬으로 돌아가 비행기를 타고 울란바토르로 이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