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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맥의 트레킹 거점 도시 좀솜

좀솜(Jomsom, 2,760m)은 네팔 중서부의 칼리간다키 계곡(Kaligandaki Valley)의 로어 머스탱(Lower Mustang) 지역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좀솜은 안나푸르나 지역 트레킹의 허브역할을 한다. 주변의 불교, 힌두교 성지 묵티나스(Muktinath)까지 트레킹 할 수 있고, 독특한 네팔, 티베트 마을인 마르파(Marpha)도 근처에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인 칼리 간다키(Kali Gandaki) 협곡으로 가는 통로다. 그리고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을 마친 사람들이 묵티나스를 거쳐 좀솜으로 온다. 좀솜에는 공항이 있어서 포카라에서 드나들기 편하다.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가 만나는 황량미가 넘치는 좀솜”
좀솜(Jomsom)이라는 이름은 티베트어 ‘종삼파(Dzong Sampa)’에서 유래되었으며 뜻은 ‘새로운 성(New Fort)’이다. 예전에 이곳을 다스리던 왕이 남북 무역로에서 사람들의 이동을 감시하기 위해 요새를 세웠었다고 한다. 그 후 현지인들은 이곳을 종삼파(Dzong Sampa)라고 불렀는데 외지인들은 ‘좀솜(Jomsom)’으로 발음했다.
좀솜은 황량한 곳이다. 4월의 진달래 숲을 제외하고는 녹지가 거의 없다. 1년에 6개월 동안은 건조한 곳으로 바위 절벽과 황량하고 눈덮인 히말라야 높은 봉우리만 보이는 풍경이다. 이곳은 예전부터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가 만나는 곳으로서 이 지역에는 성스러운 힌두교 사원와 티베트 불교 사원들이 함께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트레커들이 거쳐 가는 거점 도시 좀솜”
대개의 트레킹 트레일은 좀솜을 거쳐가지 좀솜에서 시작하지는 않는다.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은 차메(Chame)에서 시작하여 묵티나스(Muktinath)를 거쳐 좀솜까지 오지만 사람들은 대개 곧바로 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포카라로 빠진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라는 칼리 간다키(Kali Gandaki) 협곡 트레킹도 나야풀(Nayapul)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좀솜은 교통이 좋기 때문에 트레킹을 시작하든, 끝나든 좀솜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서 트레킹의 거점 도시라 할 수 있다.
좀솜(Jomsom)이 북적거려 싫다면 걸어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카그베니(Kagbeni) 마을로 가면 된다. 카그베니는 좀솜만큼 상업화되지 않았으며 더 조용하다.


“좀솜에서 할 수 있는 트레킹과 볼거리들”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푼 힐 트레킹 등을 하는 사람들은 좀솜을 스쳐지나간다. 트레커들은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의 마을로 묵티나스를 거쳐가지만 묵티나스에 순례를 하거나 혹은 묵티나스만 목표인 여행자들에게 좀솜은 베이스 캠프가 된다. 좀솜에서 묵티나스까지는 버스나 차가 들어가기에 차량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도 있고, 길게 트레킹 하며 멋진 히말라야 산맥의 풍광을 즐길 수도 있다.
묵티나스(3,710m)에는 불교와 힌두교 사원들이 있고 늘 순례자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힌두교도들은 묵티나트의 물에서 목욕을 하면 죄가 께끗해진다고 믿고 있고 불교 신자들은 티베트에 불교를 전파한 구루 파드마삼바바(Padmasambhava)가 명상을 한 곳이 묵티나스라고 믿고 있다.
좀솜 근처에는 둠바 호수(Dhumba Lake)가 있다. 닐기리산(Mt. Nilgiri) 기슭에 위치한 녹색 호수로 불교도들에게 신성한 곳이다. 주민들은 이곳에 관광객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깃발로 호수에 울타리를 쳐 놓았다. 둠바 호수의 물은 녹색을 띠고 있어서 머스탱의 녹색 보석이라고 불리는데 주민들은 호수에 와서 예배하고 기도하며 물고기를 잡거나 먹지 못하게 되었다. 이들에게 연못에서 물고기를 잡고, 먹는 것은 죄로 간주된다.
좀솜은 건조한 지형과 척박한 언덕 때문애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많은 전문 바이커들이 좀솜을 찾고 있다. 또한 좀솜에서는 암벽등반도 체험할 수 있다. 황량한 절벽의 수직 등반은 암벽등반가들이 매우 좋아하는 곳이다.
좀솜 공항 근처에는 머스탱 에코 박물관도 있다. 1992년에 설립된 머스탱 에코 박물관은 불교 수도원, 식물표본관, 동물 표본, 전통 의상, 미술품 등 머스탱 지역의 문화와 자연에 대한 다양한 것드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좀솜(Jomsom), 티니(Thini) 마을, 닐기리 산(Mt. Nilgiri)의 훌륭한 전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