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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그랜드 캐년, 카자흐스탄의 차른 캐년 국립 공원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가 차른 캐년 국립 공원(Charn Canyon National Park)이다. 차른 캐년(Charyn Canyon)은 차른 협곡이을 말한다. 알마티에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 협곡은 '중앙아시아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고 있다. 알마티에서 차로 약 3시간 정도 가면 나오는데 오래 전에 흐르던 강물들이 말라사막 협곡이 형성되어서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차른 캐년(Charn Canyon) 가는 길”
이곳의 정식 명칭은 ‘차른 캐년 국립 공원 (Charn Canyon National Park)’이다. 미국의 그랜드캐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모습이 비슷하다. 이곳은 알마티에서 차를 타고 3,4시간 정도 걸리므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이곳은 여행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알마티에서 이곳까지 가는 길에 보는 풍경도 매우 멋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차창 밖으로는 드넓은 황무지와 계속 길을 따라 이어지는 웅장한 눈덮인 천산산맥이 보인다. 초원의 말, 소, 양 떼들을 보면서 카자흐스탄이란 나라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이곳까지 가는 도중에 있는 셸렉이란 마을에 들르는데 주민은 대개 우루무치에서 건너온 사람들로 샤슬릭, 즉 꼬치구이를 많이 팔고 있다. 이곳을 현지인들은 영어로 ‘The Last Civilization(마지막 문명)’이라고 부른다. 이 마을을 벗어나면 인간의 흔적을 안 보이고 원시적인 야생의 풍경만 펼쳐지기 때문이다.

“차른 협곡(Charn Canyon) 트레킹”
매표소에 도착해 표를 사고 입장하는데 경험자들은 미리 화장실을 꼭 들르라는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그만큼 협곡 내의 화장실은 열악하기 때문이다. 우선 차른 협곡을 가로질러 트레킹 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차른 협곡 아래로 가는 것이다. 차른 협곡의 길이는 약 154km로 400km에 달하는 그랜드 캐년에 비하면 길이와 높이가 작다. 그러나 직접 협곡을 트레킹 하는 사람들은 종종 탄성을 지른다. 우뚝 솟은 붉은 빛을 띠고 줄무늬가 쳐진 기암괴석과 절벽들을 보며 감탄한다. 먼 원시 시대로 돌아온 기분도 들고, 다른 외계 행성을 걷는 기분도 든다. 차른 협곡은 지역 전체 안에 상업시설이 전혀 없다. 다만 끝자락에 유르트 등 친환경 호텔이 있을 뿐 그것이 다다. 그러므로 물이나 음료수, 간식을 미리 챙기고, 선글라스 모자도 필수다.
차른 협곡의 바위 색은 처음에는 붉은 빛이다. 그러다 차른강에 도달하면 바위들이 검은 빛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차른 강에는 트레킹 반환점이 있는데 이곳에 휴식 공간이 있다. 음식을 팔지 않기에 대개는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게 되고 휴식 시간에 차른 강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차른 협곡은 달의 표면 같다고 해서 현지인들은 ‘루나 캐년(Lunar Canyon)’ 혹은 ‘문 캐년(Moon Canyon)’이라 부르고 있다. 그만큼 이곳은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