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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오르기 쉬운, 세계 13위 봉인 가셔부롬 2봉

c.unsplash.com/Daniel Born

가셔브롬(Gasherbrum)은 현지어로 '아름다운 산'을 의미한다. 가셔브룸은 8,000m급 봉우리를 세 개나 가진 산군으로 발토로 빙하 맞은 편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가 보인다. K2 베이스 캠프 트레킹을 하다 보면 볼 수 있으며 서쪽에 있는 히스파 산군과 더불어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군이지만 그 중에서 가셔브롬 2봉은 난이도가 낮아서 많은 산악인들이 도전하고 있다.

“이름이 붙여진 과정”
1856년에 토마스 몽고메리 원정대가 카라코람(Karakoram) 산맥의 산들의 높이를 삼각 측량법으로 측정하면서 Karakoram의 머리글자를 따서 K1, K2, K3, K4, K5라는 봉우리 명칭을 붙였는데 훗날 K1은 마셔브룸(Masherbrum)으로 불리고 K2는 다른 봉우리들과 달리 현지 명칭이 없어서 최초로 이름지었을 당시에 붙여진 이름 k2로 굳어졌다. K3는 브로드 피크(Broad Peak, 8,051m, 세계 12위)로 불리고 K4는 Gasherbrum II(가셔브룸 2봉,8,035m), K5는 Gasherbrum I(가셔브룸 1봉, 8,080m, 세계 11위) 등이 있다. 그외에 8천미터급 이하로는 가셔부롬 3봉(7,952m), 4봉(7,925m), 5봉(7,147m), 6봉(6,979m) 들이 있다.

“비교적 오르기 쉬운, 가셔브롬 2봉(Gasherbrum II)
K4로 불리는 가셔브롬 2봉은 가셔브롬 산군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며 해발 8035m로 세계 13위의 봉우리다. 이 봉우리는 가셔브룸의 8,000m가 넘는 세봉우리들 중 등정 난이도가 가장 낮아서 많은 등반객들이 등정하고 있다. 8,000m급 봉우리 14개 중 에베레스트와 초오유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등반객 수를 자랑한다. 에베레스트는 세계에서 제일 높다는 이유 때문이고 초오유와 이 가셔브롬 2봉은 비교적 쉬운 편이라 많이 오르고 있다. 이산은 급한 경사면이 별로 없고 올라갈수록 경사가 완만해진다. 베이스캠프는 5,300m이고 실제 등반의 시작점인 캠프1은 5,900m에 있다. 정상 8,035m까지 2,000m를 올라가야 한다.
쉽다고 하지만 전문 등반가들의 기준으로 볼 때 비교적 쉽다는 이야기지 일반인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선 8천미터 이상을 올라가야 하고, 베이스 캠프도 5천미터 대다. 한발 한발 걷는 것이 고통스러운 시간이고, 기상의 악화로 부상당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은 베이스 캠프까지 가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특별한 목적이 있다면 모를까 트레커들은 K2 베이스캠프까지 등반하는 과정에서 가셔브럼 연봉과 브로드 피크의 자태를 감상하고 있다. 눈덮인 연봉들의 장엄한 광경을 감상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