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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아름다움과 활발한 액티비티가 공존하는 방비엥

방비엥(Vang Vieng)은 현지 발음으로는 ‘왕위왕’이라 하는데 프랑스인들이 현지발음에 가깝게 자기네 알파벳으로 표기했지만, 그것을 영어로 읽으면 ‘방비엥’으로 읽힌다. 라오스가 처음 개방된 후부터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적한 마을이었다. 석회암 산과 한적한 강이 어우러진 풍경이 중국의 계림과 비슷한데다 사람들이 아직 많이 오지 않는 곳이라 인심도 순박하여 여행자들의 천국같던 곳이다. 그러나 점점 알려지고, 히피스런 서양 여행자들, 중국 여행자들, 한국 여행자들까지 가세하고 다양한 액티비티까지는 하는 바람에 소란스러워진 면이 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좋아하는 여행자들도 있어서 방비엥에는 여전히 많은 여행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Vang Vieng)은 현지 발음으로는 ‘왕위왕’이라 하는데 프랑스인들이 현지발음에 가깝게 자기네 알파벳으로 표기했지만, 그것을 영어로 읽으면 ‘방비엥’으로 읽힌다. 라오스가 처음 개방된 후부터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적한 마을이었다. 석회암 산과 한적한 강이 어우러진 풍경이 중국의 계림과 비슷한데다 사람들이 아직 많이 오지 않는 곳이라 인심도 순박하여 여행자들의 천국같던 곳이다. 그러나 점점 알려지고, 히피스런 서양 여행자들, 중국 여행자들, 한국 여행자들까지 가세하고 다양한 액티비티까지는 하는 바람에 소란스러워진 면이 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좋아하는 여행자들도 있어서 방비엥에는 여전히 많은 여행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방비엥의 매력”
방비엥의 매력은 차차 변해왔다.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는 풍경 좋고, 인심 좋고, 물가 싼 곳에서 멍때리는 것이 매력이었다. 그러다 점점 래프팅, 튜빙등을 하는 액티비티가 방비엥의 매력이 되었다. 그러더니 대마초나 약기운이 있는 방라시 같은 것을 먹으며 해롱거리는 여행자들이 많아지면서 라오스 정부는 2012년 9월 한때 강변에 있는 술집들을 철거하는 조치를 취했다. 튜빙을 하면서 강변의 술집에서 술을 먹고 마약을 먹는 바람에 사망자도 생기는 등, 문제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튜빙, 카약, 동굴탐방, 트레킹 등의 액티비티가 활발해서 젊은 여행자들은 그것을 좋아하고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아름다운 강 풍경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재미에 찾아오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2014년, ‘꽃보다 청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방비엥이 소개된 후,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몰려오기 시작했다. 중년, 가족들도 많이 오다 보니 이들을 상대로 한 시설이 생기면서 한국스러워지는 면이 있다는 평도 있다. 그래서 ‘리틀 코리아 타운’이란 얘기도 있고 ‘국민 유원지’ 분위기라는 평도 있다.

“방비엥의 볼거리와 액티비티”
방비엥은 작은 마을이다.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고, 인구는 3만 명 정도다. 그러나 어딜 가나 여행자들 천지다.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조그만 사원, 작은 동굴, 전망대 등이 있지만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다.
이곳은 자연이 아름답다. 마을 한가운데를 유유히 흐르고 있는 강, 아름다운 다리, 우뚝 솟은 석회암 산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예전에는 이런 풍경을 즐기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액티비티를 하는 즐거움 때문에 많이 온다. ‘블루 라군’이라고 하는 강물에 형성된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푸른 석호에서 수영을 하고, 타잔 놀이를 하며 뛰어들며 논다. 이곳은 천연 야외 수영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블루 라군 주변에는 짚라인도 설치되어 있다. 블루 라군이 인기가 있다 보니 비슷한 수영장들이 만들어지면서 블루라군 2, 블루라군 3(시크릿 가든)도 생겼다.
튜빙은 예전부터 인기가 있었다. 튜브를 타고 강물을 따라 내려오는 것인데 툭툭을 타고 우선 마을 북쪽의 오가닉 팜(Ogarnic Farm)까지 올라간 다음 거기서부터 튜브를 타고 강물을 따라 둥둥 떠서 내려오는 것이다. 강물의 유속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 3시간 걸리는데 중간에 강변의 레스토랑 겸 술집에 들러 먹고 술을 마시며 노는 여행자들이 많았다.(주로 유럽, 이스라엘 여행자들) 거기에 마약도 먹다 보니 2011년도에는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결국 라오스 정부는 2012년 9월에 강변의 술집들을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조금 진정되었지만 여전히 튜빙은 계속 되고 있다.
또한 벌룬 투어, 즉 열기구 투어도 생겼다. 아무 때나 하지 않고 오전 6시와 오후 4시에 하는데 약 30분 정도 한다. 하늘로 오르면 평지에 있을 때 전혀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방비엥을 둘러싼 산과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강, 그리고 사람들이 사는 집들, 평야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기상 조건이 나빠서 제시간에 뜨지 못하면 뒤로 연기할 수도 있고 전액 환불받을 수도 있다.

“주의할 점들”
방비엥은 계속 변해가고 있다. 한때 한적하고 고요했던 휴양지가 서양 여행자들이 튜빙을 하며 강변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마약을 먹으며 취해 다니는 바람에 사고가 나고, 타운에서도 그런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었다. 2010년, 2011년에 피크를 이루었는데 유럽은 물론 이스라엘 청년들도 많이 보였다. 이들은 군대에서 제대하고 나면 대개 세계여행을 떠나는데 억눌렀던 기운을 물가 싼 이런 곳에서 풀다보니 종종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라오스 정부가 조치를 취했고 지금은 한국인들이 압도적으로 와서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이런 곳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방라시 같은 것 (라시에 방이라는 약초를 탄 것)을 마시면 취하게 되고, 이것을 과음하게 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인도에서도 종종 발생하는데 약한 방 라시는 7시간 정도 해롱거리며 웃고, 말을 더듬거리는데 속이 아주 불편하다고 한다. 그런데 스트롱을 먹으면 그런 기운이 며칠을 가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한때 방비엥에는 거기에 취해 야밤에도 시끄럽게 소리지르며 돌아다니는 젊은 여행자들도 있었다.
이런 모습이 라오스 현지인들에게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순박했던 그들도 변해갔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분노하는 감정도 갖고 있다. 왜 아니겠는가? 자신들의 삶이 다 뒤죽박죽되었는데. 그러나 또 생계를 위해서는 외국 여행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그래서 까칠하고, 배타적으로 거리를 두는 현지인들도 종종 있다. 그러니 그곳에 가서 겸손한 여행자가 되는 것이 좋다.