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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땅 타이랜드의 수도, 방콕

c.unsplash.com/Gonzalo Moreira

방콕은 태국의 수도로 1천만 명이 모여 사는 대도시다. 방콕에 대한 평은 많다. 교통이 매우 혼잡하고 매연이 심한 도시라서 정신이 없고 후텁지근한 열기에 걷기조차 힘들다는 부정적인 평도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방콕에 오면 가슴이 뛰고 한번 정들면 계속 오게 된다. 방콕은 사람을 잡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후텁지근한 열기와 뜨거운 햇살 아래서 몸과 마음의 긴장은 풀리고, 배를 타고 넘실거리는 차오프라야 강을 달리다 보면 낯선 이국 땅에 왔음을 실감한다. 온갖 과일과 음식,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라이브 뮤직 등도 즐기고 화려한 관광지를 돌아보다가 태국 사람들의 순박한 미소에 정들기도 한다.

“자유의 땅 타이랜드의 수도 방콕”
타이랜드를 태국 사람들은 ‘므엉 타이’라고 부른다. 타이는 자유, 므엉은 땅이란 뜻이니 ‘자유의 땅’이란 뜻이다. 영어식 표현은 ‘지유’라는 뜻의 태국어 ‘타이‘를 그대로 쓰고 ’므엉‘이란 태국어를 영어 ‘랜드’라 바꾼 것이다.
‘자유의 땅이’ 태국의 수도 방콕은 자유의 도시다. 방콕의 매력은 자유로움이다. 후텁지근한 열기 속에서 일상이라는 궤도를 이탈하는 순간, 그동안 자신을 규정했던 관습과 의식에서 해방되며 모든 것이 다 허용될 것 같은 아찔한 자유를 느끼게 된다. 그 흥분이 지나쳐 환락가를 기웃거리는 여행자들도 있지만 화려한 불교 사원들, 태국인들의 느긋한 라이프를 보며 긴장을 풀고 방콕을 즐기기 시작한다. 물론 방콕 사람들은 다른 지방의 태국인들에 비해 대도시적인 특성을 보여 느긋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느긋해 보인다. 특히 세계의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카오산 로드야말로 그 자유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여행자들의 해방구와도 같은 곳이다. 거리 주변에는 2-3만원 대의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들과 중급. 고급 호텔들이 빽빽하게 있고 식당, 카페, 여행사, 편의점, 약국, 술집, 옷가게, 마사지 숍 등 여행자를 위한 모든 것이 모여 있다.

c.unsplash.com/Florian Wehde

“방콕의 역사”
강과 운하를 중심으로 형성된 방콕은 한때 ‘동양의 베니스’라는 칭찬을 듣던 도시였다. 도시 한 가운데를 흐르는 짜오프라야 강변에는 역사 유적지가 가득하고 곳곳에 화려한 불교 사원과 박물과 재래시장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다. 또 스파, 맛사지, 나이트 라이프, 쇼핑 등 방콕에는 즐길 것들이 많다. 복잡하지만 이렇게 흥겹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는 이 지구 상에 그리 많지 않다.
방콕의 공식 명칭은 '끄룽텝‘으로 ‘천사의 도시’라는 뜻이다. 그런데 방콕의 정식 명칭은 매우 길다. ‘마하나콘 아몬 라따나꼬신 마힌타라 유타야 마하딜록 폽 노파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웻 마하사탄 아몬 피만 아와딴 사팃 사카타띠야 윗사누깜 쁘라싯’인데 뜻은 '신들의 수도, 위대한 도시, 불멸자(신)이자 에머랄드 부처, 위대한 인드라신의 아유타야(난공불락), 아홉 개의 보석을 지닌 광명의 세계, 왕의 위세로 가득 찬 행복의 도시, 위대한 장소, 환생한 신이 다스리는 하늘 위의 땅의 집을 닮은 왕궁으로, 제석천의 의 허락에 비슈바카르만(건축의 신)이 만든 아바타가 사는 비마나(하늘을 나는 수레)'라고 한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이름이 긴 도시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외국인들은 방콕이라 부르고 태국인들도 그렇게 부르기에 우리가 그런 것을 알 필요는 없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태국인들의 정신세계가 엿보인다.
아유타야 왕조 시절에 방콕은 조그만 어촌이었다. 그후 미얀마인들의 침입에 의해 아유타야 도시가 초토화되자 방콕으로 수도를 옮겼는데 처음에는 방콕 시내의 강 건너편에 위치한 톤부리의 '방꼭 노이', '방꼭 야이' 지역으로 옮겼다. 그 무렵 서양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서양인들은 거기서 나온 지명으로 부르는 바람에 방콕이란 이름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방콕의 볼거리들”
방콕은 우선 왕궁과 불교 사원들이 눈길을 끈다. 왓 프라깨우는 왕실 사원으로 금빛 찬란하다. 태국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불상인 ‘프라깨우’를 본존불로 모시고 있는 이 사원은 왕궁과 연결이 되어 있다. 근처에는 왓포가 있다. 이곳은 방콕이 건설되기 전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거대한 와불상과 수많은 탑들이 인상적이다. 새벽의 사원 왓 아룬도 빠트릴 수 없다. 차오프라야 강변에 있는 이 사원의 가파른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차오프라야 강과 주변 풍광을 내려다볼 수 있다. 그 외에 방콕과 태국의 역사 문화 유물을 볼 수 있는 국립 박물관 등이 있다.
이런 화려한 유적지와 함께 시암 스퀘어 등과 함께 주변의 현대적인 쇼핑 몰들도 돌아볼 만한다. 또한 짜뚜짝 재래 시장, 팟퐁 야시장 등아 있으며 화려한 나이틀 라이프는 유명하다. 방콕의 밤 문화에는 분명히 퇴폐적인 모습도 있다. 섹스쇼나 바디 마사지같은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방콕의 나이트 라이프는 매우 다양하다. 수준 높은 재즈와 블루스, 컨트리, 록,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음악과 화려한 공연이 매일 펼쳐지며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는 펍과 바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또한 무에 타이(타이 복싱)도 관람할 수 있다. 무에타이는 태국인들의 전통 무술로 격투기로도 매우 뛰어난 무술이다. 외국 관광객들은 대개 링 옆에 가서 보게 된다. 복서들의 필사적인 주먹과 격렬한 발놀림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이 방콕은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활력있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